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한도, 어떠한 연고도 없이 월드컵 트로피를 무단으로 만진 튀르키예 셰프 '솔트 배(본명 누스레크 괵체)'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솔트 배는 자신만의 특유의 포즈로 고기에 소금을 뿌리는 등의 영상이 국제적으로 퍼지며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BBC 스포츠' 등은 무단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터치한 솔트 배와 관련해 "FIFA가 솔트 배의 월드컵 의전 위반 행위에 대해 절절한 내부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솔트 배는 지난 19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상대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던 중 그라운드에 갑자기 나타나 부적절한 행위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그는 월드컵 트로피를 쥐고 있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이리저리 손을 대보는가 하면, 홀로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리거나 입을 맞추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 월드컵 트로피는 해당 우승국에서 직접 그라운드에 뛰었던 전·현직 선수와 국가 원수, FIFA 간부만 만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 월드컵 트로피가 자주 강탈된 것에 대한 예방 차원이다. 솔트 배는 FIFA에서 정한 관계에서 전혀 해당 사항이 없었지만 룰을 어겼다. 솔트 배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US오픈컵은 "솔트 배는 2023년 US오픈컵 결승전에 출전 금지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4년 뒤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미리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3 08:31:33[파이낸셜뉴스] 요리할 때 소금을 팔꿈치에 뿌리는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요리사 '솔트배'(본명 누스렛 괴체)가 미국 뉴욕에 수제버거 식당을 열었으나 3년 만에 폐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솔트배가 유니온스퀘어파크 인근에 열었던 수제버거 매장 '솔트배 버거'는 지난 6월 영업을 중단했다. 매체는 지난 6월 방문했을 당시 "가게 문에 '새 위치로 옮김'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라고 전했다. 안내문에 붙은 새 주소는 솔트배의 메인 레스토랑인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였다. 이곳에서 버거 메뉴를 계속 팔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솔드배 버거’는 폐점한 것이다. 솔트배 버거는 금가루를 뿌린 밀크셰이크를 99달러(약 13만원)에 파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쳤지만 맛에서 혹평을 받는 등 매출이 급감하면서 폐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솔트배는 음식에 간을 할 때 팔꿈치를 들어 소금을 떨어트리는 특이한 동작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전세계 20개 도시에서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지난해 말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카타르 도하에 있는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했다. 당시 솔트배가 직접 고기를 썰어 손흥민 선수 입에 넣어주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8 19:57:36[파이낸셜뉴스] 소금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셰프 누스레트 괵체(39)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매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괵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이 찾아간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괵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일 5000명을 목표로 더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비스”라며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 달라”라고 말했다. 괵체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그의 이름이 적힌 트레일러 앞으로 담요를 뒤집어쓴 주민들이 줄을 서 음식을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봉사자들이 푸드트럭 안 주방에서 분주히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괵체가 찾아간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 남동부 일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괵체는 평소 현란한 손놀림으로 스테이크에 소금을 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솔트배’란 별명을 얻었다. 현재 그는 이스탄불, 뉴욕, 두바이, 런던 등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손흥민도 괵체의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찾아간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괵체의 유명 퍼포먼스를 직접 따라하기도 했다. 이를 본 괵체가 영상을 촬영해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일 기준 4만1000명을 넘어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5 20:53:42[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영국에서 직수입한 '리얼' 감자칩 3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영국산과 아일랜드산 감자만 엄선해 껍질까지 살린 케틀칩 스타일이다. 케틀칩은 생감자를 도톰하게 썰어 감자 본연의 맛과 씹었을 때 부서지는 아삭한 식감이 기존 감자칩보다 강하며 제조 시 솥에서 오랜 시간 튀겨내 색이 진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제 방식으로 소량씩 튀겨내기 때문에 감자칩끼리 뭉치지 않고 고루 튀겨져 보다 고급스러운 맛까지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감자칩 대비 3배 이상 길게 튀기기 때문에 눅눅해지지 않고 오랜 시간 바삭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제조 과정에서 식물성 기름만을 사용해 스윗칠리와 씨솔트 맛은 '비건식'으로도 적합한 상품이다. 한 봉지(150g) 당 3990원이며 홈플러스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 전국 24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범희 홈플러스 PBGS식품팀 바이어는 "연말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가운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고급스러운 감자칩을 선보이고자 영국산 ‘리얼’을 소싱하게 됐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07 08:40:44삼성, LG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들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 GS, LS그룹 등이 새로운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공격경영에 나서면서 ‘브랜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더구나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진로’ 를 사기위해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이 나선 이유가 ‘진로’의 브랜드가치 때문이라는 사실도 한 몫을 했다. 일부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실제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알리기 역사는 상당하며 성과 또한 엄청나다. 해외에 나가보면 ‘친기업적인 사람’이 되고 한국 기업의 위상을 인식한다는 이야기는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영 노력을 일면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이는 브랜드가 인정을 받으면 세계 어느 시장에도 쉽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쟁에서 유리하다. “제조기술은 언제 추월당할 지 모른다. 그러나 한번 뇌에 박힌 브랜드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은 ‘브랜드=경쟁력’이라는 기업인들의 절박한 인식을 다시 한번 되뇌이게 한다. ◇삼성,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세계 100대 브랜드=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브랜드를 주목한 것은 삼성이다. 사실 가전업체인 삼성전자를 반도체, LCD, 정보통신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변화시킨 것은 ‘21세기는 브랜드가 경쟁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 경쟁의 시대’라는 삼성 경영진, 특히 이건희 삼성 회장의 역할이 컸다. 이러한 노력으로 삼성은 세계 최대 브랜드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125억 달러로 지난 2001년 64억 달러로 42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같이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급성장한 것은 당연히 브랜드 자산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는 기본이고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에 ‘삼성’을 노출시키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 올림픽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강화전략을 전개해 큰 성과를 거뒀다. 나가노 올림픽 당시 32억 달러에 불과했던 브랜드가치가 시드니와 솔트레이크 올림픽을 거치면서 3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했다. 최근에는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이 열린 북한 평양에 ‘삼성’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현재의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오는 2010년에는 매출 270조원, 세전이익 30조원, 브랜드 가치 7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10년 맞은 ‘LG’…새로운 1등 역사 쓴다=‘LG’브랜드가 10년을 맞았다. 지난 95년 구본무 회장 취임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지만 단시간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부상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LG브랜드의 파워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구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강력한 브랜드 경영의지 때문이다. 구회장은 최근 ‘LG브랜드 10주년 기념식’에서 “첨단과 고급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도록 한층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1등 할 수 있는 사업과 제품만이 LG 브랜드를 쓸 자격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브랜드 경영’을 한층 강화시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같은 브랜드 경영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LG는 올해 초 브랜드 관리팀을 신설,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 수립과 기업이미지 통합 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LG관계자는 “LG브랜드를 전자와 화학분야에서는 ‘최고 가치의 브랜드’이자 ‘글로벌 톱 3 브랜드’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 ‘OK!SK!’=SK라는 브랜드의 부상은 특이한 경우다. 통신(SK텔레콤)과 정유사업이 사업군이긴 하지만 ‘고객만족’을 추구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OK!SK!’는 기업 슬로건이지만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SK의 브랜드 캠페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OK캐쉬백’, ‘고객행복주식회사→SK주식회사’ 등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세부 브랜드를 개발, 사안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2005-04-21 13:01:49‘D-10’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제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태극전사들을 비롯해 전세계 200여개국 1만6500여명의 선수들이 총 301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4년간 구슬땀을 흘려온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60억 지구인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 듯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 또한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4년을 준비해 왔다. 지구촌의 눈과 귀가 그리스 아테네 신전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올림픽은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더 없이 좋은 자리이다. ‘마케팅 금메달’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 열기 역시 선수들 못지 않은 이유도 이때문이다. 올림픽 마케팅은 사상을 초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올림픽 스폰서십 효과를 조사한 결과, 올림픽 휘장은 ‘그 제품이 세계적인 유명 상품임을 나타낸다’, ‘올림픽 스폰서의 제품이기 때문에 더 호감을 느낀다’ 등 제품의 품질과 이미지, 더나아가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8년 32억달러에 불과하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며 108억달러까지 올랐다.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가 세계 25위로 껑충 뛴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도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2002 한·일 월드컵에 1000억원을 투입,투자금액의 수십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또 그리스의 우승으로 끝난 유로 2004대회를 후원하면서 2조40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보는 등 유럽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이미지 제고에 톡톡한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자동차 부문 스폰서인 현대차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그리스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도요타에 뺏긴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브랜드 이미제 제고는 곧 구매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으며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기업들의 올핌픽 마케팅에 대한 정성과 열정은 그룹총수들의 움직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아테네 IOC 총회 참석과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이번 주말 그리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국제유도연맹 회장이자 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도 이번 주말 그리스로 출국, 개막식을 비롯한 올림픽 행사에 참석한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2004-08-04 11: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