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IT경기 부진으로 수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수입물량과 금액지수 또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입 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떨어진 가운데 수입보다 수출가격이 더 많이 떨어져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3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24.62(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11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한 데 이어 세 달 연속 하락세다. 한은에 따르면 운송장비 등 수출물량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28.81로 전년동월대비 12.2% 하락해 세 달째 감소했다. 2년 7개월래 가장 큰 폭 하락이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서 호조세를 보였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134.21로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다. 11월까지 5개월째 상승하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도 166.41로 전년동월대비 2.4% 하락,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광산품 등이 증가했지만 1차금속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의 수입물량과 가격이 모두 떨어진 영향이다. 서 팀장은 "원유, 천연가스와 관련된 수입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하면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원유수입 물량, 가격이 늘었음에도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입경기가 악화된 셈이다. 2022년 수출물량지수는 122.54로 전년대비 1.7%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6.8% 상승한 136.77이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29.56으로 전년대비 4.2% 상승, 수입금액지수는 169.90으로 전년대비 19.1% 상승했다.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한 단위당 가격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2월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한 83.36이었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특히 2022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8.1% 떨어진 85.11로 1988년 통계작성 후 3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으로 따지면, 2011년(-11%) 이후 최대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월 수출물량지수(-8.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떨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한 103.88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31 12:04:43[파이낸셜뉴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6월 우리나라 수출입물량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높아지며 11년여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6월 수출물량지수는 121.15(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운송장비(+68.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1%) 등이 상승했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130.55)도 전년동월대비 40.6% 상승해 8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4.7%)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4%), 화학제품(+45.7%)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7.4%, 수출금액지수는 33.5% 각각 상승해 14개월째 상승했다. 6월 수입물량지수(121.96)도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했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 제고 확보와 수탁 가공용 반도체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광산품(+19.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6%) 등이 증가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138.84)는 광산품(+97.6%), 제1차금속제품(+86.5%)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0.1%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2010년 5월(+51.2%) 이후 1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7개월째 상승했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보다는 0.8% 내렸다. 수입가격(+26.2%)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7%)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15.7%)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1.4% 상승했다. 13개월째 상승이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소비심리 개선과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및 관련 부품 수출 호조세로 전년동월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상승했다"며 "다만 전기대비로는 다소 감소해 기저효과도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7-28 09:10: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글로벌 교역이 확대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입물량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운송장비 수출물량지수가 역대 최대로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입금액지수는 11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물량지수는 115.78로 전년 동월 대비 22.9% 상승해 9개월째 상승했다. 지난 2018년 10월(23.7%)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호조로 운송장비(+112.1%)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4%) 등이 증가했다. 운송장비 상승률은 역대최고치를 기록했고, 석탄및석유제품은 2020년 5월 이후 1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122.50)도 소비심리개선으로 관련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동월대비 49.1% 상승해 7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 2010년 1월(55.1%) 이후 11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6.1%), 화학제품(+60.5%)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 17.1%, 금액지수는 21.7% 각각 상승해 13개월째 상승했다. 5월 수입물량지수(120.37)는 전년동월대비 9.8% 상승해 9개월째 상승했다. 광산품(-2.4%)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5%), 화학제품(+22.4%) 등이 증가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133.39)는 광산품(+73.0%),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0.4%)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9.2% 상승했다. 지난 2010년 5월 51.2% 상승한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로 6개월 연속 상승이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4.3%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4.3%)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22.9%)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7.6%, 12개월째 상승했다. 정현우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동차 부품과 승용차 등 운송장비가 크게 상승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역내 이동이 재개된 국가를 중심으로 석탄과 석유 제품 수출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와 원자재 상승이 반영되면서 수출입금액지수도 높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6-25 09:46:16[파이낸셜뉴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입물량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수출입금액지수는 약 11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수입금액지수는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물량지수는 118.64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상승해 8개월째 상승했다. 2018년 10월 23.7%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석탄및석유제품(-17.8%)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76.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0.8%)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달러기준 수출금액지수(123.49)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1.3%), 화학제품(52.0%)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2.0% 상승했다. 2010년 5월 43.1% 상승한 이후 최고 상승폭으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7%, 수출금액지수는 25.0% 상승해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수입물량지수(127.77)는 반도체 설비 투자와 반도체·컴퓨터 수요 증가로 기계및장비(44.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4%)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3.0% 상승했다. 8개월 연속 상승이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140.99)는 광산품(37.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2.3%)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4.1% 상승했다. 2010년 6월 36.1% 이후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이다. 특히 지수가 140을 넘으며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 상승률이 수입물량지수 상승률을 상회한 것은 2020년 9월 이후 7개월만이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18.7%)이 수출가격(18.0%)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세로 수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면서 1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월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0.6%)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20.3%)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9.6% 상승했다. 11개월 연속 상승이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경기 회복세 속에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호조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원자재 운송 운임 가격 상승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다소 있다"며 "수출입금액지수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비해 4월 통관시 수출호조세, 글로벌 경기 개선이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5-26 09:54:48[평택=송동근기자] 경기 평택항의 화물처리량이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평택항의 올 상반기 총 화물량은 47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지난해 화물량은 7600만t을 처리하며 전년 대비 49% 증가해 전국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가율면에서는 단연 전국 1위다. 이 같은 추세로 올해 총화물량은 1억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에서 상반기에 처리한 물동량을 살펴보면 자동차 수출입 처리의 경우 61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컨테이너 물량은 24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보다 16.3%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처리 실적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관세 인하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럽산 자동차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차, 쌍용차 등의 수출량도 크게 증가해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평택항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자동차의 경우 전체 자동차 처리 실적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린 차량이 모두 평택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입차가 평택항에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은 서해안 항만 중 유일하게 미주, 유럽 등의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며 "최간조 시 14m의 수심을 확보하고 있어 자동차 운반 전용 대형선박인 카캐리어선이 상시 입출항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차의 주소비처인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인근에 PDI센터가 자리하고 있고 수입차가 들어와 국산 수출차를 다시 싣고 나갈 수 있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평택항 여객부두를 통한 여객이용 실적도 올 상반기까지 24만7000명이 이용해 지난해 19만6000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26%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카페리선을 통한 컨테이너 화물량도 4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평택항의 국제여객부두는 협소한 부두시설로 인해 이용객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2만6000t급 2선석에 카페리 선박 4척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현재 여객부두 시설이 부족해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자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라며 "신규 국제여객부두가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으로 있어 시설 부족 문제는 앞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은 현재 미주, 유럽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서해안의 유일한 항만으로 서해안의 중심항으로 도약하고 있다. 아울러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항로 15개와 중국의 룽청, 르자오, 웨이하이, 롄윈항과 제주도를 포함한 카페리선 5개 항로를 운항 중이다. /dk6ng@fnnews.com ■사진설명=경기도 평택항만 전경
2011-08-03 16:27:55【대구=김장욱기자】포항 영일만항의 러시아 수출입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청장 이상진)은 5일 포항 영일만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700TEU급 컨테이너선 '베가스피널' (VEGA SPINELL)호가 첫 입항하고, 오는 7일에도 670TEU급 '골든윙' (GOLDEN WING)호가 영일만항에 첫 입항한다고 4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항에 처음으로 입항하는 '베가스피널'호는 고려해운(주) 소속으로 블라디보스토크∼포항 영일만∼부산항을 오가며 매주 1회 운항하게 된다. 또 '골든윙'호는 장금상선(주) 소속으로 동해∼부산∼포항∼보스토치니를 매주 1회 운항할 예정. 이에 따라 이번 기항선박의 추가 개설로 천경해운 '이글스카이', '훈제드레이드'와 고려해운 '써니올리브', '베가스피널', 그리고 장금상선 '골든윙' 등 5척의 컨테이너선박이 영일만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를 정기적으로 오가며 거의 매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러시아 수출입물량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 손영암 과장은 "영일만항은 지정학적으로 극동러시아와 근접거리에 위치한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중부권 지역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물동량을 유치하는데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 영일신항만(주)는 첫 입항시간에 맞춰 영일만항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하는 '베가스피널'호와 '골든윙'호의 선장과 선원에게 환영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하는 등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기자
2010-08-04 10:34:36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올들어 인천공항을 통한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의 주요 품목의 수출입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9월중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규모는 1175억달러로 109억달러 흑자를 보였고 물동량은 총 164만톤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감소한 642억달러, 수입금액은 26%감소한 533억달러였다. 수출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 수준인 47만7000톤으로 회복했으나, 수입은 21%감소한 34만3000톤, 환적은 13%감소한 82만톤을 기록했다. 지역별 반출 실적은 아시아 57%(27.2만톤), 유럽 21%(10.1만톤), 북미 19%(9.2만톤)이었고 지역별 반입 실적은 아시아 55%(19만톤) 유럽 24%(8.1만톤), 북미18%(6.2만톤) 등이었다. 하지만 3·4분기 수출입금액은 449억달러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3·4분기 492억달러의 91% 수준에 도달,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했다. 3·4분기 물동량도 59만 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9만 6000톤과 비슷한 수준(99%)에 도달했다. 이 기간 주요 수출품목중에서는 금·은 및 백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20억달러), 전자응용기기 7%(8억 3000만달러), 의약품 25%(6억 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 38%(150억달러), 반도체 43%(145억달러), 컴퓨터 40%(27억달러) 등은 크게 감소했다. 수입품목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엔진 등 항공기 부분품만 6%(11억달러)증가했을 뿐, 반도체 54%(112억달러), 컴퓨터 36%(30억달러), 무선통신기기 68%(11억달러)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2009-10-27 15:29:57화학전문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업체인 켐크로스는 11일 국내외 대다수 주주사들이 연간 수출입 물량의 약 20% 이상을 ‘켐크로스닷컴(www.chemcross.com)’을 통해 거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일부 주주사이에 대한 거래의향서를 개별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 50개 국내외 주주사로 구성돼 있는 켐크로스는 이달 초 현재 삼성물산,한화석유화학 등 국내외 32개 주주사로부터 거래의향서를 이미 확보했고 나머지 주주사들도 조만간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주주사들은 켐크로스의 광고 스폰서 역할까지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켐크로스는 최소 35억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켐크로스는 이번 합의가 기존 주주사는 물론 신규튜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커뮤니티 형성에 대한 자사의 노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주주사가 초기 거래량확보에 합의하는 이같은 방식은 모든 인터넷업체가 고민하는 수익모델 확보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것이며 기존 B2B업체와 분명히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2000-08-11 04:55:04국제유가 상승과 계속되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4월에도 수출물량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상품 단가가 오르며 교역조건이 급격히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62(2010=100)으로 1년 전보다 7.3%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내리 상승했다가 설 연휴가 낀 2월 0.9% 하락했다. 이후 3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 석탄및석유제품이 전년동기대비 21.8% 올랐고 전기및전자기기도 13.9%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을 파악된다. 국제유가 상승은 수출금액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37.53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올랐다. 석탄및석유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54.3%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136.41로 2.0% 떨어졌다. 지난 3월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물량지수는 지난달 반등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31.77로 전년동기대비 5.6%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24.17로 전년동기 대비 15.7% 올랐다. 문제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5.2% 하락한 96.26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2015년 1월(95.99)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수 하락폭은 2012년 4월(-7.5%) 이래 6년 만에 가장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가격(3.9%)에 비해 수입가격(9.6%)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원유가격 상승 영향이 절반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95로 작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8-05-25 10:07:24[파이낸셜뉴스]국내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2%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30원대에서 1360원대까지 치솟은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상승하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1%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5%, 1.1% 올랐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결과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74.94달러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5%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3개월 만에 반등이다. 10월 원·달러 환율은 1361원으로 9월(1334.82원) 보다 2.0%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8% 상승한 수치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3.4%)은 하락하고 수출가격(0.3%)은 상승해 전년 대비 3.9%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5.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9%)가 모두 상승해 전년 대비 9.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12 15:5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