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엑스구글러(ex-Googler, 구글 출신) 김민경 프로덕트 디렉터를 비롯해 센드버드 출신 제레미 황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디렉터, 앱애니 김준하 고객성공(CS) 디렉터 등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고 8월31일 밝혔다. 김민경(Kayla Kim) 프로덕트 디렉터는 웰즐리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구글, 에누마, 래디쉬 등을 거쳐 최근 쿠팡 수석 프로덕트 오너로 재직했다. 김 디렉터는 마크비전에서 고객니즈 발굴 및 테스트 프로세스 설계와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레미 황(Jeremy Hwang)은 마크비전 세일즈 팀 영업 지사를 여러 국가로 확장하고,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조직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글로벌 앱 분석기업 앱애니에서 시니어 클라이언트 파트너로 7년간 일한 김준하 CS 디렉터는 기업고객관계관리(CRM) 분야 전문가다. 그는 마크비전 클라이언트 니즈를 파악하고, 프로덕트 팀과 개발 팀에 전달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았다. 이현주 한국 세일즈 디렉터도 새로 합류했다. 이 디렉터는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 ‘프론테오’ 세일즈 리더로서 약 70여개 대기업 및 로펌을 고객사로 관리한 바 있다. 마크비전에서는 국내 지식재산권(IP) 보호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발굴 할 계획이다. 마크비전은 새롭게 보강된 핵심 인재들과 서비스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서울 오피스를 거점으로 운영 중인 세일즈 팀 영업 지사를 해외로 확장하고, 중국에 별도 사업개발 팀을 신설해 현지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과 IP 보호 관련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핵심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IP 보호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전 세계 e커머스 사이트에서 위조 상품 적발 및 삭제 신고를 자동화해주는 AI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대규모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일본 ‘라쿠텐’, ‘큐텐’, ‘야후’, 인도 ‘플립카트’ 등 30여개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을 AI 모니터링 범위에 추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8-31 11:26:22[파이낸셜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앱(in-app) 채팅, 음성 및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센드버드가 AWS로 IT 인프라를 전면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센드버드는 이를 활용해 비용 절감, 채팅 성능 향상 및 전 세계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센드버드는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을 19% 줄였다. 또한 서버 인스턴스 사용량을 33% 줄였으며, 인프라 비용을 42% 절감했다. 그리고 K-POP 콘서트 같은 대형 이벤트 상황에서 채팅 트래픽이 급상승할 경우, 최대 100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센드버드는 아마존 오로라를 사용해 20만개의 데이터베이스 명령을 처리하고 초당 200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해 채팅 사용자가 메시지와 파일을 원활히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매월 센드버드 플랫폼을 통해 수십억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AWS를 활용해 이 모든 메시지를 관리하면서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드버드는 사업 초기부터 AWS의 글로벌 인프라와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분석 및 머신러닝(ML) 기술이 포함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왔다. AWS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가 매일 수십억개 이상의 미디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센드버드는 새로운 채팅 및 메시징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 2년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구독자 기반이 급 성장함에 따라 핀테크, 게임, 미디어, 전자상거래, 배달 앱,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AWS를 도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12 13:10:23[파이낸셜뉴스] 채팅·메시징 솔루션 업체 센드버드가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인정받은 기업가치만 10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쿠팡·배달의민족·무신사·쏘카 등에 이어 국내 12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 됐다. 센드버드는 스테드패스트 캐피털벤처스, 이머전스 캐피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스테드패스트의 벤처캐피털 부문을 이끄는 카란 메한드루(Karan Mehandru) 매니징 디렉터는 센드버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 월드 이노베이션 랩(World Innovation Lab)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아이코닉 그로우스(ICONIQ Growth),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메리테크 캐피털(Meritech Capital)도 투자에 참여했다. 센드버드는 세계 기업용 모바일 채팅 메신저 시장 1위다. API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를 제공해 앱 개발 시 쉽게 텍스트, 음성·비디오 채팅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레딧, 힌지, 페이티엠, 텔라닥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채팅 및 영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국민은행 등이 있다. 매달 이용자만 1억5000만명이 넘는다. 센드버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신규 서비스를 비롯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규모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고객이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 지표를 개선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센드버드를 통한 배달 주문 전화부터 영상통화로 원격 진료를 받는 것까지 가능하다. 우리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소통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07 06:21:32KB금융그룹이 지난 10년 간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KB스타터스'를 운영하면서 스타트업 255곳을 선발해 2100억원을 투자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육성·지원 전담 조직인 'KB 이노베이션 허브 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금융위원회, 정부 투자기관,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을 초청하여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축사로 시작해 스타트업 투자·육성기관,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대표적인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환영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KB의 강점인 금융 영역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KB스타터스'에서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는 센드버드(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에이젠글로벌(AI 금융데이터), 트립비토즈(숙박예약 플랫폼)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KB금융과 함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성장했던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30 18:33:12[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지난 10년 간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KB스타터스'를 운영하면서 스타트업 255곳을 선발해 2100억원을 투자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육성·지원 전담 조직인 ‘KB 이노베이션 허브 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금융위원회, 정부 투자기관,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을 초청하여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축사로 시작해 스타트업 투자·육성기관,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대표적인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환영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KB의 강점인 금융 영역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KB스타터스’에서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는 센드버드(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에이젠글로벌(AI 금융데이터), 트립비토즈(숙박예약 플랫폼)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KB금융과 함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성장했던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어진 교류의 시간에서는 정부 투자기관, 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금융컨설팅, 기업 자금관리, 정부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스타트업 담당자들에게 멘토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담당자들과 협업을 논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30 13:54:1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IT콘퍼런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이 오는 5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행사 10주년인 올해, 생성형 AI기반 산업 혁신이라는 어젠다로 산업별 비즈니스 트렌드, 빅테크 신기술 등 강연만 100개 이상이 준비된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스(Francessca Vasquez)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 및 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의 기조연설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등 AWS측 주요 연사와 함께 9개 주요 산업 업종별 고객사의 강연도 준비됐다. 올해 핵심 어젠다인 생성형 AI뿐만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글로벌 DR, 데이터 레이크,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IoT 등 신기술과 트렌드가 소개되며 주요 산업별 고객 사례를 다루는 금융 및 핀테크, 통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유통 및 소비재 상품, 제조 및 하이테크, 비즈니스 인사이트, 공공부문 트랙이 준비됐다. 현재 삼성전자, LG화학, SKT, LG유플러스, 쿠팡, 스타벅스, 넥슨, 센드버드, 우아한형제들, 현대카드, 케이뱅크, 아모레퍼시픽 등 협력사 강연이 예정돼 있다. 생성형AI 부문에선 양승도 AWS 솔루션즈 아키텍트 리더가 'AWS와 생성형 AI로 비즈니스 혁신하기'라는 주제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AWS의 새로운 생성형 AI 서비스를 어떻게 비즈니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넥슨 강연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를 위한 LLM 챗봇 사례를 발표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데이터플랫폼 혁신을, 삼성전자의 AI 기반 SmartThings 인텔리전스 플랫폼, 현대카드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 스타벅스의 멀티버스 혁신 사례 등도 준비됐다. AWS 서밋은 클라우드 콘퍼런스로 개발자들의 주목도가 특히 높다. 지난해에도 국내 주요 기업, 기관, 개발자 등 1만3000명 이상이 참가한 바 있다. 최근 생성형AI가 산업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생성형 AI개발 대회 'GenAI 창업톤'을 연다. GenAI 창업톤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정해진 기간 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대회로, 지난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구글도 서울시와 손잡고 지난 3월부터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AI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을 진행 중이다. 이는 구글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의 AI 부문 특화 프로그램으로, 도시 단위로 진행되는 것은 서울이 세계 처음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3 22:05: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현장 소통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및 육성 지원 방침을 내놨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5일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사옥에서 '인공지능(AI) 일상화, SW도 이제 SaaS다!'를 주제로 SW 대표 기업들과 만나는 등 현장간담회에 참석했다. 강 차관 취임 이후 첫 현장간담회로, 대한민국 디지털 대도약을 위해 SW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차관을 비롯해 SW 업계를 대표해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과 더존비즈온, 메가존클라우드, 센드버드, 포티투마루, 와이즈넛 등 주요 SW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더존비즈온은 'AI+SaaS 융합을 통한 기업의 AX(AI전환) 활용 사례'를 발표했고, SaaS 추진협의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SaaS 산업 동향'을, 실리콘밸리 등 해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센드버드는 'SaaS를 통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SaaS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공공분야의 SaaS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국내 유망 SW의 SaaS를 통한 해외진출 촉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강 차관은 "AI 혁명의 시대, 이제 SW도 SaaS로 전환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며 "국내 SW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SaaS 전환이 필수적이며 기존 구축형(SI)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SW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대한민국 SW 산업의 미래가 SaaS에 있다고 생각하고 올해 'SaaS 혁신펀드'를 새롭게 조성하는 등 SaaS 육성 및 기존 SW 기업의 SaaS 전환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SaaS추진협의회가 민간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우리 SW 산업이 SaaS 중심으로 재편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SaaS 등 SW 산업 육성을 위해 730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추진 예정인 'SaaS혁신 펀드(200억원)' 사업을 포함해 1219억원 규모를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투입하고 SW 고성장 클럽(올해 180억원),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진입 진원(올해 25억원) 사업 등을 통해 유망 SW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5 09:32:17【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는 누군가가 하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다 우리가 해보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다. 실패도 많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그들이 거둔 엄청난 성공으로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는 곳이다." 기업간거래(B2B) 채팅 솔루션 기업 센드버드 김동신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말하는 실리콘밸리다. 지난 2013년 김 대표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센드버드는 스타트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투자 유치 금액만 2억달러(약 2633억원)에 달하고 기업가치도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준인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센드버드의 주요 고객사는 페이팔, 도어대시 등 글로벌 기업과 미국 100대 기업에 속하는 월그린스, KB국민은행 등인데 센드버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3억명에 이른다. ■유니콘 기업 이상의 센드버드 김 대표는 창업만 3번을 했다. 그는 "엔씨소프트 시절 혼자 쓰려고 운영툴을 만들었는데 운영툴이 좋다는 평가가 나와서 팀 전체가 사용했다"라면서 "그 좋은 경험이 창업을 결심하는데 꽤 큰 영향을 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피드백이 와서 운영툴을 다시 개선했더니 팀원들이 그 툴을 더 잘쓰고 그 툴로 우리팀의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이런 재미있는 일이 생길 수 있는 창업을 해서 평생 업으로 삼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센드버드는 김 대표가 창업한 3번째 회사다. 그는 지난 2007년 소셜 게임 기업 파프리카랩을 창업했고 5년 뒤 일본 게임 업체인 그리(GREE)에 매각했다. 2013년에는 워킹맘의 육아 커뮤니티 스마일패밀리를 창업하면서 미국에 진출했다. 스마일 패밀리의 메시징 기능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5년 기업용 메시징 솔루션으로 전환한 것이 센드버드다. 센드버드는 지난 2016년 와이콤비네이터(YC)로 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급성장했다. YC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다. 센드버드는 현재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기업 고객들이 센드버드에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스톱으로 할 수있는 '옴니채널'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4분기 정도에 '옴니채널'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옴니채널 핵심은 고객사들이 센드버드의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채팅, 음성 및 영상 통화, 라이브스트리밍, 알림 메시지, 고객 지원 데스크, AI 챗봇 등으로 고객과 '고객 여정'(커스터머 저니)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현재 AI챗봇을 활용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부동산 서비스 기업 레드핀과 AI 부동산중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부동산중개인과 검색의 한계를 극복시키기 위해 레드핀과 AI 부동산 중개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센드버드의 AI챗봇을 활용하는 AI부동산 중개인은 필요한 시점에 꼭 필요한 부동산 자료를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VC로서 스타트업 도울 수 있어 보람 김 대표는 현재 정식 벤처캐피털(VC)로서도 활동중이다. 지난 2021년 VARON(발론) 캐피털을 설립하고 3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운용중이다. 센드버드 주주들이 자본을 투자했고 이사회에서 승인도 받았다. 그는 "외로운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 대표, 창업자를 VC로서 지원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복받은 일"이라면서 "VC로서 활동하는 것에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발론 캐피털은 현재까지 40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케어, 인공위성, 반도체칩셋, 핵융합 분야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펀드구조상 스타트업 투자는 얼리스테이지 창업 때부터 시리즈A까지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얼라인먼트가 잘돼 있는 좋은 팀이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를 풀겠다고 하면 관심이 간다"면서 "팀 자체를 본다. 혹시 스타트업이 잘 안됐을 때도 다음 것을 잘할 수 있는가도 판단한다"는 투자철학도 밝혔다. 그는 VC 1호 펀드를 더 키우지 않고 정비시간을 가진 후 2호 펀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예비 CEO들에게 최소 10년은 매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창업은 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 타봐야 알 수 있고 넘어져야 배울 수 있다"면서 "무조건 10년은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이민자가 경제 테크 유니콘 상장사 대표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가 파격적인 출산율 증가 정책을 낼 수 없다면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우리의 경제는 번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인구감소를 극복할 수 없다면 국가가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기업가들이 해외에 나가서 외화를 벌고 한국 경제규모를 키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19 18:40:01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 '딥블루닷'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과 함께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웨이브는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RaaS)를 하고 있다. 외식 브랜드는 별도의 주방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헌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웨이브는 국내 로봇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옴시티'를 포함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인력을 확충해,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 고객사에 공급하는 로봇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성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딥블루닷'도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끌었고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딥블루닷은 지난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원에 인수한 수아랩의 공동창업자와 초기 멤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통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싱클리 고객사 중 90% 미국 내 테크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분석,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동희 딥블루닷 대표는 "월 수천개씩 수집되는 고객과의 이메일 및 피드백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분석해 회사의 성장과 연결시키는 것이 싱클리의 목표"라며 "싱클리를 통해 영업, 고객 서비스 및 제품팀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아젠다를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5-14 19:14:29[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 '딥블루닷'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과 함께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웨이브는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RaaS)를 하고 있다. 외식 브랜드는 별도의 주방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헌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웨이브는 국내 로봇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옴시티'를 포함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인력을 확충해,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 고객사에 공급하는 로봇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성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딥블루닷'도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끌었고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딥블루닷은 지난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원에 인수한 수아랩의 공동창업자와 초기 멤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통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싱클리 고객사 중 90% 미국 내 테크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분석,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동희 딥블루닷 대표는 "월 수천개씩 수집되는 고객과의 이메일 및 피드백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분석해 회사의 성장과 연결시키는 것이 싱클리의 목표"라며 "싱클리를 통해 영업, 고객 서비스 및 제품팀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아젠다를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5-11 1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