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IT경기 부진으로 수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수입물량과 금액지수 또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입 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떨어진 가운데 수입보다 수출가격이 더 많이 떨어져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3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24.62(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11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한 데 이어 세 달 연속 하락세다. 한은에 따르면 운송장비 등 수출물량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28.81로 전년동월대비 12.2% 하락해 세 달째 감소했다. 2년 7개월래 가장 큰 폭 하락이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서 호조세를 보였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134.21로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다. 11월까지 5개월째 상승하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도 166.41로 전년동월대비 2.4% 하락,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광산품 등이 증가했지만 1차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의 수입물량과 가격이 모두 떨어진 영향이다. 서 팀장은 "원유, 천연가스와 관련된 수입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하면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원유수입 물량, 가격이 늘었음에도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입경기가 악화된 셈이다. 2022년 수출물량지수는 122.54로 전년대비 1.7%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6.8% 상승한 136.77이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29.56으로 전년대비 4.2% 상승, 수입금액지수는 169.90으로 전년대비 19.1% 상승했다.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한 단위당 가격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2월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한 83.36이었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특히 2022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8.1% 떨어진 85.11로 1988년 통계작성 후 3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으로 따지면, 2011년(-11%) 이후 최대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월 수출물량지수(-8.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떨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한 103.88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31 12:04:4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친환경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23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억399만t)보다 7.4% 증가한 1억1167만t으로 집계됐다. 항만 물동량도 총 1억3092만t으로 전년 동월(1억2277만t) 대비 6.6% 증가했다. 연안 물동량은 수송량 비중이 높은 광석,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월(1878만t) 대비 2.5% 증가한 총 1925만t을 처리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물동량은 1억309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277만t)보다 6.6% 증가했다.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8%, 9.2%, 6.6% 증가했고, 울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 회복 영향으로 전년 동월(244만TEU) 대비 5.7% 증가한 258만TEU로 집계됐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해당한다. 수출입은 6.3% 증가한 148만TEU를 나타냈다. 수출이 72만TEU로 8.0%, 수입이 76만TEU로 4.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9.3% 늘어나는 등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가 이어졌다. 또 환적은 전년 동월(103만TEU) 대비 5.0% 증가한 108만TEU를 기록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 '컨' 물류 적체 현상 및 선복 부족 등이 연쇄적으로 작용해 국내 항만 터미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컨테이너 장치율 및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출화물 반출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터미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23 12:51: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비대면 ‘코로나19 대응 한(韓)-베트남 수출입·항만 물류협력 온라인 화상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매년 진행해 오던 대면 방식의 국제물류포럼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국경봉쇄(Lockdown), 공급망(Supply chain) 단절 등을 초래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현재 상황 점검과 수출입, 항만 물류 협력을 위한 방안 모색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베트남 양국의 항만 경제주체들 간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써 한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동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선사, 화주, 국제물류주선업자(forwarder), 평택항 기업 및 도내 중소기업 등 해운·항만·물류 관계자 및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KFCCA),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등 유관단체 회원사가 참가한다. 아울러 베트남산업무역부(Vietnam Ministry of IndustryTrade), 베트남물류협회(Vietnam Logistics Business Association) 및 베트남 현지 수출입 기업과 같은 베트남 민·관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디지털 항만으로의 전환과 평택항-베트남 간 물동량 확대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평택항 이용 중소기업의 평택항-베트남 수출입 사례발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과 일반인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등록을 하면 화상회의 접속 정보를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고 질의응답 참여도 가능하다. 이현호 물류항만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택항 인근 기업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기업들에게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Business)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하여 평택항·베트남 간 수출입 물동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0-25 08:26:43세계 최대의 특송 운송 회사 페덱스(FedEx)는 지난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넥센히어로즈와 LG트윈스 간 경기에서 ‘페덱스 데이(FedEx Day)’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페덱스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가격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중소기업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본 행사에 페덱스 고객 및 임직원 약 600명을 초대했다. 채은미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은 경기 시작 전 마운드에 올라 넥센히어로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선보였으며, 타석에는 페덱스 배송 직원이 시타자로 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경기를 기다리는 야구 팬들을 위해 직접 던진 야구공의 속도 측정이 가능한 스피드 피칭 게임 및 기념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페덱스는 올해 3월부터 넥센히어로즈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남은 2018 시즌 동안 넥센 히어로즈의 홈 경기에 지속적으로 수출입 중소기업 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13 14:42:40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들이 수출 부진을 겪으면서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정책자금 공급 규모 목표를 줄이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40년만에 정책자금 공급 목표를 줄인데 이어 산업은행 역시 올해 목표액을 낮췄다.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투자 등이 줄어들고 있다"며 "동시에 기업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있어 정책자금 공급 목표를 줄였다"고 말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해 정책자금 공급 규모를 61조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의 63조원에 비해 2조원이 줄어든 수치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정책금융공사와 합병 과정에서 과대해진 일부 대기업 부분 여신을 정상화하고 위험이 큰 업종의 좀비기업 양산을 통제하기 위해 정책자금 공급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양기관에서 대기업 여신을 취급했었다보니 중복적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어 이를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2013년 정책자금 공급 규모 목표는 51조 2000억원었지만 실제 지원 실적은 62조 700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공급 목표 63조원, 실적 67조 6000억원이었다. 산업은행은 올해 대기업 중심의 여신 관리를 강화하는 대신 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리스크가 큰 업종인 조선, 해운 등에 대한 지원을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도 올해 정책자금 공급 규모를 전년보다 5조원 줄어든 75조원으로 책정했다. 수은이 전년대비 공급 목표를 줄인 것은 저유가에 따른 건설 플랜트.조선 등 주요산업 수주 부진 및 세계 경기침체 때문이다. 수은의 정책자금 공급 목표는 2013년 74조원이었다. 해마다 목표가 증가해 지난해에는 80조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목표를 항상 상회했다. 2013년 정책자금 공급 실적은 75조 8000억원이었고 지난해는 81조 9000억원이었다. 수은은 해마다 공급 목표액보다 실적이 초과해 공급 목표액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목표 자체를 축소했다. 정책금융기관들이 공급 목표를 낮춘 것은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영향이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영 환경 역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5% 감소했다. 한 달 기준으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달 역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87억 5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달 수출도 지난해 2월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책금융 관계자는 "일단 공급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였지만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실제 지원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6-02-15 16:58:51【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수 과학기술기업의 수출 및 해외사업진출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경기과기원은 10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경기지역 우수 과학기술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성장잠재력·수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해 자금 지원과 함께 자문, 컨설팅,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책은행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출 및 해외진출 등과 관련된 경기지역 전체 우수 과학기술기업의 수출촉진 및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경기과기원과 수출입은행은 도내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금융지원, 우수 과학기술기업 공동 발굴·육성, 상호정보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우대 금융지원 서비스와 환위험관리 등 비금융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곽재원 경기과기원장은 "경기도 중소기업은 70여만개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해 해외진출 정보와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출입은행과의 협약을 계기로 도내 우수기업의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15-08-10 10:02:28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만든 수치인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올해 초 시작된 수출경기 회복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31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수출전망' 자료에서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127.3으로, 1분기(126.1)에 이어 연속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수은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주택가격 상승 등 경기 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미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완화돼 수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의 개선, 지난해 2분기 수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예상되지만 엔화 약세 지속, 키프로스 구제금융 신청과 같은 유로존 위기 악화 가능성 등은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45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3-03-31 15:46:07【평택=박정규기자】"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입 1위 항만이 평택항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최홍철)는 22일 오후 평택항 홍보관에서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을 초청 '평택항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 기자단 80여명은 홍보관을 방문해 평택항 부두운영 현황과 화물처리실적, 항만 인프라 시설, 인근 산업단지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평택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항만인 줄 몰랐다"면서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기자들은 '자동차 수출입 물류 거점항만 구축을 위한 대책'과 '항만 인프라 지원시설 현황' 등을 질문하는 등 평택항의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홍철 사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평택항은 서해안 유일의 미주, 유럽을 취항하는 등 동북아 물류거점 항만"이라며 "평택항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숙명여대생 80여명도 지난해 11월 30일 경기평택항만공사를 방문, 평택항 운영실태 설명회를 듣고 항만물류현장을 체험하는등 대학생 발길이 이어지고있다. wts140@fnnews.com
2012-02-22 19:42:59【평택=송동근기자】경기 평택항이 전국 30개 항만 중 자동차 수출입 처리실적 국내 1위로 올라섬에 따라 전국 자동차 물류거점 항 지위를 확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지난해 자동차 처리량만 94만6949대를 기록,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기아자동차의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 2009년 48만7624대에서 지난해 58만8654대를 처리, 국내 1위 자동차 물류거점 항 도약을 견인했다. 이밖에 지난해 28만7300대가 더 늘어난 배경에는 수입자동차의 눈에 띄는 물량 증가도 실적 향상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0년 자동차 처리 현황을 차종 별로 살펴보면 기아 58만8654대, 현대차 9만3098대, 쌍용차 2만9687대, 대우차 355대 등으로 집계됐다. 수입차의 처리실적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09년 2만2218대에서 2010년 7만1171대를 처리하며 2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차량 등록대수가 9만562대로, 이는 전체 수입차의 80% 가까운 차량이 평택항에서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된 수입차 브랜드별 처리대수를 살펴보면 비엠더블유(BMW) 1만8814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만7311대, 폭스바겐(Volkswagen) 6930대, 토요타(Toyota)와 렉서스(Lexus) 6855대, 아우디(Audi) 5167대 등이다.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올해부터 배후물류단지의 물류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물량 처리실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인도와 함께 검사, 관리까지 해주는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 건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사장은 “지난 2009년까지 울산항에 이어 국내 2위에 평택항이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며 “올해에는 100만대 돌파를 통해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 물류거점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2011-01-14 13:42:47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 일년 간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공급업체들 사이에 중고 물품에 대한 수출입 상담이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40개국 4500만개 이상의 바이어와 공급업체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무역시장 알리바바닷컴(www.alibaba.com)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일년 동안 세계 각국 바이어와 공급업체들 간의 중고 물품 수출입 상담 건수가 2.5배 가량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중고 물품에 대한 수출입 상담 건수는 매월 12% 이상 성장을 거듭, 지난해 11월까지 일년 동안 242% 증가했다. 거래 상담 품목도 자동차, 기계, 엔진, 농기계, 컴퓨터, 모니터, 복사기, 의류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닷컴 사브리나 펭 부사장은 “세계 경제 불황 속에 중고 물품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중고물품에 대한 수출입 교역도 크게 늘었다”며 “과거에는 벼룩 시장 같은 데서나 거래하던 중고 물품들이 이제 세계 교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요한 수출입 품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에는 현재 200만개가 넘는 세계 각국 중고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주로 미국, 영국, 인도의 바이어들이 중고 물품을 찾고 있으며 이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한국산 중고 물품들은 자동차, 컴퓨터, 복사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고 물품에 대한 한국 수출입 업체들의 거래 상담도 증가해 같은 기간 중 월평균 10% 이상 증가, 일년 사이에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한국 수입업체들이 가장 많이 접촉 상담하는 대상들은 주로 미국의 제조 및 공급 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2010-01-18 16: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