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 본사를 둔 신생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대표 윤형관)가 11일 오후 울산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하이에어는 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국적 소형항공사로,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됐다. 운항증명 취득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9일 설립 2년 만에 운항증명을 취득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 초청인사 등이 참석해 안전한 운항과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하이에어측은 김포공항에서 50명의 초청손님을 태우고 울산공항에 도착했다. 하이에어는 취항 기념 이벤트와 운항검증을 위해 12일 오전 10시 김포공항 출발을 시작으로 울산과 서울(김포)을 매일 부정기편 왕복 1회씩 운항한다. 울산 출발은 오후 4시로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가량이다.정기편은 2020년 1월1일부터로 울산과 서울(김포)을 매일 왕복 3회씩 운항하게 된다. 하이에어는 지방항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울산발 제주, 여수, 백령도 공항(2023년) 노선 등을 취항해 노선 다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하이에어의 항공기 기체는 프랑스 ATR사의 72500기종으로, 세계 100여 개국 200여 개 지역항공사에서 운항중인 터보프롭(turboprop·터보제트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항공기용 제트엔진) 형태의 비행기이다. ATR사는 유명 항공기 제조사인 프랑스 에어버스(Airbus)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의 합작법인이다.ATR 72500 기체는 본래 72석이 탑재돼 있으나 하이에어는 기체를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 간격으로 변경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12-11 16:14:23국내 소형항공사(50인승 이하) 하이에어가 유럽 소형항공기 제조사 ATR과 손잡고 국내 단거리 운항에 나선다. 하이에어와 ATR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이같은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하이에어는 올해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해 이르면 9~10월께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TR 72-500 항공기 2대를 인도받은 상태다. 하이에어는 이를 통해 김포~제주 외에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2군, 3군 도시들을 직접 연결해 승객과 한국 경제 발전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윤형관 하이에어 회장은 "ATR 항공기는 연료소모량이 적고, 단거리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며 "정비와 훈련 면에서 현지에서도 잘 지원되고 있어 ATR 항공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제트 항공기보다 40%가량의 적은 연료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비행이 가능하다는 게 ATR의 설명이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ATR 항공기는 470대 이상으로, 총 25개국의 68개 사업자에서 운항되고 있다. 하이에어는 우선 국내 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후 3년 후 쯤 단거리 국제 항공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LCC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은 출범 5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7-24 17:44:44【광주=황태종 기자】호남을 기반으로 한 소형항공사 ㈜에어필립(대표이사 회장 엄일석)은 오는 10월부터 50인승 소형항공기(ERJ-145)로 제주공항을 신규 취항한다고 6일 밝혔다. 에어필립은 앞서 지난 8월 초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주공항 취항을 위한 안전운항체계변경 검사를 신청했으며, 항공청은 항공사 운영 및 안전운항능력이 확보됐다며 운항 적합함을 통보했다. 에어필립은 기상변화가 많은 제주공항에 대한 조종사의 운항경험을 충분히 쌓고 안전운항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매주 수·토요일 각 1회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는 OE비행(운항경험비행)을 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광주~제주 일 1회, 김포~제주 일 2회 왕복운항으로 본격적인 상업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제주공항 슬롯(Slot)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제주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필립은 신규 노선인 제주공항 취항을 기념해 특가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50인승 소형항공기(ERJ-145)는 브라질의 Embraer사에서 생산한 항공기로, 700여대가 제작돼 현재 미국 500여대 등 전 세계에서 650여대가 운항하고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기종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30일부터 1호 항공기로 광주~김포노선을 일 2회 운항 중에 있으며 9월 중 2호 항공기, 10월 중 3호 항공기를 도입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거점의 운항노선을 대폭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06 15:27:32러시아 정부가 두번째 국영 항공사의 설립을 포기하는 대신에 6개의 소규모 항공사를 국영 아에로플로트와 합병함으로써 고전 중인 항공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날 로시아, 카브민보디, 블라디보스토카비아, 오렌부르크, 사라토프와 사할린 등 파산 위험이 높은 6개 항공사를 아에로플로트와 합병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번 합병으로 아에로플로트는 국내선의 시장점유율을 15%에서 최대 35%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금융위기 이후 고전하던 이들 6개의 국영 항공사들을 합쳐 국영기업인 러시안 테크놀러지가 운영할 새로운 항공사인 로사비아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안 테크놀러지가 최대 자동차 회사인 오토바스(AvtoVAZ)의 자산 손실로 어려움을 겪자 구제 대신 아에로플로트와 합병이 결정됐다. 이번 합병은 아에로플로트가 아닌 러시아 정부가 결정한 것으로써 이 방안이 가장 쉬운 해결책일 것이라고 모스크바 투자 은행인 르네상스 캐피탈의 운송 전문 애널리스트인 이반 킴이 밝혔다. 구 소련 붕괴후 아에로플로트의 독점이 끝나면서 러시아에서는 지방노선 취항을 위해 여러 소규모 항공사들이 새로 생겼었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항공기 이용 승객이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의 전체 승객에도 못미치는 4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영투자은행인 VTB 캐피탈 관계자는 소규모 항공사들의 파산으로 인한 지방도시 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것을 러시아 정부가 보고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합병 조치를 환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
2010-02-03 17:14:1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미국의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25만4000명으로 발표되면서 미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나스닥은 1.2% 넘게 뛰었다. 이틀을 내리 급락했던 테슬라는 로보택시데이 기대감 속에 이날은 4% 가까이 급등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하락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할 것이란 우려 속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 다우와 S&P는 각각 지난달 24일, 2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전일비 341.16 p(0.81%) 오른 4만2352.75, S&P500은 51.13 p(0.90%) 상승한 5751.07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하루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219.37 p(1.22%) 뛴 1만8137.85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나스닥 사상 최고치는 7월 10일 기록한 1만8647.45이다. 3대 지수는 이날 상승세에 힘입어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S&P500이 0.22%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0.09%, 0.1% 올랐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러셀2000은 32.65 p(1.50%) 상승한 2212.8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8% 넘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6% 넘게 급락했다. VIX는 1.28 p(6.25%) 급락해 19.21로 떨어졌다. M7, MS만 소폭 하락 M7 빅테크 종목들도 최근 부진을 딛고 이날은 대체로 큰 폭으로 올랐다. MS만 0.48달러(0.12%) 내린 416.06달러로 마감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이틀 연속 급락세에서 벗어나 9.42달러(3.91%) 급등한 250.08달러로 뛰어올랐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2% 넘는 큰 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4.55달러(2.50%) 급등한 186.51달러, 메타는 13.17달러(2.26%) 뛴 595.94달러로 올라섰다. 세계 2위 부자로 올라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더 늘게 됐다. 엔비디아는 2.07달러(1.68%) 뛴 124.92달러, 애플은 1.13달러(0.50%) 오른 226.8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1.20달러(0.72%) 상승한 167.06달러로 장을 마쳤다. 스피릿 울고, 제트블루 웃고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과 제트블루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월 스피릿과 제트블루 인수합병(M&A)이 법원에서 기각되며 없던 일이 된 뒤 스피릿은 추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피릿은 주력 항공기들 엔진이 리콜되면서 운항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고, 막대한 부채로 인해 결국 파산보호 신청 검토에 들어갔다. 그 충격으로 스피릿은 0.55달러(24.55%) 폭락한 1.69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스피릿과 M&A 계약에 합의했다가 법원에서 퇴짜를 맞았던 제트블루는 0.91달러(14.24%) 폭등한 7.30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4일째 상승 국제 유가는 나흘을 내리 올랐다. 다만 오름세는 진정이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 검토에 우려를 나타내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상승 흐름이 누그러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43달러(0.55%) 오른 배럴당 78.0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7달러(0.91%) 상승한 배럴당 74.38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10월 30일 하루 반등한 것을 제외하곤 이후 매일 상승했다. 그 여파로 브렌트는 지난 1주일 8.43%, WTI는 9.09%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5 06:03:45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이달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기 좌석수를 기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내년 전국 지방 공항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52%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 편성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원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인천 옹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도시개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주민 설명회는 개발 사업 취지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사업의 첫 관문이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약 230㎞)이 소요되면서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및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권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규모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913억원 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준공한 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좌석수 50인승으로 계획된 항공기 좌석 수를 80인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석 항공기 수요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80인석으로 늘이기로 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외에도 정부는 내년 공항·항공 관련 예산으로 1조35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8906억원)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공사비는 가덕도신공항(9640억원), 새만금신공항(632억원) 등이다. 설계비는 대구경북신공항(667억원), 제주제2공항(236억원), 서산공항(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항공업계는 무분별한 공항 확대는 오히려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는 물론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주차 편의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공항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영권 기자
2024-09-08 18:06: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이달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기 좌석수를 기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내년 전국 지방 공항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52%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 편성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원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인천 옹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도시개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주민 설명회는 개발 사업 취지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사업의 첫 관문이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약 230㎞)이 소요되면서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및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권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규모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913억원 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준공한 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좌석수 50인승으로 계획된 항공기 좌석 수를 80인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석 항공기 수요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80인석으로 늘이기로 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외에도 정부는 내년 공항·항공 관련 예산으로 1조35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8906억원)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공사비는 가덕도신공항(9640억원), 새만금신공항(632억원) 등이다. 설계비는 대구경북신공항(667억원), 제주제2공항(236억원), 서산공항(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항공업계는 무분별한 공항 확대는 오히려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는 물론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주차 편의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공항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영권 기자
2024-09-08 12:45:2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주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로 포문이 열린 2분기 실적 시즌은 이번 주에도 대형 은행 실적 발표로 문을 연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 가운데 한 곳인 골드만삭스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1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18일 실적 발표에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날 뉴욕 증시가 열리기 전 대만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이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업체인 TSMC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도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AI 테마, 단기 전망 좌우 대만 TSMC의 분기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AI) 테마가 단기적으로도 지속 가능한지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TSMC는 지난주 예비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40% 폭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AI용 고성능 그래픽 반도체(GPU)를 대신 생산하는 곳으로 엔비디아 매출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엔비디아 반도체가 여전히 극심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TSMC가 반도체 생산 속도를 얼마나 높이는지가 엔비디아 실적을 결정한다. TSMC가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가 다시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종목 순환 그렇지만 엔비디아 등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 주에 탄탄한 흐름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지난주에는 일단 경고등이 켜졌다. UBS에 따르면 1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이른바 빅10 종목들은 주가가 평균 2.2%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6%, 테슬라가 8.4% 폭락했고, 다른 M7 종목들도 모두 2% 넘게 하락한 바 있다. UBS는 빅10 종목들이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년 간 단 네 차례에 그쳤다면서 이 경우 한동안 증시가 종목 순환(로테이션)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가치주, 중소형주가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이다. 소매매출·베이지북 그러나 로테이션이 단기적으로 강한 흐름을 형성할지는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둔화를 의식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가운데 경제 지표가 급격한 소비 둔화를 나타내면 로테이션 흐름에 다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미 상무부가 16일 발표하는 6월 소매 매출과 연준이 17일 공개하는 12개 지역연방은행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그 잣대다. 미 소매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소매 둔화 조짐이 뚜렷해 6월 소매 매출 눈 높이는 이미 낮아졌다. 소비 둔화세가 이 예상보다도 가파른 것으로 확인되면 로테이션은 없던 일이 되고, 증시 전반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 실적 발표 한편 이번 주에는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15일 골드만과 블랙록에 이어 16일에는 미 최대 의료보험·병원그룹 가운데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실적 발표가 있다. 같은 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건스탠리, 찰스슈와브, PNC파이낸셜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17일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광학장비 업체 ASML과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실적을 발표한다. 19일에는 석유 탐사·시추·유전 서비스 양대 산맥인 슐럼버거와 핼리버튼의 실적 발표가 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19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4 08:29:41[파이낸셜뉴스] 위닉스는 회생기업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위닉스는 오는 6월 채권단과 주주 집회의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 가결과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국가간, 도시간 네트워크 연결성의 핵심인 항공산업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김포, 인천 등 허브공항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 적극 공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위닉스는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모든 검토를 완료했다. 인수 완료 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 50년간의 도전과 성장의 경험, 그리고 신뢰의 경영철학을 살려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한국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03 16:50:16【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생활가전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위닉스'가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은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 최종 인수 예정자로 확정됐다. 지난해 5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3일 위닉스에 따르면 이달 중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열어 인수와 합병(M&A) 회생 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수 완료 시점은 이르면 7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닉스 측은 "국가 간, 도시 간 네트워크 연결성의 핵심인 항공산업을 위닉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하는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켜 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김포, 인천 등 허브공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또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 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쳤으며 인수 완료 후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도전과 성장의 경험, 그리고 신뢰의 경영철학을 살려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03 16: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