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과 기뢰전 전투체계 개발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투체계는 해군 함정의 두뇌로 음탐기와 레이더, 통신체계의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함포 등의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모든 과정을 담당하며 항해와 해상작전 수행을 위해 수집하는각종 정보를 통합·종합·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오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돼 우리 군의 기뢰 탐색·식별 능력과 기뢰 제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기존의 소해함은 전투체계 대신 정보처리 장비를 통해 일부 탑재 장비만 연동할 수 있었다. 최초로 국내기술로 연구개발 예정인 기뢰전 전투체계는 기뢰탐색 음탐기 등 20여종의 탑재장비를 통합·운용해 확보한 기뢰 영상 데이터를 융합하고 자동 처리함으로써 신형 소해함의 기뢰대항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기뢰전 전투체계는 소해함의 기뢰탐색 및 기뢰 제거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군 함정의 안전한 해상통행을 보장하는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뢰전 전투체계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기뢰탐지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획득한 기뢰데이터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시킴으로써 탐지된 수중물체의 기뢰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해 식별할 수 있다. 기뢰전 무인수상정 등 무인체계 운용과 통제도 자동화돼 해군 장병들이 다치지 않고 효과적인 기뢰대항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유·무인 기뢰 탐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기뢰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탐색·식별 능력이 기존 소해함보다 향상되고, 자동화된 함포와 무인 기뢰 제거 장비를 통해 안전한 기뢰 제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0:27:48[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서 해군은 수중로봇을 동원하는 등 수색을 확대하기로 했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군 구난함의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을 오전과 오후 각 1회 투입해 사고 위치 주변 해저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다. ROV에 달린 카메라로 수중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선체 수색은 서해잠수사 12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이 도착하는 오는 10일 밤 이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해군 구난함인 광양함과 청해진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수색에 투입됐으며, 해경 잠수사 27명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수중 수색을 위해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해 수심 80~90m의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다. 해상에서도 수색이 계속 진행된다. 이날 오전 6시 이후부터는 해수유동 예측 결과를 고려해 수색 구역을 넓혔다. 해상 수색에는 민관군 함정과 어선 53척과 항공기 9대가 동원된다. 제주도 육상 해안에서도 해경, 군, 소방, 경찰, 제주도 등에서 400여명이 동원돼 도보 또는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벌인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또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3:14:27[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이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인류의 바다탐험’을 주제로 한 수중공연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중공연은 다이버들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인류의 바다 탐험 역사와 잠수장비의 변천사를 흥미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10분간 펼쳐지는 공연을 통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던 원시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 19세기,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수중생활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 다이버와의 포토타임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박물관 측은 귀띔했다. 수중공연은 국립해양박물관 3층 수족관에서 진행되며 평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4시에 총 3회,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4시, 5시 총 4회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의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평일 오후 6시까지, 주말 오후 7시까지(9월~4월)며, 마감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14:37: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앞바다에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을 위한 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울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GS건설, 포스코는 28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울산 앞 바다 해저 수심 30m에 서버 10만 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을 위한 설계·시공, 운영·유지관리 등 원천기술의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김영신 GS건설 최고기술경영자,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류션연구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연구사업 추진 및 원천기술개발 등을 담당하게 되며, GS건설과 포스코는 냉각 및 방열기술개발, 최적설계 및 시공기술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부지 실증 및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에 나선다. 울산 앞바다는 타 지역에 비해 탁도나 조위, 수온 등의 조건이 수중 건설 작업에 용이하다. 특히 암반으로 형성돼 있어 최근 20년간 해저 지반 침하 이력도 없을 정도로 지반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약식에 이어 학술 심포지엄도 열렸다. 토론회는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절감 및 정보통신기술 기반 구축, 방열 성능 평가 연구, 압력용기 대상 적정 강재 선정 및 두께 절감 구조 연구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택희 책임연구원 등 4명이 참여해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도입 초기 지역별 유치전까지 벌어졌으나 축구장 7~10배에 달하는 부지 확보, 막대한 에너지 사용과 전자파 문제가 알려지면서 주민 수용성에 가로막히고 있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 이미 실증을 마쳤고 중국의 경우 하이난섬에서 수중 데이터센터 건설을 진행 중이다. 앞서 부산 영도구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중에 건설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하게 해수를 냉각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울산시와 협약 기관들은 데이터센터를 해저에 구축하고 낮은 수온을 이용해 서버 온도 유지 효율성을 높여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한편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활용해 전기료 절감 효과도 거둔다는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연안에서 해저도시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 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도 이 일대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8 14:09:45[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2024 국제연안정화의 날 해양쓰레기 자원순환 워크숍’ 일정을 진행하며 제주 닭머르 해안에서 올해 세 번째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이후 반려해변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하이트진로 창업 10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24일 하재헌 하이트진로 경남권역 권역장, 박상춘 제주해양경찰청장, 사단법인 바다살리기네트워크 임직원 등 약 40명이 하이트진로 반려해변 닭머르 해안가 및 인근 해안도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해안가 정화활동 이후 제주해양경찰청 및 사단법인 제주도수중레저협회 소속 스쿠버다이버 총 15명은 수중 쓰레기 수거 활동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닭머르 해안가 및 바닷속 쓰레기까지 총 266kg을 수거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국내에 첫 도입된 2020년부터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좋은 환경정화활동으로서 반려해변 사업을 당사의 대표 ESG활동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이번에 실행한 수중 정화활동을 향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등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꾸준히 앞장서 100년 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25 14:27:28[파이낸셜뉴스] 코웨이 임직원들이 강원 고성에서 수중 정화 플로빙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플로빙은 다이빙을 하며 해양 속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18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임직원 플로빙 봉사활동'은 강원 고성 송지호해변 해역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한 임직원 다이빙 동호회 자원봉사로 지난 16일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페트병,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수중 쓰레기를 수거했다. 아울러 임직원 봉사단은 송지호해변 주변을 산책하며 해변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동호회는 매년 1~2회 수중 정화 활동을 지속하며 물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이어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 2년 연속으로 바다 속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물과 자연보호 가치를 되새겼다"며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2024 리버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6 09:33:14[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와 3일부터 27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일대에서 유해발굴 공동 수중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는 해운대 연안 약 12㎢ 해역에서 사이드 스캔 소나와 자기탐지기 등 수중탐지 장비로 탐색한 뒤 특이 물체가 확인되면 잠수사와 원격조종탐지기로 해저면의 잔해 등을 추가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 대상은 6·25전쟁 중이던 1953년 1월 당시 부산 K9비행장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했다가 바다에 추락한 미 제5공군 소속 B-26 폭격기 1대와 조종사 유해다. DPAA는 당시 미군 3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미가 공동으로 수중조사에 나서는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측은 지난해 공동 수중조사를 요청해 왔으며, 올 7월 관련 협의를 시작해 현장 답사를 거친 뒤 이달 실제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에는 국유단 조사 전문인력과 DPAA의 잠수사 및 수중고고학자 등 22명이 참여한다. 해군 작전사령부와 부산 해경에서도 해상작전 기상정보 제공 및 상황관리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DPAA 조사팀장 패트릭 헤네시 대위는 "우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동 수중조사에 임한다"라며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이번 공동 수중조사로 한미 간의 유해발굴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킨 미군 전사자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유단과 DPAA는 이번 공동 수중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와 발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3 11:12: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수난 사고를 비롯해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수심 200m까지 수색할 수 있는 수중로봇이 울산에 등장했다. 12일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수중 로봇(Remotely Operated Vehicle)은 수심 200m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 외에도 부착된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수중 수색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또 외부전원공급도 가능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이 가능하다. 특수대응단은 오는 14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이 수중로봇을 이용한 수중·수색 훈련을 진행하면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훈련은 구조 대원을 투입하기 어려운 열악한 수중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탐색 작전 실행을 위해 마련됐다. 태화강 가상 현장에서 보트를 이용한 내수면 수중카메라 및 음파 탐지기를 이용한 탐색 등으로 진행된다. 특수대응단 관계자는 “최근 복잡 다양화되고 있는 재난현장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첨단 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2 10:55:59[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 해운대구가 마린시티 앞바다에 700여억원을 들여 길이 500m의 ‘수중방파제’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수영만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실시계획 수립을 공고했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특정지역에 공적자금을 몰아준다는 특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2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구의 ‘수영만자연재해지구 정비사업’ 확정을 철회하고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마린시티 일대 해안가와 인접한 상가와 아파트들은 바다와 건물 사이가 40m에 불과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린시티 개발 초기, 태풍과 해일에 대비해 5m 이상 높이의 방파제를 계획했으나 1, 2층에 위치한 상가주들이 ‘바다 경관을 가린다’고 반발하며 그 높이를 1.5m로 수정한 바 있다. 그러나 마린시티는 매년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태풍 때마다 침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후 2016년 태풍 차바에 따른 월파로 큰 피해를 본 뒤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그 대책이 8년 만에 추진되는 셈으로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테트라포트를 띄워서 이안제 방식으로 조성하는 ‘수중방파제’ 설치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 형평성 문제로도 불거지고 있다. 이지후 시민공감 이사장은 “마린시티의 태풍 피해는 사실 자연재해라기보단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예견된 인재다. 저층의 바다 조망을 포기 못 한 사람들의 욕심이 빚은 문제”라며 “특히 공적자금을 예상설계비용 100억까지 더해 800억 가까이 투입해 수중방파제 형태로 다시 한다하니 ‘특정지역을 위해 돈을 쏟아붇는다’는 특혜 시비가 있는 것”이라며 배경을 전했다. 이들 단체는 “민간업자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줄 사업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수중방파제에 대한 문제점이나 안전성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며 “800억원이나 들이고도 파도를 막아내지 못하면 무슨 실효성이 있겠나. 이에 행정당국은 수영만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해안 정비사업에 대한 용역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명주 전 부산상공회의소 상임의원은 “마린시티에 수중방파제가 생기면 바로 옆 동백섬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들이 해당 구조물에 쌓일 수밖에 없다. 해운대가 세계적인 관광명소인데 여기에 쓰레기 집합장을 보인다는 자체가 억지 행정 아닌가”라며 “수중방파제가 얼마나 파도를 막아줄 수 있을지도 상당히 우려된다. 용역 결과를 투명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마린시티 수중방파제 설치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쓰레기 퇴적 문제를 비롯해 ‘방파제가 태풍의 강한 파랑 만나 이탈 시 요트 안전 위협’ 문제를 들었다. 이 밖에도 ‘민간사업자 수익사업 난개발’ ‘재해예산의 지역 형평성 문제’ ‘해안 정비사업 용역 결과의 비공개’ ‘주민 홍보 없는 형식적 주민공청회’ 등을 문제로 꼽았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3 13:04:48부산 해운대에 본사를 둔 ㈜해천이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시공능력 확보를 위해 최근 ㈜에스에프로보틱스와 국내에서 개발한 유일의 3M급 해저케이블 매설·유지보수용 수중건설로봇 'URI-T'를 활용하는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에스에프로보틱스는 국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개발해 해외 심해저에서도 성능이 검증된 URI-T의 활용도를 높여 대형수중로봇의 확고한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부족한 국내외 첨단 케이블 매설장비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로봇융합 연구원의 TRL7 이상 개발품을 사업화하기 위해 산·학·연 창업법인으로 설립된 에스에프로보틱스는 배관, 수중, 농업의 3대 분야를 선정해 사업화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중로봇이 해천과의 협력으로 가장 선도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 해천은 기존에 수주한 영광낙월해상풍력 설치 작업에 이 매설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해천은 해저케이블 포설과 해저 구조물 건설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에스에프로보틱스는 첫 활용사례가 될 영광낙월 프로젝트에 독점적 지원을 해천에 공급한다. 해천은 첨단 ROV를 해상풍력 케이블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게 돼 서남해의 강한 조류와 단단한 해저저질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절대적인 케이블의 확실한 보호로 고객이 원하는 이상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계속되는 사업의 기술적 경쟁의 우위로 해상풍력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해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기술의 경쟁력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하면서 "국내 생산 첨단수중로봇을 국내의 해상풍력사업에 투입해 ROV의 운용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발전과 궁극적인 사회공헌에 이바지함으로써 해저케이블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주섭 기자
2024-07-17 18: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