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열 번째 세라믹의 날인 16일 최재열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병학 맥테크 대표이사 등 13명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한양대 장성우 학생 등 2명도 산업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세라믹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세라믹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라믹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부터 유리와 내화, 도자 등 전통산업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소재다. 지난 2015년 세라믹 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세라믹의 날을 지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23명이 세라믹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을 받았다. 최재열 부사장은 '전자산업의 쌀'로 각광받는 적층 세라믹콘덴서(MLCC) 기술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공로로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같은 상을 받은 김병학 맥테크 대표이사는 반도체 시각에 활용되는 내플라즈마 세라믹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성우 한양대 학생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X선 이미징 세라믹 센서와 관련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것으로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국가첨단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요구되는 초격차 세라믹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업계와 적극 소통하는 한편 제도적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6 16:17:44[파이낸셜뉴스] 202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수상한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김광호 석학교수가 126년 세계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세라믹학회가 주는 영예의 ‘존 젭슨 상(John Jeppson Award)’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현지시각 7일 미국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세라믹학회 명예의 밤 행사에서 존 젭슨 상과 메달을 받고, 수상 연설을 했다고 9일 부산대가 밝혔다. 1948년 시작된 ‘존 젭슨 상’은 세라믹스 분야에서 뛰어난 과학적·기술적·공학적 성과로 혁신과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그룹의 공헌을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미국세라믹학회(ACerS)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소재 관련 혁신적인 연구기술 개발, 특히 세라믹 과학과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탁월한 기술 성과와 첨단 코팅, 하이브리드 재료, 기술이전 및 상업화, 멘토링, 세라믹 커뮤니티 등에 대한 기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정위원회는 “김광호 교수는 기존의 금속, 세라믹, 고분자의 기능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소재(Hybrid-Interface-Materials)’라는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의 복합재료의 창조에 이바지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재료 사이에 형성되는 인터페이스의 설계-합성-평가에 초첨을 맞춰 융합연구를 수행했으며, 뛰어난 성능을 갖는 혁신적 기능의 복합재료 창출에 주력했다. 복합기능성 코팅막 분야, 하이브리드 신소재, 슈퍼커패시터 등의 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과 기술이전 및 상업화, 세계 세라믹 커뮤니티 등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앞서 미국세라믹학회로부터 Global Star Award(2016년), 글로벌 앰배서더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한국세라믹학회 학술상(2018년), 한국표면공학회기술상(2017년), 부산과학기술상(2003년)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기도 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9 11:17:38[파이낸셜뉴스] 매년 전국적으로 문제 제기되는 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문제와 지하상가 상인들의 건강 이슈에 따라 부산지역 지하도 관리 기관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세라믹 필터를 도입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최근 부산 국제지하도상가에 도입해 공기질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부산경제진흥원의 2024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국제지하도상가 공기정화 필터 도입사업을 신청, 선정돼 사업비 1000만원 전액을 시비로 지원받았다. 특히 이번 필터 설치 사업은 부산 소재 창업기업이 참여해 초기 공공판로 확보 등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동호에스디가 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개발해 공단이 국제지하도상가에 접목, 실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공단 상가처는 시제품 보완 설계와 현장 설치를 맡았으며 부산 중구청 환경위생과는 정량적 실증을 위한 디퓨저 교체 전후 시점의 실내공기질 측정을 맡았다. 구청 측정 결과 PM-10 미세먼지는 교체 전 25.4㎍/㎥에서 교체 후 16.2㎍/㎥로, PM-2.5 초미세먼지는 15.7㎍/㎥에서 교체 후 5.3㎍/㎥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 일산화탄소는 3.6ppm에서 교체 후 1.1ppm으로, 폼알데하이드는 31.5㎍/㎥에서 교체 후 5.3㎍/㎥로, 라돈은 66.6㏃/㎥에서 교체 후 7.4㏃/㎥로 모두 현저히 줄어들었다. 공단 기획실 관계자는 “공단은 기관 간 장벽 해소를 위한 협업으로 실증을 거쳐 초미세먼지 감소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번 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개선과 유지비 절감, 향후 성과점검 등을 타 사업소에 확대,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국제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광촉매 디퓨저를 도입한 것이 지하도상가를 찾은 시민의 건강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8 13:28:0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내년부터 세라믹 소재부품 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등 국내 최고 세라믹 소재 부품산업 특화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강릉과학산업단지에는 전국 세라믹 기업 548개 중 12%에 달하는 66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이중 반도체 관련 기업은 20곳에 이른다. 하지만 세라믹 소재부품 가공 인력 부족으로 강릉에서 생산된 세라믹 제품의 가공 처리는 대부분 수도권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가공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강릉 중앙고에 반도체전기과를 신설, 내년부터 운영되며 해당 과 학생들이 졸업하는 3년 후에는 기업체의 만성적 인력난 해소는 물론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총 198억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추진한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248㎡ 규모의 세라믹비즈니스센터가 지난해 말 완공됐고 올해 9월에는 HIP(Hot Isostatic Press) 설치를 끝으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HIP는 고온과 고압의 조건에서 생산된 부품의 내부 기공을 제거, 압축해 고강도의 제품을 만드는 공정과 장비를 말한다. 강릉시는 HIP, HP(Hot Press), 소결로와 같은 첨단 세라믹 성형 장비를 새롭게 확보할 경우 관련 기업의 성장과 외부기업 유치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총 34억원의 예산을 투입,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가 주관하는 미래 첨단 소재부품 가공기반 구축 및 인력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세라믹 가공과 분석장비 15종을 확보할 계획이며 기존 성형장비와 더불어 세라믹 소재부품 산업의 전주기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간 강릉의 세라믹소재 부품산업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 산업이 더욱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07 11:28: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라믹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라믹은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우주, 첨단 바이오, 로봇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를 선도할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95조원에 달한다. 이에 '전남도 세라믹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 여건과 산업환경 분석, 기업 수요 등을 반영해 세라믹 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육성 전략을 정하고, 구체적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전남의 미래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후방 소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7월 29일 진행된 착수보고회에선 목포대 산학협력단, 기획·자문위원 등 12명이 참석해 종합 계획 수립 추진 방향 및 내용, 산업·정책 동향, 산·학·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산·학·연 등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해 세라믹 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세라믹 산업이 전남의 특화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원료 소재 다변화를 위해 정부에 정책 지원 건의와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5 09:08:4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공정 장비기업 아이엠티가 반도체 프로브카드 세라믹 기판 제조기업인 아이엠텍플러스를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엠티는 이날 130억원 규모의 아이엠텍플러스의 인수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고 주식 100% 인수 및 경영권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엠티는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대금 지급 및 인수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아이엠텍플러스의 기존 사업 안정화 및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엠텍플러스는 그동안 모회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번에 아이엠티가 인수하게 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호전되고 HBM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텍플러스는 반도체 EDS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프로브카드의 주 원재료인 세라믹 기판(MLC)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웨이퍼 공정이 완성된 다음 웨이퍼상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해 전기 신호로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치다. 아이엠텍플러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HBM3에 적용되는 프로브카드용 MLC 제품을 상용화했으며, 해당 제품은 최종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는 “양사 모두 차세대 반도체인 HBM을 타깃으로 미래 첨단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양사의 결합이 기술과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4 16:25:37[파이낸셜뉴스] 휴먼이엔티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024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VIETNAM 2024)'에 참가해 친환경 신소재 세라믹데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은 4개국, 155개사가 참가해 270개 부스의 규모로 열린다. △폐기물 자원화 △대기환경 △수질환경 △공공분야 △전력·발전·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을 주로 소개하며 전시 기간 수출상담회, 미디어데이, 참가기업 제품설명회 등이 예정돼 있다. 휴먼이엔티의 세라믹데크 제품은 지난 4월 한국조달연구원이 수행하는 수출 선도형 시범구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그 일환으로 오는 7월 호치민에 위치한 베트남비료검증원에 친환경 신소재 세라믹데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내수시장 규모를 국토 특성상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베트남비료검증원에 설치하는 사업은 세라믹데크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을 돕고자 조달청이 진행하는 해외 진출 지원사업 일환으로 조달청이 직접 세라믹데크를 구매하고 휴먼이엔티가 설치한다. 휴먼이엔티는 1994년 설립된 청호환경개발을 모기업으로 2019년 '프런티어 벤처기업인증', 2023년 '해외조달시장진출 유망기업(G-PASS)'을 획득한 강소기업이다. 특히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2022년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 인증 획득도 마쳤다. 현재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지방 자치단체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기존 데크의 소재인 천연목재나 합성목재는 습기에 따른 변형, 뒤틀림, 깨짐 현상이 발생해 이에 따른 유지보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화재시 불에 잘 연소하고 공정 과정에서 유독가스까지 발생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단점이 있었다. 휴먼이엔티 측은 "당사 세라믹데크는 친환경 재료를 배합한 후 진공, 압출해 저압 및 고압의 증기양생 공정을 거친 고강도의 데크"라며 "수분흡수율이 2% 이하로 물과 습기에 강하고 불연자재 사용으로 불에 연소하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구연한이 30년 이상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다른 소재에 훨씬 적다. 유지보수 비용이 적고 폐기물이 발생하더라도 콘크리트의 재활용 골재로 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강점도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9 09:20:21"고강도 세라믹을 사용한 데크 설치로 디자인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휴먼이엔티 임형엽 회장(사진)은 지난 2019년 회사를 설립하고, 2022년 신소재 세라믹데크를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 들어 공공기관, 관공서,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과 국립공원, 수변공원, 해안도로 탐방로 등에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데크가 많이 설치되고 있다. 특히 산책로, 등산로 및 외부광장 바닥 조성의 경우 세라믹, 나무 등의 소재로 데크가 조성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보행이 어려운 바닥에 데크를 시공해 이용자의 이동편의성 및 안전을 확보, 사고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합성목재가 많이 사용됐던 현장에는 유지·보수가 어렵고 화재 등 안전상 취약해 교체 요구가 컸다. 나무소재는 1~2년마다 자연적 영향으로 교체 시기가 따라온다. 고강도 세라믹데크를 사용할 경우 교체 시기가 월등히 늦춰져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이에 임 회장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외쳤다. 그는 "세라믹데크는 화재사고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연성을 강화해 불이 붙지 않는 데크재로 생산한다. 목재와 달리 물에 썩지 않는 강점도 있다"며 "이 제품은 강성 및 강도, 휨 정도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감사 없이 공공기관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치비용도 큰 차이가 없다. 임 회장은 "합성목재데크가 7만~20만원이 들어가는데 이 제품은 약 13만원으로 조달청 책정 가격이 정해져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격경쟁력도 뒤지지 않고, 국가경제적으로 보면 더 이익"이라고 덧붙였다.세라믹데크는 도로와 철도 방음벽, LID용 식생박스 패널, 인방재, 건물외장 패널, 지하 이중벽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전남 담양 영산강 산책로,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전남 순천만정원 습지 데크길,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산책로 등에 설치됐다. 임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합성목재식은 많지만 유일하게 세라믹데크를 적용해 데크를 만드는 곳"이라며 "올해부터 인지도가 크게 높아져 관공서 등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세라믹데크 매출로 약 3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는 50억원의 목표 매출액을 세우고 베트남 시범사업 등 국내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먼이엔티는 압출성형 콘크리트 패널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꾸준히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수분흡수율 2% 이하로 변형·변질이 없도록 했다. 또 불에 타지 않고, 열에 의한 물성 변형도 없어 경제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섬유보강 고강도 세라믹데크가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기술개발 제품 시범구매 대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임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과 자연을 중시하는 환경 위주의 사업"이라며 "환경을 개선하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1차 목표는 이윤 추구이지만 2차적으로 국가경제와 환경에 이바지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4 18:56:1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 이하 세기원)이 SOEC(고온 수전해) 기초기술 고도화를 위해 유럽의 연구소들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기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스코틀랜드에 소재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에서 ‘한-유 고효율 수소 및 저탄소디지털 전환 국제공동 연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전문연구소(IKTS)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기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은 1413년에 설립된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영국 왕가의 혈통들이 수학 중인 영국 최상위권 종합대학이다.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연구소는 독일 최대 연구소 그룹인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소속의 유럽 최대 세라믹 연구소다. 금번 MOU를 계기로 세기원은 LSGM(LaGaO3 전해질 신소재) 전해질 기반 셀/초음파 스프레이 신공정 기술을 적용한 셀을 제작하며,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는 산화물 나노 전극 촉매를 적용한 LSGM 기반 셀의 성능 향상과 CO₂ 전기분해, 수소생상 성능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세라믹전문연구소는 국내에서 개발한 셀/스택의 수소생산성의 검증을 맡는 한편, 대용량 power to X와 CO₂ 전기분해 응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제공동연구 추진 분야는 ‘SOEC’로, 이는 고온 세라믹 부품 소재들을 이용하여 고온에서 수증기를 전기분해하는 방식이자 고효율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SOE 핵심기술은 고이온 전도성 세라믹 전해질 지지체 기술로, 앞서 세기원은 LSGM 소재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SOEC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세기원 내 신태호 박사 연구팀이 주도 중이며, 영국의 세인트 앤드류스 수소 가속화 사업단과 유럽의 프라운호퍼 세라믹전문연구소, 일본의 큐슈대학교 국제탄소중립에너지연구소(I2CNER)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효율 고온 수소 생산 핵심소재와 SOEC 셀 제작을 위한 새로운 공정 기술의 검증과 고도화를 목표로 국제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는 추세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신태호 박사는 “국내 유일 LSGM 전해질의 대면적 전해질 지지형 SOEC 셀 연구 개발과 AI 첨단 제조공정을 활용 중”이라며, “국제기관과의 협력 속에 축적되어 있는 국내 SOEC 세라믹 부품 소재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사업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21 09:53:48[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국내 전문연구기관에 베트남산 천연흑연(순도 99.97%)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Vietnam Graphite Group, 이하 VGG)으로부터 흑연 샘플을 받아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성분 분석을 신청했다. 분석결과는 이르면 이달말 나올 전망이다. 앞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VGG와 순도 99.97%에 달하는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바 있다. 협약을 통해 회사는 10년간 35만톤(원화 약 1조원) 규모의 흑연을 공급받아 유통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신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분석·평가, 기업지원, 산업 정책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이번 성분 분석 의뢰를 시작으로 베트남산 고순도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통을 위한 거래처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권위있는 기관에 천연흑연 성분 분석을 의뢰한 만큼 그 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천연흑연은 산상에 따라 인상흑연(flake type), 토상흑연(Amorphous type), 맥상흑연(Vein type)으로 분류된다. 전기차 등 대부분의 산업에 활용되는 흑연은 인상흑연으로 80~89% 고정탄소 함량을 가지고 있다. 흑연의 가격은 입자의 크기와 순도(탄소 함유량)에 따라 결정되며, 입자 크기가 작고 순도가 높을수록 가격이 상승한다. 리튬이온배터리는 94~97% 순도 인상흑연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디에이테크가 유통을 추진하는 베트남산 천연흑연은 순도 99.97%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흑연 공급망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 게르마늄에 이어 이차전지용 음극재 원료인 흑연까지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며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특히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1개당 20~30%를 차지할만큼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공급망 대안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에이테크는 배터리에 적용되기 위해 고순도의 천연흑연이 필수인 만큼 철저한 성분분석을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통 및 수출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9 10: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