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회생절차를 밟던 저비용항공사(LCC) 하이에어가 법원의 인가 결정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양민호 부장판사)는 전날 하이에어의 회생계획안 심리와 가결을 위해 관계인 집회를 열고, 하이에어가 제출한 최종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인가 결정이 이뤄지면 채무자는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해 책임이 면제된다. 제시된 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84.81% 동의를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계획안은 담보권자와 채권자를 조별로 나눠서 일정 비율 이상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 가결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의 조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는 것이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하이에어는 국내선 5개, 국제선 1개 노선을 운영해 온 국내 유일 소형항공운송기업이다. 하이에어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이동 제한과 추가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결국 2023년 9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같은 달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회생 절차 동안 하이에어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지정하고,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그 다음달 컨소시엄 대표자인 이매진기업금융제사차와 인수 대금 169억원에 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이에어는 인수 주체인 이매진기업금융제사차와 회생계획안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29일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세 차례 수정 끝에 지난 18일 최종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하이에어의 회생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항공운송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2-21 10:37: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 본사를 둔 신생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대표 윤형관)가 11일 오후 울산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하이에어는 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국적 소형항공사로,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됐다. 운항증명 취득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9일 설립 2년 만에 운항증명을 취득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 초청인사 등이 참석해 안전한 운항과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하이에어측은 김포공항에서 50명의 초청손님을 태우고 울산공항에 도착했다. 하이에어는 취항 기념 이벤트와 운항검증을 위해 12일 오전 10시 김포공항 출발을 시작으로 울산과 서울(김포)을 매일 부정기편 왕복 1회씩 운항한다. 울산 출발은 오후 4시로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가량이다.정기편은 2020년 1월1일부터로 울산과 서울(김포)을 매일 왕복 3회씩 운항하게 된다. 하이에어는 지방항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울산발 제주, 여수, 백령도 공항(2023년) 노선 등을 취항해 노선 다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하이에어의 항공기 기체는 프랑스 ATR사의 72500기종으로, 세계 100여 개국 200여 개 지역항공사에서 운항중인 터보프롭(turboprop·터보제트에 프로펠러를 장착한 항공기용 제트엔진) 형태의 비행기이다. ATR사는 유명 항공기 제조사인 프랑스 에어버스(Airbus)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의 합작법인이다.ATR 72500 기체는 본래 72석이 탑재돼 있으나 하이에어는 기체를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 간격으로 변경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12-11 16:14:23국내 소형항공사(50인승 이하) 하이에어가 유럽 소형항공기 제조사 ATR과 손잡고 국내 단거리 운항에 나선다. 하이에어와 ATR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이같은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하이에어는 올해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해 이르면 9~10월께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TR 72-500 항공기 2대를 인도받은 상태다. 하이에어는 이를 통해 김포~제주 외에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2군, 3군 도시들을 직접 연결해 승객과 한국 경제 발전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윤형관 하이에어 회장은 "ATR 항공기는 연료소모량이 적고, 단거리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며 "정비와 훈련 면에서 현지에서도 잘 지원되고 있어 ATR 항공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제트 항공기보다 40%가량의 적은 연료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비행이 가능하다는 게 ATR의 설명이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ATR 항공기는 470대 이상으로, 총 25개국의 68개 사업자에서 운항되고 있다. 하이에어는 우선 국내 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후 3년 후 쯤 단거리 국제 항공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LCC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은 출범 5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7-24 17:44:44【광주=황태종 기자】호남을 기반으로 한 소형항공사 ㈜에어필립(대표이사 회장 엄일석)은 오는 10월부터 50인승 소형항공기(ERJ-145)로 제주공항을 신규 취항한다고 6일 밝혔다. 에어필립은 앞서 지난 8월 초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주공항 취항을 위한 안전운항체계변경 검사를 신청했으며, 항공청은 항공사 운영 및 안전운항능력이 확보됐다며 운항 적합함을 통보했다. 에어필립은 기상변화가 많은 제주공항에 대한 조종사의 운항경험을 충분히 쌓고 안전운항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매주 수·토요일 각 1회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는 OE비행(운항경험비행)을 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광주~제주 일 1회, 김포~제주 일 2회 왕복운항으로 본격적인 상업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제주공항 슬롯(Slot)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제주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어필립은 신규 노선인 제주공항 취항을 기념해 특가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50인승 소형항공기(ERJ-145)는 브라질의 Embraer사에서 생산한 항공기로, 700여대가 제작돼 현재 미국 500여대 등 전 세계에서 650여대가 운항하고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기종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30일부터 1호 항공기로 광주~김포노선을 일 2회 운항 중에 있으며 9월 중 2호 항공기, 10월 중 3호 항공기를 도입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거점의 운항노선을 대폭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06 15:27:32러시아 정부가 두번째 국영 항공사의 설립을 포기하는 대신에 6개의 소규모 항공사를 국영 아에로플로트와 합병함으로써 고전 중인 항공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날 로시아, 카브민보디, 블라디보스토카비아, 오렌부르크, 사라토프와 사할린 등 파산 위험이 높은 6개 항공사를 아에로플로트와 합병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번 합병으로 아에로플로트는 국내선의 시장점유율을 15%에서 최대 35%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금융위기 이후 고전하던 이들 6개의 국영 항공사들을 합쳐 국영기업인 러시안 테크놀러지가 운영할 새로운 항공사인 로사비아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안 테크놀러지가 최대 자동차 회사인 오토바스(AvtoVAZ)의 자산 손실로 어려움을 겪자 구제 대신 아에로플로트와 합병이 결정됐다. 이번 합병은 아에로플로트가 아닌 러시아 정부가 결정한 것으로써 이 방안이 가장 쉬운 해결책일 것이라고 모스크바 투자 은행인 르네상스 캐피탈의 운송 전문 애널리스트인 이반 킴이 밝혔다. 구 소련 붕괴후 아에로플로트의 독점이 끝나면서 러시아에서는 지방노선 취항을 위해 여러 소규모 항공사들이 새로 생겼었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항공기 이용 승객이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의 전체 승객에도 못미치는 4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영투자은행인 VTB 캐피탈 관계자는 소규모 항공사들의 파산으로 인한 지방도시 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것을 러시아 정부가 보고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합병 조치를 환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
2010-02-03 17:14:14[파이낸셜뉴스] 2018년 추락사고 이후 끊임없이 품질 논란에 휩싸여 있는 미국 항공사 보잉이 이달 발생한 인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도 기체 고장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항공 당국은 인도 사고와 별도로 보잉 비행기의 안전 문제를 개선하라는 권고문을 내놨다. 인도서 추락한 보잉 기체에서 비상 발전기 작동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추락사고 조사 관계자들을 인용, 추락 직전 엔진이나 기체 유압 체계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아메다바드의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AI171편은 이륙 이후 190.5m 까지 상승했다가 가 인근 의과대학 기숙사에 추락했다. 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의 비행시간은 50초에 불과했으며 최소 274명이 사망했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최신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였다. 드림라이너는 2011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추락 사고다. AI171편에 배정된 사고기는 2013년 첫 운항 후 2014년 1월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 현재 전 세계에 1175대의 드림라이너가 매일 2100회 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드림라이너가 34대 있으며 1대를 제외하고 모두 에어인디아가 보유중이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18일 성명에서 현재 에어인디아의 드림라이너 중 6대가 정비로 운항 중지되었으며 나머지 27대 가운데 24대를 점검한 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WSJ와 접촉한 관계자들은 사고기에서 추락 직전 램에어터빈(RAT)이 작동되었다고 주장했다. RAT는 소형 풍력발전기로 비상시 기체 하부에 작은 프로펠러가 튀어 나와 기체에 부딪치는 바람을 이용해 핵심 부품에 전기를 공급한다. 보잉사의 설명서에 따르면 해당 장치는 양쪽 엔진이 모두 고장이 나거나 유압 시스템 3개의 압력이 모두 낮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조종석 계기판이 전력을 잃거나 항공기의 전기 펌프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작동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종사가 수동으로 켤 수도 있다. 미국 엠브리 리들 항공대학교의 앤서니 브릭하우스 항공학 교수는 조종사가 보통 양쪽 엔진이 멈췄다고 판단할 경우 RAT를 수동 조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류 충돌이나 연료 문제 등으로 양쪽 엔진이 모두 멈출 수 있지만 굉장히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무안 공항에서 엔진 정지 이후 착륙 중 참사에 휘말린 보잉 '737-800' 기종에는 RAT 장치가 없었다. 끝나지 않는 보잉 품질 논란AI171편 탑승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쉬 쿠마르 라메쉬는 사고 당시 비행기가 공중에서 몇 초 동안 멈춘 다음 객실에 녹색 및 백색 등이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DGCA 및 조사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전 이사인 피터 골즈는 18일 영국 BBC를 통해 추락 원인을 알아내려면 우선 사고 당시 엔진의 작동 상태, 날개 및 양력과 관련된 기계 장치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부품에 기계적인 문제가 없다면 항공기의 '뇌' 역할을 하는 비행 관리 제어 시스템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시스템에 오류가 확인된다면 "이는 보잉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립 109주년을 맞은 보잉은 2012~2018년에 걸쳐 세계 항공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2018년 ‘737 맥스’ 추락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보잉은 원가 절감을 위한 과도한 외주 작업과 이에 따른 품질 관리 실패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량 제한 및 안전 개선 명령을 받기도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NTSB는 18일 인도 사건과 별개로 ‘LEAP-1B’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운용사를 대상으로 긴급 경고문을 발표했다. 해당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 기업인 CFM 인터내셔널이 제작한다. NTSB는 조사 결과 보잉 737 맥스와 에어버스 A320 네오 등에 쓰이는 해당 엔진의 오일 시스템이 파손될 경우 연기와 열기가 조종실 및 객실로 유입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CNN은 NTSB의 이번 공지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와 보잉은 18일 해당 공지에 대해 이미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9 10:47:25[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항공사의 객실 사무장이 취항지인 싱가포르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싱가포르 국영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객실 사무장 A씨(37)에게 4주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동료와 함께 머문 시내 호텔에서 여성 부하 직원인 B씨의 방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피해 직원인 B씨는 A씨를 비롯한 동료 승무원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 A씨는 이때를 틈타 카메라를 화장실에 놓고 수건으로 덮어 숨겨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가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해 호텔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인으로 특정됐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일단 귀가 조처돼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16일 현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싱가포르로 돌아간 당일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는 피고인을 멘토로 여기며 신뢰하고 존경해 왔기에 이번 범행으로 특히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A씨와 피해자가 소속된 항공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일을 매우 엄중히 인식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범행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3 18:26:2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중소형주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6% 내렸다. 민간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18% 폭락하고, 제약사 머크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바람에 다우만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5.6%, 테슬라가 4.9%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은 강세였다. S&P500, 올해 0.3% 상승 전환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강세를 이어갔다. S&P500은 전장 대비 42.36 p(0.72%) 오른 5886.55로 마감했다. 올해 전체로는 0.28% 상승했다. 나스닥은 1.6% 넘게 뛰며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301.74 p(1.61%) 급등해 1만9010.09로 올라섰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10.15 p(0.49%) 오른 2102.35로 장을 마쳤다. 다우만 유일하게 약세였다. 다우는 269.67 p(0.64%) 내린 4만2140.43으로 마감했다. 전날 20 p 밑으로 떨어진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17 p(0.92%) 내린 18.2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장중 시총 2위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급등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돈을 대는 사우디 업체 휴메인과 협력해 우선 블랙웰 반도체 1만8000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 덕에 엔비디아는 장중 6% 넘게 뛰며 시총이 3조2000억달러를 돌파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93달러(5.63%) 급등한 129.93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1700억달러로 애플의 3조1800억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애플은 2.14달러(1.02%) 상승한 212.9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길에 동행해 사우디에서 로보택시 사업 구상을 내놓은 데 힘입어 5% 급등했다. 테슬라는 15.69달러(4.93%) 급등한 334.07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직원 3%, 약 6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2달러(0.03%) 밀린 449.14달러로 마감해 M7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1.31달러(0.82%) 오른 160.89달러, 아마존은 2.73달러(1.31%) 상승한 211.37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6.60달러(2.60%) 뛴 656.03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인베이스, SMCI 폭등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9.68달러(23.97%) 폭등한 256.90달러로 치솟았다.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 캐피털 원 파이낸셜에 흡수돼 사라지게 될 디스커버 파이낸셜 대신 S&P500 편입이 확정됐다. AI 서버 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16% 폭등했다. SMCI는 5.37달러(16.02%) 폭등한 38.89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레이먼드제임스는 SMCI를 분석 대상에 편입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목표주가로 41달러를 제시한 덕을 봤다. 레이먼드제임스는 SMCI가 “AI 최적화 인프라의 시장 선도업체”라고 평가했다. 보잉은 4.89달러(2.46%) 뛴 230.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관세전쟁 속에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당국이 한 달 만에 이 조처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민간 의료보험사들 폭락 유나이티드헬스를 비롯해 민간 의료보험사들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CEO 교체와 더불어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경쟁사들 주가에도 심각한 충격을 줬다. 유나이티드헬스는 67.37달러(17.79%) 폭락한 311.38달러, CVS헬스는 4.31달러(6.65%) 급락한 60.50달러로 미끄러졌다. 엘러번스 헬스는 41.29달러(9.91%) 폭락한 375.40달러, 휴매나는 23.97달러(9.48%) 폭락한 228.89달러로 주저앉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4 05:52:52반려동물이 이제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펫푸드부터 여행, 나들이 서비스까지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같이 사는 존재'를 넘어 '함께 먹고 돌보는 가족'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프리미엄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부터 프리미엄 먹거리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사료도 가족식으로 고른다 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반려동물 양육 경험 및 펫팸족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가족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84.8%에 달했다. 특히 2030세대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려동물의 식단부터 여가 활동까지 '가족 문화'로 다루려는 트렌드도 덩달아 확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먹거리다. 최근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기존의 건사료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에게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반려동물의 체질부터 알레르기, 기호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먹거리를 찾고 있다.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포옹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영양학 수의사와 전문 영양사로 구성된 영양팀이 설계한 '생식선생', '화식선생', '마이미우즈' 등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내놓고 있다. 생식은 자연식의 일종으로, 유기농 채소와 무항생제 고기 등 사람이 식재료로 먹는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다. 그런 만큼 영양소 체내 흡수율도 높고, 소화도 잘돼 반려동물 배변과 음수량에도 도움이 된다. 하림펫푸드는 100% 휴먼그레이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하림그룹에서 직접 공급받는 신선한 국내산 생고기를 활용한 자연식 제품 '더 리얼(THE REAL)'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사료가 아닌 식품을 만든다'는 신념을 내세워 생고기 40% 이상, 야채·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합성보존료·향미제 등 인공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는 치주 질환이 있는 고양이를 위한 사료부터 알러지 케어가 가능한 사료 등 다양한 제품군의 사료를 선보이고 있다. 센서티브 라인은 알러지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위해 거위, 칠면조 등 다양한 특수 단백질 원료를 사용했다. 베네 M70은 육류 단백질을 분해해 만들어 소화흡수율을 끌어올린 제품으로, 치주 질환이 있거나 발치로 사료를 씹지 못하고 삼키는 고양이의 소화를 돕기 위한 사료다. 굽네가 운영하는 화식 펫푸드 브랜드 '듀먼'은 믿을만한 반려동물 먹거리를 위해 제조 과정의 혁신에 주력했다. 독자적인 기술을 담은 설비로 제품 충전부터 엑스레이 검사, 동결, 포장까지 원스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사람 손길 없이 생산해 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제조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시식까지 해볼 수 있는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늘 함께" 반려동물과 동반 라운딩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도 홍천의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에서 반려견을 동반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라운딩' 서비스를 내놨다. 펫 그린피를 추가하면 탁 트인 경관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항공사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티펫' 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탑승 절차와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및 일부 국제선에서 반려동물 기내 반입 및 위탁 수하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펫과 함께하는 시간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택시서비스까지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펫'은 반려동물 전용 시트와 안전벨트, 배변패드 등을 갖춘 예약제 택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펫 탑승 교육을 이수한 기사(펫 메이트)가 운행하며, 이동 중 사고 발생 시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상해 보상도 지원한다.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며, 특히 반려동물과의 병원 방문이나 미용실 이동 시 편리함을 제공해 보호자들 사이에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의 개념을 넘어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제는 일상 속 거의 모든 영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1 18:49:0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특별한 악재나 호재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고, M7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보잉은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의 유탄을 맞아 휘청거렸다. 사흘 만에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전쟁을 대화로 해결하려 할 것이라는 기대로 11일 급등했다가 14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15일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비록 전장대비 2.04 p(0.11%) 오른 1882.92로 마감했지만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5.83 p(0.38%) 하락한 4만368.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34 p(0.17%) 내린 5396.6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8.32 p90.05%) 밀린 1만6823.17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만 증시 약세 속에서도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77 p(2.49%) 내린 30.12를 기록했다. S&P500 연말 목표가, 6000에서 5300으로 전문가들의 증시 비관 전망은 지속됐다. 이날은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비관론에 가세했다. 제프리스는 올해 말 S&P500 목표가를 6000에서 5300으로 대폭 낮췄다. 이날 종가보다 1.79%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연말 목표가를 5200으로 제시한 JP모건보다는 나은 전망이지만 월스트리트 전망치 평균 6000과는 크게 다른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 6000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면 S&P500은 지금보다 11% 상승하게 된다. 제프리스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 경제가 침체되고 이 때문에 S&P500 편입 500개 대기업들의 주당순익(EPS)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 평균 11%의 반도 안 되는 5.1%에 그칠 것으로 비관했다. 테슬라, 데스크로스 속 이틀 내리 상승 테슬라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전날 0.02%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한 테슬라는 이날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1.76달러(0.70%) 상승한 254.1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기술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빠졌지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차트는 14일 이른바 ‘데스 크로스(death cross)’를 형성했다. 데스크로스란 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밑도는 것을 가리킨다. 테슬라 50일 이동평균선이 전날 289달러로 200일 이평선 29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 둔화를 가리키는 기술적 지표지만 테슬라는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1.49달러(1.35%) 상승한 112.2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0.38달러(0.19%) 밀린 202.1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8달러(0.54%) 내린 38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2.79달러(1.73%) 하락하며 158.68달러로 떨어졌다. 아마존은 2.53달러(1.39%) 하락한 179.5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9.96달러(1.87%) 하락한 521.52달러로 미끄러졌다. 미중 관세전쟁 유탄 맞은 보잉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3.76달러(2.36%) 급락한 155.52달러로 추락했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미중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를 더 이상 인도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737맥스 추락 사고로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에 밀리고 있는 보잉이 트럼프의 무역전쟁 속에 이중 타격을 입게 됐다. 항공기 부품 공급망이 전세계에 퍼져 있는 가운데 보잉은 트럼프 관세로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미국으로 수입할 때 막대한 관세를 물게 된 데 이어 중국의 보복으로 대형 시장을 잃을 판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6 05:5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