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지방 기질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역분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강수경(부산의대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체세포나 지방 지방기질세포에 저분자 화합물 셀레늄(Selenium)을 이용, 이들 세포를 줄기세포로 분화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린 역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역분화를 통해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척수 손상 등의 신경계 질환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신경세포나 당뇨병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생성세포 등으로 분화가 가능해 질병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주목된다. 강교수팀은 “척수손상 치료를 목적으로 역분화 세포를 손상부위에 주입한 결과 역분화를 유도하지 않은 대조군 세포에 비해 손상부위에서의 세포의 생존력이 월등했다. 특히 척수 내 세포들과 상호 협조적으로 손상부위를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 김동욱 단장(연세대 교수)은 “이 역분화 방법은 최근에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교수가 보고한 바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s) 제조 방법과는 달리 생체 내 이식 후 종양형성 등의 우려가 없도록 세포를 부분 역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바이러스를 사용해 유전자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체에 적용 시 안전성의 문제가 크게 향상된 역분화 세포 제조법”이라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임상적용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전문저널인 ‘스템셀(STEM CELLS)’지 인터넷판(27일자)에 게제됐다./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8-06-27 21:40:05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지방 기질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역분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강수경(부산의대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체세포나 지방 지방기질세포에 저분자 화합물 셀레늄(Selenium)을 이용, 이들 세포를 줄기세포로 분화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린 역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역분화를 통해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척수 손상 등의 신경계 질환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신경세포나 당뇨병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생성세포 등으로 분화가 가능해 질병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주목된다. 강교수팀은 “척수손상 치료를 목적으로 역분화 세포를 손상부위에 주입한 결과 역분화를 유도하지 않은 대조군 세포에 비해 손상부위에서의 세포의 생존력이 월등했다. 특히 척수 내 세포들과 상호 협조적으로 손상부위를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 김동욱 단장(연세대 교수)은 “이 역분화 방법은 최근에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교수가 보고한 바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s) 제조 방법과는 달리 생체 내 이식 후 종양형성 등의 우려가 없도록 세포를 부분 역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바이러스를 사용해 유전자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체에 적용 시 안전성의 문제가 크게 향상된 역분화 세포 제조법”이라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임상적용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전문저널인 ‘스템셀(STEM CELLS)’지 인터넷판(27일자)에 게제됐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8-06-27 18:59:39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지방 기질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역분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강수경(부산의대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체세포나 지방 지방기질세포에 저분자 화합물 셀레늄(Selenium)을 이용, 이들 세포를 줄기세포로 분화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린 역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역분화를 통해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척수 손상 등의 신경계 질환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신경세포나 당뇨병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생성세포 등으로 분화가 가능해 질병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주목된다. 강교수팀은 “척수손상 치료를 목적으로 역분화 세포를 손상부위에 주입한 결과 역분화를 유도하지 않은 대조군 세포에 비해 손상부위에서의 세포의 생존력이 월등했다. 특히 척수 내 세포들과 상호 협조적으로 손상부위를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 김동욱 단장(연세대 교수)은 “이 역분화 방법은 최근에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교수가 보고한 바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s) 제조 방법과는 달리 생체 내 이식 후 종양형성 등의 우려가 없도록 세포를 부분 역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바이러스를 사용해 유전자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체에 적용 시 안전성의 문제가 크게 향상된 역분화 세포 제조법”이라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임상적용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전문저널인 ‘스템셀(STEM CELLS)’지 인터넷판(27일자)에 게제됐다./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8-06-27 11:27:20[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에서 사망한 사람의 지방을 이식해 젊음을 유지하는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배우 린제이 로한(38), 앤 해서웨이(42),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안 외모를 위해 필러 시술 대신 ‘레누바(Renuva)’라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 사망한 기증자 지방 조직에서 추출된 '지방 세포 외 기질'을 주입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것으로,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게 특징이다.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손이나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두바이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 두 나라를 제외한 곳에서는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졌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최근 3000달러(약 418만원)를 들여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스타시(67)는 "과거 맞아왔던 일반 필러는 4~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레누바는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며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겪은 것처럼 부작용 위험도 레누바는 필러 시술을 대체할 새로운 시술이라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기 지방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방을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레누바는 면역원이 제거돼 주입되어 면역 거부반응 또한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시술 후 장기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타인의 조직을 주입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진다. 젊음을 유지하려는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도 최근 얼굴에 타인의 지방을 이식했다가 큰 부작용을 겪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존슨은 하루 2000칼로리 이하로 섭취하는 식사제한과 운동으로 온몸의 살이 빠져 신체 나이에 비해 얼굴이 너무 늙어 보이는 상태였다. 이에 자가 지방이식을 계획했으나, 여분의 지방이 없어 레누바를 주입한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시술 직후 얼굴에 부기가 생겼고, 알러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겪은 알러지 반응은 레누바의 부작용이 아닌, 주사에 사용된 마취제 같은 다른 요소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부기일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2 06:40:4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5일 ‘2025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임상1상에 참여한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가 맡았으며, 오스카의 12개월 시점 안전성, 유효성 평가지표 및 6개월 시점 MRI 사진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약 100여명의 글로벌 골관절염 전문가들이 모여 오스카 임상1상 결과 발표를 확인했다. 특히 MRI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스카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참석자들의 반응이 이어졌으며 발표 후 관련 내용에 대해 서 교수와 강스템바이오텍 배요한 임상개발본부장에게 추가 질의를 하는 등 오스카의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효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여의도 FKI타워 2층 루비홀에서 진행되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OARSI'에서 발표된 오스카 임상1상의 주요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와 MRI 이미지 등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오스카(OSCA)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국제성분명 ‘Osiramestrocel’과 무세포연골기질 ‘CAM’의 합성어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줄기세포복합제제 기술플랫폼을 의미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8 10:26:08[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자사의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골관절염학회는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학계·산업계 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골관절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이다. 회사측은 본 학회에서 오스카 임상1상을 진행한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가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데이터에는 투약 후 6개월 시점의 영상의학평가도 포함돼 해당 MRI 이미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 방문시점마다의 통증지수, 무릎 기능·활동성, 통증조절 및 관절기능, 골관절염의 전반적 개선도, 국소 연골부위 변화에 대한 평가결과도 포함된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OARSI 발표는 골관절염 신약으로써 오스카의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의미있는 성과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국제 컨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이전 등의 사업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무세포연골기질이 합쳐진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로,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염소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시험을 통해 수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주사 1회 투약으로 연골 및 연골하골 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한 바 있으며, 임상1상에서도 통증완화, 기능개선, 연골재생 등의 결과가 관찰됐다. 회사는 앞선 동물실험 및 임상1상에서 확인한 근본적 치료제로써 오스카의 효능을 임상2a상에서 입증하고자 하며 현재 국내 7개 기관에서 환자투약을 진행 중이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30일 FKI타워(한국경제인협회 본관)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공개 IR을 개최해 오스카 임상1상 결과분석 등 OARSI 주요 발표내용 및 사업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3 10:17:20[파이낸셜뉴스] 한양대 화학과 이진석 교수팀이 아주 작은 구조의 표면에서 세포가 붙고 움직이며 성장하는 특성과 그 영향에 대해 밝혀냈다. 이 연구는 세포가 주변 환경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자세히 분석한 것으로, 앞으로 상처를 입은 조직을 치료하거나 암이 퍼지는 것을 막고, 인공 생체 재료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석 교수는 14일 "이 연구는 세포가 나노바이오 인터페이스에서 물리적 특성에 반응해 스스로의 흡착, 이동, 성장 기능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존의 화학적 치료제나 성장인자 중심 접근을 넘어, 비침습적이고 무독성이며 지속 가능한 나노바이오패치 제작에 활용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는 우리 몸의 바깥 환경인 세포외기질과 서로 작용하면서 붙고, 움직이고, 성장하고, 다른 세포로 변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외기질과 세포의 뼈대를 연결하는 '초점 접착점'이라는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세포의 행동 변화를 주로 화학 물질을 중심으로 연구했지만, 아주 작은 구조의 표면 모양이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표면의 휘어진 정도와 구멍 크기를 정밀하게 조절한 실리카 구슬 배열을 만들고, 그 위에서 세포가 어떻게 붙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휘어진 정도가 크고 닿는 면적이 좁은 표면에서는 세포가 잘 붙지 않고 둥근 모양을 유지했다. 이 상태에서는 초점 접착점이 약하게 형성돼 세포가 더 잘 움직이고 빨리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평평하거나 구멍 크기가 작은 표면에서는 초점 접착점이 강하게 형성돼 세포의 움직임과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연구진은 세포가 아주 작은 구조의 표면 모양에 따라 초점 접착점의 생성과 해체를 스스로 조절하며, 이 과정이 세포의 움직임과 성장 능력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단순한 화학적 자극 뿐만아니라, 표면 모양과 같은 물리적 요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생체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박이슬 박사(숙명여자대학교, 공동 제1저자), 최예린(한양대학교, 공동 제1저자), 이진석 교수(한양대학교, 교신저자)가 참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14 09:53:16[파이낸셜뉴스] 살을 뺐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크기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사는 29세 페이지 해밀턴은 엄청난 크기의 가슴을 가지고 있어 고민이 많다. 그는 최근 체중을 14kg 정도 감량했지만, 가슴 크기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페이지는 거대유방증(Gigantomastia) 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가슴이 너무 커서 엎드려 눕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엎드리면 숨이 막히는 기분이다.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허리 통증도 심해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유방 축소 수술을 간절히 원하지만,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수술에 큰 비용 들고, 나중에 임신하면 다시 커질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같은 문제를 겪는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한다. 그는 "사람들은 체중을 빼면 해결될 거라고 쉽게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거대유방증…사춘기·임신 중 여성에게 많아 거대유방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정확한 유병률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일반적으로 10만 명 중 1~2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사춘기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호르몬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증가, 특정 약물 복용, 자가면역 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 수술 케이스 리포트에서는 19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B컵에서 트리플 G컵으로 가슴이 급격히 커진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가성 혈관 육종성 기질 과증식증을 진단했다.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으로 인해 양성 종괴가 형성되는 드문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유방 통증, 어깨·목 통증 등 거대유방증의 가장 큰 특징은 유방 크기가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3컵 이상 커지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유방 통증, 어깨·목 통증, 허리 부담 증가, 피부 염증, 움직임 제한 등이 있다. 심한 경우, 보행이 어려워질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거대유방증의 치료는 주로 유방 축소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호르몬 변화나 임신 등으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환자는 유방이 다시 커지면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유방절제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한편 거대유방증은 희귀 질환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생 기전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환자들은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이나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9:01:08[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신약 후보 물질 ‘DWP2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간 섬유증은 간에 반복적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면서 정상 간 조직이 비정상적인 결합 조직으로 대체되는 과정으로, 대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간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20은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인 콜라겐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간 섬유화 질환에서는 세포 외 기질(ECM) 성분,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된다. DWP220은 이러한 ECM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해 섬유화 진행을 막는 동시에, 이미 진행된 섬유화를 감소시키고 조직 손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대사 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섬유증 개선 효과가 1단계 개선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간 섬유증 치료제의 추가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섬유증 악화로 인한 환자 사망률 증가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중증 간 섬유증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가 전혀 없는 가운데, DWP220이 상용화된다면 이는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간 섬유증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약 3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콜라겐을 타깃으로 한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임상 진행 노하우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이번 과제에서도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고 최적화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후보 물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본 과제의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섬유증 치료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능력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중증 간 섬유화 질환 시장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18 10:11:29[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에서 바이오브릭스와 워터트리네즈가 대상을 받았다. 중기부는 11~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왕중왕전을 개최하고 리그별 왕중왕(대상) 등 수상자 20팀을 선정했다. 수상 팀의 총 상금액은 15억원에 달한다. 업력 3년 이내 기업이 참가하는 창업리그에서는 바이오브릭스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 3억원을 수상했다. 바이오브릭스는 세포외기질 기반의 고부가가치 의료용 바이오잉크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예비창업자가 참가하는 예비창업리그에서는 워터트리네즈가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액은 1억3천만원이다. 워터트리네즈는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여 불소대체용 다공성 신소재 필터를 개발하는 팀이다. 수상기업들에게는 상금과 상장 이외에도 내년도 예비·초기·도약패키지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서의 평가우대 등 후속 연계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시상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미래 신산업을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중기부는 창업생태계를 보다 견고히 하여 이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유망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총 6238개 팀이 참여하면서 경쟁률은 312 대 1을 기록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12 16: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