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씨오(accio)의 신제품 '소듐디엔에이크림'(Sodium DNA CREAM)이 오는 10일 롯데홈쇼핑에 첫 론칭된다. 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한 PDRN 기반 의약품 전문기업 제론바이오는 3일 이 같이 밝히고 "주 원료인 PDRN(Sodium DNA)의 효능을 더욱 극대화해 즉각적인 주름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대한민국 스킨케어 브랜드부문 최고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주 원료 5000ppm을 순도 95% 파우더 형태 그대로 제품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원료를 강점으로 세운 만큼 제품 내 설명서의 QR코드를 통해 PDRN과 히알라겐에 대한 원료사 정품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씨오는 제론바이오가 본격적인 화장품 산업 진출을 위해 바이오뷰티 사업부를 개설하며 신설한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다. 아씨오는 지난해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피부관리 케어 제품 ‘PDRN 낮이밤이밤’을 선보이며 하루 만에 실시간 랭킹 1위와 1만% 가량의 펀딩률을 달성한 바 있다. 아씨오 관계자는 “단순히 겉 피부만 채우는 것만으로 제대로 된 주름케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번거롭고 비싼 피부과 등이 부담이라 근본적인 케어를 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제품은 제론바이오가 개발해 미국화장품협회에 등록된 히알라겐과 5종 펩타이드를 함께 포함했기 때문에 원료 간의 시너지 효과까지 놓치지 않았다"며 "피부 3중 레이어를 채우고 지속력을 높여 바르는 순간 피부밀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듐디엔에이크림 롯데홈쇼핑 생방송은 이달 10일 오전 9시 25분부터 방송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3 14:14:28【 대전=김원준 기자】"탈원전 정책을 펴더라도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는 우리 세대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박원석 소듐냉각고속로(SFR)개발사업단장(사진)은 "원전을 바라보는 관점을 떠나 어차피 발생했고 또 발생할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미루는 것은 후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라며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박 단장은 "사용후핵연료 해답찾기는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국민적 수용이 핵심"이라며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찬성 혹은 반대라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어떤 방식이 안전하고 관리가 쉬운가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박 단장이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마련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가 워낙 민감해 여러 나라에서 첨예한 갈등과 분열을 불러온 전례가 있기 때문. 갈등을 조정하고 이해를 구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지난해 열린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는 사용후핵연료의 최종 처분을 오는 2050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상태다. 목표가 그렇다면 최소한 10년 앞선 2040년에는 처분장 공사에 들어가야 하고 그 이전인 2030년까지는 늦어도 처분 방식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박 단장의 생각이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더라도 오는 2079년까지 경수로 및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는 3만6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박 단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민감한 사안으로 목표시점에 닥쳐서 급하게 처리하다보면 부작용이 커지고 사업이 지연되는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고 법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용후핵연료 처리방법은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사용후핵연료를 밀폐해 500m이상 땅 속에 깊히 묻어버리는 직접 처분방식이다. 다른 방법은 사용후핵연료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을 모두 분리해 소각하고 잔여 쓰레기만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폐기물의 부피와 잔여방사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박 단장은 국회가 중심이 돼 법안을 마련하고 제반 절차를 이행 중인 프랑스의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사례를 주목한다.프랑스는 1987년 정부 주도로 최종 처분장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하고 부지조사에 나섰지만 강력한 국민저항에 부닥치면서 활동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는 국회에 협조를 요청, 일명 '바따유법(Waste Act of 1991)'이 제정된다. 이어 국회 주도로 공론화와 함께 재처리 및 핵변환, 장기 중간저장, 직접처분 관련기술이 개발되는 등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박 단장은 "반세기를 이어온 원자력발전이 갑작스레 탈원전의 급류에 휘말린 것은 국민과의 괴리때문이었다"며 "사용후핵연료 해법 만큼은 출발부터 국민과 함께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kwj5797@fnnews.com
2017-09-03 18:26:07【대전=김원준 기자】"탈원전 정책을 펴더라도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는 우리 세대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박원석 소듐냉각고속로(SFR)개발사업단장(사진)은 "원전을 바라보는 관점을 떠나 어차피 발생했고 또 발생할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미루는 것은 후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라며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사용후핵연료 해답찾기는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국민적 수용이 핵심"이라며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찬성 혹은 반대라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어떤 방식이 안전하고 관리가 쉬운가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단장이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마련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가 워낙 민감해 여러 나라에서 첨예한 갈등과 분열을 불러온 전례가 있기 때문. 갈등을 조정하고 이해를 구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열린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는 사용후핵연료의 최종 처분을 오는 2050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상태다. 목표가 그렇다면 최소한 10년 앞선 2040년에는 처분장 공사에 들어가야 하고 그 이전인 2030년까지는 늦어도 처분 방식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박 단장의 생각이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더라도 오는 2079년까지 경수로 및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는 3만6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 단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분은 민감한 사안으로 목표시점에 닥쳐서 급하게 처리하다보면 부작용이 커지고 사업이 지연되는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고 법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 처리방법은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사용후핵연료를 밀폐해 500m이상 땅 속에 깊히 묻어버리는 직접 처분방식이다. 다른 방법은 사용후핵연료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을 모두 분리해 소각하고 잔여 쓰레기만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폐기물의 부피와 잔여방사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 단장은 국회가 중심이 돼 법안을 마련하고 제반 절차를 이행 중인 프랑스의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 사례를 주목한다. 프랑스는 1987년 정부 주도로 최종 처분장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하고 부지조사에 나섰지만 강력한 국민저항에 부닥치면서 활동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는 국회에 협조를 요청, 일명 '바따유법(Waste Act of 1991)'이 제정된다. 이어 국회 주도로 공론화와 함께 재처리 및 핵변환, 장기 중간저장, 직접처분 관련기술이 개발되는 등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 단장은 "반세기를 이어온 원자력발전이 갑작스레 탈원전의 급류에 휘말린 것은 국민과의 괴리때문이었다"며 "사용후핵연료 해법 만큼은 출발부터 국민과 함께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09-01 13:19:28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틴트 제품에 대표적인 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쓰이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듐라우릴설페이트 함유한 틴트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8개 업체, 품목수는 총 67개에 달한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였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함유한 화장품은 총 1238종이었다. 목욕, 인체세정용이 571개 품목, 두발용이 436개 품목으로 상당수가 씻어내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었지만, 기초화장품 103개 품목, 색조화장품에도 104개 품목에도 사용되고 있었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대표적인 계면활성제로 비누, 세제, 치약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계면활성제는 표면활성제라고도 불리며 묽은 용액속에서 표면에 흡착해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이물질을 표면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최근 미국독성학회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계면활성제의 경우 피부에 흡수되기 쉽고 피부알러지, 탈모, 백내장 뿐만 아니라 내장기독성물질이라 잔류할 경우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유해성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잘 씻어내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과 함께 기준 없이 눈 화장과 입술 화장을 포함한 색조화장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를 사용할 경우 기존 제품보다 더 빛나고 오랜 기간 흡착할 수 있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눈과 입술용 제품은 물로 씻어낼 수 있는 목욕 인체세정용 제품과 달리, 사용방법 및 용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입술에 일상적으로 바르는 제품에 사용하게 되면 장기간에 걸쳐 사용할 경우 내장흡수, 피부흡수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는 화장품의 기본 특성 상 미량이라도 지속적, 장기적으로 사용할 시 위해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틴트제품의 위해성이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러한 소듐라우릴설페이트 함유한 틴트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8개 업체, 품목수는 총 67개에 달한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다. 윤소하 의원은 "계면활성제의 립제품 사용은 인체에 섭취, 흡수되거나 입술주변 피부에 잔존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가 시급하다. 이를 바탕으로 화장용품 사용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또한 화학물질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도록 제품에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0-07 08:04:382015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16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스에서 소듐냉각고속로 모형을 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된다./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5-09-16 11:40:292015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16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스에서 소듐냉각고속로 모형을 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된다./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5-09-16 11:39:08"에너지 빈국, 한국 'SFR' 기술 시급" 사용후 핵연료 재순환은 선택 아닌 필수 준비해야 SFR, 방사성 독성·부피 크게 줄여 폐기처리 쉬워 【 대전=김원준 기자】 "쌓여만가는 사용후핵연료를 재순환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를위해서는 소듐냉각고속로(SFR)기술확보가 우선돼야합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소듐냉각고속로사업단장은 "에너지자원이 빈곤한 우리나라의 최우선 과제는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이라며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속도가 빠른 원자로로, 핵분열 때 발생하는 열을 소듐으로 냉각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반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속도가 느린 원자로는 열중성자로로 분류되며, 냉각제로 물을 사용해 경수로라 불린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발전을 하는 원자로는 모두 열중성자로에 속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소듐냉각고속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땅 속 깊이 묻어버리는 '직접처분'방식은 넓은 면적의 처분장이 필요하고 방사능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30만년이라는 오랜시간이 걸리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소듐냉각고속로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후핵연료에 내재한 방사성 독성과 부피를 크게 줄여 폐기처리가 한결 쉬워진다. 이에 따라 주요 원자력국들은 소듐냉각고속로를 운영하고 있거나 개발중이다. 인도와 러시아는 실증용 원자로를 가동중으로 소듐냉각고속로의 준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일본은 설계·개발을 추진중이다. 사용후핵연료 재순환 기술은 '파이로(Pyro)'라 불리는 핵종분리시설과 분리된 핵종을 소각하는 '고속로'가 두 축. 소듐냉각고속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파이로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미국의 핵비확산정책에 저촉되는 만큼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핵종을 분리하는 파이로 기술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 생산과도 직결된다며 상용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박 단장은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는 경수로를 이용한 원자력발전의 부산물로 다량의 사용후핵연료를 가지게 됐고 파이로와 고속로를 이용한 재순환 방식 처리가 최적의 방법이라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기술은 충분한 핵비확산성을 확보하고 있어 조만간 사용후핵연료 재순환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듐냉각고속로 기술확보 단계는 준상용 플랜트를 100으로 볼 때 20~30정도이다. 또 1차 전체 계통설계와 주요 냉각기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현재는 이러한 계통 설계들이 실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알아보는 모의 원자로 시험단계라는 게 박 단장의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미국과 공동연구를 통해 파이로 프로세스의 공학적 실증을 마치는데 이어 2028년까지 원형 고속로를 만든 뒤 2040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박 단장은 "일단은 미국과의 협상과 관계없이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면서 "그 것이 조금이라도 재순환 기술의 완성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5-04-19 17:23:54박원석 연자력硏 소듐냉각고속로사업단장 박원석 연자력硏 소듐냉각고속로사업단장 【 대전=김원준 기자】"쌓여만가는 사용후핵연료를 재순환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를위해서는 소듐냉각고속로(SFR)기술확보가 우선돼야합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소듐냉각고속로사업단장은 "에너지자원이 빈곤한 우리나라의 최우선 과제는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이라며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속도가 빠른 원자로로, 핵분열 때 발생하는 열을 소듐으로 냉각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반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속도가 느린 원자로는 열중성자로로 분류되며, 냉각제로 물을 사용해 경수로라 불린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발전을 하는 원자로는 모두 열중성자로에 속한다. 최근 국제적으로 소듐냉각고속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 사용후핵연료를 그대로 땅 속 깊이 묻어버리는 '직접처분'방식은 넓은 면적의 처분장이 필요하고 방사능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30만년이라는 오랜시간이 걸리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소듐냉각고속로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후핵연료에 내재한 방사성 독성과 부피를 크게 줄여 폐기처리가 한결 쉬워진다. 이에 따라 주요 원자력국들은 소듐냉각고속로를 운영하고 있거나 개발중이다. 인도와 러시아는 실증용 원자로를 가동중으로 소듐냉각고속로의 준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일본은 설계·개발을 추진중이다. 사용후핵연료 재순환 기술은 '파이로(Pyro)'라 불리는 핵종분리시설과 분리된 핵종을 소각하는 '고속로'가 두 축. 소듐냉각고속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파이로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미국의 핵비확산정책에 저촉되는 만큼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핵종을 분리하는 파이로 기술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 생산과도 직결된다며 상용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박 단장은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는 경수로를 이용한 원자력발전의 부산물로 다량의 사용후핵연료를 가지게 됐고 파이로와 고속로를 이용한 재순환 방식 처리가 최적의 방법이라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기술은 충분한 핵비확산성을 확보하고 있어 조만간 사용후핵연료 재순환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듐냉각고속로 기술확보 단계는 준상용 플랜트를 100으로 볼 때 20~30정도다. 1차 전체 계통설계와 주요 냉각기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현재는 이러한 계통 설계들이 실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알아보는 모의 원자로 시험단계라는 게 박 단장의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미국과 공동연구를 통해 파이로 프로세스의 공학적 실증을 마치는데 이어 2028년까지 원형 고속로를 만든 뒤 2040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박 단장은 "일단은 미국과의 협상과 관계없이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면서 "그 것이 조금이라도 재순환 기술의 완성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5-04-19 16:13:47<정과부 화상에 ‘한도희 박사’ 사진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시스템기술개발본부장인 한도희 박사(사진)가 1일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국제포럼(GIF)’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시스템 운영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GIF는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 2001년 발족한 국제 협력체로 현재 1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GIF가 공동 개발중인 6개 미래형원자로 가운데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한 시스템이며 ‘SFR 시스템 운영위원회’는 각국의 SFR 연구개발 현안 및 개발 방향을 조율하고 SFR 국제 공동연구를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GIF의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이다. 한 박사는 한국형 소듐냉각고속로인 KALIMER의 개념설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SFR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GIF 설립 초기부터 ‘SFR 시스템 운영위원회’ 구성과 활성화에 기여해온 공을 인정 받아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임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은 한 박사의 의장 선임으로 SFR 국제공동 개발에서 한국의 입장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07-01 14:42:57<사진은 정과부 화상> 원자로 가동 중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배경소음의 500분의 1에 불과한 미세한 음향을 구별해 감지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중인 소듐고속냉각로(SFR) 개발에 중요한 진전이라는 평가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고속로기술개발부 김태준 박사팀은 제4세대 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SFR)의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균열로 물이 누출돼 소듐-물 반응 사고가 일어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듐냉각고속로는 현재 가동중인 경수로보다 우라늄 자원을 100배 이상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원자로다. 이 원자로는 경수로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 운전되기 때문에 원자로 내부의 열을 식히는 냉각재로 물보다 열 전도도가 높은 소듐(Na)을 사용한다. 하지만 섭씨 500도 이상으로 가열된 소듐은 열적 불균형에 의해 팽창 수축이 반복되면서 수백에서 수천 개에 달하는 전열관 가운데 일부에 균열이 발생하곤 한다. 이처럼 전열관이 균열돼 관 속의 물이 미량이라도 누출되면 소듐과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식이 일어나 균열은 커지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를 위해선 이 균열을 빠르게 감지해내야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고감도 성능을 갖는 감지 논리를 새로 개발하고 음향누출 감지 알고리즘 툴을 자체 제작해 누출된 물이 소듐과 반응하는 순간 수소 기포 생성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김태준 박사는 “이 기술을 토대로 새롭고 다양한 증기발생기 감지 기술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량의 물 누출로 인한 소듐-물 반응 사고를 신뢰성 있게 감지할 수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미량 누출보다 큰 중규모 및 대규모 누출사고도 신뢰성 있게 감지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8-09-30 14: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