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일 커팅 서비스가 유통 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부피가 큰 과일을 소분해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편의성과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해마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일 커팅 서비스가 전체 매출 신장에도 기여하면서 유통업계는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고, 선물용·1인용 등 다양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을 잘라 포장해주는 서비스가 백화점 식품관의 필수 코스가 됐다. 수박 뿐만 아니라 멜론, 파인애플 등 껍질이 두꺼운 과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돼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딸기, 포도 등은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박, 멜론 등 부피가 큰 과일은 커팅 서비스를 진행해 오다가 지난해부턴 수박을 도시락 형태로도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판매 중인 '간편 수박 도시락'은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피크닉 수요까지 잡으면서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수박 도시락은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수박을 비파괴 당도 선별 방식으로 골라내고, 그 중에서도 과육 중심부만을 담아냈다. 8㎏ 수박 기준 2.5㎏ 정도에 해당하는 고당도 과육만을 엄선해 당도와 식감을 모두 충족시켰다. 지난해 처음 시범 출시하면 약 2주간 판매했던 수박 도시락을 올해엔 약 40일로 판매기간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과 강남점에서 수박 커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강남점은 올해 처음 도입했는대 5월 대비 6월 수박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부터 수박 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특화 서비스의 시작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프레시 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신선식품 손질 서비스를 유통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식품관 판매 과일이나 채소를 무료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소분해 포장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미아점, 중동점,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에서 제공하고 있다. 6월 기준 더현대 서울의 프레시 테이블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0여명 수준인데, 고객이 몰릴 때는 2~3시간씩 대기해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점포별로 평균적으로 수박만 하루에 600~700통이 판매되고 있다. 프레시 테이블을 도입한 점포의 과일·채소 매출 신장률은 도입하지 않은 다른 점포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수산물 맞춤 조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산물을 손질해줄 뿐 아니라 구이, 조림, 탕 등 원하는 형태로 조리까지 해주는 일종의 '집사' 서비스다. 고객들은 과일 손질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은 껍질 버리는게 가장 귀찮은데, 그런 과정이 없는 걸 가장 좋아하는 반응이다"면서 "수박 뿐만 아니라 망고 씨, 채소 뿌리 등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돼 주부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30 15:10:44[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주요 점포(일산점·김포공항점 제외)에서 고당도 수박만을 담은 ‘간편 수박 도시락’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수박을 비파괴 당도 선별 방식으로 골라내고, 그 중에서도 과육 중심부만을 담아낸 고품질 고당도 수박이다. 한통 기준 약 30% 수준의 고당도 과육만을 엄선해 당도와 식감을 모두 충족시킨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모델이 수박도시락을 홍보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9 15:56:05초복(7월20일)을 앞두고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사이에서 '초복 특수 잡기' 경쟁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복날 보양식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삼계탕 재료를 10년 전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고, 편의점들은 간편 홈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7654원이다. 전년 동월(1만6885원) 대비 약 4.5%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홈 보양식'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GS25가 지난해 복날 시즌 보양식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8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 역시 여름철(6~8월) 보양식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2년 30.8%, 2023년 28.5%, 2024년 25.1%로 매년 20~30%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올해에도 '홈 보양족'의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재료 할인부터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간편 보양식을 선보이는 등 '가성비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홈 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7~18일 하림 냉동 영계(370g·국산)를 1590원에 초특가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1월부터 시세가 낮을 때마다 원물을 매입한 뒤 냉동 보관해 총 2만 마리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7~23일 '금산 세척인삼'을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수준의 대대적 할인으로 맞선다. 생닭 두마리를 17~20일 4일간 행사카드 결제시 3580원에, 수박 1통은 17일 하루 동안만 990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1만1980원에서 66.7% 할인한 3980원이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간편 보양식 신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GS25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6900원)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8900원)을 출시했다. GS25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는 초복(7월20일), 중복(30일) 당일 '우리동네GS' 배달·픽업을 할 경우 5000원 할인 판매한다. CU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복날 맞이 보양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덮밥 형태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은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 반 마리와 수삼, 찹쌀을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영양을 구현했다. 삼복 시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1 상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30% 할인을 적용받아 1만1130원에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삼계탕’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큼직한 닭다리와구수한 찹쌀 누룽지, 인삼이 함께 들어갔다. 해당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하며, 22일부터 말일까지는 20% 가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16 18:13:30[파이낸셜뉴스] 초복(7월20일)을 앞두고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사이에서 '초복 특수 잡기' 경쟁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복날 보양식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삼계탕 재료를 10년 전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고, 편의점들은 간편 홈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7654원이다. 전년 동월(1만6885원) 대비 약 4.5%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홈 보양식'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GS25가 지난해 복날 시즌 보양식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8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 역시 여름철(6~8월) 보양식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2년 30.8%, 2023년 28.5%, 2024년 25.1%로 매년 20~30%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올해에도 '홈 보양족'의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재료 할인부터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간편 보양식을 선보이는 등 '가성비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홈 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7~18일 하림 냉동 영계(370g·국산)를 1590원에 초특가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1월부터 시세가 낮을 때마다 원물을 매입한 뒤 냉동 보관해 총 2만 마리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7~23일 '금산 세척인삼'을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수준의 대대적 할인으로 맞선다. 생닭 두마리를 17~20일 4일간 행사카드 결제시 3580원에, 수박 1통은 17일 하루 동안만 990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1만1980원에서 66.7% 할인한 3980원이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간편 보양식 신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GS25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6900원)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8900원)을 출시했다. GS25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는 초복(7월20일), 중복(30일) 당일 '우리동네GS' 배달·픽업을 할 경우 5000원 할인 판매한다. CU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복날 맞이 보양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덮밥 형태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은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 반 마리와 수삼, 찹쌀을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영양을 구현했다. 삼복 시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1 상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30% 할인을 적용받아 1만1130원에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삼계탕’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큼직한 닭다리와구수한 찹쌀 누룽지, 인삼이 함께 들어갔다. 해당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하며, 22일부터 말일까지는 20% 가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16 13:45:03"롯데백화점 과일은 정말 맛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하고 싶다." 9일 이정원 롯데백화점 청과채소팀 치프바이어(사진)는 "모든 백화점의 식품관 입구는 청과부터 시작한다. 백화점에 들어가는 순간 그 고객을 사로잡는 게 신선한 과일의 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첫 업무를 청과 파트에서 시작해 총무팀, 영업지원팀을 거쳐 상품본부 청과채소팀 치프바이어로 근무하게 된 그는 "바이어 업무가 너무 재밌어서 힘든 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날도 오전 3시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경매 시장으로 출근했는데도 피곤한 기색을 찾긴 어려웠다. "그날그날 경매되는 상품을 보고 직접 먹어보고 당도를 체크하면서 물건을 산다. 처음엔 다 비슷한 것 같아도 좋은 산지 제품 먹어보고, 일반 산지 생산물 먹어보면 확실히 다르다"며 "가락시장에서도 최고 경매가 시세를 이루는 제품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올여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수박도시락'으로 흥행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수박도시락의 반응을 확인하고 올해는 물량과 판매기간을 모두 늘렸다. 지난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추가 물량을 요청하는 점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 바이어는 "1인 가구의 경우 사기 부담스러웠던 수박이 잘라져 통에 담겨 있으니 손쉽게 집어 간다"고 말했다. 수박도시락은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수박 중에서도 과육 중심부만을 담아내 8㎏ 수박 기준 2.5㎏ 정도의 과육만 사용한다. 이달 30일까지만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여름이 한창 남았지만 수박이 가장 맛있는 철에만 팔기 위해서"라고 했다. 수박도시락 전에는 선물용 한송이 과일 패키지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바이어는 "가볍게 인사하러 갈 때 큰 과일바구니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다 부담스럽지 않냐"면서 "백화점의 패키지는 그대로 살리면서 부담을 줄인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샤인머스캣 한송이, 메론 1통 등 한손에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에 고급스러운 포장을 더하자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매 순간 고민한다는 그는 지금도 '과일 농가를 찾아갈 때'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농가 주인을 설득해서 소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얼마나 좋은 상품일까 기대되는 마음"이라며 "우리 매장에 입점해 반응이 좋고, 공급자도 만족한다는 말을 들으면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이어가 된 뒤 일기예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버릇도 생겼다. "주말 내내 비가 온다고 하면 전에는 어디 실내로 놀러가나 했는데, 이제는 '비 오면 어쩌지 과일 당도 떨어지겠네. 복숭아 어떡하나'라는 생각뿐"이란다. 샤인머스캣이 일반화되는 바람에 요즘 어린 아이들은 포도를 초록색으로 안다. 이 바이어는 "아이들이 포도는 보라색이라는 걸 다시 알게 하고 싶다"며 "9월에 나오는 '흑아롱'이라는 씨없는 캠벨포도를 찾았는데 엄청 맛있고 씨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먹기 편하고 맛있는 새로운 품종, 고객이 좋아할 취향의 과일을 계속 찾아가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9 18:37:42과일 커팅 서비스가 유통 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부피가 큰 과일을 소분해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편의성과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해마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일 커팅 서비스가 전체 매출 신장에도 기여하면서 유통업계는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고, 선물용·1인용 등 다양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을 잘라 포장해주는 서비스가 백화점 식품관의 필수 코스가 됐다. 수박 뿐만 아니라 멜론, 파인애플 등 껍질이 두꺼운 과일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돼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딸기, 포도 등은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박, 멜론 등 부피가 큰 과일은 커팅 서비스를 진행해 오다가 지난해부턴 수박을 도시락 형태로도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판매 중인 '간편 수박 도시락'은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피크닉 수요까지 잡으면서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수박 도시락은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수박을 비파괴 당도 선별 방식으로 골라내고, 그 중에서도 과육 중심부만을 담아냈다. 8㎏ 수박 기준 2.5㎏ 정도에 해당하는 고당도 과육만을 엄선해 당도와 식감을 모두 충족시켰다. 지난해 처음 시범 출시하면 약 2주간 판매했던 수박 도시락을 올해엔 약 40일로 판매기간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과 강남점에서 수박 커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강남점은 올해 처음 도입했는대 5월 대비 6월 수박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부터 수박 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특화 서비스의 시작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프레시 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신선식품 손질 서비스를 유통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식품관 판매 과일이나 채소를 무료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소분해 포장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미아점, 중동점,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에서 제공하고 있다. 6월 기준 더현대 서울의 프레시 테이블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0여명 수준인데, 고객이 몰릴 때는 2~3시간씩 대기해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점포별로 평균적으로 수박만 하루에 600~700통이 판매되고 있다. 프레시 테이블을 도입한 점포의 과일·채소 매출 신장률은 도입하지 않은 다른 점포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수산물 맞춤 조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산물을 손질해줄 뿐 아니라 구이, 조림, 탕 등 원하는 형태로 조리까지 해주는 일종의 '집사' 서비스다. 고객들은 과일 손질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은 껍질 버리는게 가장 귀찮은데, 그런 과정이 없는 걸 가장 좋아하는 반응이다"면서 "수박 뿐만 아니라 망고 씨, 채소 뿌리 등 처치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돼 주부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30 18:26:35CJ프레시웨이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급식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양방향 '로코노미(지역+경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으로서 지자체 협업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급식 메뉴를 개발하고, 전국 120여 개 급식 점포에 적용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7월부터 제철 국산 농산물을 적용한 급식 메뉴를 전국 급식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1·4분기는 제주도, 작년 하반기에는 충청남도와 각각 협업을 추진했다. 9개월간 유통한 농산물은 약 2600t에 달한다. 지자체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급식장에 유통한 농산물은 7종이다. 충남에서는 부여군(수박, 버섯), 서산시(감자, 양파) 소재 농가가 참여했으며 제주에서는 월동채소(양배추, 무, 당근)를 수급했다. CJ프레시웨이는 로코노미 활동의 일환으로 15종의 차별화 메뉴를 개발해 운영했다. 올해 1~3월까지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와 '제주맛남'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향토 음식 연구와 농가 상생에 적극적인 강병욱 셰프가 참여했다. CJ프레시웨이와 강 셰프는 월동채소의 우수성을 극대화한 △양배추 수프와 커틀릿 양식 세트 △무 들깨 시래기밥 △당근 라페 샌드위치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충남 지역 맛집의 메뉴를 급식에 적용했다. △부여 수박 막국수 △서산 감자 들깨 칼국수 등이다. 연말에는 지역 산물로 도시락을 구성해 일부 병원 고객사에 의료진, 환자 등 대상별 맞춤 영양식을 전달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농가 판로 확대와 최종소비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생 활동"이라며 "푸드 서비스 사업과 지자체 협업 모델을 고도화해 양방향 로코노미 효과를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차별화된 급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30 18:27:32[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초복(15일)을 맞아 복날 상품 40종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1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약 80명씩 총 2400명에게 네네치킨 신메뉴 '스노윙MAXX'(맥스) 쿠폰 3종(한마리·반마리·5000원 할인)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쿠폰은 네네치킨 앱에서 스노윙MAXX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복날 상품은 반반닭강정, 닭가슴살, 수박도시락, 동치미열무국수 등이다. 상품을 구매한 뒤 이마트24 통합바코드를 스캔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복날 많이 찾는 치킨을 내건 이번 행사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어덮밥, 삼계탕 등 편의점에서 가성비 있는 간편 보양식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4 13:18:4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편슐랭' 시리즈 2탄으로 충남 서천의 김밥 맛집 '큰길휴게실'과 협업한 햄&잡채반반튀김김밥과 열무비빔국수를 내놓는다. 7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편슐랭은 편의점과 미슐랭의 합성어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맛있고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큰길휴게실은 생활의 달인 '은둔식당', 김밥큐레이터 정다현의 '전국김밥일주' 등에 소개된 김밥 맛집이다. 대표 메뉴로는 튀김김밥, 김말이, 떡볶이, 열무비빔국수 등이 있다. 이마트24는 햄&잡채반반튀김김밥 용기에 같이 찍어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소스도 함께 제공한다. 열무비빔국수는 열무김치와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상품화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큰길휴게실 협업 상품 2종을 신한카드나 농협카드로 구매하면 30% 할인해준다. 이마트24는 지난달 편슐랭 시리즈 1탄으로 서울 회기동 라면 맛집 '레알라면'과 협업한 컵라면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편슐랭 1탄과 2탄 상품 구매 후 앱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에게 수박도시락(1만500원)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원대로 이마트24 HMR팀 MD는 "편슐랭 시리즈를 통해 지역 맛집을 전국으로 알리는 것과 동시에 직접 가보지 못한 고객에게도 해당 맛집 음식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7 11:10:0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이달부터 편의점업계 단독으로 망고스틴을 판매한다. 13일 이마트24가 판매하는 태국산 망고스틴은 16브릭스(Brix) 이상 당도를 보장하는 제품으로 4~6개를 소포장해 1만원 미만 가격에 판매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태국산 망고를 1개 또는 2개 소포장 판매한다. 이마트24는 현지에서 과일을 직수입하는 에이통상과 손잡고 망고스틴과 망고 등 품질 좋은 열대과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컵수박과 순살수박, 수박도시락 등 용량을 세분화한 소포장 수박 판매도 시작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통해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김지웅 이마트24 HMR팀장은 "동남아 여행에서 맛보던 망고스틴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며 "편의점이 신석식품 구입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13 10: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