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로 예정된 독일 조기 총선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회민주당(SPD) 제하이머파 소속 의원들은 숄츠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워서는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고 지난 12일 모임에서 의견을 모았다. 제하이머파는 중도 진보 SPD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의 모임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숄츠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할 동기가 없다", "2월 총선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 등의 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차원에서 총리 교체 목소리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의 설문 결과에서도 응답자 45%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이 총리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고, SPD 지지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59%에 달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여야 주요 정치인 20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숄츠 총리는 19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SPD 지도부는 숄츠 총리를 당내 총리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도 차기 정부에서도 국방장관을 하고 싶다며 총리직을 고사하고 있다. 라르스 클링바일 SPD 공동대표는 "정책이 아닌 인물을 논의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총리 후보 논쟁이 불필요하게 가열됐다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총선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총리로서 필요한 결과를 낼 책임이 있다. SPD와 나는 승리를 목표로 토론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7월 연임 도전을 선언했지만, 당내 총리 후보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SPD 지도부는 이달 30일 회의를 열고 총리 후보를 결정, 내년 1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8 07:47:54[파이낸셜뉴스] 독일 '신호등' 연정 붕괴로 입지가 흔들려온 올라프 숄츠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연내 신임투표에 동의하면서 조기총선 정국이 현실화 되고 있다. AFP통신는 숄츠 총리가 이날 독일 ARD방송 인터뷰에서 주요 정당들이 동의한다면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의회에 요청하는 것이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나 역시 그것이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숄츠 총리가 이끌던 신호등 연정은 경제 정책을 두고 내홍을 겪어왔으며, 지난 6일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이 해임되면서 사실상 붕괴됐다. 이에 숄츠 총리는 내년 1월 15일 신임투표를 진행한 뒤 5월 조기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신임투표 일정을 당겨 내년 1월께 조기총선을 치르자고 요구해왔다. 총리 신임투표는 조기총선을 위한 절차 중 하나다. 의회에서 총리 신임투표를 진행해 부결되면 정당들은 조기총선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선 의회 내 사민당 등 여권 의석이 과반(367석)에 미달해 신임투표안 부결 가능성이 크다. 숄츠 총리는 이날 롤프 뮈체니히 사회민주당(SPD) 원내대표에게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와 회담을 열어 신임투표 시기를 논의할 것을 제한했다고 AFP는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1 10:22:30[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현장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숄츠 총리에게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을 주제로 한 LG전자 전시장을 소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6 17:34:25[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친중국 행보를 벌여온 올라프 숄츠 총리가 14일 충칭에 도착, 사흘 간의 중국 방문을 시작했다. AFP와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장관들과 독일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22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숄츠 총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을 첨단 기술 등의 공급망에서 제외시키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독일 기업 대표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슈테피 렘케 환경장관, 젬 외즈데미어 농림장관, 폴커 비싱 교통장관 등 각료 3명이 동행했다. 기업인으로는 올리버 집세 BMW 사장, 올라 켈레니우스 벤츠그룹 사장, 미겔 앙헬 로페스 볼레고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 빌 앤더슨 바이엘 CEO, 베렌 갈리호 머크 CEO 등이 동행했다. 친중 행보를 보여온 숄츠 총리가 대중국 견제 외교와 경제적 협력 증진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잡아나갈 지가 관심사이다. 숄츠의 친중행보, 미국 및 EU와 마찰 예상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EU)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숄츠 총리는 탈중국 움직임을 거부하면서 중국과의 경제 교류 강화에 의지를 보일 전망이다. AFP는 숄츠 총리의 친중국 행보가 미국과 EU 회원국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하고 리 총리와 함께 중·독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석한다. 도착 첫날인 14일 숄츠 총리는 충칭의 독일 수소엔진 업체를 방문했다. 15일에는 상하이로 옮겨 친환경 소재 생산기업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12일 출국 직전 숄츠 총리는 기자들에게 "중국은 여전히 독일에 정말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중국에서 사업하는 독일 기업에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숄츠 총리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EU 차원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데 회의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EU는 올해 11월까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뒤 사실로 판명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 동안 중국을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두어 온 독일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견제에도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방문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으로 중국 정부가 2020년 내린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될 전망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14 15:18: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짧은 방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한국어 트윗을 남겨 화제다. 숄츠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급망,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비핵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독일 더 긴밀히 협력하자" 숄츠 총리 트윗 숄츠 총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어와 독일어로 나란히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숄츠 총리는 “기후중립을 향해 나아감에 있어 독일은 한국과 무역에 대한 제약 없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며 “이를위해 저의 주도로 기후클럽이 결성되었다. 한국의 동참 의사를 환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기후클럽은 숄츠 총리의 주도로 만들어진 일종의 협의체로,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창설될 예정이다. 기후클럽은 △기후 행동 촉진 △청정 경제 활성화 △국제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협력해 빠르고 적극적으로 탈탄소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독일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들, 여타 유사 입장국과 함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총리 13년 만에 방한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숄츠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년 만에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숄츠 총리는 21일 오후 판문점 방문부터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만찬까지 굵직한 일정을 짧은 시간동안 소화했다. 만찬 후 숄츠 총리는 곧장 전용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통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 자유를 보편적 가치로 하는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긴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상은 더는 그 이전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시대전환’(Zeitenwende)을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실현에 있어 ‘시대전환’ 기조와 긴밀하게 동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에 많은 한국인이 오고, 특히 파독 간호사들은 우리 독일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직접 방문해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직접 목도했다”며 “양국 관계가 분단의 경험으로 인해 더욱 긴밀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2 08:02:49[파이낸셜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1일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중국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한독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요한 문제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겠다는 욕구가 있는 현재에 우리 또한 경제적으로 분명한 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숄츠 총리는 "동일한 선상에서 대한민국과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게 중요하다"며 "경제적 구조를 변화시켜 한 국가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우리가 취한 노력"이라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이점을 분명히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5-21 22:37:45[파이낸셜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1일 한독 정상회담 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역사적으로 매우 민감한 주제인 일본과의 관계에서 윤 대통령께서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존경의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국가로서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를 강조한 숄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으로 민주주의 국가 연대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숄츠 총리는 서울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또한 우리 파트너, 특히 인도태평양 국가의 파트너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숄츠 총리는 "히로시마 G7 회의에서 우리는 특히 러시아 침략전쟁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공유했다"며 "우리는 이번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고 또한 러시아 전쟁으로 초래되는 심각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5-21 22:29: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후 공식 방한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11일 밝혔다. 이번 숄츠 총리의 양자 방한은 1993년 헬무트 콜 전(前) 총리의 양자 방한 이후 3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과 독일이 교류를 개시한지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이번 방한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독일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심화시켜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11 19:09:32[파이낸셜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21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독일 총리가 방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독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숄츠 총리는 오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우리나라에 도착한 뒤 비무장지대(DMZ)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숄츠 총리는 이어 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한 뒤 윤 대통령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독일로 향한다. 이번 방한에는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동행한다. 독일 총리가 방한한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이후 13년만이다. 메르켈 전 총리는 당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바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11 18:40:35[파이낸셜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21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솔츠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11 18: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