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이 모두 끝이 났다. 수영 종목인 이번 파리 올림픽의 핵심 중에 하나였다. 많은 관심이 수영에 쏠렸다. 박태환 이후 반드시 새로운 메달리스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번 파리올림픽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판잔러를 200m에서 압도했고, 중국 계영을 실력으로 압도하며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황금세대가 출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안게임의 기록을 그대로 유지만 해도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황금세대의 성장은 눈부셨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경영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했던 메달 3개가 아닌 1개만 손에 넣었다.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과 사상 첫 단체전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도 한국 수영은 아쉬움을 안고 경영 종목 일정을 마감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경영 대표 15명은 15개의 세부 종목에 출전했다. 경영 종목 첫 메달이 걸렸던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강원도청)이 빛나는 동메달을 따내고,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올림픽 단체전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결승 무대에 선 한국 선수가 없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수영 경영은 남자 자유형 4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 총 3개의 메달을 기대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우민은 7월 28일(한국시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3분41초78에 레이스를 마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3분42초21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을 넘지 못했지만 3분42초64의 새뮤얼 쇼트(호주)를 제치고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이후 새로운 메달리스트는 나오지 않았다. 남자 자유형 200m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던 황선우(강원도청)가 부진한 것이 가장 컸다. 그런데 황선우가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 9위에 머물면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황선우는 100m, 200m, 800m 계영, 400m 혼계영까지 무려 4개의 종목에 출전하고 단거리 영자인만큼 팀의 핵심 중에 핵심이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예선에서 황선우를 쉬게 하고도 예선 전체 7위(7분07초96)에 올라 올림픽 수영 단체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때도 김우민의 역영이 빛났다. 김우민은 1번 주자로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6위(7분07초26)를 하며 기대했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는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7분 02초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무려 5초 이상 늦은 기록이다. 1년 사이에 기록이 5초가 퇴보한 것이다.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이 1분44초40인 황선우는 계영 800m 결승에서 구간 기록(200m)이 1분45초99로 크게 처졌다. 올해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 2개(자유형 400m 김우민, 자유형 200m 황선우)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를 따내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황금세대는 올림픽에서는 김우민을 제외하고는 웃지 못했다. 남자 자유형 외에도 남자 배영 200m 이주호(11위), 평영 200m 조성재(12위), 접영 200m 김민섭(13위), 여자 배영 200m 이은지(15위)가 올림픽에서 준결승 무대에 섰지만 결승으로 가는 문은 열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5 03:21:5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은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잔인했다. 황선우(강원도청)가 붉어진 눈으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사이, 이호준(제주시청)은 등을 돌려 눈물을 흘렸다. 첫 영자로 나서 부진했던 맏형 양재훈(강원도청)도 울었다. 그나마 김우민(강원도청)만이 차분한 표정으로 동료들을 한 명씩 다독였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렸던 '황금세대'의 도전은 눈물로 끝났다.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입수한 한국은 7분07초26으로 6위를 했다. 불과 1년전 아시안게임 당시보다 무려 5초가 넘게 늦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황선우는 "7분7초대 기록으로 한국 기록(7분01초73)보다 5초 이상 느린 기록으로 결승을 마무리했다"고 운을 뗀 뒤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실망을 드렸다"며 "마음을 다잡고, 이번 대회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출전해 결승 무대에 선 건 영광"이라며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3년 동안 준비한 과정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료들을 격려하는 마음이 담긴 말이었다. 첫 영자로 나서 부진했던 맏형 양재훈은 "내가 보여준 게 없어서 아쉽고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호준도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를 내 속상하다"며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부터 올림픽 기간에 음식을 준비해준 분들까지 정말 감사한 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비록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거둔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는 여러 국제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황선우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내년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재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07:45:4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황금세대가 떴다. 그리고 이 황금세대가 중국의 독주를 막아섰다. 외신도 한국 수영의 성장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국 수영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경기 7개 종목 중 금메달 2개를 따냈다.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것은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다. 지유찬은 이날 예 지유찬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수영 경영 경기 첫날인 24일 수영에 걸린 금메달 7개를 독식하고, 25일에도 처음 두 경기에서 우승 행진을 벌인 중국 수영의 독주를 막아낸 순간이었다. 단순히 금메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유찬은 예선에서 21초84의 대회 기록(종전 21초94)을 세우더니, 결승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며 충격을 안겼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단거리의 세계적인 스타 판잔러나 왕하오위를 압도했다. 이 정도라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기록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이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곧 한국 두 번째 금메달도 나왔다.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01초73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중국에서 가장 수영을 잘한다는 스타 4명이 출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때는 격차가 무려 3초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남자 수영에게 유일하게 일격을 가했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순간이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평형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최동열(24·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59초59를 0.31초 앞당긴 최동열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3위를 한 진장림 이후 61년 만이다.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라,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대회 기록(2분08초34)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은 이날도 시상대에 올랐다. 아직 끝이 아니다. 세계무대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의 200m나 김우민의 400m, 800m, 1500m도 아직 남아있다. 이들이 몇 개의 금메달을 더 수확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단순히 항저우 AG가 끝이 아니다. 이들은 곧 다가올 파리 올림픽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수영의 대 약진이 국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6 08:52:51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경기장 곳곳에서 태극기가 시상대에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4일 근대5종에서 김선우가 첫 메달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들어갔다. 25일에도 한국의 금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남자 태권도의 간판 장준이 58㎏급 금메달에 도전하고, 혼성 단체전도 열린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은 개인전 4연패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꿈꾸고 있다. 수영 남자 계영 800m엔 황선우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6일엔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강자 김우민이 자유형 1500m로 4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7일엔 황선우의 주력종목인 자유형 200m로 시선이 쏠린다. 100m와 200m 모두 중국의 판잔러가 황선우의 핵심 경쟁상대인데, 200m에서는 황선우가 개인최고기록이 앞선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진호준이 출격하는 태권도 남자 68㎏급, 박우혁이 나설 남자 80㎏급도 이날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28일엔 한국이 3연패에 도전할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다.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도 이날부터 열리는데, 한국은 김한솔과 신재환 등을 앞세워 남자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돌아온 바둑의 첫 메달 주인공도 이날 나온다. 국내 랭킹 1·2위 신진서, 박정환 9단이 남자 개인전에 출격한다. 29일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선봉에 설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결승전 및 3위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또 내달 1일엔 골프 4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돼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이 모두 결정된다. 이번 대회엔 그간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었던 프로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게 특징인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 등의 결과가 주목된다. 배드민턴 남녀 대표팀도 이날 단체전 시상대를 노린다. 2일엔 한국 육상의 자존심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의 경쟁을 이겨낸다면 이진택(1998년·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안긴다. 3일엔 한국이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바둑 남녀 단체전 마지막 날이며,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은 도로독주에 나설 예정이다. 4일엔 우상혁의 메달 색깔이 결정될 남자 높이뛰기 결선과 더불어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 등에서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과 67㎏급, 77㎏급, 복싱 여자 60㎏급 등에서도 태극전사의 메달 도전이 이어진다. 대회 막바지로 접어드는 내달 5일엔 여자 핸드볼의 3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8차례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6일엔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으로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여자 축구와 여자 농구가 4강에 진입할 경우 이날 결승전과 3·4위전이 개최된다. 이도현과 서채현이 일본의 강세에 맞서야 할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콤바인 경기도 이날 열린다. 대회 폐막 전날인 7일엔 각종 구기종목의 메달 결정전이 몰려 있어 팬들도 응원에 바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를 필두로 남자 축구, 남자 농구, 여자 배구의 결승전과 3·4위전이 모두 이날 개최된다. 야구에선 한국이 4연패, 남자 축구에선 3연패에 도전한다. 양궁 남녀 개인전 결승, 안세영의 여자 단식을 비롯한 배드민턴 단·복식 결승 등도 열려 막판 메달 레이스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4 18:25:46CJ제일제당이 후원하는 황선우와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1년 황선우에 대한 개인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대한수영연맹을 후원하면서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올 해에는 공식 스폰서로 후원 범위를 확대해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비비고 즉석 식품과 간식 등을 제공하며 선수들이 해외 전지 훈련 혹은 대회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왔다. 이러한 CJ제일제당의 노력에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며 최고의 파트너로의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로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황선우는 경영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부다페스트와 후쿠오카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 수확이자 금 은 동 모두 목에 거는 성과다. 뿐만 아니라,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함께한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 수영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우민은 경영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로 우승하며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한국인 세계선수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황선우와의 인연이 깊다. 2021년 무명 고교 선수였던 황선우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한 CJ제일제당은 황선우의 첫 개인 후원사가 되어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m 자유형 결승에 진출했고, 2022년과 202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각각 200m 자유형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CJ제일제당의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19 18:07:10[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후원하는 황선우와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수영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1년 황선우에 대한 개인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대한수영연맹을 후원하면서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올 해에는 공식 스폰서로 후원 범위를 확대해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비비고 즉석 식품과 간식 등을 제공하며 선수들이 해외 전지 훈련 혹은 대회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왔다. 이러한 CJ제일제당의 노력에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며 최고의 파트너로의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로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황선우는 경영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부다페스트와 후쿠오카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 수확이자 금 은 동 모두 목에 거는 성과다. 뿐만 아니라,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함께한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 수영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우민은 경영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로 우승하며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한국인 세계선수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황선우와의 인연이 깊다. 2021년 무명 고교 선수였던 황선우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한 CJ제일제당은 황선우의 첫 개인 후원사가 되어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m 자유형 결승에 진출했고, 2022년과 202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각각 200m 자유형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CJ제일제당의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19 11:00:57[파이낸셜뉴스] 황선우(21·강원도청)는 개인 종목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해 좌절감을 드러내면서도 "계영 800m 등 남은 종목을 위해 지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겠다"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2·강원도청)도 "선우가 오늘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남은 계영 경기에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후배를 달랬다. 황선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쳐 8위까지 얻는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는 결승 무대에도 서지 못했지만, 황선우가 시상대에 오를 기회는 있다. 개인 종목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우민도 황선우 등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거는 상상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메달(금, 은, 동메달 1개씩)을 따낸 황선우는 여전히 계영 800m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김우민은 개인 종목 자유형 800m 출전을 포기하고 계영 800m에 전념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양재훈(강원도청), 김영현(안양시청)이 가세한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의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들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도 계영 종목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황선우와 김우민이 이끄는 황금세대는 올림픽 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황선우는 "계영 멤버 개인 기록을 합산해보면 호주, 중국과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계영 멤버가 훈련할 때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쿄 올림픽 이후 우리 계영 대표팀은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보여드릴 때가 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우민도 "우리 멤버들의 기록과 컨디션이 정말 좋다"며 "계영 800m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후 8시 8분에 예선을 치르고, 31일 오전 5시 1분에 결승을 벌인다. 한국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스위스와 예선 1조에 속했다. 2조 영국, 호주,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 브라질, 리투아니아, 캐나다의 성적까지 합산해 16개국 중 8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올림픽 계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적도 없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까지 바라본다.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놓친 황선우는 남은 체력을 계영 800m에 쏟아부을 수 있다. 수영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후 8시 8분에 예선을 치르고, 31일 오전 5시 1분에 결승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0 15:36:04[파이낸셜뉴스] 100년만에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가운데, 우리 한국은 양궁과 여자 핸드볼 종목을 시작으로 금메달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종목과 선수는 누구일까?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15세 이상 일반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양궁(63%)’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태권도(42%)’로, 양궁과 함께 금메달 전략 종목 중 하나로 꼽혀왔다. 특히,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과거를 딛고 이번에 다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다음으로 ‘배드민턴(30%)’, ‘펜싱(29%)’, ‘수영(28%)’이 비슷한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배드민턴과 펜싱은 여러 외신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전망하고 있으며, 수영 또한 박태환을 이은 황금세대 황선우, 김우민 선수 등의 출전으로 기대가 크다. 이 외에도 ‘사격(22%)’, ‘유도(18%)’, ‘탁구(16%)’, ‘골프(13%)’ 등이 있었다. 단체 구기 종목의 경우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중 가장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종목으로 ‘축구(57%)’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이어 ‘배구(14%)’, ‘남자 핸드볼(10%)’, ‘농구(7%)’, ‘테니스(7%)’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 종목과 별개로,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배드민턴의 ‘안세영(12%)’ 선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로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위와 3위는 현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8%)’ 선수와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4%)’ 선수가 각각 차지했으며, 이어 육상 ‘우상혁(3%)’ 선수, 양궁 ‘김제덕(2%)’ 선수 등이 뒤를 이었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가 앱테크 '헤이폴’을 통해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6 08:55:0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도 소속 및 출신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이 현지 응원에 나선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8월11일까지 17일간 개최되며 강원도 소속은 7개 종목 선수 12명, 도 출신은 7종목 선수 6명이 수영, 펜싱, 체조, 레슬링, 유도, 핸드볼, 양궁, 탁구 등 총 11개 종목에 참가한다. 강원이·특별이 응원단은 김진태 지사와 양희구 도 체육회장을 포함해 도 소속 직원 5명, 도 체육회 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는 파리 올림픽에 임박할수록 물가가 치솟을 것을 예상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출정단을 꾸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리 준비해 항공료와 숙박비를 평년 수준의 가격으로 예약,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획득과 15위 유지가 목표며 도는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수영종목으로 수영 황금세대의 쌍두마차인 김우민·황선우 선수가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이며 여기에 양재훈·최동열·김나현 선수가 힘을 합쳐 역대 올림픽 중 최고 성적에 도 소속 선수들이 선봉대에 나서게 된다. 이외에도 펜싱 이혜인 선수가 개인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나서며 체조 신솔이 선수, 레슬링 이승찬 선수, 유도 한주엽 선수가 메달에 도전하고 삼척시청 핸드볼팀 김보은·박새영·전지연 선수가 국가대표에 합류해 메달을 노린다. 김진태 도지사는 “대한민국 선수단 139명 중 강원도 소속선수가 12명이고 수영과 펜싱 종목은 메달 가능성에 있다”며 “도 소속 선수들이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응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22 14:25:55한국 수영 경영 대표 선수 15명이 지난 16일 오전 파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국 전 만난 이정훈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메달 개수를 예상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조심스럽게 손가락 세 개를 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더 과감하게 "메달 세 개 중 금메달 한 개 이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이 '금메달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 세 개'를 목표로 삼고, '결전의 땅' 파리로 향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수영이다. 황금세대의 등장으로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은 이번 여름 파리에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과를 기대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경영 35개, 다이빙 8개, 아티스틱스위밍·수구·오픈워터스위밍 2개씩을 합해 총 49개의 금메달이 수영에서 나온다. 한국 수영은 다섯 개 세부 종목 중 수구와 오픈워터스위밍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에서 총 4개의 단체전과 20개의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4개를 수확했다. 박태환 혼자의 힘으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새로운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한국 수영 최초로 단일 대회에서 복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불참하긴 했지만,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자유형 200m 황선우(강원도청)가 금맥을 캤고, 이호준(제주시청)과 양재훈(강원도청)이 가세한 남자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다이빙에서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개인 종목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재경(인천광역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수영은 '복수의 메달'을 노린다. 개막식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낭보가 들릴 수 있다. 김우민은 이날 오전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르고, 같은 날 오후 결승에 나선다. 지난 6월 2일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3분42초42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김우민은 2024년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순위에서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외신들도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메달 경쟁 구도를 '4파전'으로 보고 있다.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벌이고, 다음날인 29일 메달 색을 놓고 역영한다. 김우민과 황선우는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면, 30일 홀가분하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단체전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에서 5위를 차지한 이주호(서귀포시청)도 한국 수영이 꼽는 '깜짝 메달 후보'다. 지난 16일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우민은 "2등, 3등도 좋지만, 시상대 가장 위에 서고 싶다"며 "수영을 시작하면서 세운 내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선우 또한 "자유형 200m 경쟁이 워낙 치열해 결승에 오른 8명은 손끝 차이로 순위가 갈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시상대 위에는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1 18: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