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해양생태계 보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8일 전남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및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로 효성과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바다숲 조성 및 관리 △해양생태환경 개선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잘피숲 블루카본 사업 추진 노력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잘피는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해초류다. 해양생물들의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효성은 전남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역을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1.59㎢ 면적에 잘피를 심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생명의 근원인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9 17:59:4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바다생태계의 건강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542억원을 투입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바다숲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해 올해 총 328억원(국비 272억원·지방비 29억원·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바다숲 80곳을 조성한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바다숲은 18곳으로 바다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주와 동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효성그룹, 포스코와 같이 오는 2027년까지 총 73억원(국가·민간 50대 50)을 투입해 울산·완도·포항 연안해역에 민·관 협력 바다숲 4곳을 조성한다. 또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한 해역별 특화품종의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총 214억원(국비 107억원·지방비 107억원)을 투입, 산란·서식장 25곳(11개 품종)을 조성한다. 올해 바리류, 꽃게, 갑오징어 등 6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6곳을 새롭게 조성한다. 해수부는 수산자원 조성해역에 대해 사후영향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해역 상태별로 등급화해 지자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 체계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우리 바다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하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8 11:41:26【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비금 노대도 인근 해역(400ha)에 인공어초 245개(어패류용 172개, 해중림용 73개)를 투하한다. 이번에 투하되는 인공어초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5개년 동안 연간 10억원씩 총 50억원이 투입되는 쥐노래미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해역의 특성을 고려한 어초다. 신안군은 이번 인공어초 투하를 시작으로 수산종자 방류, 폐어구(어망) 수거, 어장환경 개선 등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조성 지구에 대한 관리수면 지정과 함께 자율관리공동체 및 관리위원회 구성을 통해 자율적 관리 이용 규제는 물론 불법어업, 외지 선박 차단 등 자체 감시 등 체계적으로 수면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 추가 선정된 하의 옥도, 안좌 사치해역을 대상으로 한 조피볼락 산란 서식장 조성(5년간 40억원 투입)도 오는 10월부터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어초 투하 해역과 불과 6km밖에 떨어지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인공어초 투하 해역은 '다이아몬드 제도'라 불리는 곳으로, 향후 낚시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풍요롭고 잘 사는 어촌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현재까지 전복, 해삼, 감성돔 등 총 44종, 3만7389천미의 수산종자 방류와 4만1058개의 어초를 투하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27 12:51: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지역 고소득 이매패류 자원 조성을 위해 자체 생산한 우럭조개와 새조개 인공종자 30만 마리를 자연서식지에 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비부착성 이매패류의 경우, 자연서식 개체의 채취에 의존해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방식은 어미 자원의 지속적인 남획 및 자원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비부착성 이매패류 양식의 확대 및 자원 조성을 위해 인공종자 방류를 통한 자원 증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우럭조개와 가리맛조개 3~5㎜ 종자 60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줄어든 연안 패류자원의 증강을 위해 지속적인 방류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종자 방류 효과 향상을 위해 우럭조개 1㎝ 치패 21만 마리를 여수시 돌산읍 금천·항대·평사지선에 방류했으며, 6만 마리는 여수시 화양면 수문지선에 추가 방류하고, 새조개 1㎝ 치패 3만 마리는 여수시 백야도지선에 방류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도의 고소득 이매패류 자원 조성을 위해 지역 특산 고부가가치 패류 종자 생산 기술의 확보는 물론 방류 추진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12 14:38:0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역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6개 시군에 어린 주꾸미 60만여 마리를 방류한다고 4일 밝혔다. 어린 주꾸미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보령 연안에서 포획한 어미의 산란유도 과정을 거쳐 생산했으며, 전장 0.05g 전후 크기다. 연구소는 현재까지 서산(6월 20일), 서천·홍성(6월 22일), 태안(6월 24일), 보령·당진(7월 1일)에 각각 10만여 마리씩 방류했으며, 다음 주까지 생산 잔여량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어린 주꾸미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선박을 이용해 산란장이 조성된 지역으로 이동 후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제작해 올해 처음 선보인 방류망도 작업에 참여한 어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 산소비닐포장은 주꾸미처럼 다리에 빨판이 있는 두족류 방류 때 일부 개체가 포장 내부에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방류망은 이를 해결해 쉽고, 빠르게 방류할 수 있다. 신속한 방류는 어린개체들이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생존율을 높이는 만큼 자원조성에 유리하다. 주꾸미는 서해 특산종으로 수명은 1년이며, 성장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낚시 어선 증가에 따른 남획 등으로 점차 자원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번 어린 주꾸미 방류가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권역 수산종자연구의 전진기지가 될 수산종자연구센터도 올해 건립될 예정으로, 우수 수산물 개발과 가치보존을 위한 수산종자연구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7-04 07:50:21【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은 내수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16일 뱀장어 치어 7000여마리를 관내 남한강에 방류했다. 또한 치어들이 어류생태계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불법어업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삼현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평은 수질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지역으로 앞으로도 하천 수질 보전과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뱀장어는 전장 10cm 이상 우량종이며 사전에 유전자와 전염병 검사를 마쳤고 한 마리당 가격이 쏘가리 치어보다 비싼 5367원 선이다. 양평군은 최근 7년간 관내 남-북한강에 뱀장어 치어 약 6만9000마리를 방류해 건강한 하천생태계 보존과 자원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남성 어촌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위해 우수한 뱀장어 치어를 관내 남한강에 방류함으로써 어업인 생계유지 및 자본형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18 12:00:38[파이낸셜뉴스] 올해 여의도 면적의 9배에 달하는 바다숲(2536㏊) 조성이 추진된다. 기후 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 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어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바다숲(2536㏊) 등을 조성하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92배에 이르는 2만6644㏊ 규모의 바다숲과 주꾸미, 대게 등 7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9곳을 조성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바다숲 최적지와 '갯녹음(흰색의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 실태를 조사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란·서식장 신규 대상지를 공모했다. 이후 정부·학계·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신규 사업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312억원을 투입해 전국 연안 17곳에 바다숲 2536㏊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조성된 바다숲 129곳을 전수조사한 뒤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총 87억원을 투입해 산란·서식장도 6곳을 추가 조성한다. 수사자원이 감소한 꽃게, 참조기, 쥐노래미 등 3개 품종에 대해 산란·서식장을 조성하는 등 기존 사업지 14곳을 포함해 20곳(9개 품종)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조성은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 중 연근해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지속가능한 어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10 14:24:46【파이낸셜뉴스 동해=서정욱 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수산자원 조성과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쥐노래미 종자 3만 2천마리를 어달어촌계 연안해역에 방류한다고 2일 밝혔다. 2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되는 쥐노래미 종자는 전장 5cm 이상의 건강한 개체들로, 시는 방류에 앞서 어촌계 관계자와 현지 확인, 전염병 검사 등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오는 4일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 종자 방류를 통해 무분별한 어획과 환경오염으로 급감하고 있는 수산자원의 회복과 함께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쥐노래미는 지역에 따라 게르치, 돌삼치, 놀래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동해안 연안 정착성 품종으로 방류 시 자원조성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살결이 희고 지방이 풍부해 어업인뿐만 아니라 동해안을 찾는 낚시 및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품종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어업인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풍요로운 바다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6-02 10:31:4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이사장 신현석)은 신(新)남방정책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해양수산 분야 개발 협력방안으로 ‘베트남 연안 수산자원조성·관리 모델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연안 수산자원조성·관리 모델 구축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돼 2022년까지 신남방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의 맞춤형 수산자원조성·관리 모델 개발·운영을 하는 것이다. 어촌마을에 수산자원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어업생산성 및 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현재 4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의 수산자원조성·관리 노하우를 베트남 측에 효과적으로 전수하기 위해 협력체계 구축 강화, 시범단지(서식지) 조성·관리, 수산자원서식지 관리기술 역량강화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가간 인적교류가 전면 중단돼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정부관계부처가 시행중인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를 발판삼아 교류협력에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역량강화 부분에는 해양보호구역관리위원회 실무자를 대상으로 수산자원조성관리현장 참관을 포함한 해양조사장비의 운영, 조사결과의 해석기술 등 한층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담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일방적인 기부형식의 공적개발원조를 넘어 베트남 연안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관리기반의 구축을 통한 어촌공동체 및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올해도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4-23 10:25: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연안 어장의 수산자원 확보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를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맛이 뛰어나 '오징어계의 황제'로 불리는 갑오징어는 마리당 평균 2만원을 호가한 고급 어종으로 어가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품종이다. 갑오징어의 국내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량이 더 많아 4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자원량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갑오징어를 10대 핵심전략 품종으로 선정해 종자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생산량 증대를 위한 완전양식 기술 개발을 연구 중에 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어린 갑오징어 16만 2000마리를 생산해 무안과 영광, 신안 등 해역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무안군 홀통 해역에 방류된 어린 갑오징어는 지난 4월부터 6월 전남 해역에서 확보한 어미에서 나온 알을 육상 수조에서 부화시켜 1~1.5cm로 키운 것으로, 신안군 사옥도 해역에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갑오징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어린 갑오징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며 "방류사업 뿐만 아니라 갑오징어의 완전양식 기술도 개발해 어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20 11: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