【 무안=황태종 기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아온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우리나라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전남도는 최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에선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섬진강 하류 일대에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섬진강 유역 주민의 오랜 생계 수단이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지정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을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근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어업 유산이 식량 및 생계안정 기여, 생물 다양성, 전통적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 어업문화와의 연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지난 2002년 창설해 현재 25개국이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제주 밭담 농업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하동 전통 차농업 △금산 인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총 5개의 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양-하동지역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어업 분야 국내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2023-07-10 18:28:29【무안=황태종 기자】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아온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우리나라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전남도는 최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에선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섬진강 하류 일대에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섬진강 유역 주민의 오랜 생계 수단이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지정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을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근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등재가 결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어업 유산이 식량 및 생계안정 기여, 생물 다양성, 전통적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 어업문화와의 연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지난 2002년 창설해 현재 25개국이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제주 밭담 농업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하동 전통 차농업 △금산 인삼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총 5개의 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양-하동지역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어업 분야 국내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0 13:56: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하동·광양 섬진강의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SAG·Scientific Advisory Group) 회의'에서 이를 결정했다. 해수부는 2018년에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한 뒤 2020년 1월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이후 해수부와 어업유산 자문위원회,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협력해 전문가그룹의 서면심의와 현지실사 등에 적극 대응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연계한 가공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0 11:01:0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바닷가에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미역문화(미역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김남일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자연산 미역의 최대 생산지인 장점을 활용해 미역산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경북 동해안 자연산 미역에 대해 지속해서 그 전통을 유지하고 산업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미역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오랫동안 전래돼 온 전통작업이다. 도는 전국 자연산 미역의 6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 동시에 동해안 최초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이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하면서 자연산 미역에 대해 경북이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2021~2023년까지 총 사업비 7억원(국비 4억9000만, 지방비 2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전통어업문화의 유지 및 보전방안 마련과 홍보.마케팅·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보전하고 있는 마을 안내판 제막식을 울진(나곡1.3.6리), 23일 울릉(현포, 천부, 죽암)에서 개최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마을 주변해역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써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양보호구역으로 보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21 11:01:04【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 대나무밭이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담양군은 28일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은 담양 대나무밭 농업의 자연친화적 토지 이용, 전통 농업기술, 아름다운 농업문화경관, 죽신제 등 문화·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담양군 354개 자연마을 대다수에 조성된 대나무밭은 죽재, 죽순, 차나무, 버섯 등 1차적인 부산물을 제공하고, 대나무밭 주변에 형성된 수자원은 예로부터 논농사에 활용돼왔다. 군은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담양 대나무의 가치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인 대나무 도시로서 담양이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 품목으로는 담양 대나무밭이 세계 최초로 등재됨으로써 담양 대나무의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담양 대나무의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체계를 선정해 보전하고 차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창설한 제도로 아프리카, 남미 등 21개국에서 57곳이 등재돼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6-28 11:10:0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하동·광양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어업, 임업 등 포함),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어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2019년까지 21개국 57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이 등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업분야 4건이 이미 등재됐다.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하동 전통차 농업시스템, 금산 전통 인삼농업 시스템 등이다. 어업분야에서는 제주 해녀어업 시스템이 2018년 12월에 등재를 신청한 뒤 심의를 진행 중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어업방식으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섬진강 유역의 전통어법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하동·광양지역 및 섬진강 재첩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01-30 11:00:25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국제포럼에서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2017년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은 120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리산 등 산사(山寺)의 차 문화를 형성해왔다. 또 지역주민의 생계수단 역할, 친환경농법을 이행하는 전통적 차밭 관리, 자연과 어우러진 차밭 경관, 차와 관련된 지역주민 공동체문화 등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의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했다. 농식품부는 2015년 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한 후 2016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이번 국제포럼에서 우리나라를 비롯, 8개국 14개 지역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지정서가 전달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4-20 09:30: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우리 선조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해 온 차별적이고 독특한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9월 6~8일 '국가중요농어업유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2회 보성세계차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 뻘배어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35개의 프로그램들이 장양어촌체험마을과 한국차문화공원에서 나눠 펼쳐진다. 개막식은 9월 7일 오전 11시 장양어촌체험마을 주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육중완밴드 후니용이, 김아람 팝페라팀레디스 등이 함께 하는 K-Water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세계 차 품평대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티 아트 페스티벌 △황금 찻잎 찾아 유산길 걷기 챌린지 △국제 학술 세미나 △제9회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학생 차 예절 경연 대회 △ 티 퍼포먼스 경연 등이다. 먼저, 어업유산을 즐기고 싶다면 장양어촌체험마을 1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선 청정 갯벌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제9회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초·중·고, 대학·일반부 등으로 구분해 펼쳐진다. 또 갯벌 풋살대회, 갯벌 생물 잡기, 갯벌 속 보물찾기 등 즐거운 놀이와 함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갯벌 VR(가상현실) 체험, 갯벌 속 생물 무료 시식(짱뚱어, 칠게 튀김), 어업유산 홍보관, 전통 뻘배 전시, 꼬막 화가 사진전, 꼬막빵 무료 시식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보성 뻘배어업의 중요성과 보전 가치'를 주제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최근 동향(Aurelie 박사) △여자만 해역 보성 벌교 갯벌의 가치(김준 교수) △뻘배를 이용한 보성지역 갯벌어업의 세계적 중요성과 가치(Yagi 교수, 황길식 박사) 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농업유산을 맛보고 싶다면 한국차문화공원 2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천년을 이어온 보성 차에다 허브, 과일 등을 활용해 차의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제10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를 비롯해 녹차전통차, 녹차기계차, 홍차, 청차, 황차 등 5개 부문의 우열을 가리는 제12회 세계 차 품평대회,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동작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제2회 티 퍼포먼스 경연, 학생들의 차 예법을 볼 수 있는 학생 차 예절 경연 대회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녹차수도'라 일컫는 보성의 유서 깊은 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차 역사관 전시와 찻사발 도예가의 시선전이 한국차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한·중·일 차문화 체험, 찻잎 따기&한줌차 만들기, 녹차 스카프 만들기, 녹차 족욕, 고려단차 만들기, 말차 격불 체험, 녹차 오란다 만들기 등 차향 가득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차문화공원 내 마련된 유산길(잔디광장→티움차밭→남측차밭→잔디광장) 걷기 챌린지도 이번 축제의 묘미다. 워크온 앱에서 신청 등록 후 차향을 느끼며 걷다 보면 보물찾기 기회(황금 찻잎 5개/각 1돈, 고급 차 & 1인 다기 30세트, 명품보성쌀 300개/㎏)와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삼국지 도원결의를 빗대 다원결의(茶園結義)를 맺었던 경남 하동군과의 후속 사업들도 이어진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아름다운 유산, 한국의 차!'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보성·하동 군립국악단 협연, 지자체 농업유산 홍보 전시 등이 펼쳐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와 축제를 연계한 지역 특유의 관광 자원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4 11:40:20【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민선8기 고창군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2년차를 맞아 주민인식도 등 자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군정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7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내·외 정세변화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행정에 대한 주민 관심도가 낮아지는 상황에 나온 긍정평가라 의미가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과홍보(34.6%)’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심덕섭 고창군수의 현장행정과 각 읍·면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사업홍보와 설명회가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29.4%)’, ‘열심히 일하는 태도(21.2%)’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해 군 단위에선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삼성전자 유치’, 대한민국 최초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 등을 성사시켰다. 군민의 관심도와 중요도가 가장 높게 나온 항목으로는 생활형 정책인 ‘군민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생활여건 개선’이 체감도가 가장 높았다. 고창군은 전국 최고 김치 원료 주산지인 지역으로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김치원료 공급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가장 개선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주민여론수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여론조사를 통해 민선 8기 고창군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높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농·어업인, 다문화, 여성, 노인, 아이 등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고창군이 여론조사업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4월22일부터 5월2일까지 만 18세 이상 고창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5 14:52:59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숨겨진 가치와 매력을 찾아보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가 '숨은 여행지'를 한시 개방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관광지를 특별 공개하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 한정판' 관광지를 두루 섭렵하면서 여행객들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로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과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등 대표적인 4곳을 소개한다. 외암마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조선시대에 형성된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상류층, 중류층, 서민 가옥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상당 부분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있어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6월 6~8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아산 외암마을 야행' 축제에 참여하면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조선시대 이미지를 접목한 미디어아트와 전통 혼례 및 다도 체험, 고택 달빛·인문학 콘서트, 예술장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수목정원이 아름다운 건재고택에서는 아이들에게 전통과 예의를 가르치는 외암서당이 열리고, 고택 앞에는 제기차기, 사방치기, 투호던지기 등을 체험하는 민속놀이터가 마련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남해 죽방렴 현장 생생하게 체험 쪽빛 바다를 품은 경남 남해군의 지족해협은 물살이 세차다. 대신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적당해 죽방렴이 잘 보존돼 있다. 죽방렴은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 세워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방식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불린다. 바닷속에 울타리가 단순하게 세워진 듯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부채꼴 모양이다. 해변 곳곳에 설치된 총 23곳의 죽방렴에서는 4월에서 11월까지 어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6월 8일과 22일에는 특별 해설과 더불어 죽방렴 멸치 기념품도 제공한다. 지족어촌체험마을에는 죽방렴 역사와 구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죽방렴 홍보관', 죽방멸치 제조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은 '죽방렴 어장막'도 자리한다. '죽방렴 관람대'에서는 어민들이 물때에 맞춰 조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손틀어업의 묘미 '섬진강 재첩잡이' '섬진강의 보물'이라 불리는 재첩은 모래에 사는 작은 민물조개다.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점에 주로 서식한다. 강에서 사는 조개라고 해서 '갱조개'라고도 불린다. 손틀어업은 지난해 7월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올랐다. 긴 막대 끝에 부챗살 모양의 긁개를 달아놓은 거랭이로 강바닥을 긁는 방식인데, 안으로 모래와 재첩이 함께 들어온다. 물속에서 거랭이를 살살 휘저으면, 모래가 망 사이로 빠져나간다. 이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재첩만 모을 수 있다. 재첩은 5~6월을 제철로 꼽는다. 6월 14~16일에는 재첩을 주제로 한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열린다. 강바닥에서 진짜 금을 찾는 특별 이벤트 '찾아라! 황금재첩'을 비롯해 손틀어업 체험 등이 마련된다. 수령 700년 소나무 '천향리 석송령' 경북 예천에 자리한 천향리 석송령은 좀처럼 가까이 보기 어려운 귀한 상대다.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은 추정 수령이 약 700년으로, 줄기 둘레가 4.2m, 높이 11m에 이르는 반송 품종 소나무다. 반송의 반(盤)은 대야, 쟁반 등을 뜻하며 줄기가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퍼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수관 폭이 30m에 달해 멀리서 보면 한 그루 소나무가 아닌 솔숲처럼 보인다. 석송령은 매년 16만원가량의 재산세도 낸다. 석송령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천향보건진료소, 천향1리마을회관 일대가 석송령이 소유한 땅이다. 평소에는 보호책 밖에서 보거나 마을 정자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6월 8~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호책 안쪽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돌아보며 석송령과 마을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30 18: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