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급격한 기후 변화가 먹거리 물가를 위협하는 '기후플레이션(기후+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키위와 오렌지, 체리 등 수입과일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12일 CJ온스타일은 키위, 오렌지, 체리 등 수입 과일의 지난 5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87%, 196%, 329% 늘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입 과일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키위, 체리 등 수입 과일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온스타일이 지난달 16일 TV라이브에서 방송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3000세트 넘게 판매됐다. 제스프리는 뉴질랜드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로, 오는 13일에도 CJ온스타일 TV라이브에서 앵콜 방송이 예정돼 있다. 미국산 체리도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 수입 가격이 유지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태국산 망고,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CJ온스타일은 관련 수요 증가에 수입 과일을 지속 방송하는 한편,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국내 과일 소싱에도 힘쓰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오는 14일 '경북 경산 신비복숭아'를 TV라이브 채널에서 판매한다. 신비복숭아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약 3주만 수확 가능해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대표 제철 과일이다. CJ온스타일플러스에서는 담양 대표 특산물 '담양 블루베리'를 13일 방송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12 10:41:45[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이명구 관세청 차장이 9일 충북 청주의 수입냉동 과일 유통업체인 ㈜보림로지스틱스 보세창고를 찾아 냉동 과일의 통관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은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수입 냉동과일의 통관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차장은 수입 냉동 과일의 반입·보관·반출 현장을 집중 점검하면서 업체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차장은 "냉동과일처럼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되는 품목은 신속하게 유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9 15:45:38물가불안의 주범으로 몰린 과일 등 신선식품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긴급 농축산물 안정자금을 "무기한,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전국 중소형마트등 골목상권에도 이달부터 수입과일이 할인 공급된다.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 할인율을 30%로 상향 적용한다. 3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역 물가 점검을 위해 방문한 강원도 춘천의 한 중소마트에서 현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입과일 판매를 확대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4월부터 MS마트와 같은 중소형마트 등도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등을 공급하여 정부 정책에 (과일값 상승 등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사과 뿐 아니라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 확대, 납품단가 지원, 대체과일 공급 확대, 배추·무·양파 비축물량 방출 등 국민 장바구니 물가 전반의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확대 등 대책이 시행된 이후 3월 채소류·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할인 지원은 4월까지 할인율 30%를 유지하고 지원대상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몰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의 무제한·무기한 투입을 결정에 이어 농식품부 역시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에 총력을 쏟겠다는 정책방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대상품목과 지원단가를 확대하고 품목별 수급 여건 및 가격 상황에 맞춰 확대 운영 중이다. 3월 하순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의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협과 같은 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및 전통시장 납품업체까지 늘렸다. 명절 기간에만 발행하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역시 오는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추가 발행한다. 4월 말까지 총 600억 원 규모로 6차례에 걸쳐 발행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한 과일 직수입도 늘어났다. 대상품목을 11개로 대폭 확대해 6월 말까지 총 5만t 이상의 물량을 최대 20% 할인해 공급한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하던 수입 과일 물량도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소형슈퍼마켓 연합회와 연계해 4일부터 전국 1만2000여개 골목상권 점포를 대상으로 오렌지 1만3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당장 가격 급등을 겪은 농산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축산물 역시 대응 대상이다. 한 차관은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기존 자조금을 통한 한우와 한돈 할인행사를 확대 실시하고 닭고기, 계란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우와 한돈은 기존에 시행하던 할인행사를 각각 연중 10회에서 25회, 6회에서 10회로 확대 추진한다. 닭고기도 마리당 1000원 이상 납품단가를 지원해 축산물 가격 안정세를 고착화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사과·배 안정 생산을 위해 4월 냉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농친청은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생육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이창훈 기자
2024-04-03 18:00:15정부가 4·10 총선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연초 잠시 주춤했던 먹거리 물가가 최근 다시 치솟자 총선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정부는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시 투입하고, 수입과일 관세인하 품목과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또 유통·식품기업을 잇따라 만나 '가격안정'을 요청하고 있다. 식품업계 부담 경감을 위해 옥수수, 대두, 설탕 등 주요 원료 관세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4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도 추가 연장을 검토한다. 공공요금은 상반기에 동결한다.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18일 기획재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시 투입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3.1% 오르면서 전달(2.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근원물가는 2%대 중반이지만 과일·채소 등 먹거리 중심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수입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확대한다. 관세인하 품목은 현재 바나나·파인애플·망고·자몽·오렌지 등 24종에서 체리·키위·망고스틴·제조 복숭아(통조림)·조제 체리 등 29종으로 늘린다. 오는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조치도 연장할 방침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L당 615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369원이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원칙으로 운영하고, 개인서비스는 각 부처가 동향을 지속 점검·대응할 계획이다.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2%대 물가 조기안착을 위해 전 부처가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 압박…"가격인상 자제를"사과·배 등 농산물에 비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좀처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식품업계를 잇따라 만나 가격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홍 차관보는 "국제 곡물가격 동향을 계속 보고 있는데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옥수수·대두 가격이 급등했었고, 최근에 S&P 곡물가격지수를 보면 2021년 1월보다 하락한 상황"이라며 "업계와 소통을 지속하고 관세인하 등 업계 부담 경감 노력을 병행하는데 반시장적 시장교란 행위나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면 물가당국 등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제과기업인 오리온 청주공장을 찾아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순차 방문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해 제품 가격을 동결한다. 한 차관은 앞서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농심 등 19개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면서 "민생품목과 관련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혐의가 포착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이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정부 권고로 라면, 빵, 과자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인하된 바 있지만 인하품목이 한정되고 실적에 도움이 되는 주력품목은 빠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보미 기자
2024-03-18 18:32:45[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이 지난 후 제수용이나 선물세트로 받은 과일 대신 색다른 맛의 수입 과일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간 수입과일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64.3% 늘었다. 오렌지가 459.7%로 가장 많이 늘었고, 파인애플(218.9%), 체리(111.5%), 아보카도(49.6%), 용과(27.5%) 등도 많이 찾았다. 반면 사과(-10.5%)와 배(-37.1%) 매출은 줄었다. GS더프레시는 명절 직후 수입 과일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16~20일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연다. 매장에서는 씨 없는 청포도, 블루베리, 레몬, 아보카도, 망고 등을 선보이고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위성탁 GS리테일 농산팀 MD는 "GS더프레시는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과일을 선보일 수 있는 만큼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5 11:40:15#. "과일 선물이 명절마다 너무 많이 들어와 처리하기 힘들 때도 있었는데, 올 설에는 한개도 없네요. 비싸긴 비싼가봐요." (서울 강동구에 사는 60대 주부 A씨)설 명절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사과·배·감 등 성수품 가격은 여전히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설 선물을 구입하려 지난 주말 대형마트를 찾은 서민들은 비싼 과일 가격에 선물세트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오렌지와 자몽 등 6종의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적용했지만 명절 선물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동월보다 8.0%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8%)의 2.8배 수준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를 넘겼다. 품목별 상승률은 사과가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9.7% △밤 7.3% 등 순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의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 판매가)은 10㎏에 9만240원으로 지난해보다 98.4% 급등했다. 거의 두배가 오른 셈이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15㎏)도 8만900원으로 66.7% 뛰었다. 지난해 설 연휴 약 일주일 전의 사과(4만3440원), 배(4만5080원)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비싸다. 사과·배 대체재로 꼽히는 귤·단감 가격도 서민들을 한숨 짓게 하고 있다. 감귤 도매가격은 5㎏에 3만6780원으로 1년 전보다 121.1% 급등했다. 단감(10㎏)도 6만1500원으로 92.7% 올랐다. 명절에 즐겨 찾는 이들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에 서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설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 응답자 98%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담을 느낀다'(71%), '부담을 느낀다'(27%) 등이다. 성수품 중 부담이 가장 큰 품목은 역시 과일(65%)이었다. 문제는 농식품 물가가 당분간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과·배·감의 생산량이 30% 내외로 크게 감소했는데 공통적으로 감소한 건 유례가 없어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설 기간 계약재배 물량 공급과 수입과일 할당관세 인하, 할인지원 확대 등으로 안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새 과일이 나오기 시작해야 본격적으로 안정될 듯하고 상반기에는 가격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가계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오렌지와 자몽,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등 6종의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정 기간 낮추는 제도다. 하지만 이는 명절 준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세종시에 사는 40대 주부 B씨는 "수입과일은 맛은 있지만 명절 선물로 보내기에는 어색하다"며 "올해는 비싼 과일을 피해 수산물 등 다른 선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04 18:14:48롯데마트가 오는 25~31일 수입 과일 할인 행사로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한 데 따라 기획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오렌지 10%, 바나나 0%로 각각 내렸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국내외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탄력관세다. 롯데마트는 바나나를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는 구매 개수에 따라 개당 1200~13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블루베리, 체리 등을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국산 과일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일반 과일, 채소와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B+급' 상품을 '상생 과일', '상생 채소'라는 이름으로 정상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상생 농산물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30%가량 늘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23 18:10:12[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25~31일 수입 과일 할인 행사로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한 데 따라 기획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오렌지 10%, 바나나 0%로 각각 내렸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국내외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탄력관세다. 롯데마트는 바나나를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는 구매 개수에 따라 개당 1200~13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블루베리, 체리 등을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국산 과일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일반 과일, 채소와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B+급' 상품을 '상생 과일', ‘상생 채소’라는 이름으로 정상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상생 농산물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30%가량 늘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23 09:06:44[파이낸셜뉴스] 18일부터 설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이 시작된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수산물 정부 할인 지원율은 처음으로 30%로 상향했다. 정부 할인 30%에 업계 자체할인 최대 30%를 더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수입과일 가격도 집중 관리한다. 오는 19일부터 바나나, 파이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과일에 할당관세(관세 0%)가 실시된다. 약 30만톤의 수입과일이 국내로 신속히 들어올 전망이다. 18일부터 할인지원…NH카드 자동할인16일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온·온프라인에서 설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행사가 진행된다. 할인 지원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84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할인방법은 오프라인 결제 시 자동할인, 온라인 쿠폰 발급, 전통시장 상품권 선할인 구입·환급, 신용카드 자동할인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설부터는 최초로 농축산물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자동할인(NH카드)이 도입된다. 현재는 모바일앱(제로페이)에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선구매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가맹점(국산 농축산물에 한정)에서 NH카드 사용 시 자동할인이 된다. 고령자 편의 제고를 위해 고령층 대상 상품권은 별도로 판매한다. 제로페이 28억원 중 5억6000만원 수준이다. 수입과일 6종 할당관세19일부터 바나나, 파이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등 6종 과일에 할당관세가 실시된다. 약 30만톤의 수입과일이 국내로 신속히 들어올 전망이다. 할당관세 물량은 바나나(15만톤),파인애플(4만톤),망고(1만4000톤),자몽(8000톤),아보카도(1000톤),오렌지(5000톤) 등이다. 정부는 할당관세 시행 즉시 통관하고, 실제 도·소매가 인하로 이어지도록 도매가 인하실적에 따른 물량 차등배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수입과일 할인기획전도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1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블루베리, 체리, 망고, 아보카도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등에 10~20% 할인을 적용한다. 이마트도 1월 26일에서 2월 1일까지 오렌지, 자몽 등을 20~30% 할인한다. 아울러 19일부터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서는 예년보다 가격이 비싼 사과, 배 대신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농산물의 경우 배추·무는 정부비축 등 가용물량 4만5000톤을 최대한 방출해 명절 수급 안정을 추진한다. 최근 가격 강세인 대파에 대해서는 신규 할당관세 3000톤을 신속히 도입,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kg 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한다.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이 돼 있지만, 고병원성 AI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고, 계란 수급 불안 시 추가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소·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 운영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22일부터 한우·한돈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기획으로 한우(1+등급 이하), 돼지(삼겹살) 등을 최대 5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15 19:26:11[파이낸셜뉴스] 사과 가격이 1년 만에 2배 이상 올랐다. 사과의 대체과일로 꼽히는 수입과일은 올해부터 할당관세 적용도 종료된 탓에 연이은 가격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입과일인 바나나 소매가는 지난 5일 기준 100g당 307원, 망고는 개당 6111원으로 전일(288원, 5704원) 대비 6.7%, 7.1% 각각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수입과일이 사과와 배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지난 5일 서울가락시장에서 10㎏에 평균 11만7475원, 배는 15㎏에 8만1093원에 경매가 이뤄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2.1%, 58.7% 각각 치솟은 가격이다. 바나나, 망고의 할당관세 적용이 작년 말 종료돼 과일 가격 상능 요인으로 꼽힌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한시적으로 낮추거나 면제하는 제도로 바나나와 망고는 30%는 세율을 지녔다. 지난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사과와 배 가격이 오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망고와 바나나 등 대체과일 공급을 추진했다. 할당관세 적용 이후 주요 수입업체들이 납품가격을 10% 상당 인하하며 망고는 23.6%, 바나나는 9%의 가격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민과일 중 하나였던 사과의 가격이 비정형과 출하 확대 등에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수입과일 등 21종에 대해 1351억원을 수준의 할당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5종·173억원)에 비해 7.8배 커진 규모로 바나나 15만톤, 파인애플 4만톤, 망고 1만4000톤 등이다.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 관세법을 개정하고, 보세구역 내 물량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4~25일부터 수입과일에 할당관세가 적용돼 물가가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06 10: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