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성탄절 이브날 세종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수중안마기 모터의 누전 때문이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5시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일어났다. 이날 여탕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와 관련해 23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온탕 내 수중안마기와 연결된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지면서(권선 단락) 누전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수중안마기는 지하 기계실에 있는 모터로 압력을 넣어 작동하는 방식으로,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지면서 전류가 배관을 타고 탕 안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여탕 안에는 4명이 있었지만 온탕에 있던 3명만 참변을 당했다. 사망한 입욕객 3명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전기에 의한 감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욕탕은 39년 전인 1984년 지어진 건물로 모터 자체의 노후화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2015년부터 목욕탕을 운영해온 업주 A씨(58)는 매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전기 안전점검 외 별도의 정밀 기계 점검 등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누전 차단기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된 2003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목욕탕에는 누전 차단기도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해온 가운데 이번 달 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14:13:21[파이낸셜뉴스]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여성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명은 숨졌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37분께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여탕에서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 쓰러진 여성들은 모두 7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조치 뒤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욕탕에 들어갔던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4 11:19: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성탄절 연휴 각종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전국의 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 연휴에 서울 아파트 화재 현장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서울 도봉구 소재 2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화재는 진압됐지만 수십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전날에는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어르신 3명이 감전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5:01:29[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옛 목욕탕인 청자장(상리 120-7 일원)은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완성한 첫 번째 거점시설로 사업비 65억 원을 투입,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청년, 예술가를 위한 문화 활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1443㎡터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527㎡ 규모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11개월만에 준공돼 향후 독서·소통, 창작 지원, 주거·작업, 휴게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층별 현황은 △1층 북카페 △2층 창작공작소 △3층 창작스튜디오·게스트하우스 △4층 공동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내부 공사, 물품 배치 등이 완료되는대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운영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운영자가 3년간 맡게 된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상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에 참여해 주민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자생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지역 커뮤니티 문화거점의 중심으로 소통과 교류를 제공하는 문화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운영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2-09 08:11:34[파이낸셜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장례식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계속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5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56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을 나타냈다. 이날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수도권 경우 지인모임발 집단감염이 많다. 수도권 지인모임은 접촉자 추적 중 2명을 추가 확인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 13명, 가족 6명, 지인 5명, 기타 5명이다. 인천 서구 체육시설은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를 통해 16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확진자 세부 현황을 보면 직원 1명, 이용자 5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6명, 기타 5명이다. 경기 안양 일가족은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세부 현황은 가족 8명(지표환자 포함), 동료 3명, 기타 3명이다. 경기 구리시 통신사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양평군 유흥업소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은 접촉자 조사에서 3명 늘어 누적 확진자 13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세부 현황을 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원 19명, 가족 및 지인 28명, 기타 17명으로 조사됐다. 충청 제천시 장례식장은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 늘어 누적 11명이다. 세종시 보험회사는 지난 18일 척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5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전북 전주시 지인모임은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늘어 누적 7명이다. 전북 전주시 교회2는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5명이다. 이들 5명 모두 교인이다. 대구 중구 가족 및 체육시설은 15일 이후 접촉자 추적에서 7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부산 서구 종합병원은 접촉자 관리에서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울산 북구 목욕탕은 접촉자 관리에서 10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76명이다.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은 접촉자 조사에서 4명 늘어 총 67명, 강원 속초시 체조원은 접촉자 조사에서 2명 늘어난 44명이다. 강원 속초시 필라테스 및 줌바댄스는 접촉자 추적에서 3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파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3-21 15:49:1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각 지자체가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중복으로 재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하면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재난관리기금' 총액이 1년새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 업종이라도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의 기준과 지원액이 지역별로 크게 상이해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4월 보궐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줄줄이 앞두고 지자체가 '돈 풀기 경쟁'에 앞다퉈 나서면서 재난관리기금 감소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같은 목욕탕인데 지원금은 '절반'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각 지자체는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긴급 생활안정자금·경영안정자금 등을 선별 지급해왔다. 문제는 동일한 업종이라도 지급액이 지역별로 두 배 가량 차이나는 등 기준이 제각각이었다는 점이다. 목욕장 업주의 경우 부산시는 50만원(지난해 9월)을, 전남은 100만원(지난해 10월)을 지원받았다. 노래방과 PC방 업주는 세종시에서 100만원을 받은 반면, 전북에서는 70만원을 받았고, 종교시설도 전북 70만원·충북 30만원으로 지원금 차이가 두 배가 넘었다. 택시운수 종사자에게는 대전에서 24~43만원, 충북에서 30만원, 부산·인천·전북에서 50만원을 지급했고, 전세버스 종사자 지원금이 세종시에서는 100만원, 인천에서는 50만원이었다. 예술인 대상 지원 금액이 격차가 가장 컸는데, 인천은 가구당 30만원을 지급했지만 충북에선 1인당 200만원을 지급했다. 부산·세종·전남에선 50만원(1인당), 충남에선 100만원(1인당)이었다. 사는 지역과 업소 위치에 따라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난기금 절반 남아..경기도는 39% 한편, 재난 상황을 대비해 지자체들이 마련해둔 재난관리기금의 전국 총액이 지난해 11월30일을 기준으로 1조5382억원 가량 남았다. 이는 지난 2019년 말 기금액인 3조2144억원과 비교하면 47% 수준으로, 한 해 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기금이 충액된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의 기금이 쓰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763억원→2827억원), 인천 70%(1385→979), 충남 53%(1035→552), 제주 58%(316→186) 등이다. 2~3월 대규모 확산 사태를 겪은 대구(42%·2353억원→1000억원)와 재정확대를 강조하는 이재명 지사의 경기(39%·1조507억원→4103억원) 사용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세금으로 채워지는 기금액이 1년 간 급감한 만큼 적절한 자원이 필수적인 곳에 명확히 사용돼야 하지만 자칫 비어가는 나라 곳간이 채워지지 못할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주도로 전 도민에게 10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지급 절차를 시작한 만큼, 다른 지차체에서도 보편 혹은 선별 지원금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코로나19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50만원(전남), 졸업 2년경과 구직청년에 최대 300만원(인천) 등 특별 형태의 지원금도 생겨날 가능성에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2-02 19:52:19지난해 각 지자체가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중복으로 재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하면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재난관리기금' 총액이 1년새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 업종이라도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의 기준과 지원액이 지역별로 크게 상이해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4월 보궐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줄줄이 앞두고 지자체가 '돈 풀기 경쟁'에 앞다퉈 나서면서 재난관리기금 감소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같은 목욕탕인데 지원금은 '절반'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각 지자체는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긴급 생활안정자금·경영안정자금 등을 선별 지급해왔다. 문제는 동일한 업종이라도 지급액이 지역별로 두 배 가량 차이나는 등 기준이 제각각이었다는 점이다. 목욕장 업주의 경우 부산시는 50만원(지난해 9월)을, 전남은 100만원(지난해 10월)을 지원받았다. 노래방과 PC방 업주는 세종시에서 100만원을 받은 반면, 전북에서는 70만원을 받았고, 종교시설도 전북 70만원·충북 30만원으로 지원금 차이가 두 배가 넘었다. 택시운수 종사자에게는 대전에서 24~43만원, 충북에서 30만원, 부산·인천·전북에서 50만원을 지급했고, 전세버스 종사자 지원금이 세종시에서는 100만원, 인천에서는 50만원이었다. 예술인 대상 지원 금액이 격차가 가장 컸는데, 인천은 가구당 30만원을 지급했지만 충북에선 1인당 200만원을 지급했다. 부산·세종·전남에선 50만원(1인당), 충남에선 100만원(1인당)이었다. 사는 지역과 업소 위치에 따라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난기금 절반 남아..경기도는 39% 한편, 재난 상황을 대비해 지자체들이 마련해둔 재난관리기금의 전국 총액이 지난해 11월30일을 기준으로 1조5382억원 가량 남았다. 이는 지난 2019년 말 기금액인 3조2144억원과 비교하면 47% 수준으로, 한 해 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기금이 충액된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의 기금이 쓰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763억원→2827억원), 인천 70%(1385→979), 충남 53%(1035→552), 제주 58%(316→186) 등이다. 2~3월 대규모 확산 사태를 겪은 대구(42%·2353억원→1000억원)와 재정확대를 강조하는 이재명 지사의 경기(39%·1조507억원→4103억원) 사용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세금으로 채워지는 기금액이 1년 간 급감한 만큼 적절한 자원이 필수적인 곳에 명확히 사용돼야 하지만 자칫 비어가는 나라 곳간이 채워지지 못할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주도로 전 도민에게 10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지급 절차를 시작한 만큼, 다른 지차체에서도 보편 혹은 선별 지원금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코로나19 신혼부부 결혼축하금 50만원(전남), 졸업 2년경과 구직청년에 최대 300만원(인천) 등 특별 형태의 지원금도 생겨날 가능성에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2-02 18:17:57우리나라의 사업자 수는 661만명으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소매업·음식업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 새로운 사업장이 가장 많이 만들어졌고, 새로 창업에 나서는 60~70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은 증가한 반면 일반주점은 줄었고, 미용실이 늘어나는 대신 이발소는 감소했다. 또 학원은 증가했지만 문구점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자수 <자료: 국세청>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전체 사업자 수는 661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6% 증가했다. 사업자 종류별로 보면, 개인이 582만9000명(88.2%), 법인은 78만1000개(11.8%)로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이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 개인이 5.1%, 법인은 8.9% 증가해, 법인사업자의 비중이 11.5%에서 11.8%로 0.3%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사업자 수를 보면, 부동산임대업이 141만명(21.3%)으로 가장 많고, 소매업이 87만6000명(13.2%), 음식업은 70만1000명(10.6%)이었다. 사업자 수 증가폭은 부동산임대업(9만5000명), 소매업(3만9000명), 음식업(2만9000명) 순으로 높았고, 증가율은 전기·가스·수도업(61.1%↑), 부동산매매업(19.7%↑), 대리·중개·도급업(12.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8만6000명(24.0%)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 153만5000명(23.2%), 부산시 42만9000명(6.5%)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세종시(28.0%↑)·제주도(11.8%↑)·충청남도(6.3%↑) 순으로 높았다. 성별 사업자 수를 보면, 남성사업자 413만8000명(62.6%), 여성사업자 246만3000명(37.3%)으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여성(6.7%)이 남성(4.9%)보다 높아, 여성사업자 비중이 0.4%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사업자 수는 50대(32.1%), 40대(28.5%), 60대(16.0%)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연령대별 비중은 60·70대가 증가하고(1.0%p, 0.1%p) 40·50대는 감소해(-0.8%p, -0.3%p), 연령대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60대가 12.4% 증가해 가장 많았고, 70대와 20대이하각 각각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의 존속연수는 5~10년이 21.6%로 가장 많았고, 10~20년(21.3%), 3~5년(13.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30년사업체가 가장 높았고(13.9%↑), 다음으론 6개월~1년사업체(13.8%↑)가 높았다. 다만 사업자 수의 증감 추세가 업종별로 뚜렷했다. 음식업의 경우 패스트푸드점(치킨, 피자, 햄버거 등)이 전년 동월에 비해 12.6% (2만7536명→3만994명), 제과점은 6.5%(1만2890명→1만3726명), 일반음식점은 3.4%(48만773명→49만7169명) 증가한 반면 일반주점은 0.9%(6만1504명→6만94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업은 실내장식가게(12.2%, 3만4570명→3만8800명), 편의점(10.0%, 2만6939명→2만9633명)은 크게 증가한 반면 휴대폰판매점(2.2%, 1만9059명→1만8645명)과 식료품가게(1.8%,6만1968명→6만874명)는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부동산중개업소(7.9%, 9만559명→9만7747명)와 미용실(5.2%, 8만2691명→8만6991명)은 늘었지만, PC방(4.2%, 1만1319명→1만842명)과 이발소(1.8%, 1만3058명→1만2823명)으로 감소했다. 청소년 관련 업종의 경우 예체능학원(3.4%, 5만2280명→5만4067명)과 교습학원(2.4%, 5만968명→5만2189명)은 늘었으나 문구점과서점은 각각 3.3%(1만1056명→1만694명), 0.3%(7980명→7960명)으로 감소했다. 생활밀접업종별 사업자 수 현황 (명) 업종 당월 전년 동월 전년 동월 증가율 업종 당월 전년 동월 전년 동월 증가율 일반음식점 497,169 480,773 3.40% 여관 28,338 27,756 2.10% 부동산중개업소 97,747 90,559 7.90% 세탁소 22,681 22,700 -0.10% 옷가게 92,644 91,889 0.80% 꽃가게 19,868 19,436 2.20% 미용실 86,991 82,691 5.20% 정육점 19,713 19,490 1.10% 일반주점 60,945 61,504 -0.90% 휴대폰판매점 18,645 19,059 -2.20% 식료품가게 60,874 61,968 -1.80% 제과점 13,726 12,890 6.50% 예체능학원 54,067 52,280 3.40% 이발소 12,823 13,058 -1.80% 교습학원 52,189 50,968 2.40% PC방 10,842 11,319 -4.20% 자동차수리점 39,544 38,988 1.40% 문구점 10,694 11,056 -3.30% 실내장식가게 38,800 34,570 12.20% 과일가게 10,337 9,835 5.10% 화장품가게 36,671 35,225 4.10% 철물점 9,556 9,633 -0.80% 노래방 32,324 32,270 0.20% 안경점 8,477 8,253 2.70% 패스트푸드점 30,994 27,536 12.60% 서점 7,960 7,980 -0.30% 편의점 29,633 26,939 10.00% 가구점 7,115 7,015 1.40% 슈퍼마켓 28,494 27,588 3.30% 목욕탕 6,195 6,254 -0.90% <국세청>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10-28 11:01:04지난해 특수건물의 방화시설을 점검한 결과 학교가 가장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화재보험협회가 지난해 전국 11층 이상 건물 등 특수건물 2만7698건의 안전점검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수건물 중 철도시설(95.7%), 사격장(95.0%), 공유(87.2%) 업종의 방화시설 양호율이 높은 반면 학교(77.5%), 판매시설(78.2%) 및 목욕탕(78.3%)은 상대적으로 방화시설이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81.1%로 지난해(81.3%)대비 0.2%포인트 감소했지만 10년 전인 지난 2004년(76.2%)과 비교해 볼 때 4.9%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건축물의 화재관리 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방화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소화용수설비, 제연설비, 연결송수관설비 등)가 98.7%로 가장 높으며 발화위험시설(화기사용시설, 가스시설, 위험물시설, 전기시설) 94.1%, 피난시설 93.2%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방화관리 부문은 각각 56.7%, 41.4%로 낮게 나타났다. 연소확대 방지시설은 건축물의 방화구획이 설계·시공시 적정하게 설치됐다고 해도 건물의 용도변경 등으로 방화구획을 훼손하는 경우, 이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방화관리 양호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데 이는 건물관계자의 화재안전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방재교육 및 정기적인 방재훈련이 미흡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화보협회는 특수건물의 무료 화재안전 점검시 소화설비할인검사를 실시해 소화설비가 우수하게 설치·관리되면 화재보험 가입시 3~60%의 요율을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해 소화설비할인을 받은 특수건물은 2030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4%로 가장 높고 경남 및 세종시가 1%대로 가장 낮았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4-05-02 10:07:21박근혜정부의 내년 나라살림을 보면 다수의 사업들이 눈에 띈다. 취약계층이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위한 이른바 '이색사업'이다. 하지만 공무원 월급을 동결하는 등 국가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일부 사업의 경우 전시성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선 전의경 축구화 보급이 관심을 끈다. 6억2200만원을 들여 전의경 2만5911명에게 2만4000원짜리 축구화 1족씩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16개 지방경찰청에 최대 32개의 풋살경기장 설립도 추진한다. 병사 기초군사 훈련 때는 체력유지를 위해 1인 훈련 간식비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육.해.공, 해병 등 모두 26만9515명의 간식거리의 질과 양이 향상될 전망이다. 자동차 튜닝수요가 증가한다며 12억원 규모의 '자동차 튜닝사업 지원시스템' 구축 계획도 세웠다. 완성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한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제공하겠다는 게 이유다. 농촌지역 마을회관, 경로당 및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장날 목욕탕'을 짓는다. 전국 9곳인데 전체 건립비의 절반인 9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한다. 말(馬)산업 육성 지원 비용으로는 201억원이 책정됐다. 승마시설 지원(95억원), 거점승용마조련시설(15억원), 전문 인력 양성(15억원), 말 산업 특수(57억원), 말 전염병 예방 백신 접종(17억원), 말 구입(2억원) 등이다. 정부는 말 사업 특구를 지정해 말 전문병원 건립, 말 경매장 시설 등 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승마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울릉도.흑산도엔 50인승 중소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소형공항을 건설한다. 완공될 경우 현재 편도 7시간 걸리는 이곳을 왕복하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용역비가 35억원이다. '이야기 할머니'라는 것도 있다. 만56세 이상 여성인력에게 일정한 교육을 시킨 뒤 유치원 등에 보내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산부인과 등 필수보건의료서비스 공급이 부족한 의료취약지역에는 분만.외래산부인과 설치.운영비를 지원한다. 수혜지역은 강원도 인제, 철원, 양구 등이다. 극장이 없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109곳엔 33억원을 들여 '작은 영화관'을 건립해 준다. 읍.면.동 등 소규모 행정단위별로 마을변호사도 생긴다. 주치의와 비슷한 개념이다. 인터넷 만화(웹툰) 작가에게 희소식인 '웹툰 만화 지원'도 포함됐다. 내년 첫 예산은 1억원이다. 드라마.뮤지컬.연극 등 창작공연, 전자출판,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대상으로 7000억원짜리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도 출시한다. 예술인들이 공연장, 박물관 등을 찾을 때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기능이 있는 '예술인 패스'를 예술인 10만명에게 발급해준다. 충남 서천엔 국립 생태원, 세종시엔 국립세종도서관, 서울 종로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엔 국립현대미술관, 전북 무주엔 태권도 공원이 각각 들어선다. 정지우 기자
2013-09-26 17: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