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전남 최초 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화학 오염물질이 묻은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의 어려움으로 공동세탁 시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 2021년 여수국가산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세탁소 건립을 추진해 정부합동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부지에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1층 100여평 규모로 '여수산단행복세탁소'를 조성하고 세탁기 3대·건조기 4대·프레스 2대를 갖췄다. 이어 지난 22일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노동단체 대표 및 노동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위치한 '여수산단행복세탁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여수산단행복세탁소'는 하루 약 900벌의 세탁량을 소화할 수 있다. 세탁비는 상·하의 1벌 당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으로 시중 세탁비용보다 저렴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세탁소 운영은 전남여수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하며, 8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배달차량 1대를 운영해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그 이름에 걸맞게 산단 노동자분들의 작업복에 묻은 노동의 가치를 노동복지 향상의 행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노동자의 복지·건강·안전을 세심히 챙겨 '일하기 좋은 산단',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3 10:34:52[파이낸셜뉴스] 물가 폭등 속에서 세탁 배달 서비스 비용도 오르면서 1~2인 가구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배달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는 오는 30일 의류 18종 세탁서비스 이용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런드리고도 지난 17일 일반패딩의 세탁비를 1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리고 경량패딩은 1만원에서 9000원으로 낮추는 등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임대료 부담 압박이 식품을 넘어 생활서비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런드리고와 세탁특공대는 매출액 기준 업계 선두주자다. 두 앱은 집 앞에 세탁물을 꺼내두면 1~2일 안에 세탁 후 집 앞에 다시 놓아주는 ‘빨래 배달’ 앱이다. 양사가 서비스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MZ세대의 생활비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는 김경환씨(29)는 "미팅이 많은 직업이라서 매일 와이셔츠를 입기 때문에 세탁특공대를 자주 이용했다"며 "주에 1회 시키면 5만원 정도 비용이 나왔는데 이제 6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3번 가격을 내렸다"며 "지속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를 포함해 세탁 재료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 일부 품목 가격이 인상을 조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런드리고 관계자는 "최근 2년 반 동안 가격 인상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세탁 퀄리티 유지를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위해 일반 셔츠는 28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주거공간이 불안정한 MZ세대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생활서비스를 배달로 이용하는 인구가 늘었다. 세탁특공대와 런드리고는 지난 4월 월간 활성 앱 이용자수가 10만명을 넘겼다. 올해 1월 1만명 수준이었던 월간활성이용자수의 증가는 배달세탁 시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세탁특공대 운영사 워시스왓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0억을 넘겼다. 지난해 매출은 133억원이었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80억원을 넘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8-26 10:02:24\r\r\r\r\r\r\r\r\r\r\r\r\r\r\r\r\r#. 4살과 2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중반 직장맘 엘리킴. 그는 하루 두 번 출근한다. 아침 8시엔 사무실로, 저녁 8시엔 집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스마트폰에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폴더가 하나 생겼다. 이 폴더를 클릭하면 둘째 아이 이유식에 쓸 유기농 식재료 주문은 물론 늦은 밤 세탁물을 수거해주는 앱들이 담겨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앱 하나로 각종 집안일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띵동~ 엘리킴이 유일하게 늦잠을 잘 수 있는 토요일 아침, 엘리킴의 식탁에 밥과 국, 각종 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졌다. 전날 남은 음식을 먹거나 토스트나 씨리얼로 아침을 때우던 그는 배달의민족 앱 하나로 호박잎우렁살된장찌개와 연근배무침, 쭈꾸미불고기, 옥수수게맛살전, 열무김치를 가족들에게 내놓을 수 있었다. 휴일 오후에는 '홈마스터'가 출동해 베란다와 욕실 등 평소 관리를 하지 못했던 집안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해준다. 통상 온 가족이 평균 1~2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대형마트 쇼핑은 '이마트몰' 앱 하나로 30분 만에 결제까지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남은 시간은 오롯이 가족들과 함께 채워진다. ■택시부터 쇼핑까지… 스마트폰으로 해결 스마트폰 하나로 일상에 필요한 여러 오프라인 서비스를 손 안에 거머쥘 수 있는 O2O 시대가 열리고 있다. 늘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의 삶이 O2O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O2O 서비스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하루 24시간을 채워줄 만큼의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본지 기자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 틈틈이 O2O 서비스를 일상에 적용하며 생활해 봤다. 아직 서비스 지역이나 가맹점 부분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대부분 만족스러운 서비스였다. 이른 시각 대전 출장을 위해 KTX를 타야 했던 지난 19일 아침엔 카카오택시가 호출과 동시에 집 앞에서 기다려줬다. 굳이 발을 동동거리며 택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여유롭게 열차를 탈 수 있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지만 회사일에 바쁜 엄마는 큰 딸 아이 옷을 살 틈을 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네이버 키즈윈도를 통해 곧바로 아이의 가을 옷을 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겨울 육아휴직 기간 동안 애용했던 이마트몰은 그동안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했던 제품 이력을 분석해 가장 많이 구매했던 상품 순서대로 노출해주는 점이 쇼핑시간 조차 아까운 직장맘의 수고를 덜어줬다. ■간편결제시스템으로 완성된 O2O 세상 O2O 앱은 대부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모바일 메신저의 계정만으로 가입이 이뤄졌다. 가입 절차가 간단해서 좋고, 업체는 개인정보 활용을 전제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타깃 마케팅에 유용하다. 개인정보에 민감한 기자도 처음에는 O2O 서비스 진입에 대한 마음의 벽이 높았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SSG페이 등과 관련,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한번의 사용으로 그 편의성에 놀라 모든 것을 오픈한 상태다. 네이버 프레시윈도에서 둘째 아이의 이유식에 쓸 유기농 재료를 구입할 때, 그리고 생일을 맞이한 친구에게 CGV 영화예매권을 선물할 때, 각각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사용했고, 단 한번의 신용카드 정보 입력으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사람이 직접 포장하고 발굴하고…휴먼터치의 힘 빅데이터 분석 등 각종 신기술과 가맹점 확보 등 온.오프라인 네트워크가 핵심인 O2O 서비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국 사람의 손길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길에서 직접 잡아 탄 택시와 달리 카카오택시는 운전자의 이름과 사진을 사전에 공유하기 때문에 야근후 택시에 탔을 때도 경계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배달의민족을 통해 야식을 주문했을 때는 배달원의 친절함이 곧 배달의민족의 서비스로 느껴져 만족감이 높았다. 네이버의 프레시윈도 역시 된장과 우엉차 등 해당 물품을 만든 사람의 스토리가 담겨진 채로 배달돼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직원들이 직접 강원도 등 지방을 돌며 제품을 확인하고 만든 사람과 인터뷰도 진행한다"며 "결국 O2O 서비스도 사람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
2015-10-20 18:13:11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하는 주거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거 생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꽃배달, 발렛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주택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하이엔드 주택의 미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고급 호텔에서 주로 제공되던 맞춤형 편의 서비스로, 조식 배달과 비서 업무 대행, 세탁 및 발렛 주차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이러한 서비스가 고급 주거시설에 도입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된 ‘그란츠 리버파크’는 조식과 발렛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여의도의 ‘브라이튼 여의도’는 조식과 중식을 포함한 호텔식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수리와 방문 세차, 마켓 서비스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강남권의 ‘원에디션 강남’ 역시 개인 비서 서비스와 홈케어, 문화강좌 등을 도입해 고급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쌍용건설은 오는 11월 평택 통복 2지구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상 최고 49층에 달하는 랜드마크로,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평택 최초로 비서 서비스와 조식 배달, 방문 세차 등을 제공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희소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평택역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평택지제역을 통해 SRT와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수원발 KTX와 함께 향후 GTX A·C 노선 연장도 확정되면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도 성동유치원과 평택중앙초, 한광중·고교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학원가와 시립 비전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초·중등 전문교육 브랜드인 ‘종로엠스쿨’이 단지에 입점해 1년 무상교육과 추가 1년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의 견본주택은 평택 합정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10-23 14:54:51[파이낸셜뉴스] 롯데슈퍼가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137개 점포에서 하절기 무료 배달을 실시한다. 7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의 경우, 해당 기간 동안 수박, 생수를 포함해 총 5가지 중량 품목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 상관 없이 무료로 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수박 1통이나 쌀 4kg 1포, 화장지 1묶음(24롤 이상), 세탁세제류 1개(3kg)만 구매해도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다. 생수는 300㎖ 또는 500㎖ 20입, 2L 6입 제품을 기준으로 최대 4묶음까지 배달 가능하다. 롯데슈퍼는 또 집이 멀리 떨어진 원거리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자 춘천점, 복대점 등 일부 점포는 배달 가능 권역을 1㎞ 이상으로 확대하고, 운영 점포 수도 전년 대비 10% 늘린 140여개점까지 늘린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하절기 무료 배달은 무거운 상품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하절기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점포 매출과 고객 수가 5%씩 늘었다. 박준형 롯데마트·슈퍼 점포지원팀 관계자는 "무거운 상품을 1개만 구매해도 금액 관계없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어 올해도 고객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7 10:52:18[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도플랫폼 3개사, 배달앱 6개사,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도플랫폼 회사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먹깨비, 위메프오, 땡겨요 등 6개사 등 총 10곳이다. 이날 10개 기관은 착한가격업소가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데 뜻을 함께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지도앱을 통해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하면 주변 착한가격업소가 지도화면에 노출돼 내가 원하는 업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업소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도 안내해 준다. 본 서비스는 6월 중에 시작된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먹깨비, 위메프오, 땡겨요 등 6개 배달앱사는 착한가격업소 전용 할인쿠폰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은 배달주문 시 할인쿠폰을 이용해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용고객은 배달앱에서 착한가격업소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배달료 할인 전용쿠폰을 다운받아 최종 결제 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시행되며, 6월부터 시작해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홈페이지 및 SNS에 착한가격업소를 홍보하고, 연합회원 대상 착한가격업소 신규 가맹점 신청 등을 추진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 온 제도로, 주변 상권 대비 20~30% 저렴한 가격 및 위생·청결,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 3월 현재 착한가격업소는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외식업 5381개, 세탁·이용·미용·목욕업 등 외식업 이외 업종 1845개 등 국민의 수요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7226개소가 지정·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를 1만 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08 15:35:54지난 2019년 연평균 2289시간 이상 근무하던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업무시간이 지난해 1926시간으로 363시간 이상 줄어드는 등 집배원 근무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인력을 매년 충원해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소포우편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이후 집배원은 958명을 증원했다. 이에 따라 집배원 주 근무시간이 2019년 43.9시간에서 2023년 36.9시간으로 7시간이 감소했다. 1인당 일평균 배달물량도 822통에서 655통으로 20% 가량 줄어들었다. ‘준등기’,‘선택등기우편’ 등의 우편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고 주5일 근무(월~금, 화~토)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체국 현장에 최적화된 ‘안전보건관리 강화’도 집배원 근무여건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됐다. 집배원이 외부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행동 기반의 안전검문소와 현장 중심의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 및 15대 작업안전수칙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륜차 대신 사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차를 492대 추가 보급하는 등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시 안전한 배달업무 수행을 위해 집배원 스스로 배달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집배원 기상특보 대응 매뉴얼’을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여름철·겨울철 등 계절적 요인과 명절 등 특정 시기 우편물량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 취약시기에 '종사원 안전 및 건강 특별관리 기간'을 설정·운영하는 등 ‘함께하는 안전보건’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은 2019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종사원의 고령화, 직무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뇌심혈관질환 예방 등을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KMI)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집배원의 건강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집배원은 소득도 호봉제라는 공무원 직종의 특징으로 인해 연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재직 10년 차 기준, 위험근무수당과 집배보상금, 경영평가 상여금 등 각종 수당 포함 시 월평균 소득은 426만원(세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집배원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복, 안전화 등 다양한 용품과 체력단련 및 휴게 장소, 근무복 세탁 등의 혜택도 지원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배원 약 93%가 가입하고 있는 교섭대표 노동조합(전국우정노동조합)과도 적극협력해 ‘행복한 일터’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우정사업’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30 10:55: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의 일상 부담을 낮추기 위한 '2024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27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세~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13세~39세)에 재가 돌봄·가사, 식사·영양 관리, 심리지원 등 이용자 필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는 지난해 용인시 등 5개 시·군에서 시행된 서비스를 올해는 수원시 등 2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과 서비스 내용도 대폭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과 중장년의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상돌봄서비스는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기본 서비스는 제공 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재가 돌봄 혹은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장기요양, 가사간병, 보훈재가복지, 장애인활동서비스 등 다른 공적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신청 가능하다. 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돌봄형, 월 36시간), C형(추가돌봄형, 월 72시간)이 있으며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가사형, 월 12시간), B-2(추가가사형, 월 24시간)으로 나눠진다. 특화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대상을 위한 식사·영양 관리 서비스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상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 △이동 불편 대상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 △재활 담당자가 방문해 진행하는 맞춤재활 △침구류 등 대형 빨래 배달을 해주는 세탁서비스 등이 있다. 또 청년 및 가족돌봄청년에게만 제공하는 △미래 설계, 재무·재정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독립생활 지원 △자세 교정 등 청년신체건강증진까지 총 7개 서비스가 운영된다. 이용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 이용 기간은 6개월이며, 재판정을 거쳐 최대 5회까지 연장을 통해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또는 대리신청자가 신분증 등을 준비해 가면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시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복지사업과 및 27개 수행 지역(과천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제외) 시·군 및 읍·면·동,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일은 시군별로 상이하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5 09:41:06[파이낸셜뉴스] 하이퍼로컬이 운영하는 심부름 앱 '해주세요'가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심부름 등 생활대행 서비스 누적 100만건을 달성했다. 27일 하이퍼로컬에 따르면 해주세요는 이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170만, 누적 생활대행 서비스 100만건을 달성했다. 또한 헬퍼(파트너) 25만명을 포함해 140만명의 가입자수를 기록했다. 100만건의 생활대행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 1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2위는 논현동, 3위는 관악구 신림동이 차지했으며 4위는 충남 천안 서북구, 5위는 경기 성남 분당구가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해주세요는 지난해 6월 심부름, 청소·도우미, 세탁, 쓰레기 배출 등 생활대행 앱 중 설치자 대비 사용률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생활대행 앱 중 심부름 카테고리 1위를 차지,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해주세요 서비스는 다양한 가사 및 배달 서비스가 필요한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지역 기반 즉시 인력이 필요한 자영업자 등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일하는 긱워커와 비정규직 및 알바를 선호하는 프리터족이 해주세요를 통해 월 최대 5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매 월 1만명 이상 가입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현영 하이퍼로컬 대표는 "2021년 설립 이후 기관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1인 스타트업으로 운영해오면서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광고비 지출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2024년 4월 해주세요 2.0 서비스 오픈을 위해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개발 및 서비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27 15:16:0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맞벌이 육아 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찬 배달 서비스 이용이 확산하고 있다. 쇼핑이나 요리의 수고를 덜고, 빈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 데 사용할 수 있어서다. 가사 부담 경감이 출산 의욕을 높이는 요인의 하나가 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지원에 나서는 자치체도 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반찬 배달 서비스를 포함한 일본의 식품 택배 시장은 커지고 있다. 일본 한 민간 경제연구소에 의하면 2022년도 일본 식품 택배 시장은 2조5363억엔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2027년도에는 2조9074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배경으로 꼽힌다. 1985년 718만이었던 맞벌이 가구는 증가세가 이어져 2022년에는 1191만 가구까지 늘었다. 반면 1985년 936만이었던 전업주부 가구는 2022년 430만 가구로 줄었다. 청소와 세탁 등 가사를 대행하는 서비스의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리서치업체 제국데이터뱅크에 의하면 2012년도에 130억엔이었던 매출인 2021년도에 807억엔까지 증가했다. 10년 만에 6배 이상 확대됐다. 육아 대책으로 가사 대행 서비스를 지원하는 자치체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치현 도요하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세 미만의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 가사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시 지정업체가 요리, 세탁, 청소, 장보기 중 원하는 가사를 대행해 준다. 쿠폰은 6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회당 500엔이다. 이용 희망자가 쇄도하면서 예약 대기가 수개월 이상 발생하자 시는 지정 업체를 늘리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시 담당자는 신문에 "이 정도 반향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다른 자치체에서도 시찰이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쓰쓰이 준야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가사 부담을 낮추는 서비스의 수요는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육아 부담감이 줄고 출산 의욕이 높아지면 간접적으로 저출산 대책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3 07: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