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국제 학회에서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짐펜트라'의 경쟁력을 알렸다.셀트리온은 현지시간 25일부터 엿새간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ACG)’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로처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ACG는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렸다. 이번 학회 현장에는 그룹 총수인 서 회장이 직접 참석해,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들과 소통하고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학회를 통해 발표된 임상 결과는 2년(102주) 동안의 장기 추적연구에 대한 내용으로, CT-P13 SC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의 차이를 분석해 유효성 및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이다. 해당 발표는 192명의 크론병(CD) 환자와 237명의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차부터 102주차까지 CT-P13 SC 단독투여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양군 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DA) 전환율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단독투여 역시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30 08:57:45[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소화기학회(ACG)’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ACG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인 ACG는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직접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키닥터(Key Doctor)'를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내 신약으로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를 상업화해 공급 중이다. 나아가 인터루킨(IL)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스테키마(CT-P43)의 국내외 허가를 획득했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IL 억제제인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시장 내 사용되고 있는 주요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제제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향력은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내 최대 수준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서 글로빅 빅파마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날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저명한 ACG 학회 참석을 통해 짐펜트라 등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사의 이런 노력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미국 내 짐펜트라의 온라인 및 TV 광고를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무리 없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4 15:35:02[파이낸셜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제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룹사 경쟁력을 조명하고 향후 성장전략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로 올해 22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400여개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몰렸으며, 기업별 좌담회와 주제 발표가 3일간 진행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제 발표와 좌담회를 동시에 진행했으며, 서 대표가 '선구자에서 혁신자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황 및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다중항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다수의 ‘베스트 인 클래스(동일 기전 치료제중 최고 효과 약물)’ 약물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항체 명가’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중 진척도가 가장 빠른 ADC 신약 2종은 올해 내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임상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먼저 현재의 글로벌 시장이 견고한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판매망, 다제품 전략을 겸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 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천식·두드러기, 안과, 대사성골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다제품 전략으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상력을 강화해 판매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좌담에서는 서정진 회장이 다니엘 코헨 모건스탠리 미국 헬스케어 투자부문 마케팅 디렉터와 대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의 올해 성장 전망과 구체적인 신규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짐펜트라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3대 PBM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매출 확대 기반 확보에 성공한 데다 이달에는 TV, SNS 등 미디어 광고 캠페인까지 론칭될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매출 25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전체 목표매출 3조5000억원은 무난히 달성 가능하고 짐펜트라가 계획대로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5조원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서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일시적으로 높아진 제품 원가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마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규 사업 관련해서 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먼저 밝히면서 해당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규 제조소를 확보해 글로벌 탑티어급 규모의 생산 캐파를 구축한 뒤, 셀트리온이 그동안 개발-임상-생산-허가-판매 등 전체 의약품 공급 사이클을 직접 운영하며 쌓아온 각 단계별 노하우를 수요 기업의 필요에 따라 맞춤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한다면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량을 마련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수의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는 만큼 조건이 맞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09:26:01[파이낸셜뉴스] 혼외자 양육비 명목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혼외자의 친모 조모씨(58)가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재산국외도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8일 조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 회장은 조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협박한다며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 회장 측은 조씨가 '돈을 안보내주면 찾아가겠다'는 식으로 협박하면서 10여년간 서 회장으로부터 288억원을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이 중 '2018년부터 갈취한 143억원은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조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조씨는 서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송금하고, 셀트리온 건물 인근에 서 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재한 혐의도 있다. 조씨가 서 회장에게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형법상 공갈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서 회장은 지난해 딸 2명을 법적 자녀로 호적에 올리면서 서 회장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졌다. 20대와 10대인 두 딸은 2021년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 조정이 성립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2 15:47:24[파이낸셜뉴스] 램시마SC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셀트리온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고 연말에는 후속 제품군의 출시가 예정돼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 선전하는 램시마SC 램시마SC는 글로벌 전역에서 20년 이상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인플릭시맙을 자가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치료제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인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4·4분기 기준 21%(IQVIA)의 점유율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9%,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현지 법인을 통해 국가별 의료 시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맞춤형 세일즈 전략을 수립한 결과다. 유럽은 의약품 공급 프로세스가 국가에 따라 입찰 혹은 리테일 방식으로 나뉘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세밀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일찌감치 전 제품을 '직접판매(직판)' 체제로 전환하며 자체 판매망을 구축했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나 유통구조도 개선했다.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셈이다. 이를 통해 국가입찰 시장인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선 램시마SC에 대해서만 따로 입찰이 진행돼 경쟁 없이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서 회장, 美 시장서 짐펜트라 영업 진두지휘 미국에서도 짐펜트라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장 중이다. 출시 한 달 만에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시장 선점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달부터 ESI를 통한 보험 환급이 개시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짐펜트라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 회장은 미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영업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주요 처방의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짐펜트라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짐펜트라가 타깃하는 의료기관 약 2700곳 중 30% 가량에서 이미 처방이 진행됐거나 확정된 상태로,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보기 드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른 주요 PBM과 협상을 지속하면서 짐펜트라 등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미국 사보험 인구의 80%까지 커버리지를 늘리는 한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2025년에는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매출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짐펜트라가 신약으로 등재됐고, 미 보험시장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면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램시마SC보다도 더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성장동력 확보, 빅파마 돌입에 속도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1개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오는 2030년에는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실적을 극대화해 글로벌 빅파마로 변모할 예정이다. 최근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비부비동염 치료제 ‘옴리클로(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까지 잇따라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매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옴리클로는 올 연말 유럽에서 론칭이 예상되며, 향후 스테키마까지 출시될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제품군 간 시너지가 강화되며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빅파마로 도약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3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릴리나 리제네론 등 빅파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EBITDA가 내년 45.7%, 2026년 49.3%를 기록,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2 08:41:33셀트리온은 올해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판매 호조를 통해 올해 연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3조5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리 없고, 회사의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 현지 출장 중이라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주총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영업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현재 미국에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판매명)'의 출시 초기 판매 성장을 이끌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며 영업과 마케팅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올해 셀트리온 실적 극대화의 주력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에서 신약으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짐펜트라는 바이오시밀러 대비 4~5배 가량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는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출시하면서 보름 전부터 미국 전역을 돌고 있다"면서 "미국에 염증성장질환(IBD) 관련 병원이 2800곳이고 의사가 7500명인데 짐펜트라를 이들에게 소개하고 조기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말까지 병원을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펜트라는 올해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주력 제품인 유플라이마의 실적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6000억원 수준이고, 유플라이마의 성장도 기대되는데 올해 2~3배 높은 5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서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그동안 주총 진행을 맡았던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을 대신해 주총 진행을 맡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통합 이후 첫 주총에서 서 대표가 전면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의결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기존 이사 보수총액 내지 최고 한도액을 기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을 56억원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6 18:10:52[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르면 연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전 세계 자본시장의 빅리그인 나스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첫 번째 연사로 참석해 지주사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 회장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해놨다"며 "비교적 규모가 큰 국내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첫 사례"라고 말했다. 상장으로 조성되는 자금 중 5조원은 시드머니로 활용,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서 회장은 밝혔다. 그는 "여기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메인트랙 세션에서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그 자금을 기반으로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 가능성 있는 젊은이,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겠다"며 "셀트리온이 앵커기업, 투자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5 18:44:27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미래의 최고경영자(CEO)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까지 강원 강릉에서 열리는 2030 청년 200여명과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퓨리캠)'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퓨리캠은 미래의 CEO를 꿈꾸는 청년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비전캠프다. 이번 캠프는 △토크콘서트 △창업CEO 멘토링 및 네트워킹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 봉사활동 △공연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400명이 지원한 퓨리캠은 200명을 선발하며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는 19세부터 38세까지 다양한 연령과 스타트업 CEO, 군인, 교도관까지 다양한 지원자로 구성됐다. 토크콘서트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핵개인의 시대' 저자인 송길영 작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피식대학 피식쇼 멤버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캠프 첫날 연사로 나선 서정진 회장은 개막 강연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바로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셀트리온을 설립하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이뤄낸 경험을 공유했다. 둘째 날 연사로 나서는 송길영 작가는 핵개인의 시대 도래를 알리며 삶부터 조직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전한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토크콘서트에 나서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국가 간 경계가 없어진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의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 연사인 피식대학 피식쇼 멤버들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리스크 관리를 통해 도전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14 19:20:22【샌프란시스코(미국)=강중모 기자】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통해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 많은 사람이 저렴한 가격에 의약품의 혜택을 보게 하겠다." 서정진, "100조 헬스케어 펀드 조성"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메인트랙 세션에서 셀트리온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의약품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전세계 70억명의 인구 중에 불과 10억명 만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며 "제약회사는 돈보다 인류를 더 건강하게 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원가를 낮추고 가격은 더 낮춰 많은 사람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신약 쪽에서는 플랫폼 기업과 결합, 좋은 치료제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도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 회장은 헬스케어 펀드 조성과 투자를 꼽았다. 그는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그 자금을 기반으로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 가능성 있는 젊은이,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겠다"며 "셀트리온이 앵커기업, 투자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는 하겠지만 인수합병(M&A)은 하지 않겠다"며 "이번 JPMHC 행사에서 항체약물결합체(ADC)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M&A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단언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재산은 사람이기 때문에 단순히 회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향후 셀트리온의 실적 목표에 대해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전 세계 사람들이 더 좋은 약을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들은 투자 이익을 얻도록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합병 이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조7000억원인데 내년에는 3조5000억원, 2026년에는 6조원 이상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진석, "2030년 매출, 최소 5배 커질 것" 이날 메인트랙 발표는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가 진행했다. 서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투자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바이오벤처들이 성장하기 어렵고, 결국 소수의 기업만 남는 과점화 시장"이라며 "셀트리온은 더욱 더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충을 통해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 5개의 제품을 추가해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할 계획이고, 연구개발(R&D)과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오는 2030년에는 누적 22개의 제품군을 갖출 예정이다. 그는 "신약 부문에서는 다음달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판매명)'가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후에도 ADC, 면역관문억제제,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 치료적 접근법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이 가진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데이터뱅크' 구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산업이 융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는 "오는 2030년 22개의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까지 더해지면 현재 매출 대비 최소한 5배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2030년 12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향후 헬스케어 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한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것"이라며 "이같은 가치를 증명해 시장에서 신뢰받고 환자와 의사에게 약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셀트리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1 06:33:34[파이낸셜뉴스] "내년까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일명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절차를 마무리 한 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2 NH투자증권 대회의실에서 셀트리온그룹 합병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우선 서 회장은 올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진행한 후 내년까지 셀트리온제약의 합병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경구용 신약을 포함, 신약 플랫폼 4개를 통해 20여 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추진 중"이라며 "짐펜트라의 미국내 신약 허가에 이어 양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회장은 오는 2024~2025년 바이오시밀러 5개를 추가 론칭하는 등 2025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후 2024년 매출 3조 5000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BITA 3조원을 달성하면 1조원은 연구개발(R&D), 1조원은 투자, 1조원은 현금으로 보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셀트리온홀딩스 상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회사는 서 회장이 지분 98%를 보유중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상장하면 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는 23일부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는 합병 성공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변수로 지목돼왔다. 청구권 행사 규모가 회사에서 준비한 1조원을 크게 넘는다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사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서 회장은 "합병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사전에 주식회수 자금을 준비해 불확실성을 끊어내려고 했다"며 "주식매수 청구에 대해 우려는 없으며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합병이나 자사주 취득을 승계 문제와 연관 짓는 일부 시선에 대해 "이제 와서 승계와 관련한 편법과 우회 정책을 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여세로 몇 조원은 내야 할 것이므로 승계할 방법도 없다"며 "회사가 성공할 줄 몰라서 상속 준비를 안 했고 지금은 상속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5 11: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