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래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저리는 현상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손발이 저리면 흔히들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렇다’ 혹은 ‘나이 들면서 으레 생기는 증상이겠지’라고 하면서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혈액순환장애보다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이형수 교수는 “상당수의 손발저림은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이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손발의 저릿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계속 방치할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길 권한다”고 전했다.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인 뇌, 척수는 우리 몸의 여러 감각기관들로 들어온 신경 신호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각 기관을 연결하는, 일종의 전달망 역할을 한다. 중추신경계 이상도 손발저림을 유발할 수 있으나, 말초신경계는 전신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손발저림 발생 빈도가 훨씬 높다. 말초신경계 이상이 발생하면 저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쑤신다, 화끈거린다, 감각이 둔하다, 남의 살 같다,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다’등의 불쾌한 감각 증상을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 양쪽에서 동시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발끝, 손바닥, 종아리 등 국소부위에서만 발현되거나 몸통 및 사지 근위부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말초신경병의 원인은 척추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 외상 등의 외부적 요인이 흔하고, 당뇨, 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과도한 음주, 비타민 결핍 등에 의한 경우도 많다. 말초신경병은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면 대부분 쉽게 증상이 조절되거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급성으로 발병하거나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되지 않거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말초신경병의 진단에는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 등의 신경생리검사가 주로 시행된다. 두 검사 모두 신경과 근육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거기서 얻어지는 파형을 분석하는 검사로, 정확한 신경 병변 위치 파악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의심되는 원인에 따라 채혈검사, 자율신경기능검사, 신경초음파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17 09:45:24누구나 한 번쯤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오랜 시간동안 다리를 꼬고 앉았을 때 손목이나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저릿저릿한 통증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시적인 통증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당뇨 등 또 다른 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 프리벤션'은 손발 저림의 원인 6가지를 소개했다. ◆ 관절염 = 목에서 팔까지 또는 허리에서 발까지 저릿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잘못된 자세나 부상 때문일 수도 있지만 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다. 항경련제 복용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비타민 부족 = 양손이 모두 저릿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이는 비타민B12 부족 증상이다. 여기에 평소보다 더 피곤하고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면 이는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 손목터널증후군 = 손목이나 손가락, 손바닥 전체에 저림 현상이나 감각이 저하되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 ◆ 당뇨 = 당뇨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손발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관리가 필요하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리면 추위를 잘 타게 되고 쉽게 피로감이 느껴지며 손발저림은 물론 체중 증가, 머리 빠짐, 피부 건조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다발성경화증 = 다발성경화증이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염증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시각 장애나 감각 이상, 통증, 운동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6-03-15 14:43:48겨울이 되면 손발저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손발저림은 증상에 따라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권기한 교수는 16일 "손발저림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저림 증상에 해당하는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졸중 손발저림은 갑자기 시작 뇌졸중에 걸리면 손발저림이 갑자기 시작된다. 어제까지 괜찮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손발이 저리거나 식사 전까지 괜찮다가 식사 후에 저리는 것이다. 또 손발저림과 같은 감각 증상 외에 힘이 빠지는 운동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환자 중에는 수근관증후군과 비슷하게 손가락에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 외에도 입술 주위에도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입술과 동시에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손만 저리면 수근관증후군 컴퓨터 자판을 많이 치거나 뜨개질, 설거지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의 경우 새끼손가락을 제외환 손가락만 저리면 수근관증후군일 가능성이 많다. 이는 손목 부분에 신경(정중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그곳의 신경이 눌려 오는 병이다. 당뇨, 갑상선기능 저하증, 이물질 침착, 관절염 등이 있을 때에는 손목을 많이 쓰지 않아도 올 수 있다. 일단 수근관증후군이 생기면 엄지손가락을 비롯해 인접 두 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며 이러한 증상은 밤중에 심해져 환자는 잠에서 깨어 손을 털거나 주무르게 된다. 심해지면 손에 있는 손바닥 근육이 마르게 되고 엄지손가락에 힘이 빠진다. ■발만 저리면 당뇨나 술, 발목 염좌 발등은 괜찮고 발바닥만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발목을 삐거나 했을 때 발목 부분을 지나가는 신경이 눌렸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당뇨병이 있거나 술을 마셨을 때도 손발 저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대부분 저린 증상이 양쪽 발가락부터 시작하고 점차 발목 그리고 무릎을 향해 저린 감각이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이렇게 상승되는 저린 감각이 무릎까지 올라올 때쯤 손가락도 함께 저리기 시작하는 특징을 보여 다른 손발저림을 보이는 원인과 구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스크병으로도 손이나 발 저림이 오기도 한다. 특히 목디스크는 엄지와 검지 혹은 중지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 다리 옆쪽과 뒤쪽이 저리면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디스크병 때문에 생기는 저린 증상은 기침을 하거나 용변을 볼 때처럼 힘을 쓰거나 하면 심해진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책상다리를 오래 하고 있으면 역시 다리가 저릴 수 있는데 이는 무릎 부분에서 신경(비골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때에는 디스크병 때문에 생기는 다섯번째 요추신경근에 이상이 있을 때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필요하다. ■어떻게 치료하나 문진과 각종 검사를 통해 손발저림의 원인이 밝혀지면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 방향이 설정된다. 뇌졸중이 원인이라면 뇌졸중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질혈증 등)를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디스크병이 원인이면 경부나 요부의 인장 등의 물리치료와 수술 등이 고려된다. 수근관증후근은 손목을 쉬게 하거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로 치료한다. 발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눌릴 때는 수근관증후군과 마찬가지로 발목 부분을 수술,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넓히는 수술을 하게 된다. 또한 당뇨나 술 등이 원인인 손발저림은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금주와 비타민제 투여를 병행한다. 이 외에 치료를 위해 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1-12-16 17:21:27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오는 10월1일 오후 2시30분 병원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손발저림과 떨림의 이해 및 치료’를 주제로 시민건강교실을 실시한다. 이번 건강교실은 요즘 남녀노소에게 관심이 많은 손발저림과 떨림에 대해 알아보고 그 치료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 강의는 서울의대 교수가 담당하며 강의 후에는 담당 교수가 진행하는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시간이 이어질 계획이다. (02)870-2891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0-09-30 08:27:37순환하다(Circulate)의 뜻인 동아제약의 써큐란은 우리 몸의 혈액이 막힘없이 잘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혈액순환개선제다. 시중의 혈액순환개선제들이 대부분 단일성분인데 반해 써큐란은 서양산사에 은행잎, 멜리사엽, 마늘유 등 혈액순환에 좋은 성분이 복합처방 돼 있다. 산사추출물은 식물에서 분리된 심장·혈관계 약물로서 치료영역이 넓고 부작용이 없어 중노년층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국내외 임상사례 결과 써큐란을 2∼3개월 동안 복용하면 손발저림, 흉부불쾌감, 현기증, 심부전 협심증 등의 증상이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소실되는 효과를 보였다. 1일 3회 1∼2캅셀을 꾸준히 복용하면 혈액순환개선과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세경기자
2010-05-23 18:38:50<삽화 부탁드립니다> 모 은행의 지점장인 P씨(51)는 등산을 가장 좋아한다. 등산을 하면 몸의 찌꺼기가 빠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주말이면 빠짐없이 등산을 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P씨는 그렇게 좋아하는 등산을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발이 시렵기 때문이다. P씨처럼 겨울이 오면 손발이 차갑거나 저려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들 ‘손발이 이상하게 얼음장처럼 차다’, ‘쥐가 난 것 같다’, ‘손이 저리다’라고 말한다. 요즈음 이러한 현상은 젊은 나이에서도 흔히 보게 된다. 심지어는 뇌졸중의 초기라고 생각하여 엉뚱한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뇌졸중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괜한 걱정을 하지 말기 바란다.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운 현상은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차갑거나 저린 정도가 심하거나, 손이나 발 끝 혈색이 하얗게 변하면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손발에 감각의 이상을 느낄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의 경우 말초 신경이 이상하거나 말초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이러한 증상이 생기게 된다. 말초동맥질환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손끝이나 발끝에 있는 혈관이 막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분들이 근육과 세포에 공급되지 못해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워지게 된다. 혈액 순환이 만성적으로 좋지 않으면 상처가 나도 빨리 아물지 않는 현상도 생길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엔 다리에 털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밖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불안증이 있어도 손발의 감각에 이상을 느끼게 된다. 당뇨가 있으면 말초신경 기능과 혈액 순환의 장애로 인하여 이상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목을 통과하는 신경을 눌러서 손의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손목의 근육이나 근막이 두터워져 생기고, 의학 용어로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을 많이 움직이거나 긴장이 과도하게 되는 경우에 쉽게 생기게 되며, 심지어는 가정 주부들이 집에서 걸레질을 많이 하여도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신경이 기계적으로 눌려서 생기는 증상은 밤과 새벽에 주로 저린 감각이 더 심해진다. 그리고 손을 위로 들고 있으면 더 심해지며, 손을 주무르면 증상이 덜해진다. 말초 혈액 순환이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발목의 혈압을 재어보면 알 수 있다. 발에서 측정한 혈압이 팔에서 측정한 혈압의 80∼90%인 경우엔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저림에 대한 치료는 주로 약물 요법을 사용한다. 심하면 수술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면 손목을 사용하는 작업을 줄여야 한다. 손목을 바로 펴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가락을 강하게 잡아 당기는 방법으로 손목을 풀어 주면 신경의 건강에 좋다. 특히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게 함유된 음식이 좋다. 혈액 순환에 좋지 않을 담배를 끊고 적은 용량의 아스피린을 하루에 한 알 정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발이 저리면 뇌졸중을 걱정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조기 발견하면 쉽게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병원장 김영찬(youngkim2004@kornet.net)
2008-11-17 10:51:10매일아침 손이 붓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손발저림에 대해 단순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손발저림의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증은 드물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손발저림은 대부분 신경계나 말초신경계 일부가 압박받거나 손상됐을 때, 또는 내분비계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이외에도 손발저림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고 치료 방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을지의대 을지병원 신경외과 문병관 교수는 “손발저림을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실제로 원인을 알고 보면 위험한 질환의 신호일 때가 많다”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조기에 원인 질환을 밝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손발저림을 일으키는 원인중 가장 많은 것은 신경근이 눌려 나타나는 것이다. 목 디스크병(경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병(요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 뇌의 감각피질, 시상, 뇌간 등이 손상받으면 손발저림 등의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중년여성은 빨래, 설거지 등 팔목에 힘주는 일을 반복하게 되면 나타나는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은 동시에 신경손상을 초래해 중증의 동맥경화증, 버거씨병, 당뇨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손발저림의 원인이 뇌졸중, 당뇨병, 신부전, 척추 디스크병, 류머티스 등으로 밝혀지면 원인질환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 그중 뇌, 척추신경 자체의 문제로 인한 손발저림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눌려있던 신경이 변성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치유하더라도 다시 신경이 살아나지 않는다. 손목의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수근관 증후군은 신경을 압박하는 손목 인대를 열어주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정명진기자
2004-09-15 11:48:53경찰·소방관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2주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경찰관 한 명이 손·발 저림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는 지난 21일 손·발 저림 현상을 호소해 관할 보건소에 입원했다. 유치장 관리팀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집단 수용시설 종사자로 분류돼 우선 접종 대상자로 지난 12일 AZ 백신을 맞았다. A씨는 접종 당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진 않았으나 귀가 후 두통, 발열 증상을 보여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다시 출근했으나 며칠 뒤 비슷한 증상이 재발하면서 저림 현상까지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례는 상부에 보고됐으며 AZ의 혈전 부작용 논란 등도 있는 만큼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27 07:17:16[파이낸셜뉴스]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기온이 낮아져 몸을 자주 움츠리고 있게 되거나 야외,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되어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지게 된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혈당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보다 칼로리 소모가 줄어드는 가을철은 당뇨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특정 연령대나 가족력과 연관된 병으로 여기며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당뇨 전 단계 환자도 160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인구를 합치면 약 2000만 명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국민의 3분의 1이 당뇨 위험군에 속한다는 의미로,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준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흔히 당뇨병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망막질환, 신경병증, 상처 치유 지연으로 인한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사망률도 높아지며,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 섭취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층에서도 당뇨 전조 증상이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증상에 주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요 전조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체중 변화, 손발 저림, 피부 가려움, 갈증, 잦은 배뇨,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늘거나 갈증이 지속될 경우 빠른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 예방에는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저당 지수를 가진 식품과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안정시키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최근 주목받는 곡물로는 파로(Farro)가 있다. 파로는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된 고대 곡물로, 유전자 변형 없이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저당 곡물로 분류되는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이 인슐린 수치 감소에 기여하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눈 건강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파로 외에도 당뇨 예방에 좋은 곡물로는 보리, 메밀, 곤약 등이 있다. 보리는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소화 개선에 유리하며, 백미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메밀은 루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혈당 조절뿐 아니라 활성산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곤약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속도가 느리고 칼로리가 낮아 혈당 상승을 천천히 유도한다. 당뇨병 예방은 조기 발견과 식습관 개선으로 가능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신체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전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파로, 보리, 메밀 같은 곡물을 식단에 포함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현대인들은 인스턴트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에 익숙해진 만큼, 당뇨병을 더 이상 남의 일로 여기지 말고 가까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4-10-28 14:42:42[파이낸셜뉴스] 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조언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김 센터장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8 10: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