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에서 8살 소아당뇨 환자가 지역 내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가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4분께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아당뇨 환자인 A군(8)은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119구급대는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10여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소아 전문의와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A군 부모가 병원에 문의한 건까지 포함하면 이송을 거부한 병원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군은 신고접수 2시간18분 만에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군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28 09:56:54[파이낸셜뉴스] 소아청소년기 대사 및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 유병률이 높아지며 다양한 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임인석 명예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기 질병은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성인이 돼도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릴때의 건강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12일 조언했다. 호르몬 변화와 신체 변화가 왕성한 소아청소년기 전문 건강검진은 성인 검진과 함께 이제는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성장과 발달 사항의 기본 평가와 함께 다양한 질병의 일차 예방을 위해 아이들 건강검진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목표는 성인이 됐을 때를 대비해 예방 차원의 다양한 검사로 신체적, 정신적 이상을 발견하고, 조기 치료로 중증 질환과 합병증으로 연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는 것이다. 아이들의 주요 질병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초중고 학부모들의 아이들 건강검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새학기 직전인 2월말부터 소아청소년 건강검진 문의가 증가하며 예년에 비해 수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검진 항목은 문진과 신체계측, 인바디 검사로 인체 수분과 근육, 지방 균형과 비만도 측정, 혈액검사, 소변·심전도검사, 흉부촬영, 골연령 검사 등이다. 따라서 다양한 진료과 협진으로 질병원인을 찾아내고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을 돕는다. 임 원장은 “최근 자극적인 고 열량 음식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시간으로 어릴 때부터 비만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기 질병은 각종 육체적·정신적 문제를 야기해 성장을 저해하는 만큼 조기 검진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활동 보다 실내 생활이 많아지며 패스트푸드, ‘맵단짠’ 음식 과다 섭취, 야식 영향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갈수록 늘고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위험도는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은 주로 유전적·면역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비교해 복합적 이유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생기는 2형 당뇨병은 비만과 과체중 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당뇨병은 다음, 다뇨, 다식, 체중 감소, 야뇨증 등 증상으로 진단될 수 있는데 학교 신체 검진과 다른 질환으로 당 검사를 통해 발견될 수 있다. 특히 비만으로 지방세포가 늘면 성호르몬 분비가 앞당겨져 성조숙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숙이 빨라지면 성장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판이 빨리 닫혀 결국 성장 기간이 짧아지며 성인 키는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을 촉진하는 치료를 통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적합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하는 심혈관질환도 최근 10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 발병 요인을 미리 차단하지 못하면 이상지질혈증과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 축농증, 비염, 안과 및 신장 질환, 발달 지연, 심리적 적응장애 등 다양한 질병 역시 증가하고 있다. 임 원장은 “어렸을 때 형성된 생활습관은 평생 건강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서 건강검진과 예방 교육을 적극 시행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과 성인이 되어도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부모와 의료진이 합심해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2 09:36:37[파이낸셜뉴스] 평생 관리가 필요한 ‘성인당뇨병’ 혹은 ‘2형 당뇨병’은 흔히 비만 때문에,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발병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아당뇨병'으로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유전적, 면역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고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을 때 발병한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혜순 교수는 “1형 당뇨병이 주로 5~7세 소아와 사춘기 연령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소아당뇨병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1월 31일 밝혔다. 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해서 완치 없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관리와 전문의의 도움이 중요하다. 특히나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장을 하는 시기인 만큼 음식을 강하게 제한할 수 없다. 김 교수는 "어린 1형 당뇨병 환자일수록 혈당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채울 수 있는 식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성 케톤산증, 저혈당,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 감염 등의 여러 합병증을 평생 조심해야 하는 만큼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몇십년 간 지속되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고통받는 것을 봐 안타깝다”며 “우리 사회가 1형 당뇨병 환아들을 위한 지원 체제를 잘 갖춰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31 16:14:08[파이낸셜뉴스]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흡수된 포도당을 몸의 여러 세포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데 췌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당 조절이 안돼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병으로 만성질환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임인석 전문의(명예원장)는 “당뇨병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관리가 중요하다”며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과 달리 망막·신장·혈관·신경 손상 등 합병증은 드물고 다만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 쇼크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과 혈당수치 등 진단 기준과 증상은 같지만 차이점은 당뇨병 유형이다. 당뇨병은 제1형(인슐린 의존형) 과 제2형(인슐린 비의존형)으로 분류하며 성인은 대부분 제2형 환자가 많고 19세미만 소아청소년은 제1형 환자가 전체 90%를 차지한다. 성인은 상대적 인슐린 부족, 즉 비만에 의한 인슐린 감수성 저하로 발병한다. 하지만 제1형인 소아 당뇨병은 유전적 영향으로 호르몬 분비 결핍이 있거나 자가면역 기전, 인슐린 의존성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자가 항체가 생기거나 췌장이 훼손돼 발병한다. 치료는 소아청소년에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성인에 해당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 없이 경구혈당강화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도 병행할 수 있다. 임 전문의는 "소아 당뇨병은 피곤함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다뇨와 다식, 다갈, 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성격 변화, 시력약화, 숨막힘, 흉통과 복통, 구역질, 설사, 변비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작위 혈당이 200㎎/dl 이상, 공복 혈당 126㎎/dl 이상, 당부하검사상 200㎎/dl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소아당뇨병은 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아이들은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 대상의 인슐린 투여 및 조절법, 소아 당뇨병 전반적인 이해, 식단 및 운동법 등 별도 당뇨병 관리 교육은 필수적이다. 당뇨병 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갖거나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절망감 및 불안 증세, 식이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가정에서는 정서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료 과정에서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5 09:17:12[파이낸셜뉴스] 국내 소아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교육청 자료 분석 결과 서울지역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청주점 이길상 대표원장은 비만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 각종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조숙증, 성장 저하를 불러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5일 조언했다. 이 대표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은 매우 다르다”며 “지방세포가 커지는 성인과 달리,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 수 자체가 많아질 수 있으며 체지방률이 높을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고 예상키가 작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적어도 주 3회, 매회 30분 이상씩 꾸준히 신체 활동에 나서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으며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은 아이라면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도록 강요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 부모가 함께 나서야 한다. 아이와 전신을 움직일 수 있는 스포츠 게임기를 활용해 대결을 펼치거나 실내 체육시설을 찾아 탁구, 배드민턴 등의 구기종목을 즐기며 함께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대표원장은 “아이가 열심히 체중을 조절하는데 부모님이 야식을 즐기거나, 아이는 신체 활동을 시키면서 정작 부모는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이게되면 아이에게 반감을 주기 쉽다”며 “가족이 함께 건강 관리에 나서야 효율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 끼니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이 균형을 맞춘 식단을 구성해 급여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제해서 먹게 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많아서 달고 기름지면서 짠맛이 나는 음식을 줄이고, 식이섬유, 비타민과 미세영양소가 풍부한 채소, 잡곡,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지도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되, 키는 자랄 수 있도록 체질량 지수를 줄이는 데 목표를 두는 것도 좋다. 부모가 끼니를 챙기기 어렵다면 아이에게 무언가를 먹고 마실 때마다 사진을 찍어 기록해보라고 제안하는 방법도 있다. ’식사일기’는 비만클리닉에서도 행하는 행동수정요법 중 하나로 자연스레 식습관을 파악할 수 있고 식사량도 체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식사나 간식은 무조건 ‘식탁에서’라는 룰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TV, 스마트폰, PC 앞에 앉아 식사를 할 경우 집중력을 빼앗겨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고, 식사량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다. 수면은 체중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식욕조절 호르몬 분비가 원활히 이뤄지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장 호르몬 및 각종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늦어도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아이가 푹 잘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잠들기 전 온 가족이 모여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몸과 마음의 휴식을 준다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5 08:49:24[파이낸셜뉴스] 내년 3월부터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사용되는 인슐린 펌프 구입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돼 본인 부담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열린 2023년 제3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당뇨관리기기 급여 기준액을 신설하고 본인 부담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은 혈당 조절 호르몬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파괴하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환자들은 평생 매일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 19세 미만 환자들은 스스로 혈당 관리가 어렵고 저혈당 상태에 빠질 위험이 커 적정량의 인슐린을 몸에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인슐린펌프 등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번 건정심에서는 인슐린펌프와 펌프 구성품인 전극·소모성 재료를 세분화하고, 그에 따라 늘어난 급여 기준액을 새로 정했다. 현재 5년에 170만원인 인슐린펌프 급여 기준액은 기능에 따라 '센서 연동형' 250만원, '복합폐쇄회로형' 450만원까지 오른다. 펌프 구성품 중 하루 1만원인 '전극' 급여 기준액은 1만1000원까지, 2500원인 '소모성 재료' 기준액은 복합폐쇄회로형의 경우 4500원까지 증가한다. 인슐린펌프와 전극의 본인부담률은 19세 미만의 경우 현행 30%에서 10%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현재 5년에 최소 380만원 이상 들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45만원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1형 당뇨환자 3만명 중 소아·청소년 환자는 약 10%인 30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복지부는 "이번 인슐린펌프 구입 지원으로 혈당 관리를 힘들어하는 이들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8 17:14:53[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이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으로 기부금을 모아 소아청소년 당뇨인들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전했다. HK이노엔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소아청소년 당뇨인들을 위해 조성된 장학금 5000만원을 한국소아당뇨인협회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달원 HK이노엔 대표,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K이노엔은 지난 해 11월 7일부터 한 달간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 시즌3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걸음 기부를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HK이노엔 임직원과 일반인을 포함해 총 1만 6000여명이 참여했고 목표 걸음인 5억걸음에서 163%를 초과한 총 8억2000걸음을 달성,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나무를 최대 2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절감 효과도 얻었다. 곽 대표는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및 사업제휴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당뇨 치료제들로 환우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연구과제도 지속 확대 중으로 향후 당뇨병 환우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27 09:48:39【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홍보 봉사동아리 널리(NULI)(지도교수 김미지)가 7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된 ‘제13회 소아당뇨의 날 행사’에서 운영 도우미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소아당뇨의 날 오월愛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야외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소아당뇨협회가 주최하고, 박병석 국회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교육부, 보건복지부, 충청남도와 민간기관인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병원당뇨병간호사회, (사)대한당뇨병연합,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전국보건교사회, (사)보건교육포럼, (사)김창준 한미연구재단, 큐브엔터테인먼트 후원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소아당뇨협회 손영주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으며, 소아당뇨협회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이날 행사에 간호학과 2학년 이요한 널리 회장 및 동아리 회원 38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운영, 쿠키 만들기 체험, 상담부스 운영보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널리(NULI)는 간호학과와 대학 홍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021년 산학협약을 체결한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2017~2021 5년 연속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통합 취업률 1위 및 2020~2021년 2년 연속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돼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 인증됐다. 특히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 개통으로 재학생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10 23:24:56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소아당뇨에 대해 "질병으로 인한 고통도 힘든 일인데, 아프다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불편까지 겪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축제 '오월애'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당뇨는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가장 위험한 기저질환 중 하나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 당뇨환자도 5만명을 훌쩍 넘어선 지가 오래고 최근에는 임산부의 당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 대책과 당뇨병 학생 지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소아당뇨 환자의 연속 혈당측정기, 인슐린 자동 주입기 등에 요양비를 적용하도록 의료급여법 시행 규칙을 개정한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기 지원 확대와 진료체계 개선 등 우리 정부에서 논의한 내용과 진행된 정책을 잘 정리해 다음 정부에 인수인계하겠다"며 "차기 정부가 원점에서 출발하지 않고, 빠르게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07 13:24:09[파이낸셜뉴스] 소아 당뇨를 앓아 온 중학생 딸을 학원에 보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켰다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청원인은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에 딸이 이런 상황을 겪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학원 등을 이용하는 청소년도 백신 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오늘 2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보면 '코로나 1차 접종 후 뇌사상태에 빠진 제 딸을 살려주세요'라는 청원글이 눈에 띈다. 경남 창원에 살고 있다는 청원인의 중학교 3학년 딸은 지난달 30일 마산의 병원에서 화이자 1차를 맞았다. 청원인은 자신의 딸이 소아 1형 당뇨를 10여년 간 앓고 있어 '기저 질환자'에 해당했지만 딸을 학원에 보내기 위해 고민 끝에 백신을 맞혔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11월 29일 부산 병원 정기 검진 때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간 수치, 혈당, 케토산증 등 여러 가지 검사결과가 좋으니 백신을 맞아도 좋다고 하셨고고민 끝에 다음 날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에 따르면 접종 직후 약 이틀간 청원인의 딸은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지만 이달 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생활했다. 문제는 접종 11일 후부터 시작됐다. 구토와 설사가 심해졌고 청원인이 딸을 데리고 인근 내과에 방문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청원인의 딸은 의식까지 잃었다. 구급차로 부산의 한 병원에 후송됐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현재 청원인의 딸은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숨쉬고 있다. 청원인은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하고 바이러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폐에도 물이 차올라 치료 중이다"고 했다. 이어 "아이의 뇌는 정지됐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기저질환이 있어 불안했지만 백신을 접종해야 사회생활이 가능하니 국가와 의사를 믿고 시키는 대로 했다"며 병원과 지자체가 모두 자신의 딸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발 아이를 살려 달라. 아이가 장기가 다 망가져 가고 힘겹게 버티고 있다. 딸 아이의 예전 웃음 띤 얼굴을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27 06: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