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 정말 킬리안 음바페를 포기한 것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을 향한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금 불거졌다. 사실, 손흥민과 레알 마드리드가 엮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몇 번이나 레알과 연결되곤 했었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로부터 시작되었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스쿼드 강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옵션들을 평가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아이콘이 됐고,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 가능성은 팬들의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31살의 나이에 EPL 무대에서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라며 "주로 왼쪽 윙어로 뛰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다재다능함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향후 이적 시장에서 노릴 선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힘을 얻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예의주시하며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한 '스포츠 브리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라며 손흥민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위 언론들이 말한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은 음바페와 연관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음바페의 레알행은 사실 기정사실화처럼 보였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1년간 벤치행을 각오했다. 그리고 이적료 없이 레알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럽게 PSG와 음바페 사이에 화해 기류가 형성되며 음바페의 레알행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되었다. 과거 레알은 음바페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음바페는 PSG와 거액의 재계약을 하면서 심기를 건드렸다. 당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음바페가 재계약에 레알을 이용하는 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사실상 음바페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이적설도 그런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공교롭게 레알 마드리드가 대상 팀으로 계속 떠올랐다. 2020년과 2021년에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고, 지난해 10월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라는 외신 기사들이 잇달아 나왔다. 그런데 음바페의 포기 수순과 더불어서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이 EPL 개막 6경기 동안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터트려 엘링 홀란(맨시티·8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서며 맹활약하자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9 23:23:23[파이낸셜뉴스] 비록 이번 대회 1골도 넣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가치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현재까지만 보면 그렇다. 일단,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아그본라허가 손흥민의 카타르월드컵 부상 투혼을 높게 평가했다. 아그본라허는 8일(한국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은 눈 주위에 골절이 있었고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손흥민은 강팀에서 뛰지 않았지만 활약은 좋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손흥민이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면 지금까지 7골을 넣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항상 좋은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 토트넘에 합류하는 직후부터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아그본라허는 현역시절 프리미어리그 통산 322경기에 출전해 74골을 터트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레알이 최전방 강화를 위해 손흥민을 잠재적인 옵션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토트넘이 팀의 핵심인 손흥민을 내주는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클럽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손흥민의 가치가 입증된 셈이다. 손흥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4경기에 출전해 1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손흥민의 가치는 이번대회를 통해 올랐으면 올랐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9 03:35:04[파이낸셜뉴스] 이번 대회 0골이다. 하지만 골 이상의 가치를 레알 마드리드가 알아본 것일까.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8일(한국시간) "레알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있다. 레알은 손흥민을 공격진 강화를 위한 잠재적인 옵션으로 지목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포츠몰'은 "레알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했다"라면서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를 인용해 "공격 라인 강화를 위한 잠재적인 옵션으로 손흥민을 지목했다"라고 밝혔다. 사실, 손흥민의 득점능력은 굳이 이번 월드컵에서 증명하지 않아도 증명되었다. 작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트린 선수이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사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을 도우며 대한민국의 16강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외신은 해당 어시스트를 “가장 아름다운 어시스트”라고 평했고, 이날 손흥민에게 9.15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팀을 위해 헌신하고, 마스크르 쓰면서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을 누벼 월드클래스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월드컵에 출전하기 이전부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레알 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리버풀의 경우 실제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8 09:16:52[파이낸셜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5일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의 소스를 인용해 “레알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 강화에 관심이 있기에 손흥민을 영입 목록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60억)를 요구할 것이다”며 레알의 영입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더부트룸도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포르투갈전 활약에 인상 받아 최근 관심이 더욱 증가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 개편에 있어 손흥민을 잠재적인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지만, 레알은 손흥민 영입과 관련해서 꾸준하게 거론되는 팀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5 08:46:00손흥민(27∙토트넘)과 해리 케인(26∙토트넘)이 이끄는 토트넘의 공격진이 프리시즌 부진한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격침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한국시간) 오전 1시 토트넘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아우디컵 4강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페네르바체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복수의 해외 축구 전문지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과 케인을 선발 공격진으로 기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팬 투표결과 ‘팀 내 최고의 선수’로 선발된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지난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는 골대를 강타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팀 동료의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해리 케인도 프리시즌을 치르며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케인은 지난 유벤투스 전에서 후반 막바지,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살아있는 득점 감각을 증명했다. 반면 토트넘의 상대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동안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3경기 동안 무려 12실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지난 경기에서는 7실점을 기록하며 지역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에만 5골을 내줬다. 수비진과 골키퍼 역시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 페르난데스, 마르셀루, 티보 쿠르투아 등 주전 전력이 출전한 경기였다. 친선경기라고는 해도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둔 명문 레알마드리드에게는 굴욕적인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단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을 외면한 채 버스에 탑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토트넘의 공격진과 하락세가 뚜렷한 레알 마드리드가 만나며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손흥민 #토트넘 #레알마드리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7-30 21:27:59세계적인 명문구단 레알마드리드가 손흥민(26∙토트넘)을 영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온라인’, ‘투토 나폴리’ 등은 토트넘이 손흥민이 레알마드리드로 합류할 것을 우려해 대체자인 이르빙 로사노(23∙PSV)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라이스포츠’에 출연한 한 기자도 “레알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 토트넘은 대체자로 로사노를 원하지만 로사노는 나폴리 이적이 가까워진 상황”이라며 “이적료는 보너스를 합산해 4000만유로(한화 약 540억원) 선에서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13회 우승한 최다 우승팀이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3연속 들어올리며 세계적인 명문구단임을 스스로 증명해왔다. 레알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으며 침체됐던 구단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팀을 개편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설도 이러한 팀 개편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손흥민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사디오 마네(27∙리버풀)는 인터뷰를 통해 “레알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마네가 언급한 에당 아자르(28∙첼시)는 지난 8일 레알마드리드행을 확정지었다. 마네의 예언대로 손흥민도 유럽 최정상팀으로 둥지를 옮겨 이번에 들어올리지 못한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5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 #레알마드리드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6-11 09:23:58손흥민(21)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레버쿠젠(독일)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A조 2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첫 승을 따낸 레버쿠젠은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손흥민은 비록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의 선제골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비롯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45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샘이 골문 앞으로 띄웠다. 이를 머리로 연결한 롤페스는 상대 골키퍼 브라보가 걷어내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레알 소시에다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6분 벨라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벨라의 페널티킥을 레버쿠젠 골키퍼 레노가 막아냈지만 벨라가 곧바로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 레버쿠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쟁취했다.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헤겔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상대 골문 안쪽을 파고들었다. 레버쿠젠이 극적인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03 10:15:18[파이낸셜뉴스] 손흥민에 대한 명백한 인종차별에도 토트넘이 침묵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에 대한 인종차별에 적극 대응 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그것도 자신의 소속팀 선수가 자신의 주장 선수에 대해서 인종차별을 했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행보가 더욱 팬들을 납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토트넘은 18일 공식 SNS를 통해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스케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 지난 14일 토트넘 소속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소속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었다. 당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실언을 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얼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발언으로, 주로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을 방송 매체에서 내뱉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EPL 사무국과 토트넘 포함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번 메일에서는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하며, 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EPL 사무국 및 토트넘 등에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FIFA에도 고발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9 11:16:00유럽 축구의 시즌이 하나둘씩 종료되며 태극전사들의 성적표도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냈다.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도 있고, 아쉬움에 고개를 떨군 선수도 있다. 아직 귀국길에 오르지 않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은 아쉬움과 환희가 공존한 시즌이었다. 굴곡진 시즌이라는 표현이 매우 적절했다. '스타트'는 좋았다. 처음 소속팀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단짝이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시즌 초반 훌륭하게 메워냈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연사하며 토트넘의 개막 10경기 무패(8승2무)를 이끌었다.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는 물론이고 최전방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 토트넘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시안컵이 치명타였다. 카타르에서 요르단에게 패했고, 대회 중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물리적으로 충돌해오며 '하극상'을 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토트넘에 돌아온 이후에는 체력 저하로 전반기 같은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체력 저하 속에 최종 5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UEL)에서 경쟁하게 됐다. 그래도 유종의 미는 있었다.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의 스타만 작성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가 이 고지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17골10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8)은 가슴을 펴도 당당한 귀국길에 올랐다. 리그에서 12골(3도움)을 올리며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랭크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 황희찬의 개인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황희찬은 리그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황희찬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 코리안 가이'가 황희찬의 새로운 별명이다. 이에 힘입어 거액의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이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는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에게는 이번 시즌이 최악이었다. 김민재 또한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귀국길 현장은 조용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는 등 '월드 클래스'로 이름을 날렸던 김민재지만, 뮌헨에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출장한 경기에서도 실책성 플레이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2-2 무승부)은 김민재에게 '치명타'였다. 경기 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한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뮌헨은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많은 비판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한편, 대표팀에서도 주축인 세 명의 선수는 6월로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하고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가 모두 포함될 A매치 소집 선수 명단은 오는 27일 공개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2 18:12:00유럽 축구의 시즌이 하나둘씩 종료되며 태극전사들의 성적표도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냈다.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도 있고, 아쉬움에 고개를 떨군 선수도 있다. 아직 귀국길에 오르지 않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은 아쉬움과 환희가 공존한 시즌이었다. 굴곡진 시즌이라는 표현이 매우 적절했다. '스타트'는 좋았다. 처음 소속팀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시작한 손흥민은 단짝이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시즌 초반 훌륭하게 메워냈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까지 8골을 연사하며 토트넘의 개막 10경기 무패(8승2무)를 이끌었다.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는 물론이고 최전방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전반기 토트넘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시안컵이 치명타였다. 카타르에서 요르단에게 패했고, 대회 중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물리적으로 충돌해오며 '하극상'을 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토트넘에 돌아온 이후에는 체력 저하로 전반기 같은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체력 저하 속에 최종 5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UEL)에서 경쟁하게 됐다. 그래도 유종의 미는 있었다.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의 스타만 작성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가 이 고지에 오른 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17골10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8)은 가슴을 펴도 당당한 귀국길에 올랐다. 리그에서 12골(3도움)을 올리며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랭크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 황희찬의 개인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황희찬은 리그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황희찬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 코리안 가이’가 황희찬의 새로운 별명이다. 이에 힘입어 거액의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이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는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에게는 이번 시즌이 최악이었다. 김민재 또한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귀국길 현장은 조용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는 등 '월드 클래스'로 이름을 날렸던 김민재지만, 뮌헨에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출장한 경기에서도 실책성 플레이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2-2 무승부)은 김민재에게 '치명타'였다. 경기 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한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뮌헨은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무릎을 꿇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많은 비판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한편, 대표팀에서도 주축인 세 명의 선수는 6월로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하고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가 모두 포함될 A매치 소집 선수 명단은 오는 27일 공개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2 14: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