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었다.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면서 교통 이동량이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5.2%로 전년동기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10개월 누적으로는 81.5%로 2.9%p 올랐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이들 4개사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85.4%를 차지한다. 지난달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84.2%, 현대해상 85.8%, KB손해보험 87.8%, DB손해보험은 82.9%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87.8%), 한화손해보험(86.8%), 메리츠화재(86.1%) 등도 모두 손해율이 85%를 웃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을 여행객 증가와 부품비 상승으로 손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10월 2억7770만대에서 올해 10월 2억8941만대로 4.2%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다. 겨울철에는 도로결빙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예병정 기자
2024-11-21 18:25:21[파이낸셜뉴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보 인수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회장은 13일 메리츠금융지주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입찰 관련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추후 다른 사업 영역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판단한다"며 "주당이익 증가가 중요하고, 톱다운(top-down)과 바텀업(bottom-up) 방식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된 계리적 가정과 관련, 메리츠화재가 받을 영향도 언급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과 보험계약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메리츠의 계리적 가정이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해지율 가정의 경우 이성적인 계약자의 합리적인 행동 가정을 반영했고, 손해율의 경우 실제 관측되고 있던 고연령 손해율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표는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지급여력(KICS)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환경 변화도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됐던 무해지보험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업권 전반의 수익성과 보험회사별 건전성이 재평가 되면서 무분별한 판매비 경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과 관련해서도 "올 연말까지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보험개혁회의 가정안이 반영되는 내년부터 경쟁 방식과 강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의 투자 손익 감소 및 K-ICS 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K-ICS 비율의 경우 내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낙관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3·4분기 K-ICS비율은 256%로 전분기 대비 31%p(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후순위채 6500억 발행 및 당기순익의 누적으로 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 오 CRO는 할인율 및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영향에 대해서도 "올해 말에 적용될 계리적 가정 변경과 내년 초에 적용될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K-ICS 비율 하락은 15%p 이하"라며 "지난 9월 말 K-ICS 비율이 256%인 것을 감안했을 때 내년 말까지 당사의 KICS 비율은 안정적으로 200%를 상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3 19:11:56[파이낸셜뉴스] AXA손해보험이 임직원 참여형 걸음기부 캠페인 '워킹 챌린지'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을 취약계층에 후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워킹 챌린지'는 걷기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소통 및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악사손보 임직원들은 두달간 누적 30시간 걷기를 목표로 관련 플랫폼인 '런데이' 앱 내 마련된 챌린지 페이지를 통해, 각자의 걸음 기록과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한스 브랑켄 악사손보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200여 명의 고객서비스본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두 달간 누적 거리 2만1278㎞, 누적 운동시간 4895시간, 누적 걸음 수 2918만9548보를 기록했다. 또 캠페인 성료에 이어 임직원들의 누적 걸음 수와 시간을 기부금으로 환산해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 용산구 관내 재가장애인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 및 방한용품을 구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스 브랑켄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악사손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역사회에 적극 이바지하며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1 10:06:57한화손해보험은 법무법인 세종,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티오리와 사이버 사고 침해대응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사이버보험에 법률·기술 등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안심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손보가 사이버보험 상품 개발 및 보험 서비스 제공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법무법인 세종은 사이버 관련 법률 자문 및 분쟁 해결을 지원한다. 티오리는 사이버보안 기술 제공과 위협 정보 진단으로 기업의 리스크 예방 및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들은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시장동향 분석 등을 함께 진행하고, 사이버보험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기업부문 내 '사이버RM센터'를 신설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사이버보험이 활성화되어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 정보보안 기업과 보험회사의 협력 성공사례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이버 복원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0 18:23:22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결식우려 아동들에게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농협손해보험 서국동 대표이사뿐 아니라 농협손보 전속모델인 배우 유인나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과 함께 참여, 아동들에게 전달할 도시락과 특식꾸러미를 직접 만들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8:28:13[파이낸셜뉴스] 보험업계 CEO들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시장에서는 건강보험을 사이에 두고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금융시장분석실장)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보험사 CEO들을 대상으로 경제환경 전망, 경영지표 예상, 보험산업 평가, 경영전략 수립에 대해 조사한 '2024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CEO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8∼9월 동안 진행됐으며, 44명의 CEO 중 34명(생명보험 18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77%였다. 먼저 전체 보험사 CEO의 52.9%는 내년 한국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장기금리는 최근보다 소폭(2.5~3.0%)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76.5%로 우세했다. 경제 회복세를 지연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확대가 꼽혔다. 대부분의 CEO들은 내년에도 자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내년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88%에 달했다. 79%의 보험사는 K-ICS 비율(경과조치 후)을 151∼250%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관리 수준이 250% 초과라고 응답한 비율은 작년보다 17%p(포인트) 낮아졌다. 현재 보험사 CEO들은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 및 혁신 수준에 대해 대체로 낮게 평가했다. 이들은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보험상품 판매 관행(35%) △보험금 지급 관행(21%) △보험에 대한 소비자 이해(19%)라고 응답했다. 보험산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영업경쟁 중심의 국내사업(33%) △규제로 인한 자율성 부족(32%) △수익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17%) 등이 꼽혔다. 경영전략 수립 측면에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 등 보험영업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반면, 신사업 추진 등 장기적인 사업모형 전환을 위한 과제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여기에 주력상품으로 생보사는 건강보험을, 손보사는 장기인보험을 선택해 건강보험시장에서의 생·손보 경쟁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나아가 CEO들은 경제·금융 환경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반영, 내년 자산운용 전략으로 시장리스크를 축소하고 유동성자산 비중을 확대한다고 응답했다. 황 연구위원과 최 수석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 및 혁신을 제고하기 위해 한정된 시장에서의 영업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기반 마련 및 사업모형 전환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1:46:16[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캠페인은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농협손해보험 서국동 대표이사와 헤아림봉사단 뿐 아니라 농협손보 전속모델인 배우 유인나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여 아동들에게 전달할 도시락과 특식꾸러미를 직접 만들었다. 이후 농협손보는 쌀 2400여 포대, 도시락 5600개, 특식꾸러미 140꾸러미 등 약 1억7000만원 상당을 월드비전에 기부하여 결식아동을 도울 예정이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게 돕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9월부터 범국민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하여 92개사를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동참 협약을 맺고 약 25만kg의 쌀을 소비하는 등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0:11:45[파이낸셜뉴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4일 M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가 내정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예보 관계자가 국감이 끝나는 다음 주 메리츠화재를 MG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한다고 의원실에 얘기했다고 한다. 다음주에 (해당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 있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예보는 MG손보에 대해 3차례 공개매각을 진행했다가 모두 유찰된 뒤 현재는 수의계약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일 예보가 진행한 MG손보 수의계약 입찰 마감에는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당시 예보가 입찰 마감일을 1주일 연장한 것을 두고 시장에선 메리츠화재가 사실상 낙점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예보가 수의계약 기간 연장 사례로 티웨이와 예스저축은행을 언급했는데 두 사례 모두 마감일 하루 남겨놓고 입찰자가 없어서 연장한 것"이라며 "(이번 사례처럼) 1주일 전에 연장한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메리츠화재로) 수의계약이 성사되더라도 감사원 감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예보 직원들조차 감사원 감사를 각오하고 하는 일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 역시 "예보가 수의계약을 앞두고 금융제재 이력이 있는 회사에 대해 MG손보 계약을 이전하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한지 등 메리츠화재를 염두에 둔 법률자문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인수합병 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메리츠화재의 인수자격과 관련된 법률자문까지 미리 받은 것은 결국 메리츠화재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예보법상 M&A(인수합병) 등을 먼저 하고 안되면 P&A 방식으로 하는 게 입법 취지에 맞다는 지적이다. MG손보 매각에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이 공동 출자 방식 등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 의원은 "산업은행의 경우 KDB생명을 인수하고 고용승계와 경영정상화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며 "MG손보 매각에 대해선 국책은행으로서 투자나 공동출자 여부를 검토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이사는 "현재 KDB생명의 기업가치 제고 및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MG손보 인수는 별도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업은행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금까지 국가 계약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여러 차례 공개매각도 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4 13:11:52한화손해보험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 나채범 취임 이후 금융업계 최초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의미한다. 이후 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여성의 라이프사이클과 건강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차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차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산·폐경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보험상품을 개발했다. 난임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과 산후·육아 우울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난자냉동 활성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임직원 난임 관련 복지 증진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충청북도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을 맺고, 임신·출산 친화적인 사회 조성을 위해 충북의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을 후원했다. 세종시에는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가임 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난임 환자를 위한 의료재단인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에 매년 1억원씩 5년간 후원키로 했다.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음달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3.0'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임신·출산 등으로 인한 우울증, 식사장애와 같은 정신질환까지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의 경우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 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 담보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7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선보이며 여성 전문 보험사로 자리 잡았다. 한화손보는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 등 4개 특약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예병정 기자
2024-10-17 18:34:21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병원 방문이 증가하고, 과잉 의료 행태가 지속되면서 의료자문 부지급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막아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의료자문의 공정성이 강화되면 보험사들의 의료자문 행위에 더 큰 정당성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의료자문 부지급률은 지난해 6.35%에서 올해 상반기 10.73%로, 현대해상은 9.5%에서 10.21%, KB손보는 9.65%에서 12.81%로 각각 높아졌다. 손보사 17곳 가운데 의료자문 부지급률이 10%를 넘은 곳은 9곳이다. 업계 평균은 2020년 0.03에서 지난해 0.08, 올해 0.09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는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상대적으로 뜸하고, 의료기관들도 코로나19 검사비와 치료비 등으로 수익 확보가 가능해 과잉의료 현상이 적었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실손보험 비급여 과잉의료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 5개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의 올해 상반기 보험금 청구건수는 3306만3988건으로 2020년 상반기(1977만688건)와 지난해 상반기(2941만8378건)보다 크게 늘었다. 보험금 청구건 중 의료자문 실시건수 역시 올해 상반기 2만6003건으로 2020년 상반기(1만6819건) 대비 1만건 가까이 많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손보사의 지급보험금(11조9000억원) 가운데 10대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달했다. 특히 물리치료(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가 약 18%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자문을 늘려가면서 의료자문 부지급률이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보험금 지급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선의의 보험계약자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료자문 제도의 공정성이 확립될 경우 보험사들의 의료자문 행위에 당위성이 부여돼 통제력이 잘 발휘될 수 있고, 과잉의료 행태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5 18: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