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레스토랑 운영자가 손님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는 고급 코스 요리가 나오는 레스토랑인 '파인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셰프 접객 거절한 손님들 "왜 신경 안써주냐" 불만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손님 4명이 A씨의 레스토랑에 저녁 식사를 하러 왔다. 요리가 순차적으로 나갈 때마다 요리사인 A씨가 직접 손님들에게 각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당시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대화 흐름이 끊기니 설명이 필요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A씨는 "1인당 20만원이 넘는 비싼 식사인 데다 특별한 요리니까 지금까지 늘 손님들에게 직접 설명해 왔지만, 당시에는 손님의 거절 요청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해당 손님들은 "왜 우리는 신경을 안 써주냐. 접객을 왜 안 해 주냐"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접객 서비스를 거절한 상태에서 저희가 들어갈 수가 없는데, 왜 안 해주냐고 하면 사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그냥 죄송하단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반말로 실랑이 하다, 몸 밀치고 목 가격한 손님 이 손님들은 진상 행동은 계속됐다고 한다. 이들 중 한 명은 레스토랑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고, A씨가 식탁을 정리하던 중 냄비 받침이 접시에 떨어지자 욕설을 하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한 번 더 사과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마지막 요리를 내놓기 위해 손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한 남성 손님이 A씨가 자신들의 방에 들어온 게 화가 난다며 반말을 하며 소리쳤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참다못한 A씨가 같이 반말을 하자 남성 손님이 A씨의 몸을 밀치고 목을 가격하는 등 폭행을 했다. 남성은 모욕적인 말들을 쏟아내며 "소리 소문 없이 죽일 수도 있다"며 협박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돈 못내겠다" 난동... 무전취식으로 경찰 신고 이 남성은 "돈을 못 내겠다"며 난동을 피웠고 결국 경찰에 무전취식으로 신고까지 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 손님 일행 중 한 명은 처음부터 A씨의 태도가 불친절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손으로 집어먹는 요리에 포크를 달라고 했는데, 제보자가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면서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를 당한 뒤 바로 식비를 계산했는데도 A씨가 집에 못 가게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손님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건 이후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는데, 언짢은 표정을 지은 적이 없고, 경찰이 올 때까지 폭행한 남성만 식당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고, 다른 손님들에게는 가도 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13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CCTV 영상도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CCTV 영상으로 증거가 남아 있어 폭행, 협박, 업무방해죄 등이 성립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조사가 진행된다면 처벌의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3 08:15:21한국조폐공사와 성심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공동 개발한 '광복절빵'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복절빵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폐공사의 디자인 기획력과 성심당의 제빵 기술이 만나 탄생한 제품이다. 3·1운동 100주년, 광복 70주년 기념주화 등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제작해온 조폐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빵 하나에 역사적 의미와 정성을 담았다. 11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제품 디자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주제로 디자인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광복절 당일에는 성심당에서 미니 데니 태극기를 제작해 구매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광복절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광복 80주년, 뜻깊은 기념선물", "디저트를 넘어선 의미 있는 기념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모양과 함께 성심당 특유의 정성이 담긴 맛까지 더해져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제품은 마들렌 4개 한 박스로 구성되며 가격은 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달 17일까지 성심당 전 지점에서 한정 판매된다. 광복절빵 상자 안에는 광복의 의미를 담은 데니 태극기 브로셔가 함께 들어있다. 데니 태극기는 보물 제2140호로 지정된 국가유산으로, 소장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를 활용한 굿즈가 매진되는 등 K-컬처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폐공사와 성심당은 광복 80주년을 기리기 위해 광복절빵 판매수익금 일부를 대전지방보훈청 관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공동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8-11 18:50:33[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오는 31일까지 'e-금융교육센터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강의자료 등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금융교육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소개하는 이벤트다. 금감원은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1등(1명)에게 갤럭시 버즈3 프로, 2등(3명)에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 3등(10명)에 치킨 기프티콘, 4등(30명)에 스타벅스 e카드 1만원 교환권, 5등(56명)에 CU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e-금융교육센터'는 초·중·고·대학생,사회초년생, 중·장년층, 고령층 등 대상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초·중·고·대학생들은 '나의 금융지식 수준은' 테스트를 먼저 해보고, 수준에 맞는 학습과정(초급·중급·고급·최고급 과정)을 찾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초등생들은 'FSS 어린이 금융스쿨'을 통해 용돈관리, 저축과 투자 등 17가지 주제에 대해 금감원 직원의 밀착 관리형 금융수업(온라인)을 받을 수 있다. e-금융교육센터는 도서 뿐 아니라, 영상·애니메이션, 웹툰·체험형 교구 등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체험형 금융교육을 통해 금감원·유관기관·금융회사가 운영하는 가까운 금융교육 체험관을 경험해볼 수 있다. 고등학생들을 위해서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과목 소개 영상(미미미누 출연)과 금융과목 특강 영상을 제공한다. 유익한 금융권 진로와 직업을 소개하는 진로교육도 받을 수 있다. 금융사가 학교와 결연을 맺고 교육을 진행하는 '1사 1교 금융교육',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금융교육', 수능이후 고3 금융교육, 대학 실용금융 강좌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성인을 위해서는 연령·직업·자녀 유무별 재무상황에 따른 금감원 재무설계사의 재무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결혼·주거마련 등 생애 이벤트별 금융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청년층 재무설계 과정'(온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노년기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반짝반짝 은빛 노후를 위한 금융가이드'를 운영하며, 노인센터 등을 통한 방문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 외국인,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장애인,군인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8-04 16:09:50[파이낸셜뉴스] 중국 산시성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금은방의 귀금속 수십kg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 귀금속을 줍기 위해 주민들이 몰리며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중국 매체 섬전뉴스,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산시성 우치현에서 밤사이에 발생한 폭우로 홍수경보가 발령되고, 금은방 출입문이 무너져 진열장에 보관돼 있던 귀금속과 금고가 모두 물살에 휩쓸렸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예씨는 "아침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며 "직원들이 가게 문을 열러 도착했을 때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몇 분 만에 물이 1미터 이상 차오르며 정문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어 "홍수가 잦아든 뒤 확인해 보니 진열장과 함께 금은보석들이 모두 사라져 있었다. 금고마저 없어진 상태였다"며 "당시 매장에 금팔찌, 목걸이, 귀걸이, 다이아 반지, 옥 장신구, 은 제품 등 약 20㎏에 달하는 귀금속이 있었는데, 거의 전부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현재 시세로 약 1000만위안(한화 약 19억원)의 피해가 추산된다"며 "가족과 직원들이 이틀 동안 진흙과 폐허를 뒤져 약 1㎏ 정도의 귀금속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금을 돌려주기도 했지만 일부에 불과했다. 오히려 '금은방에서 보석이 떠내려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금속탐지기를 들고 나타나 주변을 수색하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예씨의 아들 샤오예는 "보석을 주운 장면을 봤다는 제보는 있었지만, 정작 돌려준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예씨는 보석을 찾은 사람들에게 반납을 호소하며 "반환된 물품에는 사례금을 지급하겠지만, 습득한 물건을 숨긴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방정부도 주민들에게 "습득한 귀금속은 유실물로 간주하며, 반환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4 08:28:06[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로라메르시에가 이달 초 출시한 '트랜스루센트 하이드레이팅 픽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3주 만에 전량 완판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페스티벌 시즌을 겨냥한 '워터 페스티벌 픽서'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한 유명 가수의 메이크업에 활용된 장면이 퍼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폭염과 휴가 시즌을 맞아 워터파크 등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따. 이 제품은 수분 공급과 메이크업 고정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땀과 물, 마찰에도 강한 지속력과 함께 가볍고 끈적임 없는 사용감이 특징이다. 로라메르시에는 현재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8일부터 2차 물량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예약 고객에게는 프라이머, 톤업 파우더, 벨루어 퍼프 등으로 구성된 '썸머 메이크업 미니 픽싱 세트'가 증정된다. 로라메르시에 관계자는 "SNS를 통한 화제성과 여름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예상보다 빠른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며 "예약 판매를 통해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8 14:20:1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서유리가 자신의 채무에 대한 헛소문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서유리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휴, 또 이상한 얘기 떠도나 봐, 질문 그만"이라며 "갖고 있던 집 등 자산 팔아서 11억원가량 갚았고 나머지 2억원은 광고 등 방송 열심히 해서 갚았다“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지난달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빚이 10억이 아니라 거의 20억 정도 된다, 지금 13억 정도 갚았고 재산 같은 것도 정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파산신청을 권하는 주변 의견에 대해서는 "나의 책임도 있다, 내 명의를 빌려준 거니까, 당연히 내가 책임을 다해서 갚아야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서유리는 ‘엑셀 방송’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엑셀 방송은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별풍선' 후원을 받고자 선정적인 춤 등을 추며 경쟁하는 방송으로, 최근 서유리가 한 엑셀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유리는 “소문으로 떠도는 엑셀 방송 딱 4회 출연했다, 4회 해서 딱 500만원 받았다”며 “그다지 많은 돈은 안 된다, 그러니까 헛소문 퍼트리지 말자"고 강력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서유리는 평소 자신의 SNS를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던 것과 달리, 이번 글은 기사로 쓰거나 온라인상에 확산해도 되니 더 이상 질문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밝혀 루머와 관련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4 11:14:21[파이낸셜뉴스] 강원 양양군이 허위 사실과 악의적 루머 유포자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양양군은 11일 최근 수년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양양을 대상으로 한 동일한 문장 구조의 게시물이 반복 확산하고, 조회수와 추천 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는 등 조직적인 허위 사실 유포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폐쇄하거나 잠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주민과 상인들이 군청에 "사실과 다른 소문 때문에 손님이 줄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온라인상에서 사실 확인 없이 이러한 글들이 확산하며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허위 정보 확산 여파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서핑 숍, 음식점, 숙박업소 등 주요 관광업종이 폐업 위기에 몰리는 등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군은 더 이상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위 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산업에 기반을 둔 지역 특성상 온라인 루머는 군민들의 생존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허위 정보를 유포한 이들에게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1 22:24:0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모델과 데이트 후 성폭행 누명을 쓴 소방관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19년 차 소방관인 남성 A씨가 겪은 일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4년 전 아는 동생의 소개로 한 외국인 여성을 알게 됐다. 여성은 상당한 미인이었는데, 알고 보니 CF에도 나오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또 한국어가 유창해 대화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가끔 만나 술도 마셨고, A씨는 여성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졌다. 그날도 A씨가 여성에게 "술 마시자"고 연락했고, 여성은 A씨 집 근처로 찾아왔다. 두 사람은 식사 후 3차까지 술을 마셨고, 여성의 제안으로 숙박업소에 가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가진 뒤 함께 순댓국을 먹고 헤어졌다. 그런데 며칠 뒤 A씨는 지인들을 통해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여성에게 다른 남자 친구가 있으며 여성이 성병에 걸린 상태라는 것이었다. A씨는 여성이 감염 사실을 숨기고 관계를 가졌다는 것에 화가나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상해죄로 고소해 버리겠다"고 따졌다. 그러자 여성은 지인들에게 되레 "오빠가 나를 성폭행하고 협박했다"며 A씨가 강간범이라고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스토킹, 명예훼손, 협박, 모욕 등으로 각종 고소전을 펼치게 됐다. A씨는 여성과 찍었던 사진이나 영상,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지워버린 상태였는데 2023년 6월 경찰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포렌식을 통해 메시지와 사진, 영상 등을 거의 복구해 냈다. 복원된 영상에는 숙박업소에 가기 전 여성이 인형 뽑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또 숙박업소를 나와 찍은 사진에서도 미소를 짓거나 '메롱' 하며 장난치는 모습이었다. 이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복원되면서 경찰은 A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여성은 포기 하지 않고 이의 신청을 했으나 검찰도 불기소했다. 억울했던 A씨는 성폭행 무혐의 판정을 받은 뒤 곧장 여성을 무고로 고소했지만 이것 역시 불송치 결정이 내려져 A씨는 현재 이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19년 동안 화재 진압 구조대원 생활을 하면서 현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길 때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이 일로 정말 많이 울었다"며 여성의 무고 혐의에 대해서 끝까지 싸우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0 08:12:10[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업에 복귀 하지 않아 재적된 의대생들에 대해 구제 방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권한대행은 5일 '의과대학 학사에 관해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서한문을 통해 의대생들 사이에서 제적과 유급이 구제될 것이라는 잘못된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며,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제적된 인원만큼 대학에서 편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언급했다. 정부와 대학은 더 이상 교육과정 정상화를 미룰 수 없어 지난 4월30일을 기준으로 복귀를 다시 요청했다. 이 시점까지도 복귀하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유급 또는 제적이 확정되며 이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점을 전달했다. 하지만 상당수 의대생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들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의대 학생들 사이에서 개별 대학이 대규모로 유급이나 제적을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유급·제적 후에도 학생들이 복귀를 희망하면 학사 유연화 조치 등을 통해 가능하다는 소문이다. 이 대행은 이날 이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정부와 대학의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 우선 정부는 40개 의과대학에 5월7일까지 수업 참여 결과를 확정해 교육부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각 대학은 5월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으며,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행은 "미복귀로 인한 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정부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만큼 편입학을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7일이면 2025학년도 교육 대상자가 최종 확정되며, 정부는 이제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 조치를 총력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일부 의대생들은 뒤늦게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 건양대, 을지대 의대생 대다수가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순천향대는 제적 대상 학생 전원이 오는 7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학 의대 학생회는 지난 2일 전원 복귀 내용을 담은 소명서를 제출했다. 앞서 순천향대, 을지대, 건양대, 인제대, 차의과대 등 5개 의대는 학칙에 따라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 대상으로 제적 통보를 완료했다. 대상 학생은 순천향대 606명, 을지대 299명, 건양대 264명, 인제대 557명, 차의과대 의전원 190명이다.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은 제적 후 재입학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제적 시 결원이 있어야만 재입학이 가능한데, 24·25학번이 속한 1학년은 내년에 신입생이 들어와 결원 발생이 어렵다. 교육부는 일부 의대 건의에 따라 제적으로 결원 발생 시 편입학으로 100% 충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 학기도 학사경고를 받을 경우 제적되는 충남대 학생들도 복귀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는 2회 연속 학사경고 누적 시 제적이 가능하다. 한편 교육부는 7일까지 각 대학에 유급 처분 현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학생들의 복귀 가능 여부에 대해 "7일 이전엔 학교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05 14:07:57[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소문은 홍콩 등지에서 확산됐고 일본 정부는 "지진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26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 24일 밤 기준 방재 관련 정보를 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X) 계정을 통해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유명 홍콩 풍수사와 일본 만화가 등이 지진 예언을 했고, 이 점이 홍콩 사람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퍼졌다. 루머의 배경 중 하나는 지난 2021년 간행된 다쓰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다. 이 만화에는 "진정한 대재난이 2025년 7월에 온다"는 내용이 있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따르면 이 책은 90만부 이상 판매됐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비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진 예언에 대응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문 확산이 일본 여행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내달 중순부터 홍콩과 일본 센다이, 도쿠시마를 각각 잇는 항공편을 일부 감편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 측은 "3월 하순∼4월에 해당 노선 탑승률이 80% 정도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4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레이터베이항공이 홍콩-나리타, 홍콩-간사이 구간을 감편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6 14: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