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시내버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11시 11분께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시내버스가 폭발해 충전소 관계자인 30대 A씨가 얼굴에 버스 파편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50대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버스 여러 대와 사무실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는 완충된 상태로 충전기가 꽂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버스 뒤쪽 충전기 연결 부위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3 15:21:47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을 위한 회복지원차부터 재활장비 지원, 장학금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사륙, 사칠'(알겠나? 알았다를 나타내는 소방관 무전통신용어) 영상은 조회수가 300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다"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 "영웅들 지치지 않도록 지속 지원"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기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강원, 경북, 인천, 전북, 울산, 충남 지역 등에 순차적으로 8대의 회복지원차를 기증했고, 올 6월에는 제주도에 2대를 추가로 기부했다. 내년에는 대구를 비롯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해 소방관들의 건강과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회복지원차 지원 프로젝트는 헌신적인 투혼과 열정으로 위험에 맞서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원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회장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기반의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탑재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회복을 돕도록 제작됐다. 소방청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내외장 디자인과 설계, 편의사양과 내부공간 구성 등 일선 소방관들의 요구 사항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주도에 전달한 회복지원차는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차(FCEV) 기반의 회복지원 버스다.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 강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장시간 현장 대기가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 및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배치했다. 지난 6월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진행한 전달식에서는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 장학금현대차그룹은 이 밖에도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소방공무원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12년간 2166여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자동차 사고 예방 및 화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훈련이 가능하도록 소방공무원들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용 차량도 지원한 바 있다. 또 올해 3월 소방청 및 자동차공학회, 5개 대학 등과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 등을 체결하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관 지원 영상 조회수 '3082만회'현대차그룹이 현장 소방관들의 쾌적한 휴식을 위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이야기를 그린 사륙, 사칠 캠페인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적 조회수는 이날 기준 3082만회에 달했다. 한국 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기후변화와 모빌리티에 관심도가 높은 지역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영상 제작은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대형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빠른 재충전을 돕기 위해 수소 기술이 탑재된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현대차그룹과 소방청, 제주특별자치도 간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은 33년차 선배 소방관이 후배 소방관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형식으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전과 휴식 또한 중요함을 전달하는 이야기이다. 현대차그룹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소방관 안전과 휴식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가 많은 공감을 자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소방관의 휴식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스토리로 풀었다는 분석이다. 영상 속 소방관들은 불길과 연기가 가득한 대형 화재 현장에서 2~30분 간격 교대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선다. 소방관들은 교대 후 휴식 시 배기가스 없이 순수한 물만을 배출하고 소음과 진동이 없는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의 내부에서 다음 교대 투입을 위해 재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영상 제작에는 인천, 제주, 강원소방본부의 소방관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배기가스 걱정 없어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는 유니버스 FCEV에 적용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외부 공기를 정화해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공기를 공급하고, 공기 중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 생성한 전기로 모터를 가동시켜 차량을 운행한다. 이 과정에서 배출구 기준 오염물질 없이 순수한 물 만을 배출한다. 소방관들은 배기가스 걱정 없이 현장에서 에어컨, 히터 등을 가동하여 쾌적하게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묻은 구조 장비의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고압 에어건과 워터건을 장착하여 내부의 휴식공간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혹시 모를 2차 오염에 대비하여 사용한 장비들을 별도의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방화복 행거도 탑재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책임 메시지 아래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진정성을 담고 기술의 선한 활용을 보여주는 캠페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02 19:05:0321대 국회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시민의 발'인 시내·시외버스 사용 연한을 대폭 상향하는 법안이 추진돼 자동차 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버스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앞세워 밀어부칠 태세지만 완성차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재 사고 등 안전성 문제와 버스생산 업계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선버스의 차령 연장에 관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발의)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법안은 버스업계 경영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 교체 비용이 부담스러우니, 디젤버스까지 묶어 연장해주자는 것이다. 시내 저상버스의 경우 천연가스(CNG)버스는 대당 약 2억2000만원이며 정부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입가는 1억1600만원이다. 전기버스는 1억4000만원(보조금 적용 전 3억5000만원), 수소버스는 1억4600만원(보조금 적용 전 6억3000만원)으로 보조금 지원 규모가 더 크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국토부의 입법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교통산업 업계 간담회에서 법안 추진을 공언한 상태다. 개정안은 기본 9년에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한 시내·시외 노선버스 차령 규정을 △전기·수소버스 16년(9+7년)△천연가스(CNG)버스 14년(9+5년)△경유버스 14년(9+5년, 인구감소지역·교통부족지역)까지 확대하자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대중교통수단인 노선버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령 제한을 두고 있다. 국내 노선버스 업계는 약 535개사로, 이들 버스업체들이 운행하는 버스는 약 4만5000대다. 자동차 업계와 산업부는 버스 수명 연장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버스들이 최대 11년을 운행 기준으로 제작돼 차령 연장시, 부품 내구연한 초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거론하고 있다. 실제, 과거 CNG 버스가 운행 중 폭발한 사례도 있다. 차령 연장시, 추가 보증 기간 확대, 신규 차량의 부품 내구성 상향 요구로 차량 제조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완성차 업계가 개정안에 반대하는 이유다. 중국 전기버스 업계의 공세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신차 점유율은 40%를 넘어선 상태다. 국내 도로 위 전기 버스 약 절반은 이미 중국산이다. 반면, 현대차 전주공장의 가동률은 50%가 채 안된다. 더 큰 문제는 중소 버스 제작사들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국산 전기버스 교체주기가 길어진 틈을 타, 중국 전기버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더욱 빨려져 결국엔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있다"며 "대형 제조사는 물론이고, 중소 버스제작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법안 통과 시 경유버스 차령 연장(인구감소·교통부족지역 등)으로 미세먼지 배출 증가, 친환경차 전환 역행 등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4 18:45:56[파이낸셜뉴스] 소방관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해 온 착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겨울철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매일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화재 진압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 수는 2019년 180명에서 2020년 195명, 2021명 213명, 2022년에는 236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단 한 명에 불과했던 화재사고 순직자 역시 최근 2년 새 6명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소방관 휴게수당 미지급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소방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만들어 화재 진압 시 소방관의 안전 확보에 나선 시몬스 침대,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한 현대자동차그룹,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하이트진로, 소방공무원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에 장기간 후원하는 DB손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 제조 특허도 공개 수면 전문기업 시몬스 침대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해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화재 확산 위험이 큰 국내 상황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시몬스 침대는 2018년 국내 최초·유일하게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화재안전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으로 시험해 16 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2020년에는 관련 특허까지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상단 뿐 아니라 측면과 하단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 심지어 봉합실과 봉합 면 테이프까지, 매트리스를 감싸는 모든 부분에 난연 기능을 갖춰 화재 안전에 진심을 더했다. 최근에는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하고 이를 경쟁업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기술을 공유해 국내 난연 매트리스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화재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대의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윤지호 인천소방본부 소방관은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확산을 막아 초기 진화 시간을 확보해주는데 이 같은 초기 진화는 소방차 5대의 위력에 버금갈 정도로 막강하다”며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하나가 전기 장판 발열로 인한 매트리스 화재인 만큼 난연 매트리스를 통한 화재 예방은 시민과 소방관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소방관 복지 증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소방복지재단을 통해 매년 1억원 상당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기부한 바 있다. 시몬스 침대가 설치된 소방서와 소방본부, 119안전센터만 전국 150여 곳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화재 진압로 지친 소방관에 편안한 휴식 선사 현대자동차그룹은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한 회복지원차량 8대를 기증했다. 총 65억8000만원 규모다. 회복지원차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로,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과 긴급 열량 보충을 할 수 있는 조리 공간, 방화복 행거 등이 갖춰졌다. 차량은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배치 지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집중 휴식 공간이 소파형 그룹 휴식 공간으로 대체된다. 또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도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으며,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제공해 편의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 공무원 자녀에게 장학 혜택을 지원하며 소방관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 간식차부터 유가족 케어까지 살펴 하이트진로는 현직 소방공무원은 물론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장학금, 생계비, 소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도 총 12가구의 소방유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201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힐링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1가구를 초청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신 소방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가족과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기간 유가족들은 관광, 워터파크, 마술공연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감사의 간식차’ 행사를 진행, 소방공무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감사의 간식차는 전국 소방공무원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소방서를 찾아가 간식을 전달하는 행사로 4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성남소방서를 시작으로 6개월간 경기, 강원, 충북, 창원, 경남, 경북, 전북 등 전국 7개 소방본부 산하 30개 소방서를 방문했다. 이 기간 만난 소방공무원만 3300여명에 달한다. DB손해보험, 21년간 소방공무원 위한 시상식 후원 D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만든 시상식을 21년째 후원하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KBS119상’은 지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았다. DB손보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시상식을 후원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사와 사회의 간격을 좁히는 사회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전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DB손보는 화재로 인한 위기에 온정의 손길을 펼쳐 소방관들의 손을 잡았다. 지난 2022년에는 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DB손보의 우수영업가족인 DBRT들이 자체 모금을 통해 1800여만원을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에 기탁하면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소방공무원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19 13:43:24【 영월(강원)=이유범 기자】 지난 8일 방문한 강원 영월 소재 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안센터). 야외시험장에서 진행된 '수소 제트 화염 실증시험'에서 귀청이 떨어질듯한 폭음이 터져나오자 참관단이 깜짝 놀랐다. 이 실험은 수소탱크에 난 구멍에 화재가 발생했을때 피해를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센터에서는 이런 실험이 매일 반복된다. 이곳은 지난 2010년 발생한 서울 행당동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로 인해 만들어졌다. 18명이 사상을 입었지만 당시에는 원인을 못 찾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6년 가스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법을 찾기 위해 에안센터를 만들었다.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가스안전 실증연구시설이다. ■세계 최대의 가스안전 실증시설 에안센터와 유사한 기관은 전 세계에 캐나다의 파워테크, 일본의 자동차연구원(JARI)과 수소에너지시험연구센터(Hy-TReC), 독일의 연방물질시험연수소(BAM), 스위스의 화생방 방호시설인증기관 'SPIEZ' 등 5개에 불과하다. 이 중 에너지 안전 관련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 시험·인증이 가능한 기관은 에안센터뿐이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가스 화재·폭발에 대한 실제 시험이 추진되는 연소시험동을 찾았다. 돔 형태 건물의 곳곳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화재·폭발 시험 시 사람이 가까이 있을 수 없는 데다 직접 폭발에 카메라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날 시험이 없어 내부는 비어 있었으나, 관제실에서 지난달 이뤄진 전기차 배터리팩 연소시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야외실험동으로 향했다. 넓은 공터에 가스가 나오는 밸브 몇개가 땅에 박혀 있었다. 이어 관계자에게 귀마개를 받았다. 수소가스 방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크기 때문이다. 수소가스가 방출됐고 불이 붙었지만 투명에 가까운 아지랑이만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수소화염은 무색이기 때문에 열화상카메라를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았으나 1000도가 넘는 수소 화염이 12~13m까지 뻗어나갔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이동훈 실증연구부장은 "시험을 통해 수소자동차 화재발생 시 다양한 시험 데이터를 확보해 수소자동차 화재대응 매뉴얼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보 책임지는 방호제품 인증 마지막으로 찾은 방호시설인증시험동은 화생방 방호설비의 제품인증(KAS) 및 성능시험(KOLAS)을 수행하며 우리 군의 TNT 폭발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시설에 방호문 등을 고정하고 TNT 125㎏의 폭발력을 가한 뒤 제품이 방호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검증한다. 최근에는 설비안전 및 시설보호를 위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민간 업체들의 방호시험 의뢰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가의 장비가 밀집해 있는 반도체 업체들을 중심으로 유사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폭문 등의 실증시험 의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에안센터는 올 한 해에만 초고압·화재폭발 실증시험 22건, 방호 시험인증 12건 등 34건의 실증시험 및 시험인증 실적을 기록 중이다. 장성수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1200여개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막연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엄격한 인증을 진행하고 초고압, 화재, 폭발, 방호 등 분야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2023-12-11 17:56:10[영월(강원)=이유범 기자] 지난 8일 방문한 강원도 영월군 소재 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안센터). 야외시험장에서 진행된 '수소 제트 화염 실증시험'에서 귀청이 떨어질듯한 폭음이 터져나오자 참관단이 깜짝 놀랐다. 이 실험은 수소탱크에 난 구멍에 화재가 발생했을때 피해를 테스트 하는 것이었다. 센터에서는 이런 실험이 매일 반복된다. 이 곳은 지난 2010년 발생한 서울 행당동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로 인해 만들어졌다. 18명이 사상을 입었지만 당시에는 원인 못찾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6년 가스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법을 찾기 위해 에안센터를 만들었다.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의 가스안전 실증 연구시설이다. 에안센터, 세계 최대의 가스안전 실증 시설 에안센터와 유사한 기관은 전세계에 캐나다의 파워테크(Powertech), 일본의 자동차연구원(JARI)과 수소에너지시험연구센터(Hy-TReC), 독일의 연방물질시험연수소(BAM), 스위스의 화생방 방호 시설인증기관 'SPIEZ' 등 5개에 불과하다. 이 중 에너지 안전 관련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 시험·인증이 가능한 기관은 에안센터 뿐이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가스 화재·폭발에 대한 실제 시험이 추진되는 연소시험동을 찾았다. 돔 형태의 건물의 곳곳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화재·폭발 시험시 사람이 가까이 있을 수 없는데다 직접 폭발에 카메라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날 시험이 없어 내부는 비어있었으나, 관제실에서 지난달 이뤄진 전기차 배터리팩 연소시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야외실험동으로 향했다. 넓은 공터에 가스가 나오는 밸브 몇개가 땅에 박혀 있었다. 이어 관계자에게 귀마개를 받았다. 수소 가스 방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크기 때문이다. 수소 가스가 방출됐고 불이 붙었지만 투명에 가까운 아지랑이만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수소화염은 무색이기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눈에는 보이지 않았으나 1000℃가 넘는 수소 화염이 12~13m까지 뻗어나갔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이동훈 실증연구부장은 "시험을 통해 수소자동차 화재 발생 시 다양한 시험 데이터를 확보해 수소자동차 화재 대응 매뉴얼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기업 ·안보 책임지는 방호제품 인증 마지막으로 찾은 방호시설인증시험동은 화생방 방호설비의 제품인증(KAS) 및 성능시험(KOLAS)을 수행하며 우리 군의 TNT 폭발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시설에 방호문 등을 고정해 놓고 TNT 125㎏의 폭발력을 가한 뒤 제품이 방호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검증한다. 최근에는 설비안전 및 시설보호를 위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민간 업체들의 방호시험 의뢰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가의 장비가 밀집해있는 반도체 업체들을 중심으로 유사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폭문 등의 실증시험 의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에안센터는 올 한해에만 초고압·화재폭발 실증시험 22건, 방호 시험인증 12건 등 34건의 실증시험 및 시험인증 실적을 기록 중이다. 장성수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1200여개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막연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엄격한 인증을 진행하고, 초고압, 화재, 폭발, 방호 등 분야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11 11:08:54자동차 업계를 압박해 온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11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0.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6만926대로 지난해 11월보다 1.8% 줄었으나 해외 판매(29만253대)가 13.8% 늘었다. 월 5000대 이상 팔린 차종은 '부동의 1위' 아반떼(5700대)와 '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캐스퍼(5573대)였다.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는 출시 이후 4만4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 경차 판매 1위를 확정지었다. 전기차 아이오닉6(3905대)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세 차량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그랜저(3754대),제네시스G90(1364대)도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쏘나타(3739대)는 전년 동월비 27.8% 감소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6.8% 늘어난 1만3313대였다. 상용차 부문은 포터가 7020대, 스타리아가 3325대 팔려 총 1만345대로 전년보다 0.3% 늘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2만2860대를 판매, 전년동월비 86.2%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전년 판매 실적을 상회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량은 2만803대로 전년대비 115.4%증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쌍둥이 차'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비 185.2%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11월 전년 대비 3.0% 감소한 1만733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선 XM3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작년 보다 44.8% 늘어난 2383대를 팔았지만 QM6와 SM6 등이 다소 부진했다. 수출 부문에선 XM3가 9432대 수출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4522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일부 생산 차질을 겪긴 했지만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27.8% 증가한 총 1만1222대를 팔았다. 토레스는 출시 4개월 만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누적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2-12-01 19:07:29[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를 압박해 온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11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0.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6만926대로 지난해 11월보다 1.8% 줄었으나 해외 판매(29만253대)가 13.8% 늘었다. 월 5000대 이상 팔린 차종은 '부동의 1위' 아반떼(5700대)와 '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캐스퍼(5573대)였다.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는 올들어 11월 말까지 총 4만4000대가 팔리며 2022년도 경차 판매 1위를 확정지었다. 전기차 아이오닉6(3905대)도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세 차량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그랜저(3754대),제네시스G90(1364대)도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쏘나타(3739대)는 전년 동월비 27.8% 감소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6.8% 늘어난 1만3313대였다. 상용차 부문은 포터가 7020대, 스타리아가 3325대 팔려 총 1만345대로 전년보다 0.3% 늘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2만2860대를 판매, 전년동월비 86.2%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전년 판매 실적을 상회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량은 2만803대로 전년대비 115.4%증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쌍둥이 차'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비 185.2%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11월 전년 대비 3.0% 감소한 1만733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선 XM3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작년 보다 44.8% 늘어난 2383대를 팔았지만 QM6와 SM6 등이 다소 부진했다. 수출 부문에선 XM3가 9432대 수출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4522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일부 생산 차질을 겪긴 했지만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27.8% 증가한 총 1만1222대를 팔았다. 토레스는 출시 4개월 만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누적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2-12-01 16:41:19세계 16개국 241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수소산업 전시회 'H2MEET 2022'이 8월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기업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수소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스에는 단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수소전기 경찰버스 및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총 3대의 수소 상용차가 공개됐다. 대기질 개선 및 소음 감소 효과를 내는 수소자동차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멀티콥터 드론' 모델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체험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해 직접 소형 드론을 높이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신형 수소차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형 수소전기차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상품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더 높였다"고 답했다. SK그룹은 두산밥캣과 함께 개발 중인 수소지게차도 최초로 공개했다. 또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의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기 등도 전시했다. 빠른 충전시간과 높은 안정성을 강점으로 하는 수소충전소를 실물로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포스코그룹은 'HyREX' 수소환원제철 비전을 내보이며, 2028년 건설할 데모플랜트 모형을 선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3.6GPa, 0.12mm극세 스틸 강선을 감아 연료탱크에서 폭발위험성이 있는 수소가 새어나오지 않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포스코그룹이 선보인 수소모빌리티용 연료 탱크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그룹 부스를 둘러 본 대학생 이 모씨는 "전공 수업에서 이론을 배우던 것들이 실제로 기술 구현이 된 것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했다. 부품사 연구원 김 모씨는 "다른 회사들의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서 수소의 가치에 대한 긍정 인식이 확산되고 미래에너지 및 성장동력으로서 수소산업의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2018년 대비 수소산업 예산을 100배 증액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전 세계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8-31 18:13:28정부가 여름 휴가철 폭발적 여행수요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련 시설 점검을 강화한다. 태풍·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취약지역 점검도 확대한다. 특히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하반기 시내버스·택시,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 동결·감면 등도 추진한다. 14일 행정안전부는 2022년 제2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 및 제2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휴가철 여행안전 점검, 풍수해 종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사진) 주재로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 장관은 "새로운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 정책 수립부터 중앙과 지방이 적극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여름 휴가철, 폭발적 여행수요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 등 각종 안전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안전 점검을 확대한다. 우선 물놀이장·야영장 등 여행객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물 안전 관리를 비롯해 사고 우려지역 집중 점검, 사고 발생시 신속한 상황 공유 등을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특히 항공기 안전관리와 관련, 30일 이상 미가동 항공기, 저비용항공사(LCC) 위주 점검을 확대키로 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변칙 태풍' 등이 예상되는 올 여름철 풍수해 대비도 강화한다. 행안부는 폭우·태풍 발생 시 위험한 산지·옹벽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특히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공공요금 등의 안정적 관리도 주문했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하반기 시내버스·택시,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지방공공요금의 동결·감면 등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주요 내용 및 정부 지방시대 비전(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과 전략도 공유됐다. 국무조정실은 전국 시·도에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중앙·지방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개선·보완 필요사항 발굴·제안 등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권한이양 등으로 지역주도 균형발전 △신산업 육성·혁신특구 지정 등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로컬브랜드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 고유 특성 극대화 등 지방시대 3대 전략을 지자체와 공유했다. 이밖에 정부는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 △무공해차(전기, 수소) 지방비 보조금 추가 확보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대형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시설 확충 △민선 8기 원활한 인수인계 추진 △가뭄 지역 생활·농업용수 공급 등에 대한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6-14 18: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