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실종 당일 한강에 들어간 남성을 봣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는 발표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손현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갑자기 오늘 새로운 목격자 얘기가 속보로 나오고 사방에서 연락이 왔다”며 “목격자의 존재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안 믿고 싶지만 벌어지는 정황들이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제 입장을 말할 필요도 없이 대변해주시는 유튜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사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손정민씨가 실종됐던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이었으며, 총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중 5명은 한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강변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고 나머지 2명은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물에 들어간 사람이 나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한강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이 손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19 10:05:5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목격자의 제보를 확보했다. 18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4시 40분께 반포 한강공원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제보해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손씨 실종 당시인 24일 밤 10시부터 다음날인 25일 새벽 5시까지 한강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중 1명이 "사람이 (한강에) 들어간다"라고 말하자 나머지 4명이 함께 목격했고, 다른 2명은 이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머리 스타일과 체격을 통해 입수자가 남성이라고 추측했다. 목격자와 입수지점 사이는 약 80m 거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무릎부터 서서히 잠기더니 마치 평영으로 수영하듯 강에 들어갔다"며 "응급 구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낚시를 마친 새벽 5시까지 입수자가 물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제보와 손씨 관령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입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CC(폐쇄회로)TV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씨가 사라진 당일 한강공원 출입 차량 154대의 블랙박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손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B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다만 손씨 실종 당시 새벽 3시 48분부터 4시 20분까지 약 40여분 간의 행적이 풀리지 않아 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허위 사실로 인한 수사의 어려움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18 16:45:46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댓새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와 관련해 경찰이 추가 목격자를 조사했다. 18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4시 40분께 반포 한강공원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제보해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해당 제보와 손씨 관령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실시한 상황이다.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CC(폐쇄회로)TV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허위 사실로 인한 수사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18 16:23:47[파이낸셜뉴스]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당시 22세)씨의 사망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는 19일부터 열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손정민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집회 개최 신청서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됐다.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고인 추모 공간에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초구 대검찰청 인근에서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각각 집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공원 추모 공간에서는 집회 첫날인 19일 오후 3시에 고인을 기리는 1000일 추모제도 함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날짜는 손씨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함께 있었던 2021년 4월 24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집회는 검찰의 고인 친구 A씨 불기소 처분과 맞물려 일종의 항의 차원으로도 비칠 수 있지만, 집회는 애초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17일 불기소 처분했다. 고소인 면담과 목격자 조사 그리고 현장 검증 등으로 보완수사를 펼쳐온 검찰은 A씨의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처럼 결론을 내렸다. 앞서 손씨는 2021년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으며, 같은 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강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살피는 등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했다. 두 달 후인 같은 해 6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내사 종결 처분했으며, 유가족의 A씨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그해 10월 불송치 결론을 냈다. 유족의 경찰 수사 이의신청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고소인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사건을 마무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7 21:48:2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지난 2021년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친구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손씨가 사망한 지 약 2년 8개월 만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석규)는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를 받은 손씨의 친구 A씨에 대해 지난달 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면담, 목격자 조사, 현장 검증 등으로 충실히 보완수사를 했지만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2021년 4월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사라졌고, 닷새 만인 30일 실종 현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2개월 가량 친구 A씨를 비롯해 손씨 사망 사건 관련 내사를 진행했으나 범죄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두 달 뒤인 6월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후 손씨 유족이 A씨를 폭행 및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같은 해 10월 불송치 결론을 냈다. 손씨 뒤통수에 난 상처가 직접적 사인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판단, 손씨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재감정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단서가 나오지 않은 점 등이 근거가 됐다. 유족은 경찰 수사 결과에 항의하며 검찰에 이의 신청서를 냈고, 서울중앙지검이 경찰 수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지만, 손씨 사건에서는 경찰에 재수사 요청을 하지 않고 수사했다. 검찰은 사건 접수 직후 손씨 부친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결과와 손씨 아버지 고소인 조사 등을 토대로 경찰 판단과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7 13:22:20[파이낸셜뉴스] 고(故) 손정민씨 사건 관련 경찰관계자와 환경미화원 등이 고발당한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이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과 공무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4월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는 같은 해 6월 29일 손씨가 타살됐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한진사는 지난해 6월 4일 “공문서에 목격자 진술과 현저히 다른 허위 내용을 기재하고 발표해 국민을 기만했다”며 한 과장과 공무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은 같은 해 9월 6일 서초서로 이송됐다. A씨의 휴대폰을 발견한 환경미화원 B씨에 대한 점유이탈물횡령죄 고발 건에도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사건 당시 손씨 휴대폰만 들고 혼자 귀가한 A씨의 휴대폰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B씨는 지난해 5월 30일 “2주 전쯤 주웠다”며 해당 휴대폰을 공원안내센터에 제출했다. 한편 손씨 부친 손현씨는 지난해 6월 23일 A씨를 손씨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유기치사,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22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불송치 처분했다. 손현씨의 이의신청에 사건은 검찰에 송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손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2-17 12:17:43[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2일 '고 손정민 군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해당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원인은 지난 4월 30일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고 손정민 군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청원했고, 52만 여명의 국민들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답변에 앞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은 사인 및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 7개 팀을 전부 투입하여 총 126대의 CCTV 분석, 공원 출입차량 193대 확보, 주요 목격자 16명 조사, 현장 수중구조와 토양 분석,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변사자 등의 당시 착용 의류 국과수 감정, 기동대·한강순찰대 등을 동원한 현장 수색 등 당일 상황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또한, 절차에 따라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개최,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후 해당 사건은 종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변사사건 종결과 별도로, 강력 1개 팀을 지정해 변사자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7-22 14:49:12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을 향해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4일 손씨의 블로그에는 '86m'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어있다. 이 글에서 손씨는 '그알'에 대해 "항의할 사항이 19개더라"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나 되는데 기여는 제가 제일 많이 하고 완벽하게 이용만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지난 4월 30일 숨진 채 발견된) 정민이를 보게 된 순간, 국과수 부검 가던 차 안이 엊그제 같은데 두어 달이 지나갔다"면서 "그 와중에 '그알' 제작진이 찾아 왔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하고 자료 드리고 도움이 될 거라 굳게 믿었었고 나중에 정보공개청구 해서 부검 결과서까지 갖다 드렸는데,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보기 싫지만 정밀분석을 시작했다”면서 “사실과 다른 것은 고쳐달라고 해야 하고 의도적인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경찰의 발표 자료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아울러 "경찰 발표 자료에서 낚시꾼이라고 주장하는 목격자의 최단거리가 86m, 먼거리가 111m"라며 "지난달 29일 방송된 '그알'에선 누군지 알아볼 거리에서 재연하면서 약 80m라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내의 재연 장면에서는 거의 얼굴이 보일 정도였다. 이것이 86m 이상의 원근감이 맞아 보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손씨는 "실제로 100m 밖에서 재연을 해야 하는데 누군지 알아볼 거리에서 재연하면서 이를 80m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세 번이나 보여주었다"며 "각인 효과 때문에 이 방송이 끝나면 재연 화면만 머리에 남고 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7-04 13:09:53[파이낸셜뉴스] 정치권의 입 씨름을 보는 듯하다. '한강 대학생' 사건의 유가족과 친구 측은 구체적인 행동 없이 진실 공방만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 손현씨(50)가 의문점을 제기하면서 친구 A씨의 입장을 직접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에 A씨 측은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손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14일 "A씨가 (정민씨 부친을) 여러 번 직접 뵈려고 노력도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A씨는 4월 26일 정민씨 아버지를 직접 만났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걸 말씀드렸다"며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씨의 작은 아버지가 정민씨 아버지에게 'A씨가 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A씨가 정민씨 아버지를 직접 뵐 생각이었기에 당연히 장례식장에 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더구나 A씨는 5월 19일 정민씨 추모공원에 다녀왔다"면서 "그 직후 A씨 부모님이 정민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카톡으로 문자 드리고, A씨와 함께 찾아뵈려고 했는데 카톡을 읽고는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변호사는 "지금도 정민씨 아버지가 A씨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만 하면 바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태여 블로그나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손씨는 정민씨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에 대해 의문점들을 제기하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알고 싶은 건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간 건지'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손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50일과 50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5월 28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 동의가 돌파됐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손씨는 이어 "맨 처음 청원하신 이후로 몇 가지가 바뀌었다"면서 "(사건 당일 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핸드폰은 이상한 경로로 발견됐고, 미화원분이 발견하기 전에 그 긴 기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묘연하다"고 썼다. 아울러 손씨는 "CCTV나 블랙박스는 경찰에서 입수했으나 특이사항은 없다고 한다"며 "운동화는 버린 게 확인됐고, 덩달아 티셔츠도 버렸다고 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손씨는 경찰 수가 결과에 대해 의문점들을 거론하면서 "친구가 불러 한밤중에 나간 제 아들이 불과 세시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새벽 2시 18분의 사진 증거가 있다"면서 "(정민이는) 그 사진 찍기 20분 전만 해도 동영상을 찍고 잘 놀고 있었고, 목격자분이 발견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찍으셨기 때문에 격차는 10분정도 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상황을 짚었다. 더불어 손씨는 "부검결과에 의하면 머리의 좌열창 및 우측 볼 손상이 사인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돼있지만 경찰은 이 상처가 어떻게 발생되었는지, 그리고 이 상처가 입수경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에 대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면서 "다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15 07:22:52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경찰 수사에 대해 또다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알고 싶은 건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간 건지' 하나뿐"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1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50일과 50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5월 28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 동의가 돌파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관심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진작 사고사로 종료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3년간 국민청원 중 20만 이상 도달 청원이 245건이라고 하니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50만의 의미가 감이 안 와서 인구수를 봤더니 제주시보다 많은 인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 처음 청원한 이후로 몇 가지가 바뀌었다. 휴대폰은 이상한 경로로 발견됐고 미화원 분이 발견하기 전에 그 긴 기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묘연하다”며 “장례식장엔 4일째 1시 30분쯤 왔다갔다고 CCTV나 블랙박스는 경찰에서 입수했으나 특이사항은 없다고 한다. 운동화는 버린게 확인됐고 덩달아 티셔츠도 버렸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손씨는 경찰 수사에서 의심되는 부분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먼저 그는 “친구가 불러 한밤 중에 나간 제 아들이 불과 세 시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사진 증거가 있다. 그 사진 찍기 20분 전만 해도 동영상을 찍고 잘 놀고 있었다”며 “목격자 분이 발견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찍으셨기 때문에 격차는 10분 정도 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 사진에서 친구는 아래와 같이 있다”고 했다. 또한 경찰수사진행사항 보고서 중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 일부를 캡처해 올린 손씨는 "모든 목격자의 공통점은 이 시간대에 정민이가 없고 두 사람의 분리가 이뤄진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손씨는 "제일 어이없는 낚시꾼 제보는 거의 한 장을 할애해서 서술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정민이가 들어가길 원하는 것 같으나 부검결과에 있는 머리상처(좌열창 3.3cm, 2.5cm)가 있는 아이가 피를 흘리며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수영하듯 팔을 휘저으며 들어갔다는 것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손씨는 손정민씨가 당시 착용하고 있던 셔츠의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한 점, 술을 마신 적이 거의 없는 친구 A씨가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한 이유에 대한 답변이 부족한 점, 친구 A씨가 누워있던 손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와 관련해 목격자분과 경찰 발표가 다른 점 등에 이의를 제기했다. 손씨는 "위 사항들은 경찰수사진행사항 발표 중 아직도 이상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제가 의혹을 해결해 달라고 한 것은 많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또 "이에 대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며 "다만 알고 싶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한강 실종 대학생 고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공유하며 동의하기를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14 06: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