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를 보다 가볍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 기존보다 부피와 질량을 줄이면서 저장 효율도 높이는 방법으로 수소 저장물질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고효율 수소에너지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인실리코텍 중앙연구소 최승훈 박사 연구팀이 수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다공성(多孔性)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층층이 쌓인 2차원 다공성 물질(내부에 구멍이 많은 물질)의 층 사이에 층 간격을 유지해주도록 기둥 역할을 하는 분자를 넣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의 질량 저장 밀도(총 질량 중 수소의 비율)는 10wt%, 부피 저장 밀도(단위 부피에 저장 가능한 수소의 질량)는 61.7g/L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 저장물질의 조건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최 박사팀은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성이 제시한 자동차용 수소저장물질 기준은 7.5wt%, 70.0g/L 수준이다. 허현아 기자
2012-02-23 11:59: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결집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단이 출범했다.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중 이차전지와 유전자, 소형모듈원전(SMR), 반도체, 수소 등 5개 분야에서 국가 연구기관 다운 대형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965억원을 시작으로 6년간 총 4825억원을 투입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올해 선정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의 착수를 기념하고, 연구단별 임무·계획의 대국민 발표를 위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유상임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출연연구기관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전략기술 확보와 같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넥스트(NEXT) 출연연'으로 나가야 하며,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출연연과 원팀이 돼 출연연이 대한민국의 혁신 생태계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다시 한번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 첫 순서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시작으로 유전자·세포치료, 가상원자로, 반도체, 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을 살펴보면, 우선 이차전지 연구단은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미래 항공교통 수단용 가벼운 이차전지 등의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유전자·세포치료 연구단은 1000억원 이상 대형 기술 이전을 비롯해 신규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SMR 연구단은 다양한 형태의 SMR에 범용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트윈 형태의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반도체 연구단은 복잡하고 어려운 최적화 문제를 초고속, 저전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거대 계산 처리용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를 개발하고, 청정수소 전략연구단은 수소 저장·운송 비용 50% 감축 및 해외 수소 도입량 10% 저감을 목표로 R&D에 집중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해 출연연 기관장 및 소속 연구원, 전략연구단 단장 및 연구진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단별 발표 이후에는 전략연구단 지정서 수여와 함께 출연연 간 융합·협력과 선도형 연구개발(R&D) 체계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6 16:05:09자동차가 달리려면 가솔린이 타거나 전기로 충전되어 에너지를 발생해야 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도 움직이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 즉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ATP(아데노신삼인산)다. 관련하여 동물학백과는 "생명체는 글리코젠, 지질 등의 저장 분자를 이용해 에너지를 축적하며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선 수송 분자인 ATP로 재가공 되어야 한다. 때문에 ATP의 합성반응은 생명체의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반응이며 아데노신 2인산(ADP)의 인산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생명체 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질수준 인산화와 산화적 인산화를 통해 ATP가 합성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 영상 제작사인 트위그 에듀케이션(Twig Education)도 "ATP란 아데노신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의 약자로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분자인 아데노신삼인산을 이른다. ATP는 호흡으로 생성되며 대부분의 세포호흡과정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인체는 보통 250g의 ATP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 개의 AA건전지에 해당하는 에너지다. 그러나 ATP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파괴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간은 24시간 동안 자신의 몸무게 만큼의 ATP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생물학부 이일하 교수는 그의 저서 '생물학 산책'에서 "ATP를 생성하는 세포소기구는 미토콘드리아다. 세상의 모든 진핵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의 배터리가 미토콘드리아인 셈이다. 미토콘드리아는 ATP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얻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식물학 백과사전의 정의를 보면 "미토콘드리아는 모든 진핵세포에 존재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세포 내 에너지를 ATP 형태로 공급하는 기능을 하며, 세포 내 에너지 생성 반응인 세포호흡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그 세포호흡은 통상 먼저 세포질에서 일어나는 해당과정(glycolysis)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후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구연산회로를 통해서 아세틸조효소의 탄소결합이 분해되면서 얻어지는 NADH와 FADH2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존재하는 전자전달계에서 전자를 넘겨준다. 이 전자들은 전자전달계를 지나서 최종적으로 산소에 전달되어 물을 생성한다. 이때, 내막 내외에 수소이온 농도 차이가 발생하고 이 농도 차이를 이용하여 내막에 존재하는 ATP 합성효소가 ATP를 기질 쪽으로 만들어낸다"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포호흡 과정의 ATP 생성의 핵심 요소가 바로 "전자전달계를 통해 넘겨지는 전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ATP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자가 얼마나 원활하게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로 공급되느냐에 달려 있다. 관련하여 평소 우리는 일상에서 섭취하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 음식에서 전자를 얻는다. 야채나 과일이 땅에서 자라는 동안 땅속 자유전자가 식물이나 채소의 줄기와 잎, 열매 등에 농축되게 되고, 그 식물이나 채소, 열매 등을 섭취할 때 그 농축된 전자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렇게 들어온 자유전자를 받아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를 생성하게 되는 이치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신선한 음식을 하루 종일 먹을 수는 없고, 따라서 그로부터 공급되는 자유전자 역시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ATP의 생성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활발한 생성에 필요한 자유전자를 어디에서 충분히 공급해주느냐가 ATP의 끊임없는 생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인일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발 밑 땅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중요성에 다시 도달하게 된다. 신발을 신고 등산을 하면 피곤해서 귀가 후 2~3시간을 쉬어야 하는 반면, 맨발로 등산을 한 후에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넘치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그 맨발 산행 시 땅속으로부터 우리 몸으로 올라오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공급과 그로 인한 ATP의 생성 촉진 덕분이다. 실제 신발을 신고 걸으면 에너지가 방전되지만, 맨발로 걸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을 이름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맨발로 걸으며 땅과 접지할 때 땅속으로부터 자유전자를 제공받아 각종 몸의 생리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에, 실제는 위에서 이야기하는 세포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 자유전자를 공급하여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몸의 에너지대사가 활발해지며 우리의 몸이 에너지로 충전되면서 활기가 넘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몸과 피부도 젊어지며 항노화(antiaging)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맨발로 걸을 경우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전보다 훨씬 맑아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이치이다. 미국의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도 그의 저서 '시나트라 해법: 대사의 심장의학(The Sinatra Solution: Metabolic Cardiology)'에서 근육세포의 재생을 돕는 궁극적인 ATP 재충전 장치로 땅속의 무궁무진한 자유전자를 꼽으면서, 접지야말로 지난 30년 그의 의사 생활 중 그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건강 증진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맨발로 걸을 경우 땅속 자유전자가 몸 안으로 들어와 ATP의 생성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가 그렇게 밝힌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3 18:36:35자동차가 달리려면 가솔린이 타거나 전기로 충전되어 에너지를 발생해야 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도 움직이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 즉 에너지의 원천이 바로 ATP(아데노신삼인산)다. 관련하여 동물학백과는 “생명체는 글리코젠, 지질 등의 저장 분자를 이용해 에너지를 축적하며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선 수송 분자인 ATP로 재가공 되어야 한다. 때문에 ATP의 합성반응은 생명체의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반응이며 아데노신 2인산(ADP)의 인산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생명체 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질수준 인산화와 산화적 인산화를 통해 ATP가 합성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 영상 제작사인 트위그 에듀케이션(Twig Education)도 “ATP란 아데노신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의 약자로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분자인 아데노신삼인산을 이른다. ATP는 호흡으로 생성되며 대부분의 세포호흡과정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인체는 보통 250g의 ATP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 개의 AA건전지에 해당하는 에너지다. 그러나 ATP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파괴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간은 24시간 동안 자신의 몸무게 만큼의 ATP를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생물학부 이일하 교수는 그의 저서 '생물학 산책'에서 “ATP를 생성하는 세포소기구는 미토콘드리아다. 세상의 모든 진핵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의 배터리가 미토콘드리아인 셈이다. 미토콘드리아는 ATP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얻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식물학 백과사전의 정의를 보면 “미토콘드리아는 모든 진핵세포에 존재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세포 내 에너지를 ATP 형태로 공급하는 기능을 하며, 세포 내 에너지 생성 반응인 세포호흡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그 세포호흡은 통상 먼저 세포질에서 일어나는 해당과정(glycolysis)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후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구연산회로를 통해서 아세틸조효소의 탄소결합이 분해되면서 얻어지는 NADH와 FADH2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존재하는 전자전달계에서 전자를 넘겨준다. 이 전자들은 전자전달계를 지나서 최종적으로 산소에 전달되어 물을 생성한다. 이때, 내막 내외에 수소이온 농도 차이가 발생하고 이 농도 차이를 이용하여 내막에 존재하는 ATP 합성효소가 ATP를 기질 쪽으로 만들어낸다”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포호흡 과정의 ATP 생성의 핵심 요소가 바로 “전자전달계를 통해 넘겨지는 전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ATP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자가 얼마나 원활하게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로 공급되느냐에 달려 있다. 관련하여 평소 우리는 일상에서 섭취하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 음식에서 전자를 얻는다. 야채나 과일이 땅에서 자라는 동안 땅속 자유전자가 식물이나 채소의 줄기와 잎, 열매 등에 농축되게 되고, 그 식물이나 채소, 열매 등을 섭취할 때 그 농축된 전자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렇게 들어온 자유전자를 받아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를 생성하게 되는 이치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신선한 음식을 하루 종일 먹을 수는 없고, 따라서 그로부터 공급되는 자유전자 역시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ATP의 생성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활발한 생성에 필요한 자유전자를 어디에서 충분히 공급해주느냐가 ATP의 끊임없는 생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인일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발 밑 땅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중요성에 다시 도달하게 된다. 신발을 신고 등산을 하면 피곤해서 귀가 후 2~3시간을 쉬어야 하는 반면, 맨발로 등산을 한 후에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고 오히려 힘이 넘치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그 맨발 산행 시 땅속으로부터 우리 몸으로 올라오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의 공급과 그로 인한 ATP의 생성 촉진 덕분이다. 실제 신발을 신고 걸으면 에너지가 방전되지만, 맨발로 걸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을 이름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맨발로 걸으며 땅과 접지할 때 땅속으로부터 자유전자를 제공받아 각종 몸의 생리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에, 실제는 위에서 이야기하는 세포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 자유전자를 공급하여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의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몸의 에너지대사가 활발해지며 우리의 몸이 에너지로 충전되면서 활기가 넘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몸과 피부도 젊어지며 항노화(antiaging)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맨발로 걸을 경우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전보다 훨씬 맑아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이치이다. 미국의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도 그의 저서 '시나트라 해법: 대사의 심장의학(The Sinatra Solution: Metabolic Cardiology)'에서 근육세포의 재생을 돕는 궁극적인 ATP 재충전 장치로 땅속의 무궁무진한 자유전자를 꼽으면서, 접지야말로 지난 30년 그의 의사 생활 중 그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건강 증진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맨발로 걸을 경우 땅속 자유전자가 몸 안으로 들어와 ATP의 생성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가 그렇게 밝힌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30 17:45:56[파이낸셜뉴스] 수소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반할 수 있는 암모니아를 만드는데 보다 효율적인 촉매가 개발됐다. 이 촉매는 시간당 7.9㎎/㎠의 암모니아 생산량을 기록하며 기존 촉매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화학공학과·친환경소재대학원 김원배 교수팀이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하는 촉매를 산소 빈자리 조절과 이종 원소를 첨가해 새롭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하나의 질소에 세 개의 수소를 결합시킬때 필요한 촉매의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다. 청정에너지인 수소는 반응성이 매우 커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반할 방법이 필요하다. 하나의 질소에 세 개의 수소가 결합한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안정성이 높고, 수소 밀도가 높아 수소의 저장 및 운반 매개체로 최근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기존 공정은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질산과 질산염을 이용한 친환경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질산염 환원 반응과 함께 발생하는 수소 환원 반응으로 인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이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아르곤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구리 산화물 촉매의 산소를 일부러 제거해 '산소 빈자리'를 만들었다. 촉매를 구성하는 산소 음이온 하나가 사라지면, 촉매 표면에는 전기적 중성을 맞추기 위해 반응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전자가 풍부해진다. 또한 촉매 활성 부위가 넓어져 더 많은 반응 물질이 촉매와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이 촉매에 질소와 셀레늄을 첨가한 탄소 지지체를 사용했다. 질소와 셀레늄은 질산염 이온의 질소와 탄소 결합을 약하게 만든다. 이를통해 질산염 이온이 훨씬 더 쉽게 촉매 표면에 달라붙도록 도와 수소 환원반응보다 질산염 환원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촉매는 암모니아 생산 효율이 향상됐다. 패러데이 효율(FE) 측정 결과 87.2%로 기록됐다. 패러데이 효율은 전기화학적 반응에서 전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즉 패러데이 효율이 87.2%라는 것은 반응 중 사용된 전자의 약 87%가 암모니아 생산에 기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2 11:32:1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함께 희귀동위원소 찾아내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치료제·백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해외 연구기관과 함께 도전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톱-티어(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지원' 사업의 4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서울대-미국 스탠포드대(Stanford University), 한국과학기술원(KAIST)-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한국화학연구원-벨기에 레가(Rega) 의학연구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4개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기관에는 각각 연 25억원 내외의 자금이 투입되며, 3년에 4년과 3년을 추가해 최대 10년동안 장기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은 "우리나라 연구자가 주도할 수 있는 톱-티어 협력 플랫폼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운영체계를 갖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허브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각 컨소시엄별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IBS-RIKEN은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을 통해 극한의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새로운 과학 기술을 개척하고 탐색한다. 이는 재료 및 물성과학, 신에너지 개발, 의생명과학 등 여러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는 기초과학이다. 중이온가속기 'RIBF'를 보유한 RIKEN은 약 1500개의 희귀동위원소 생성 및 활용, 니호늄(Nh)이라는 새로운 원소와 171개의 희귀동위원소를 발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으로 서울대-스탠포드대는 수소 활용 및 CCUS 기술을 연계해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으로 생성한 합성 연료를 수소 저장 물질로 활용하는 연구를 함께 한다. 특히 컨소시엄에 함류한 MIT의 앨런 해튼(Alan Hatton) 교수는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8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탄소 포집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원천기술부터 사업화까지 다양한 역량을 보유했다. KAIST와 MIT가 손잡고 진행하는 미래 에너지선도연구센터는 포괄적인 전기화학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재 설계 기반을 구축하고, 신에너지 소재 합성, 셀 조립, 평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사람에 의한 실수가 배제된 자율주행 실험실을 구축해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통해 자율주행 실험실 구축 및 운영 경험을 축적할 경우, 연구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소재 및 공정 비용의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인 연구실 문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학연구원과 리가 의학연구소는 팬데믹 잠재력을 가진 바이러스 6종을 선정해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리가의 요한 네이트(Johan Neyts) 교수가 다수의 항바이러스제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국내 감염병 연구 기반 확산과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9 11:30:21[파이낸셜뉴스] 2022년 한 해 동안 유해화학물질 제조량은 7000만 톤을 기록하면서, 직전 조사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가 발표한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수입량은 1340만 톤, 사용량은 6640만 톤, 수출량 1940만 톤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수입량 6.4% 증가, 사용량 27% 감소, 수출량은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4년마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화학물질관리법' 제10조에 따라 2년마다 조사하고 있다. 이번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제조, 보관·저장, 사용, 수출입) 사업장 △화학물질 및 혼합물질 기준량을 초과해 취급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화학물질 취급량을 조사했다. 2022년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 8829개 사업장에서 3만 2910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0년 제4차 조사 대비, 취급업체 수는 4.6%(1722개), 화학물질 종류는 4.1%(1310종)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화학물질 통계조사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물질 취급량을 형태별로 나눠보면 △제조량 5억 7709만 톤 △수입량 3억 7242만 톤 △사용량 11억 6087만 톤 △수출량 1억 2924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4차(2020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와 비교하면 제조량은 0.6%(348만 톤), 수입량은 6.2%(2178만 톤), 수출량은 3.3%(414만 톤) 증가했고, 사용량은 28.4%(4억 6014만 톤) 감소했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업종별로 나누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13.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13.6%), 도매 및 상품 중개업(10.0%)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화학물질 제조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제조량은 포틀랜드 시멘트(6180만 톤), 경유(5720만 톤), 철(2980만 톤), 질소(2850만 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비해 제조량이 증가한 물질은 철슬래그(440만 톤↑), 알루미늄(280만 톤↑), 납사(270만 톤↑), 휘발유(260만 톤↑) 등이다. 사용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천연가스(2억 2980만 톤), 석유(1억 3270만 톤), 질소(6010만 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한 물질은 천연가스(3310만 톤↑), 등유(740만 톤↑), 석유(560만 톤↑), 폴리에틸렌(510만 톤↑), 차콜(410만 톤↑) 등이다. 사용량이 감소한 물질은 수소(1억 340만 톤↓), 석회석(7,270만 톤↓), 산소(5,390만 톤↓), 메탄올(4,850만 톤↓), 철(2,670만 톤↓) 등이다. 수출량은 경유(2240만 톤), 등유(1250만 톤), 석유(1140만 톤), 휘발유(660만 톤)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20년 대비 수출량이 증가한 물질은 휘발유(240만 톤↑), 폴리우레탄(220만 톤↑) 등이다. 수출량이 감소한 물질은 경유(300만 톤↓), 납사(160만 톤↓), 아스팔트(140만 톤↓), p-자일렌(100만 톤↓) 등이다.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계영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0년 대비 제조, 수입, 수출량이 증가한 만큼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4 15:01:17두산밥캣이 글로벌 탈탄소 추세에 맞춰 전기 잔디깎이, 수소 지게차 등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 잔디깎이 'ZT6000e'를 출시했다. ZT6000e는 두산밥캣의 잔디깎이 중 전기로 구동하는 첫번째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해 오염 물질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가솔린 동급 모델보다 부품 수가 적고 관리가 용이해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상업적인 예초 작업에 사용될 수 있고 한번 완충 시 최대 8시간 작동한다. 충전에는 240 볼트로 약 6시간, 120 볼트로는 12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북미에서는 가정용 조경기계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미네소타 등 일부 주에서는 잔디깎이 가운데 휘발유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는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이에 북미를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두산밥캣은 전기 굴착기·로더·텔레핸들러, 수소 지게차 등 친환경 장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에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 해당 모델은 수랭식(열기를 순환 방식으로 공급되는 냉각수로 열교환해 저장 또는 공급하는 시스템) 배터리를 적용해 날씨 영향 없이 가동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출하에도 성공했다. 3.5t급 모델로 테스트를 거쳐 고려아연의 온산 제련소에 납품된다. 지난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1t급 전기 굴착기 'E10e'를 출시했고, 202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에서는 2t급 전기 굴착기 'E19e'를 론칭했다. 홍요은 기자
2024-05-08 18:06:54[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글로벌 탈탄소 추세에 맞춰 전기 잔디깎이, 수소 지게차 등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 잔디깎이 'ZT6000e'를 출시했다. ZT6000e는 두산밥캣의 잔디깎이 중 전기로 구동하는 첫번째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해 오염 물질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가솔린 동급 모델보다 부품 수가 적고 관리가 용이해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상업적인 예초 작업에 사용될 수 있고 한번 완충 시 최대 8시간 작동한다. 충전에는 240 볼트로 약 6시간, 120 볼트로는 12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북미에서는 가정용 조경기계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미네소타 등 일부 주에서는 잔디깎이 가운데 휘발유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는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이에 북미를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두산밥캣은 전기 굴착기·로더·텔레핸들러, 수소 지게차 등 친환경 장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에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 해당 모델은 수랭식(열기를 순환 방식으로 공급되는 냉각수로 열교환해 저장 또는 공급하는 시스템) 배터리를 적용해 날씨 영향 없이 가동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출하에도 성공했다. 3.5t급 모델로 테스트를 거쳐 고려아연의 온산 제련소에 납품된다. 지난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1t급 전기 굴착기 'E10e'를 출시했고, 202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에서는 2t급 전기 굴착기 'E19e'를 론칭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1 15:19:54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 삼척시에 수소화합물 저장과 하역·송출할 수 있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t급 규모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저장 탱크 1기와 하역, 송출 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구매·시공(EPC)를 일괄 수행해,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에너지저장 시설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역량과 함께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저장탱크 설계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확보하는 등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수소화합물 저장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의 완전밀폐형 저장탱크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첨단 감지·차단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소에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수소화합물을 20% 혼합해 연소하는 혼소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연간 11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08 18: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