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연사가 추가 공개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부터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까지 연사로 서는 인사들의 면면이 더욱 다양해졌다. 웹3의 기반이 넓어지면서 기존 금융권이나 정보통신(IT) 업계를 넘어 인재풀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팩트블록에 따르면 NASA 우주인 출신인 시드니 M. 구티에레즈(Sidney M. Gutierrez)가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무대에 오른다. 구티에레즈는 1994년 4월 우주왕복선 'STS-59'의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등 488시간 이상 우주비행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 우주선 설계·제조회사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회장을 맡고 있으며, KBW 2024: IMPACT에서 분산형 우주 인프라 관련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실물연계자산(RWA) 관련 토론에 참여하는 비체인(Vechain)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써니 루(Sunny Lu)는 루이비통 차이나 출신이다. 지난 2010년~2015년 중국 상해 루이비통 차이나에서 근무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비체인을 설립했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1인치(1Inch)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쿤즈(Sergej Kunz)는 독일 슈퍼카업체 포르쉐(Porsche)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리도 파이낸스의 밸리데이터 책임자 이지도로스 파사디스(Isidoros Passadis)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의 재무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 4성 장군 출신 인사도 함께 한다. KBW2024: IMPACT의 토론 패널로 참여하는 웨슬리 클라크(Wesley Clark)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38년간 미국 육군에서 복무한 4성 장군 출신이다. 현재는 전략 컨설팅 회사(Wesley K. Clark & Associates) 회장 겸 CEO로 재직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출신들도 대거 참여한다. 키노트를 하는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수이 공동창업자와 모 샤이크 앱토스 공동창업자는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근무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야후(Yahoo)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메일과 메신저 사업부 등을 총괄했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도 사장직을 역임했다. 샌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공동설립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비트럼(Arbitrum) 공동설립자 에드 펠튼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으로 백악관에서 기술 정책 관련 고문을 거쳤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공동 설립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을 거치며 아웃룩과 크롬 등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5 18:20:13[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연사가 추가 공개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부터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까지 연사로 서는 인사들의 면면이 더욱 다양해졌다. 웹3의 기반이 넓어지면서 기존 금융권이나 정보통신(IT) 업계를 넘어 인재풀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KBW 메인컨퍼런스인 임팩트(KBW 2024: IMPACT)에 서는 연사가 총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으로 NASA 우주인 출신인 시드니 M. 구티에레즈(Sidney M. Gutierrez)가 참여한다. 구티에레즈는 1994년 4월 우주왕복선 STS-59의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등 488시간 이상 우주 비행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 우주선 설계·제조회사인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회장을 역임 중이며, KBW 2024: IMPACT에서 분산형 우주 인프라 관련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실물연계자산(RWA) 관련 토론에 참여하는 비체인(Vechain)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써니 루(Sunny Lu)는 루이비통 차이나 출신이다. 지난 2010년~2015년 중국 상해 루이비통 차이나에서 근무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비체인을 설립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1인치(1Inch)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쿤즈(Sergej Kunz)는 독일 슈퍼카 업체 포르쉐(Porsche)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리도 파이낸스의 밸리데이터 책임자인 이지도로스 파사디스(Isidoros Passadis)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의 재무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 4성 장군 출신 인사도 있다. KBW2024: IMPACT의 토론 패널로 참여하는 웨슬리 클라크(Wesley Clark)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38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4성 장군 출신이다. 현재는 전략 컨설팅 회사(Wesley K. Clark & Associates) 회장 겸 CEO로 재직 중이다. 빅테크 기업 출신들도 대거 참여한다. 키노트를 하는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수이 공동창업자와 모 샤이크 앱토스 공동창업자는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근무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야후(Yahoo)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메일과 메신저 사업부 등을 총괄했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도 사장직을 역임했다. 샌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공동설립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비트럼(Arbitrum) 공동설립자 에드 펠튼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으로 백악관에서 기술 정책 관련 고문을 거쳤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공동 설립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을 거치며 아웃룩과 크롬 등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블록체인·웹3 산업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집중 조명하는 KBW의 메인행사 KBW2024: IMPACT는 오는 9월 3일~4일 서울 워커힐 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또 다른 메인이벤트인 KBW2024: AI월드는 같은 달 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 2024는 블록체인과 웹3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가진 연사들이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도 “KBW 2024는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컨텐츠, 엔테인먼트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컨퍼런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융합 사례와 함께 생태계의 잠재력을 국내외 웹3 커뮤니티에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W2024: IMPACT는 수이(Sui)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 등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9 15:49:24[파이낸셜뉴스] 구글·유튜브 모기업인 알파벳이 인원 감축 압박에 직면했다. 대주주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TCI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알파벳에 대규모 인력 감축을 요구했다. 아마존이 본사 인력의 약 3%인 1만명을 감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튿날 알파벳 대주주가 감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력 감축·급여 삭감' 요구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CI는 이날 알파벳에 보낸 서한에서 급증하는 인력을 줄이고, 비 기술직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높은 임금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TCI는 알파벳 지분 약 60억달러어치를 보유한 대주주 가운데 한 곳이다. TCI는 서한에서 인력 감축, 급여 삭감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구글이 오랫동안 투자했지만 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는 자율주행차 투자를 대폭 삭감하고, 대신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이 서한은 아마존이 본사 인력의 3%인 1만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뒤 전달됐다. 앞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도 지난주 전체 인력의 13%를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는 조금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트위터도 전체 인력을 절반을 줄이고 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감원이라고 머스크가 설명했지만 속내는 알 수 없다. 기술업체들은 경기침체 전망 속에 대대적인 감원을 추진 중이다. "알파벳, 거꾸로 가고 있다" TCI 설립자 크리스 혼은 인터뷰에서 "모든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인력과잉, 지나치게 높은 임금이라는 비슷한 문제를 안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비용절감이 필요한 주요 기술업체들을 관통하는 주요 테마"라고 지적했다. 혼은 이어 "그러나 알파벳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파벳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의 급격한 인력 충원 속도는 그동안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특히 올해 구글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채용이 다시 속도를 내자 더 높아졌다. 알파벳은 지난 1년간 3만6000여명을 신규채용해 전체 인력을 25% 가까이 증원했다. 구글 주수입원인 광고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인력 충원에 속도를 냈다. TCI도 구글이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했던 지난해까지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적어도 방만한 경영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급격한 신규고용 확대와 높은 임금으로 인해 3·4분기 영업마진율이 1년전 39%에서 올해 32%로 떨어지자 얘기가 달라졌다. 알파벳 직원들의 중위 급여는 3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중위 급여보다 3분의2 높다. 한편 TCI가 알파벳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는 있지만 최대 주주는 표결권의 51%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이다. 이들은 알파벳 전체 지분의 12%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이른바 황금주 형식으로 회사 의결권의 과반을 확보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16 05:01:20[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12개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과 러시아 군 내부 강경파에서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지는 1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의 배경을 두고 △국내 군 비판세력, △러시아가 침공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 △크림대교 폭발 후 상처받은 자존심에 대한 ‘절박한 답변’이라고 풀이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지금 푸틴이 하는 것은 사소한 복수"라며 "개인적 복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하는 러시아 내 강경파 목소리가 커진 것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개인적인 분노가 더해져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격 지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최근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판했던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러시아가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다고 경고했다"라며 "이제 전쟁 진행에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크림대교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을 겨냥하면서 "이런 종류의 범죄에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의 자존심을 상징하며, 크림반도가 푸틴 대통령의 통제 하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크림대교 폭발이 푸틴 대통령을 ‘도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크림대교 사건 전에도 우크라이나에 계속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푸틴은 전투 패배로 절박한 상황이며 전황을 유리하게 바꾸려고 미사일 공포를 사용한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새로운 합동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의 첫 번째 결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수로비킨 사령관은 전쟁에 대해 강경하고 비(非)정통적 접근법을 가지고 있어 “아마겟돈 장군”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수로비킨 사령관과 함께 일했던 전 국방부 관계자는 가디언지에 "오늘 키이우에서 벌어진 일이 놀랍지 않았다. 그는 매우 무자비하고 사람 목숨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의 손이 우크라이나인의 피로 뒤덮일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이날 공습으로 얻은 강경파들의 호평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과 같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 영토 공격 시에 대한 대응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는데 강경파들은 전면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평론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러시아 여론은 대규모 공격과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인프라 완전파괴를 원한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디언은 전쟁과 관한 러시아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콜레스니코프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으로선 매파와 극보수파의 불만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나는 그들의 영향력을 과장하진 않을 것"이라며 "푸틴 자신이 가장 매파적이고 극보수적인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에서 나오는 한 가지 이론은 푸틴 대통령이 악명 높은 새로운 군사령관을 임명함으로써 전쟁에서 국방부의 성과에 대한 분노를 줄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수로비킨 사령관과 2020년까지 함께 일했던 전 공군 중위인 글렙 이리소프는 "수로비킨은 강경파들을 선호하고 와그너 용병회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며 "그러나 그가 매우 잔인한 동시에 유능한 사령관이지만 모든 문제를 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11 14:17:10[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이른바 '비(非) 우호국' 국민에 대해 러시아 입국 제한을 추진한다. 비우호국은 강도 높은 대 러시아 제재를 시행하는 국가들로, 이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EU 소속 국가, 일본, 뉴질랜드 등 45개국이 포함됐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TV 연설에서 "일부 국가들의 비우호적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해당국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법령은 미국과 모든 EU 회원국, 영국을 포함하는 비우호국 국민을 대상으로 러시아 입국과 관련해 많은 제한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이 강도 높은 러시아 제재를 시행하자, 지난 7일 비우호국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EU 소속 국가, 일본, 뉴질랜드와 한국 등 45개국이 포함됐다. 지난 23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각 회의에서 '비우호국'에 앞으로는 천연가스 수출 대금으로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유럽국가들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며 주로 유로화로 대금을 지급해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29 07:28:04[파이낸셜뉴스] 러시아 크렘린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와 관련한 '비'가입의 중립적 지위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의한 데 대해 이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5일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긍정적인 방향의 움직임"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를 '분석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에 대화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크렘린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나토 관련 제의에 대한 질문을 받자마자 "순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25 21:19:45[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여사가 이혼소송에 각자 스타 변호사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변호사 가운데 2명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저스와 매킨지 스콧의 이혼 협상도 맡았던 변호사다. 베이저스 측 변호사가 멀린다 게이츠 변호인단에, 매킨지 쪽 변호사가 빌 게이츠 변호인단에 참여했다. CNBC는 5일(이하 현지시간) TMZ 보도를 인용해 멀린다 게이츠가 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이혼신청서에서 자신들의 결혼이 '복구할 수 없는 파경'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혼신청서에 따르면 부부는 결혼 전 이혼할 경우 재산을 어떻게 분할할지 등을 특정하는 혼전합의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대신 이혼신청서에 따르면 부부는 재산 분할과 관련한 별도의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각자 이혼 소송을 맡을 스타변호사들로 구성된 변호인팀을 짰다. 멀린다 게이츠의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은 셰리 앤더슨으로 2019년 베이저스와 매킨지의 이혼에서 베이저스측 변호사로 참여한 인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을 담당했던 변호사다. 또 당시 매킨지 측 변호사로 참여한 테드 빌비는 빌 게이츠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이기도 한 법무법인 멍거·톨스앤드올슨의 로널드 올슨도 빌 게이츠의 법률 팀에 명단이 올라 있다. 올슨은 재계 유명인사들의 법률자문을 맡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도 그의 고객이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세계 4위 부자이다. 데이터 업체 웰스-X는 그가 보유한 자산의 순 가치를 1341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06 03:07:58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 등 10개 비 OPEC 산유국들과 모임(OPEC+)을 한시적으로 정식 카르텔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OPEC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셰일석유 생산량 확대 압박속에 석유시장 장악력이 계속 약화되는데 따른 대응책이다. 한시적이더라도 새 카르텔이 만들어지면 유가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영구적인 카르텔 제안을 거부했던 러시아가 이번 제안에 대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고, 이란 등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로 반대하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다. ■ "정식 카르텔화 하자" OPEC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사우디의 걸프만 동맹들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10개 비 OPEC 산유국들에 정식 협력 관계를 맺자고 종용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OPEC의 유가 상승에 압력을 넣고 있고, 미 셰일석유가 OPEC의 석유시장 장악력을 약화시키면서 OPEC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데 따른 것이다. 강력한 카르텔로 상황을 역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느슨한 협력관계를 정식 카르텔로 묶자는 이 제안은 오는 18~22일 오스트리아 빈 OPEC 사무국에서 OPEC 14개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 OPEC 10개 회원국이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사우디 등은 또 4월 17~18일 정식 각료회의에서 이 제안이 최종타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6년 2년동안의 유가 폭락 이후 처음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이들 24개국은 지난해 12월에도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줄이는데 합의하는 등 사실상의 카르텔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가 이런 모임에 참여한 것은 수십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제안은 이같은 모임을 정기화 하자는 것이다. 초안은 OPEC이 지금 하는 것처럼 비 OPEC 산유국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 산유량을 결정하고, 이행 여부를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대신 법적 구속력은 없고, 최대 3년까지로 카르텔 시한을 정해뒀다. ■ 이란·이라크·오만 등은 반대 카르텔 시한을 최대 3년으로 정한 것은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가라앉히기 위한 절충안이다. 러시아와 카르텔화를 추진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UAE의 수하일 알 마즈루이 석유장관은 장기적인 조약으로 가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외교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어떤 나라들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카르텔을 가장 강하게 반대하는 나라는 이란이다. 이란은 협력 강화가 러시아, 그리고 이란의 숙적이자 트럼프 행정부 핵심 동맹인 사우디의 카르텔 지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OPEC+는 가능한 느슨하게 묶이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앙골라, 알제리 등 OPEC 4개 회원국들과 중동의 비 OPEC 산유국인 오만이 이란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이란 등의 반대에 따른 이번 절충안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와 UAE가 추진했던 안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OPEC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칼리드 알 팔리 석유장관을 통해 러시아에 OPEC+러시아의 새 카르텔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OPEC을 대신할 세계 최대 산유국 러시아와 사우디가 주도하는 강력한 새 카르텔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새 카르텔은 산유량에 관계없이 모든 회원국이 동등한 표결권을 갖는 유엔식의 평등주의 체계를 버리고, 마치 주주총회처럼 산유량이 높은 회원국에 더 많은 표결권을 주는 방식이다. 새 카르텔이 만들어졌다면 사우디와 러시아의 영향력은 대폭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시 이란 등의 거센 반발을 몰고왔다. 타미르 가르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알 팔리 사우디 장관에게 OPEC은 1960년 9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출범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번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제안을 받은 뒤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자신의 권한 밖이라고 답했고, 이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크레믈린과 함께 논의를 거듭한 끝에 12월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보도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관료주의와 반독점 위험으로 인해 OPEC 같은 정식 기구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02-06 07:56:38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한 창작뮤지컬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로 '광염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2월,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 선율이 더해진 뮤지컬이 관객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고 클래식 팬마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동인의 소설 '광염소나타'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창작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우연히 목격한 죽음을 계기로 살인을 하면 할수록 놀라운 악상이 떠오르는 비운의 천재 작곡가를 소재로 한 작품.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뒤에 숨겨진 파멸이란 반전을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스릴러 뮤지컬로 무대 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이뤄진 현악 3중주의 라이브 연주가 만들어내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넘버의 향연이 돋보인다.살인을 통해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곡을 완성시켜 나가는 광기 어린 비운의 작곡가 'J' 역의 성두섭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 'S' 역의 김경수, 자신의 성공을 위해 J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클래식계 저명한 교수 'K' 역의 이선근. 이 세 사람이 표현해내는 밀도 높은 연기가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져 휘몰아치는 욕망을 강렬하게 드러낸다.뮤지컬 '광염소나타'의 다미로 음악감독은 "피아노, 기타와는 다른 현악기만의 몰입감이 사람의 심정을 대변할 수 있는 연주이자 장치가 되는 게 다른 뮤지컬과의 차이점"이라며 "극중 J는 베토벤, S는 모차르트로 대변된다"고 소개했다. '광염 소나타'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인 '창작산실' 뮤지컬 우수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시범공연 당시 관객과 심사위원으로부터 "클래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 최근 한 공연 전문 포털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17년 관객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창작뮤지컬 초연작'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캐스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워터 1관에서 진행된다.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클래식 음악가 자체가 제목이자 소재로, 뮤지컬과 클래식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가 교향곡 1번에 대해 혹평을 받은 후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때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2인극이다. 피아니스트와 현악 팀을 과감히 무대 위로 올려 마치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피아니스트가 제3의 배우로 불릴 만큼 음악의 비중이 높다. 이 뮤지컬을 작곡한 이진욱 음악감독은 "이 작품에서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를 넘어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여름 초연 이후 앙코르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는 기존의 바이올린1, 바이올린2, 첼로, 비올라 현악4중주로 구성됐던 세션에 퍼스트 바이올린과 콘트라베이스를 추가하면서 낮은 음역대를 강화한 6중주로 사운드를 더욱 풍부하게 구현했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02-16 19:41:08강원랜드는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 ‘Integrated Entertainment Zone’(IEZ)에서 복합리조트를 개발 및 운영 중인 중국(Macau) 멜코그룹 관계회사와 복합리조트 운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한·중·러 최대 복합리조트 회사가 상호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관련 회사들은 향후 환동해권 복합리조트 활성화를 위해 상호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이사는“한국의 강원랜드와 중국 멜코그룹, 러시아 최대의 복합리조트가 자리 잡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톡이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면 극동지역의 물류, 관광의 거점인 블라디보스톡이 국제적인 관광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IEZ)을 관할하는 프리모스키주의 세르게이 네크하브 부지사는“강원랜드가 자리한 한국의 강원지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교류 및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중국 동북지역의 관광객들을 강원도 및 강원랜드로 유치하는 마케팅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IEZ 복합리조트에는 중국 동북 지역의 많은 중국인들이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는 비카지노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간 직원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글로벌 서비스역량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는 2009년 난립하던 카지노를 모두 금지시키고, 5개의‘IEZ’에서만 카지노업을 허가하면서, 극동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하여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러시아 최대 복합리조트구역 지정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카지노리조트 기업인 멜코그룹은 복합리조트 개발허가를 받아, 2015년말 ‘Tigre de Cristal 복합리조트’를 오픈하여 운영 중에 있다. 한편, 러시아는 극동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2012년 APEC 회담을 준비하면서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인프라에 약 20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다음달 초에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제2차 동방경제포럼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정상들과 100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8-15 10: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