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블루가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에 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를 적용했다. 3일 서울옥션블루에 따르면 이번 KB증권 계좌관리를 통해 사업자의 도산절연을 위한 외부 금융기관의 청약 증거금 관리 예치 보관 등 금융감독원의 권고 사항을 준수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KB증권은 서울옥션블루의 계좌관리기관으로서 연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서울옥션블루가 모집하는 투자계약증권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을 포함한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주당 10만원으로 총 7000주가 발행되며 금감원 승인 시 청약기간은 1월 12일부터 1월 18일까지로, 소투 앱을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소투에서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KB증권 계좌 연동과 투자적합성 테스트 참여가 필수다. 서울옥션블루는 투자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조각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투 앱 내 '마이' 카테고리에 KB증권 계좌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투 앱 개편을 맞아 투자자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비스 개시일부터 청약모집 마지막 날인 1월 3일부터 1월 18일까지 KB증권 계좌연동 및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완료한 투자자의 경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추첨을 통해 ▲단색화 거장 김환기 작가 한정판 판화 작품(1명) ▲스타벅스 커피(50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상세내용은 소투 앱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03 09:52:04[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글로벌 STO(토큰증권) 사업 확대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외 STO 시장 확대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서울옥션블루는 투자를 통해 STO 관련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옥션블루는 타 STO 플랫폼 운영 기업과 달리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STO 선진국 싱가포르 등의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STO 발행뿐 아니라 유통 플랫폼 관련 네트워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STO 사업도 자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SOTWO)’를 통해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굴지의 증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계좌관리기관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다수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구조로 소투를 고도화해 투자자의 거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STO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STO 관련 법제화가 완료된 해외 시장부터 진출하고자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결정하게 됐다”며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싱가포르 등 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인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방침으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 STO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STO 법제화가 다시 추진되면서 국내 STO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사 대비 높은 거래 안전성과 플랫폼 이용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법제화에 대응해 국내 STO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옥션블루는 이번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통해 금융과 미술을 결합한 ‘아트 파이낸스’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기관 및 증권사와의 제휴와 협업을 통해 미술품 담보대출 서비스, 아트펀드 등 다양한 ‘아트금융’ 상품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10:01:23[파이낸셜뉴스]JB금융지주 전북은행이 서울옥션블루와 토큰증권 공동사업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금융과 미술품을 결합한 사업모델 발굴 △미술품 투자 예치금 관리 서비스 개발 등 토큰증권 공동사업 추진 △전북은행의 쏙뱅크 및 서울옥션 블루의 소투(Sotwo) 플랫폼을 활용 제휴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뱅킹 앱 ‘쏙 뱅크’를 리뉴얼 하면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쏙 뱅크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비금융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서울옥션블루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전북은행 쏙 뱅크 내 VIP라운지에서 전문적인 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들에게 투자 상품으로서 미술 작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북은행 쏙뱅크를 통해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사업에 은행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4:48:4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서울옥션블루와 미술품 조각투자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소투(SOTWO)’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올해 앤디 워홀의 대표작 ‘달러 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출시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서울옥션블루와 업무협약으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상품 발행을 위한 자문 등 역할을 수행하며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STO비즈니스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자산센터장은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금융과 미술품을 결합하며 손님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색다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피나클, 오아시스 비즈니스, 프린트베이커리, 아이티센,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동산, 예술품, 금은〮, 모바일컨텐츠 등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플랫폼과 증권형 토큰 비즈니스를 협업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3 09:39:32아난티가 오는 4월 16일까지 '아난티 컬처클럽' 갤러리에서 '하입앤 x 아난티: 모멘트(HypeN x ANANTI: MOMENT)'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난티 컬처클럽은 부산 빌라쥬 드 아난티 '엘.피.크리스탈' 1층에 위치한 전시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아트 커뮤니티 플랫폼인 하입앤과 아난티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삶의 예술적인 순간'이라는 주제로 김창열·박서보·이우환·쿠사마 야요이 등 현대미술 거장들과 신진작가 등 총 16인의 회화, 드로잉 등 4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하입앤 회원 가입 시,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먼저, 아난티 컬처클럽 지하 1층에는 서울옥션블루의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소투(SOTWO)'가 소장한 총 30억원 규모의 그림 18점이 전시된다.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 화백의 '묘법', 이우환 작가의 '다이얼로그(Dialogue)'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로 꼽히는 쿠사마 야요이의 '브론즈 조각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컬처클럽 1층에는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신진작가 전예진, 다안 2인의 작품 전시가 마련된다. 독창적인 시각으로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특유의 몽환적인 화법으로 표현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아난티는 전시회를 기념해 전예진, 다안 작가의 작품을 무료로 소장할 수 있는 이벤트도 오는 4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하입앤 회원 가입 후 전예진 작가 또는 다안 작가 계정을 팔로우하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4명에게 그림을 선물한다. 아난티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대가의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아름다움을 보며 예술적인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많은 분들께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29 16:29:36새해부터 흥행을 이어가는 IPO 시장과 달리 조각투자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다. 국내 2호 투자계약증권(조각투자)으로 주목받은 서울옥션블루가 내놓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8호)'는 청약이 미달됐고, 송아지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는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지난해 조각투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개화가 기대됐지만 시장은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블루가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TOWO)'를 통해 진행한 '달러 사인'의 청약 모집률은 87%로 집계됐다. 선배정으로 10%를 서울옥션블루가 직접 인수했지만 13%가 미달로 남았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모집된 이번 투자계약증권은 주당 10만원, 총 7000주가 발행됐다. 전체 청약 규모는 7억원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청약 물량을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청약증거금을 100% 납입한 사람만 청약할 수 있도록 방식을 취했고, 가상계좌를 이용한 청약보다는 절차가 더 필요했다"며 "이런 이유로 청약 막바지에 신청이 대거 몰렸고, 청약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아지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의 운영사 스탁키퍼는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철회, 조각투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스탁키퍼는 지난해 12월 2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스탁키퍼는 오는 23~31일과 다음달 1~10일 두 차례에 걸쳐 가축투자계약증권을 공모할 계획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침체된 시장의 배경으로 제한된 유통시장을 꼽았다. IPO의 경우 공모 후 주식을 받아 유통시장에서 곧바로 매도할 수 있는 반면, 투자계약증권은 유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IPO의 경우 유통시장이 형성돼 있고, 상장하고 주식을 받았을 때 유통시장에서 매도에 따라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술품이라고 가정하면 조각투자업체가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기초자산을 매각해야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유통이 제한된 부분이 관심을 축소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의 깐깐한 심사도 과거 사례가 없는 조각투자업체에는 장벽으로 작용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투게더아트는 지난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금융감독원이 기초자산 매입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회한 다음 4개월 만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조각투자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1 18:18:51[파이낸셜뉴스] 새해부터 흥행을 이어가는 IPO 시장과 달리 조각투자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다. 국내 2호 투자계약증권(조각투자)으로 주목받은 서울옥션블루가 내놓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8호)’는 청약이 미달됐고, 송아지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는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지난해 조각투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개화가 기대됐지만 시장은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블루가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TOWO)’를 통해 진행한 ‘달러 사인’의 청약 모집률은 87%로 집계됐다. 선배정으로 10%를 서울옥션블루가 직접 인수했지만 13%가 미달로 남았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모집된 이번 투자계약증권은 주당 10만원, 총 7000주가 발행됐다. 전체 청약 규모는 7억원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청약 물량을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청약증거금을 100% 납입한 사람만 청약할 수 있도록 방식을 취했고, 가상계좌를 이용한 청약보다는 절차가 더 필요했다“며 ”이런 이유로 청약 막바지에 신청이 대거 몰렸고, 청약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아지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의 운영사 스탁키퍼는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철회, 조각투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스탁키퍼는 지난해 12월 2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스탁키퍼는 오는 23~31일과 다음달 1~10일 두 차례에 걸쳐 가축투자계약증권을 공모할 계획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침체된 시장의 배경으로 제한된 유통시장을 꼽았다. IPO의 경우 공모 후 주식을 받아 유통시장에서 곧바로 매도할 수 있는 반면, 투자계약증권은 유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심수빈 연구원은 “IPO의 경우 유통시장이 형성돼 있고, 상장하고 주식을 받았을 때 유통시장에서 매도에 따라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미술품이라고 가정하면 조각투자업체가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기초자산을 매각해야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유통이 제한된 부분이 관심을 축소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의 깐깐한 심사도 과거 사례가 없는 조각투자업체에는 장벽으로 작용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투게더아트는 지난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금융감독원이 기초자산 매입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철회한 다음 4개월 만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조각투자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각투자 시장이 잘 됐지만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재개는 됐지만 투자자들이 흥미를 잃고 시장이 죽어버렸다”며 “이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의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1 13:46:49[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블루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을 기초자산으로 미술품 조각투자의 청약을 시작한다. 청약은 12일 오전 10시부터 1월 18일 오후 4시까지 주말 포함 7일간 진행되며 서울옥션블루의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기초자산 작품은 현대미술의 거장 앤디 워홀의 대표작 '달러 사인'이다. 서울옥션블루가 지난 9월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5억5천만원에 낙찰 받은 40.5x51cm 크기의 1981년작이다. 1주당 10만원, 총 7000주가 발행되며 신청가능한 1인당 최대수량은 300주,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증권수량은 6300주다. 소투에서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앱 내에서 진행하는 KB증권 계좌 연동과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12 09:02:33#OBJECT0# [파이낸셜뉴스] K-STO(한국 토큰증권) 기업들이 2030년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한국 시장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투자계약증권서 신고서 승인이 난항을 겪고 있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샌드박스도 허들이 높아서다. 상품 발행 때마다 필수적인 증권신고서 작성에 내부 인건비·판관비를 제외해도 로펌·감정평가 등 외부용역비만 1억원 상당의 비용 부담이 있다. 상품 수익률을 낮추고, STO 기업들의 적극적인 토큰증권 발행을 가로막아 시장 활성화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STO 버전의 '코리아 엑소더스(탈출)'를 정부가 유도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K-STO, 싱가포르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11월 싱가포르 STO 플랫폼 IX스왑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바이셀스탠다드의 CEO(최고경영자)인 신범준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초대 회장이다. 회장사이자 금융당국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바이셀스탠다드가 해외에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규제가 과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펀더풀도 싱가포르 IX스왑과 MOU를 체결했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는 "K-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모순된 상황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바른손랩스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도 MOU를 체결, 싱가포르에서 먼저 영화 STO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STO 상품이 싱가포르 STO 거래소에 최초로 상장되는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강신범 바른손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영화 STO를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제도화 측면에서 한 발 앞서 있는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STO 상품화를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STO 기업들이 한국 외 다른 국가들을 찾고 있지만 한국 STO 시장 전망 자체는 장밋빛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STO 시장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으로 6년 동안 10배 이상 고속성장이 기대됐다. 글로벌에서도 STO에 대한 기대는 높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STO에 대해 "전망이 긍정적이다.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과 투자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글로벌 STO 규모는 2030년 최소 16조달러, 최대 68조달러로 추산됐다. ■K콘텐츠 등 韓 우량 자산의 해외 STO 유출 늘어나나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 STO 발행을 허용했다. 이를 통해 조각투자 사업자 제재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면제 조치를 통한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곳은 바이셀스탠다드(피스), 서울옥션블루(소투), 스탁키퍼(뱅카우), 알티너스(도트),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테사(테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등에 불과하다.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유통을 한시적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곳도 부동산조각투자사(카사, 비브릭, 루센트블록, 펀블)와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등에 불과하다. 기존 STO 기업들의 1호 투자계약증권 상품 도전도 난항이다. 8월 투게더아트는 신고서 제출 후 자진 철회했다. 다만 일본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1월 열매컴퍼니는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 제출 요구를 받았다. 요구사항을 반영한 정정보고서의 분량은 500페이지에 달한다. 서울옥션블루는 11월 28일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호 투자계약증권의 승인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품 발행 때마다 매번 적지 않은 시간, 자금이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간소화하지 않으면 국내 STO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금감원의 펀드신속심사실을 벤치마킹해 STO 산업에도 빠른 심사가 가능한 기구 및 제도가 필요하다. 투자자 보호 등이 우려되면 우선 검증을 마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의 도움도 어렵다. 국회에 STO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지만 내년 22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회기 내 개정이 쉽지 않다. 총선 후 상임위를 구성한 후 법안을 발의하더라도 2024년 말은 돼야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STO 업계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표준, 주도권을 잡은 국가와 기업이 없는 상황인 만큼 법제도 미비와 과도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계속된다면 한국은 새로운 금융시장에서도 금융선진국에 뒤쳐질 것"이라며 "과거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규모, 법제도 등으로 인해 국내 상장 대신 해외로 나간 것처럼 K콘텐츠 등 한국의 우량 자산이 해외 STO로 유출되는 사례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6 08:05:12[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이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 본격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2시36분 서울옥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1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를 운영 중인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서울옥션 관계사다. 서울옥션블루는 증권신고서 승인이 이루어지면 조각투자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금감원의 권고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미술품 가격 산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29 14: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