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대전차 공격에 사용되는 바주카포가 적발돼 화제다. 해당 무기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려던 남성은 항공사에는 무기 소지 사실을 신고했지만, 신고 사실이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전해지지 않은 것이다. TSA는 신고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해당 무기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SA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내 위탁수하물을 검사하는 보안 검색대에서 장전되지 않은 84mm 구경 바주카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무기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한 남성 승객이 위탁수하물로 맡긴 것이다. 텍사스주 총기규제법에 따르면 개인이 바주카포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여객기로 운반하려면 당국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무기를 기내에 직접 반입할 수 없고, 위탁 수하물로만 보낼 수 있다. 해당 바주카포는 신고되지 않은 상태로 검색대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TSA는 즉시 바주카포를 압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SA는 17일 트위터에 “승객이 바주카포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18일 재차 트윗을 올려 “승객이 항공사 측에는 무기 운반 사실을 신고했으나 TSA에는 신고 사실이 전해진 바 없었다”고 정정했다. TSA는 그럼에도 해당 바주카포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해당 바주카포를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려던 승객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총기 전시회에 바주카포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리샤 만차 TSA 대변인은 “그런 무기를 소지하고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정해진 규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정말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이런 무기를 자주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260개 공항에서 압수된 총기는 모두 6542정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TSA는 발견된 총기의 88%에는 실제로 총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총기들은 대부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 주의 공항에서 발견됐으며, 땅콩버터 속이나 생닭 속 등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가장 많은 총기가 압수된 공항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448정이 압수됐으며,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385정),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298정), 내슈빌 국제공항(213정),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196정) 등이 뒤를 이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9 07:56:46미국의 항공기 탑승객 짐가방에서 지름이 8cm에 달하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포탄이 발견됐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의 수하물 검색대에서 77mm 포탄 2개가 발견됐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포탄은 영국 런던 공항에서 도착한 짐가방 2개에 각각 1개씩 들어있었다"며 "유럽 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복귀한 두 소년의 소유"라고 확인했다. TSA은 "폭발물 처리 요원이 비활성 포탄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위험 발생 요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은 두 소년은 "프랑스에 있는 1차 세계대전 포병사격장에서 포탄을 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SA 소속 폭발물 전문가는 해당 포탄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프랑스산 77mm 포탄"이라고 추정했다. TSA는 포탄을 압수했으며 두 소년은 처벌 없이 최종 목적지 시애틀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에 탑승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4-09 07:21:15[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 성수기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8월 11일까지 18일 간 385만여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일평균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하계 성수기(일평균 17만8997명) 대비 19.4% 증가한 21민3782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계 성수기 실적(21만1076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8월 4일 일평균 국제선 여객 예측치는 23만2000명으로 이번 하계성수기 기간 중 최대 혼잡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 27일(11만6193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 4일(11만7099명)로 전망했다.. 터미널별로는 제1여객터미널 국제선 이용객이 259만명(일평균 14만4000명), 제2여객터미널 국제선 이용객은 126만명(일평균 7만명)으로 제1터미널 67%, 제2터미널 33%로 여객이 분산될 전망이다. 공사는 하계 휴가철 기간 동안 이학재 사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한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우선 여객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출국장 30분 조기 개장 △보안검색대 추가 운영 △터미널 혼잡관리 인력 500여명 배치 △24시간 운영 매장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이지드랍 서비스(공항 외 수하물 수속 서비스) 등의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이용객의 대기시간 단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사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제1여객터미널에 실내 버스 대기 공간 4개소를 조성하고 경기북부지역 심야 노선 1개를 신설했다. 공항버스 예매 시 동반 자녀 무료 혜택 등 성수기 대중교통 이용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4만면 규모의 정규 주차장 외 터미널 근처 임시주차장(4350면)을 추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의 여객이 이용할 것을 예상된다"면서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 및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시면 더욱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공항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시설·교통·여객·시스템·보안 등 공항 주요 분야에 대한 특별점검과 167개 식음매장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 완료했다. 이에 더해 24시간 풍수해 상황실 가동 등을 통해 기상악화로 인한 위기 발생 시 즉각적 초동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내외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5 09:38:07[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최근 외화 밀반출입 행위가 증가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단속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늘어날 여행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항만 현장에서의 외화 밀반출입 단속을 강화한다. 관세청은 사용 목적을 여행경비로 신고한 경우에 대한 사후 검증도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 및 외환 자료(송금·영수·환전 내역 등),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입수한 의심스러운 거래 정보 등을 분석해 우범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구매 자금임에도 여행경비로 허위신고하고 휴대 반출하는 경우가 주요 검증 대상이다. 출국여행자가 세관에 여행경비로 신고하고 반출한 외화는 지난해에만 926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제 가상자산 구매 자금인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관세청이 적발한 외화 밀반출입 사례에는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구매하거나 고가시계를 구입하기 위한 자금을 수하물과 몸 등에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출입국 시 지급수단 반출입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라 신고하지 않고 휴대하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잦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국환거래법'에서는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해 외화 등 지급수단을 휴대 반출입하는 경우 세관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신고하는 경우 단속 및 제재 대상이 된다. 출국 때 반출 외화가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유학생이나 해외체류자라면 지정외국환은행에서 받은 외국환신고(확인)필증을 세관에 제출해야 하며 여행자라면 보안 검색대 통과 전에 세관 외국환신고대에 신고해야 한다. 입국 때 반입 외화가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여행자 휴대품신고서’의 외화신고 항목에 ‘있음’으로 체크하고 통화단위와 금액을 기입한 후 세관에 신고하면 된다.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면 해당 자금의 반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외화 밀반출입의 고의성이 없더라도 제재가 면제되지 않는다. 외화신고 규정을 몰라 적발됐더라도 위반금액이 1만 달러 초과 3만 달러 이하이면 과태료(위반금액 5%)를 납부해야하며, 3만 달러를 초과하면 벌금 등 제재 대상이다. 전성배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외화 휴대 반출입이 마약구매 자금, 보이스피싱 수익금, 밀수출입 대금 등 불법 자금의 이동이나 국부 유출 통로로 악용될 수 있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관세청은 불법 외환거래 단속 기관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들어 지난 5월말까지 적발된 외화 휴대 밀반출입은 모두 363건, 적발금액은 20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8% 증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9 10:10:54[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6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가는 김해공항 국제선 확충을 기념하는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부산·경남지역 800만 주민의 국제선 항공수요 급증으로 인한 김해공항 시설용량 포화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5년간 821억원을 투입해 김해국제공항 증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증축 완료로 김해공항 터미널 면적은 7만2027㎡에서 8만9782㎡로 기존 대비 24.6% 확충됐다.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200만명(31.7%) 증가해 터미널 혼잡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여객처리시설로 △체크인카운터 30대 △신분확인대 3대 △보안검색대 1대 △출국심사대 2대 △탑승구 3개 등을 추가 설치해 탑승수속부터 신분확인,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 터미널과 분리돼 있는 도착터미널 내에 검역심사대(4대), 입국심사대(11대), 수하물수취대(2대), 세관심사대(5대) 등을 설치한 입국장을 별도로 신설했다. 터미널이 가장 혼잡한 오전 6~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운 출발터미널은 기존 터미널과 연결돼 있으며 운영여건·여객점유율·항공사 의견 등을 고려해 지역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우선 입주할 예정이다. 향후 외항사 등 신규 항공사 취항 시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다. 올해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하계시즌 동안 김해공항은 11개국 38개 노선에 주 1016편의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13개국 43개 노선 주 1234편 대비 82.3% 수준이다. 하반기에 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 등 신규 장거리 노선 취항도 예상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증축을 기반으로 공항 이용객의 편의 향상과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 국제선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24 13:44:3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환승장에서 수하물 규정을 어겨 보안 검색을 받던 70대 중국인이 직원을 할퀴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7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검색 요원들에 상처를 입히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홍콩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공항 검색 요원들이 X레이 검색대에서 100mL가 넘는 액체류를 발견하면서 A씨에게 개봉 검색을 요구했다. 현행법상 국제선 이용객의 경우 100mL가 넘는 액체류나 세면용품을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그러자 A씨는 반발하며 소리를 지르고 개봉대에 드러누웠고, 제지하는 검색 요원들을 할퀴는 등 상처를 입혔다. 문제가 된 액체류는 A씨의 샴푸와 치약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공항경찰 타격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고, 결국 오전 6시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행위가 구속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곧바로 석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사용하거나 폭력성이 강했으면 구속했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A씨의 출국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국내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보안 검색 요원 2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 보안 관계자는 “부상 직원들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정신적 피해에 대한 3일간의 공가를 부여했다”라며 “심리평가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3 07:08:37[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객 및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 프로세스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객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보안검색장이다. CT X-ray(엑스레이), ATRS(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원형검색장비 등 최신의 보안검색 장비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보안검색장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CT 엑스레이 장비를 통한 휴대물품 3D 이미지 판독이다. 물건을 겹치게 두어도 판독 사각지대 없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 앞으로 여객들은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가방에서 별도로 꺼내는 불편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기존 검색장비 대비 한층 높은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및 병렬투입대가 구축돼 최대 3명의 여객이 동시에 휴대물품을 검색장비에 투입할 수 있다. 앞 승객의 보안검색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물품 투입을 마치는 순서대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엑스레이 판독방식이 검색대별 개별판독에서 별도로 마련된 판독실 내 통합판독 방식으로 일원화된다. 이에 따라 보안검색요원이 보안검색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보안검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스마트 보안검색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집중 모니터링 시행 후 오는 12월 1일부터는 24시간 검색장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3번 출국장 시범운영 이후 2025년까지 제1, 2여객터미널에 단계적으로 스마트 보안검색장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여객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보안검색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스템 안정화 및 운영자 교육 등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스마트 보안장비 확대, 운영 인력 전문성 강화 등 공항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보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여객들이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보안검색 시 두꺼운 외투를 포함한 모든 휴대물품을 빠짐없이 바구니에 담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100mL 용기를 초과하는 화장품, 음식류, 세면용품 등의 액체, 젤, 스프레이류의 물품은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휴대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0-27 13:53:18[파이낸셜뉴스] 델타항공이 연내 델타항공 거점 공항인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뉴욕 공항의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먼저 시애틀 항만청과 협력해 약 1300여 평 규모 국제선 입국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고객 경험 증진 및 퓨젯 사운드(Puget Sound) 지역의 관광산업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신축 시설은 올해 봄 개방될 예정이며 기존 12개의 국제선 게이트가 20개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수용 가능한 승객 수 또한 시간당 1200명에서 26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델타항공은 또 내달 중순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신규 델타 스카이 웨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로스앤젤레스 공항 공사(LAWA)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수년간 진행된 프로젝트다. 델타항공 이용 고객은 제3 터미널에서 체크인-보안검색대-수화물위탁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델타항공이 4억달러(약 4814억원)를 투자한 뉴욕 라과디아 공항 시설 개편 작업도 올해 봄 마무리될 계획이다. 라과디아 공항을 이용하는 델타 고객은 로스앤젤레스 공항과 마찬가지로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와 보안검색대 및 수속 절차를 한 곳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델타항공은 이밖에도 퀸즈 박물관, 뉴욕 뉴저지 항만공사(PANYNJ) 등과 협업해 라과디아 공항에 뉴욕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세계적 수준의 아트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3-04 10:40:06코로나19로 항공여행 방식이 예전과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21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항공여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변화는 우선 좌석 예약부터 시작된다. CNN은 항공사들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간 자리를 비우고 예약을 받고 있다며 일부 항공사는 옆자리를 비우는 대가로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사들이 빈자리로 인한 손실을 놓고 항공권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공항도 달라진다. CNN에 따르면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호주 업체인 엘리시움 오토메이션과 손잡고 신형 탑승수속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시험하고 있다. 새로운 키오스크는 음성인식 기능 등 비접촉 운영을 위해 제작됐다. 탑승객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만약 탑승객이 수속 중에 이상징후를 보일 경우 발권·수하물 수속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홍콩국제공항의 경우 '클린테크'로 불리는 전신방역기계를 지난달부터 시범 설치했다.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기계는 40초 만에 광촉매 나노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신체를 소독한다. 또한 공항 측은 시설 곳곳을 항균도료로 칠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살균로봇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다싱국제공항 설계에 참여했던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의 크리스티아노 세카토 국장은 "공항 입장에서 제한된 공간으로 통행량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병행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공항들이 자외선이나 로봇 기술시험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여행객들이 몸에 전자칩을 삽입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카토 국장은 "일단 단기적으로는 탑승 전 보안검색 과정에서 금속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건강상태까지 순식간에 확인하는 검색대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보안요원의 짐검사 등 직접대면 접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과정을 거친 탑승객들은 무조건 마스크를 쓰게 된다. 이미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 등 유럽계 항공사들은 승무원과 승객 모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미국과 아시아 항공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 약 20개 항공사에 납품하는 기내용품 제조사 캐리스의 페데리코 헤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승객들은 적어도 올해부터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내서비스 또한 바뀔 전망이다. 보잉 여객기의 실내디자인을 맡았던 미국 디자인업체 티그의 데빈 린델 미래작가는 "기내 수하물 보관 서랍이나 문, 각종 손잡이들이 안구인식 작동방식으로 변화해 물리적인 접촉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좌석에 설치된 승객용 모니터 역시 비접촉 방식으로 바뀔 수 있으며 승무원들도 식사나 음료 때문에 복도를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로봇들이 승무원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5-24 17:26: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항공 여행 방식이 예전과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21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항공 여행이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변화는 우선 좌석 예약부터 시작된다. CNN는 항공사들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간 자리를 비우고 예약을 받고 있다며 일부 항공사들은 옆자리를 비우는 대가로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사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가 뻔한 상황에서 빈자리로 인한 손실을 놓고 항공권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항도 달라진다. CNN에 따르면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은 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호주 업체인 엘리시움 오토메이션과 손잡고 신형 탑승 수속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시험하고 있다. 새로운 키오스크는 음성 인식 기능 등 비접촉 운영을 위해 제작됐다. 탑승객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만약 탑승객이 수속 중에 이상 징후를 보일경우 발권 및 수하물 수속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홍콩 국제공항의 경우 '클린 테크'라고 불리는 전신 방역 기계를 지난달부터 시범 설치했다.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기계는 40초 만에 광촉매 나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신체를 소독한다. 또한 공항 측은 시설 곳곳을 항균 도료로 칠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살균 로봇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다싱 국제공항 설계에 참여했던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의 크리스티아노 세카토 국장은 "공항 입장에서 제한된 공간으로 통행량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병행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공항들이 자외선이나 로봇 기술 시험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여행객들이 몸에 전자칩을 삽입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카토 국장은 "일단 단기적으로는 탑승 전 보안 검색 과정에서 금속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건강 상태까지 순식간에 확인하는 검색대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보안 요원의 짐 검사 등 직접 대면 접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과정을 거친 탑승객들은 무조건 마스크를 쓰게 된다. 이미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 등 유럽계 항공사들은 승무원과 승객 모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미국과 아시아 항공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 약 20개 항공사에 납품하는 기내용품 제조사 캐리스의 페데리코 헤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승객들은 적어도 올해부터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들 사이에서 마스크와 장갑, 소독제 등이 포함된 개인 위생 파우치 수요가 크다며 이러한 용품이 앞으로 장기간 기내용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내 서비스 또한 바뀔 전망이다. 보잉 여객기의 실내 디자인을 맡았던 미 디자인 업체 티그의 데빈 린델 미래작가는 "기내 수하물 보관 서랍이나 문, 각종 손잡이들이 안구 인식 작동방식으로 변화, 물리적인 접촉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좌석에 설치되어 있는 승객용 모니터 역시 비접촉 방식으로 바뀔 수 있으며 승무원들도 식사나 음료때문에 복도를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로봇들이 승무원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5-22 17:5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