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내년 상반기 소형 전기차'모델2'(가칭) 출시를 재확인하고 테슬라가 차량 호출앱을 개발한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골칫거리였던 사이버트럭 판매가 궤도에 올라서고 탄소배출권 판매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올해 3·4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서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200만 달러(약 32조 7940억 원), 순이익은 17% 늘어난 21억6700만 달러(약 2조 994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였다. 순이익과 EPS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았다. 테슬라의 올 3·4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0억1600만 달러(약 27조 6561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 때 테슬라의 골칫거리인 사이버 트럭의 판매호조다. 모델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테슬라는 이날 이례적으로 사이버트럭이 모델 3와 모델 Y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리서치기업 캘피블루북에 따르면 올 3·4분기에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1만6000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도 "처음으로 사이버트럭의 그로스마진(매출총이익률)이 플러스가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올 3·4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테슬라의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3억7600만 달러(약 3조 2824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탄소배출 완화 정책으로 탄소 무배출 업체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팔아 7억3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머스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차량 호출 앱을 개발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우리의 앱으로 승차를 요청하면 베이 에어리어(실리콘밸리) 지역 어디든 데려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캘리포니아 공공요금 위원회의 차량호출 허가 목록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상업용, 교통 네트워크 회사 또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머스크는 이 서비스가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대중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차량호출앱을 향후 로보(자율주행)택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머스크 CEO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우리의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이다"면서 "내년에도 신차와 차량 호출앱으로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24 17:56:10기아가 소형 전기차 EV3 등 전략 차종을 앞세워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연내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7년 4배 성장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7월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프랑스 시장 판매대수는 총 4만73037대다. 이 가운데 59.9%인 2만8354대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다.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차량 10대 중 6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30%가 안되는 걸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전통의 유럽차들로 포진된 프랑스 시장에서 전기차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860대), 기아는 57.5%(1만3494대)다.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3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2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07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80.3%, 29.1% 늘어났다. 두 차종의 판매량 증가 덕에 기아의 프랑스 친환경차 판매대수(1만3494대)는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와 내년, 소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잇따라 투입한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경형(A세그먼트), 기아 EV3는 소형(B 세그먼트) 전기차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로, A세그먼트(경차)부터 B세그먼트(코나 일렉트릭, 소형차), C세그먼트(아이오닉 5·6, 중형차)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모델 전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최근 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정부와 공조, 자국 전기차 시장을 2027년까지 2022년 대비 4배 규모인 연 80만대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31 17:56:36[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소형 전기차 EV3 등 전략 차종을 앞세워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연내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7년 4배 성장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7월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프랑스 시장 판매대수는 총 4만73037대다. 이 가운데 59.9%인 2만8354대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다.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기아차량 10대 중 6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30%가 안되는 걸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전통의 유럽차들로 포진된 프랑스 시장에서 전기차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62.4%(1만4860대), 기아는 57.5%(1만3494대)다.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3676대)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2811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07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80.3%, 29.1% 늘어났다. 두 차종의 판매량 증가 덕에 기아의 프랑스 친환경차 판매대수(1만3494대)는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와 내년, 소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잇따라 투입한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올해 안으로 소형 전기차 EV3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경형(A세그먼트), 기아 EV3는 소형(B 세그먼트) 전기차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로, A세그먼트(경차)부터 B세그먼트(코나 일렉트릭, 소형차), C세그먼트(아이오닉 5·6, 중형차)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모델 전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최근 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정부와 공조, 자국 전기차 시장을 2027년까지 2022년 대비 4배 규모인 연 80만대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31 15:38:41[파이낸셜뉴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가 초소형 전기차 업체인 '디피코' 인수에 성공했다. 빠른 시일내에 회생 종결을 법원으로부터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조기 경영 정상화 후 코스닥 직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피코 관계인 집회에서 디케이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이 회생담보권조 99.89%, 회생채권조 75.03% 동의률로 최종 인가됐다. 90억원에 변제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셧다운 됐던 강원도 횡성 소재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디피코에 DIP(회생기업 자금대여) 파이낸싱으로 전환사채(CB)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자금을 포함해 운영자금 투자규모는 60억원이다. 회생 변제금을 포함하면 이번 딜(거래)은 150억원 규모다. 디케이파트너스가 디피코 투자를 위해 조달한 펀드는 600억원 규모 제이커브디케이기관전용사모투자합자회사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이 펀드를 2023년 11월 설정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4호가 350억원을 출자한 펀드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케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앵커 LP(투자자)인 캠코와의 회생기업 연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캠코에서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회생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캠코 DIP금융팀에서 신규 운영자금 20억원을 기 승인 완료했다"며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 직후 매칭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케이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김동영 대표는 1987년생으로 옥터스PE, 큐리어스파트너스 등에서 기업구조조정 투자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성동조선해양을 대상으로한 구조혁신 투자가 대표적인 트랙레코드(투자이력)다. 디피코는 2020년부터 전기화물차 제조·판매를 시작, 소상공인과 슈퍼마켓, 발전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 '라보'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슈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공급됐다. 2023년 12월에는 적재능력 350㎏으로 확대하고, 최대 주행거리를 185㎞로 늘린 P350을 내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3 08:49:18【 횡성(강원)=강재웅 기자】 국내 유일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 제조 중소기업 디피코가 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져 새롭게 주인을 찾은 디피코는 소상공인 사용에 최적화된 '포트로350'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디피코는 국산화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경형 전기화물차 시장 공략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신근 디피코 대표는 27일 "일반 소비자를 비롯해 기업간거래(B2B), 기업과정부간거래(B2G)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올해 4200대 판매, 매출액 약 1300억원 달성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횡성 우천산업단지내 4만9586㎡ 부지에 연산 2만대 생산 가능한 시설을 보유중인 디피코는 전기차 설계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대기업과 같은 공정과 기술력으로 규모만 2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차체 도장 설비도 보유중이다. 여기에 생산차량의 시운전까지 가능한 주행로도 확보했다. 디피코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레고랜드발 금융위기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으면서 기업 회생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디피코의 경쟁력은 단연 기술력이다. 지난 1998년 7월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디피코는 2017년부터 전기 화물차를 개발,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로 변모했다. 20년 이상 자동차 설계, 생산기술, 시험평가 전문 엔지니어링 사업을 해왔다. 엔지니어이자 국내 자동차기업 출신인 송 대표는 "지금까지 105개 자동차 개발실적과 7개 나라의 34개 고객으로부터 95개의 자동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피코 주력 차종은 무게 350㎏까지 적재가 가능한 포트로350이다. 이 제품은 경형으로 제작돼 전작인 포트로250과 달리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고속도로까지 주행이 가능하는 점이다. 또 배달용 전기화물차로 설계돼 배달 운전자의 요구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경형 전기자동차로는 최초로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고, 운전석 공간도 넓게 확보했다. 실내에서 좌우 이동이 편리한 워크쓰루 기능을 갖췄고, 승·하차하기 쉽도록 지상고를 360㎜로 낮췄다. 전폭은 1435㎜로 복잡한 아파트 단지, 재래시장, 골목 등에서 운행이 편리하다. 송 대표는 "손수레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이라면 포트로350도 주행이 가능하다"며 "주요 타켓층인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했던 경차 라보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디피코가 주목받는 부분은 제조부품의 국산화율이다. 송 대표는 "현재 국산화율이 87%에 달해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브레이크를 국산화하면 91%까지 올라가며 최종 목표는 95%"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 또는 국내에서 조립만 하는 자동차로 오인받고 있어 '메이드 인 코리아'란 표식을 제품에 붙이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해외 시장 개척도 고려중이다. 동유럽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구매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로부터 연 500대의 수출의향서가 접수된 상황이다. 송 대표는 "오는 3월 4일까지인 회생 계획안을 최대한 빨리 법원에 제출하고, 4월 내에 인수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라며 "인수자금이 들어오면 포트로350 출시와 함께 곧바로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수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2024-02-27 18:16:52[파이낸셜뉴스] 초소형 전기차업체 디피코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 품에 안길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디피코 매각입찰에 STX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 디케이파트너스의 인수가 유력하다. 조속한 회생 없이는 변제대금도 없는 만큼 관계인집회에서 무난히 인가될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캠코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위탁운용사다. 6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디피코는 지난해 2월부터 생산이 중단됐으나 디케이파트너스의 DIP 파이낸싱(차입형식)으로 정상화를 추진, 같은 해 12월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디피코는 2020년부터 전기화물차 제조·판매를 시작, 소상공인과 슈퍼마켓, 발전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 '라보'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수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공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적재능력 350㎏으로 확대하고, 최대 주행거리를 185㎞로 늘린 P350을 내놨다. 앞서 디피코는 자금 경색으로 지난해 8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디피코 송신근 대표는 "P350는 2024년 2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이후 보조금이 오픈되면 P350의 정식 시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08:23:0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경찰청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초소형 전기차 자동차 전용도로 시범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시범운행은 목포, 무안, 신안 인근 자동차전용도로(고하대로·무영로·압해대교)에서 전남경찰청이 허가한 초소형 전기화물차 7대(이외 차량 통행금지 유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초소형 전기차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000~3000대 수준으로 보급되고 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이 금지돼 자동차로서 기능을 제약받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2019년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초소형 전기차의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자동차전용도로 주행 실증을 통해 주행·충돌 안전성 등을 입증했다. 또 최근 초소형 전기차 규제 해소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자동차전용도로 시범운행까지 초소형 전기차 규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진입금지 규제가 해소됨으로써 초소형 전기차가 기존 소상공인 주력 배송수단인 경형 화물차를 대체해 소상공인 배송 연계 등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범운행 범위 확대(초소형 전기차 포함) 및 우정사업본부 초소형 전기차 도입 확대 등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초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인 자동차전용도로 진입금지 규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행 기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객관적 성과 분석을 통해 하루빨리 초소형 전기차가 자유롭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30 10:01:54【파이낸셜뉴스 횡성=서백 기자】 강원도 횡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가 국산화율 87% 등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도 우편배달용 초소형 전기 화물차 전량인 123대을 납품한다 고 10일 밝혔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123대 납품은 지난해 139대 납품에 이어 두 번째로 납품하는 것으로, 우정사업본부의 2022년도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운용리스 사업 123대에 전기차 운용리스 공급사로 선정된 롯데오토리스와 차량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2월 말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디피코에서 납품되는 초소형 전기화물차(포트로)는 국내 중소기업이 순수 제작한 제품으로 부품 국산화율을 87%까지 올렸다. 또한, 에어백·후방영상·후진 경보음·접근 경보음까지 안전성을 강화한 우편배달용 맞춤형 전기차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19년도부터 우편 배달원의 안전사고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자 우편 배달용 이륜차를 안전한 친환경 전기차로 단계적 교체 추진 중이다. 한편, 강원 횡성형 일자리 기업 ’㈜디피코‘는 현재 고용인원 164명 중 지역인재를 115명고용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피코의 포트로 차량의 납품하게 된 것은 포트로만의 강점인 높은 국산화율과 적재량, 슬라이딩 도어 적용 승·하차 편리성, 안전성 등 가성비 좋은 전기차로서의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우편물 배달업무용 차량 추가 공급을 통해 전국의 공공기관·법인·유통업체 등에 대한 판로 확보와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어, 전국적인 판로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11-10 14:42:28프리미엄급 모델을 중심으로 전기차(EV) 시장을 달궈온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소형 EV시장 공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높은 소형 전기차 출시로, 전기차 구입에 주저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고객층으로 끌어들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주행거리·가격 개선한 모델들 출시 대기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당초 내연기관 차량으로 출시된 현대차 캐스퍼가 2024년부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통해 전기차 모델로 재탄생한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2030대 여심을 공략하고 있는 캐스퍼는 출시 1년 만인 지난달 28일까지 누적판매 4만5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안에 5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시될 캐스퍼 전기차 모델이 경차 EV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이에 한 발 앞서 '레이' 전기차 모델을 내년에 출시한다. 레이는 짧은 주행거리(도심 기준 139㎞),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등으로 2019년 이후 생산을 종료했던 모델이나, 이런 단점들을 개폭 개선한 신형 모델로 경형 EV시장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고급차 브랜드들도 소형 EV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BMW는 엔트리 모델인 'i1'과 'i2'를 2027년, 2028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EV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너럴모터스(GM)는 3만 달러 수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에퀴녹스의 EV모델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미국 신차 평균 소매가격 4만7500달러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인도의 완성차업체 타타모터스는 이미 지난달 말 최저 모델 기준으로 약 1500만원 정도의 '저렴한' EV '티아고'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차량의 스펙 자체는 글로벌 EV들과 큰 차이가 없으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인도에서 가장 싼 전기차"란 타이틀을 붙이고 있다. ■중·일도 경차가 전기차 시장 이끌어 그간 전기차 시장에 소극적이었던 일본의 경우, 프리미엄급 모델의 부진 속에 경형 모델들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의 신차 판매내역에 따르면 올해 전동차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전기차이며, 이런 흐름을 소형 모델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일본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배 늘어난 1만7780대로, 2018년 상반기(1만5006대) 이후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만 엔대(약 1970만원)의 경차 EV의 판매 호조세가 돋보였다. 지난 6월 출시된 닛산의 신형 경차 EV '사쿠라'가 1853대,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차 EV 'eK크로스EV'가 426대로 출시 한 달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500만~600만 엔대(약 4900만~5900만 원대) 도요타의 신형 EV 'bZ4X' 판매량은 83대, 스바루의 EEV 솔테라는 92대에 그쳤다.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는 공동 개발한 경형 EV생산량을 내년도에 20%가량 증산할 계획이다. 저가 시장 공략에 가장 먼저 공을 들여온 것은 사실,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상하이GM우링의 '홍광미니'다. 총 39만5451대가 팔려 테슬라 모델Y(16만9853대)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현대 캐스퍼보다 약간 작은 크기에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170㎞ 정도이지만 가격은 2만8800위안(574만원)에 불과하다. 비야디(BYD)·장성기차 등 중국업체들도 해외 중저가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EV의 대중화, 장기간의 성장동력 유지를 위해서는 혁신 기술과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하기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전기차'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제성 있는 주류 소비층을 위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0-05 18:01:23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최초로 초소형전기차 판매중개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1위 초소형전기차 제조사인 쎄보모빌리티와 제휴해 주유소에 초소형전기차 ‘쎄보C’를 전시·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주유소에 전시된 차량은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보고 탑승해 볼 수 있다. ‘쎄보C’는 완충 시 약 75km의 주행이 가능한 2인용 전기차로 국내 초소형 승용차 부문 점유율 1위 모델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선 서울, 울산, 인천 등 전국 5개 직영주유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향후 전국 직영주유소를 대상으로 사업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중개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초기 단계인 초소형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 판매채널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신규 판매 전기차 약 10만대 중 초소형전기차 비중은 1% 정도인 약 1200대에 불과하지만 향후 관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교통 정체가 심하고 주차공간이 협소한 도심을 중심으로 개인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유통업체의 배송 차량, 지자체 관용 차량, 도심 관광 차량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도입한 사업모델은 주유소 유휴공간을 차량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중개 방식이다. 직영주유소의 운영인이 고객 상담, 매매계약서 체결 등 차량 판매 대리인의 역할을 수행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20 1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