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2~29일까지 중국 장쑤성 수학여행단 2700명이 3차에 걸쳐 인천을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1차로 방문한 초·중학교 학생과 선생님 1000여명은 22일부터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인천에서 숙박하며 송월동 동화마을, 월미전통정원, 연세대학교 캠퍼스, 생물자원관을 견학하고 서울 경복궁, 강원도 강촌 스키 체험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신기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시장을 체험하고 곧 다가올 설날 분위기에 맞춰 한국의 대표적인 설날 음식인 ‘떡국’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2차 방문(25일), 3차 방문(29일) 1700여명도 유사한 인천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시와 공사는 관광·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국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유치했으며, 이번 첫 방문에 맞춰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제도를 신속하게 시행해 인천숙박과 식사, 관광지 방문 등을 이끌어 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시작으로 중국 내 단체관광 허용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방문단 유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22 16:38: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응해 학생인권법 제정을 추진하고, 교육비 세액공제에 초등학생 예체능 교육비를 추가하는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2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아동수당을 만18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하는 등 청소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금융접근성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학교 내 학생의 참여, 자치 권한 확대 △학생인권법 제정 추진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법제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학생의 권리 신장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학교 내 학생의 참여, 자치 권한 확대를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관 및 대상을 확대하고, 학생 생활 관련 안건(학칙 개정, 학교급식, 교복 및 체육복, 수학여행 등) 심의 시 사전 의견수렴 및 학생대표 의견개진 의무화, 학생회 법제화 및 학생회 운영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학생인권법 제정은 서울, 충남 등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응한 법률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민주당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및 참여권·자유권·휴식권 등 학생 기본권과 보호 방안 명시, 학생인권센터 설치 및 인권침해 구제 방법, 교직원 존중 및 교육활동 방해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적극적인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노동인권교육을 법제화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청소년 재능 발견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기 위해 스포츠 청소년 체험시설인 '스포츠 가치센터'도 현 1개에서 전국 시도 17개로 전국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도시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농산어촌 유학'을 확대하면서 교육청·지자체 간 협약을 확대하고 농산어촌 거주 및 생활 여건 조성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도시·농산어촌 교육교류 촉진 입법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녀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부모가 체육시설이나 음악·미술학원에 초등학생 자녀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예체능 부문까지 확대한다. 민주당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아동·청소년 마음 건강 진단 및 회복을 위한 국가차원 비상대책 마련 취지에서 향후 5년간 초·중등 전 학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관심군 및 자살우험군 학생에 대해 100% 전문기관 연계 검진·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학교응급심리 지원교육에 더해 소아비만 및 소아당뇨에 대한 국가 책임도 강화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대책도 있다. 민주당은 시·도별 학교폭력 피해학생 회복센터를 설치하고, 피해학생 중심 회복·지원체제를 구축하며 오는 2027년까지 전문상담교사 2700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900명 이상의 전문상담교사 신규 임용을 통해 상담교사 없는 학교의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교복·체육복시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먼저 교육부·공정위 공동 교복시장 감시센터 구축으로 매년 교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교복·체육복 제조업체 및 대리점 등의 불공정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교복 구매과정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배상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고거래업체 등과의 협업으로 교복 물려입기·교복 장터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실종된 청소년 정책과 예산 복원도 민주당 공약 중 하나다. 민주당은 △청소년 노동권 침해 문제 발굴과 근로권익 보호 등 지원 △균형성장과 체험기회 확대를 위한 청소년 어울림마당 및 동아리 활동 지원과 국제교류 지원사업 △정책 수립 등 청소년의 정책 역량과 기회를 강화하는 청소년 정책참여 확대 △청소년 안전망팀 운영 및 고위기 맞춤형 프로그램 재개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청소년 자산 형성 지원 및 금융접근성 확대도 약속했다. 출생시(0세)부터 성인 전(18세)까지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계좌에 입금하고, 성인이 되면 원금과 운용수익을 학자금·주택자금·창업자금 등의 용도로 인출하는 등의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도입하고, 학교 정규교육 내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수당을 만 18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하고, 수당액을 현행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2 12:02:58[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김포시가 오는 7월1일 출범 2주년을 맞이해 5월28일부터 30일까지 ‘김포시 주요 정책 시민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민 61.9%가 김포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도시 위상도 과거보다 ‘개선됐다’(68.%1)가 ‘별 차이 없다’(29.1%)를 크게 앞질렀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의 긍정적인 평가는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포시 인구증가율은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다보니 행정수요 또한 급증해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화와 공공형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김포형 뉴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과 평화로 건설 등 김포아라마리나와 대명항 등을 엮는 평화생태문화 관광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18일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이란 말처럼, 김포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기 위해 지난 2년간 혼신을 다해 달려왔다”며 "민선7기 반환점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초심에 열심을 더하고 그 뒷심으로 시민 행복을 극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7기 시정 ‘최초-최고’ 타이틀 풍년 민선7기 김포시정은 유난히 ‘최초’, ‘최고’ 타이틀이 많다. 정하영 시장이 농민운동가 시절부터 구상해온 각종 개혁-혁신정책을 시정에 반영한 결과다. 김포시는 작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중-고교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 작년에만 관내 22개 중-고교 학생 4751명이 혜택을 봤다. 작년 4월 발행한 지역화폐 ‘김포페이’는 가입자가 14만명, 가맹점은 9300여개에 이른다. 김포페이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과 카드 병행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이 높아 자치단체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김포시에 처음 시작한 일도 많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견인차고지 운영,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이음택시 운행, 준공영제 시내버스 2개 노선 운행, 공장총량 제한을 통한 개별입지 공장 설립 억제, 김포 북부보건과 신설,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원탁회의 실시가 그것이다. 민선7기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년간 중앙정부 및 경기도로부터 58개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경기도 1위를 차지하고,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전국 1위) 수상, 제10회 전국 기초지자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2년 만에 우수상 탈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4년 연속 수상 등 성과를 올렸다. □ 김포골드라인 개통…출근시간 입석 발생률 0.1% 김포시는 작년 9월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을 개통했다. 김포도시철도는 대중교통 분담률이 12.6%로 의정부경전철 9.5%, 용인경전철 3%보다 훨씬 높을 만큼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포는 서울시와 경계를 접한 데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교통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지난 2년간 관내 버스노선을 늘리고 맞춤버스와 이음택시 확대, 버스노선 개편 등으로 선진화한 김포도시철도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내버스도 2017년까지 548대에서 660대로 늘어 20%가량 늘어났다. 주차장도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민선6기 이전 50개소, 3601면에서 63개소, 4773면으로 늘어 면수만 보면 33%나 증가했다. □ “일자리가 최고 복지”…고용률 66.8% 달성 최근 5년간 김포시 인구와 산업체 증가 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늘어나는 기업의 행정수요를 전담할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에 따라 30년간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 합계는 생산유발효과 71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1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78명에 이른다. 정하영 시장은 “일자리가 곧 최고의 복지”라고 늘 강조해 왔다. 그 결과 2017년 감소했던 김포시 고용률(15~64세)이 2018년 다시 회복해 2019년에는 66.8% 고용률을 달성했다. 또한 청년이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사우동에 청년공간 ‘창공’을 열었으며 오는 하반기 신도시에 한 곳 더 문을 연다. □ 생활SOC 757억 확보…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 순항 민선7기는 정부가 공모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7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어울림센터는 북변동 일대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공공도서관, 행정복지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일자리센터, 여성 커뮤니티 공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1조 2700억원을 들여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 사업승인 이후 난항만 거듭했지만 민선7기는 출자자 변경을 통한 민간사업자 공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토지소유자와 원활히 보상계약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시네폴리스 생산유발효과는 7조 89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 6031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7526명으로 예상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 추진한다.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사우동 공설운동장은 1992년 5000석 규모로 건립됐으나 노후화로 도시미관 저해와 수용인원 부족 등 이전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사우동 6만6711㎡에 800대분의 주차장(지하)과 공공시설, 공원, 1360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 교육경비 지원 165%↑…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추진 민선7기 83개 공약 중 교육 관련 공약이 12개(14%)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 중 교육전문관 설치, 고교무상급식 전면 실시, 중-고교 교복비 지원, 중-고교 수학여행비용 지원 등 6개 사업이 이미 완료됐다. 교육경비 지원액은 민선6기 이전과 대비해 무려 165%가 증가했다. 학교급식 식자재의 공적조달체계를 구축하고자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100여곳의 김포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쌀, 가공식품, 축산물 등 340개 업소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 복지예산 2589억→4445억…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민선7기는 취약계층의 기본생활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예산이 민선6기 2589억원에서 민선7기 들어 4445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그 결과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은 2017년 1.7%에서 2020년 3월 2.18%까지 올랐다. 긴급지원 및 무한돌봄 예산도 8억2300만원에서 21억8500만원으로 265%를 증액했다. 민선7기는 사우동의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북부권에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북부 5개 읍·면의 복지 욕구를 해소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3월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는 2020년 말까지 5곳을 개소할 예정이며 이후 12곳을 추가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민선7기는 2018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도 열심이다. 2017년까지 22개소, 이용자수 1280명에서 2020년 말에는 43개소, 이용자수는 2983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 악취민원 급감…친환경차량 보급률 경기도 1위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 취임과 동시에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어 환경대책 TF팀을 구성하고 환경오염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더불어 영세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렸다. 그 바람에 환경민원이 2018년 4313건에서 2019년 2807건으로 약 35% 대폭 감소했다. 특히 악취민원은 2017년 1133건, 2018년 1232건에서 2019년 371건으로 2018년 대비 70%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빛수로와 실개천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선7기는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5월 팔당관로 매설공사를 시작했다.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등 친환경자동차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30대도 보급할 예정이다. 2019년 말 기준 김포시의 친환경자동차 보급률은 경기도내 1위다. 이런 노력 끝에 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경기도내 최하위에서 2018년 대폭 개선돼 경기도내 중위권 수준으로 저감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19 04:30:514월 1일로 고속전철인 KTX가 개통된 지 1년이다.전국을 3시간 생활권역으로 묶어 낸 시속 300㎞의 ‘속도혁명’은 우리 일상의 모습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우리 경제에서 시간과 거리의 굴레를 떨쳐버리고 있다.지난 1년간 이용객은 2700만명으로 하루 1.75명 꼴.시간단축에 따른 경제 효과가 최소 81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통근족 두 배 증가=개통이후 정기권을 구입해 서울∼천안.아산,서울∼대전을 출퇴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서울시 천안구’와 ‘충청권은 신수도권’이라는 말이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천안.아산 구간 정기승차권을 구입한 이용객은 KTX개통 첫달인 지난해 4월 221명이던 것이 10월부터는 500명을 넘어섰으며 11월에는 565명을 기록했다.서울∼대전 출퇴근 승객도 지난해 4월 128명에서 11월 291명으로 늘었다.같은 기간 전체 통근족은 753명에서 1592명으로 두배 증가했다. 통근족은 이 두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에서 1시간 40분 걸리는 동대국의 경우 80명,2시간 40분 걸리인 부산에서도 30명이 출퇴근 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방출장 하루면 ‘OK’=삼성,LG,SK 등 주요기업들은 출장 규정을 손질해 1박2일 출장코스였던 부산,대구,목포 출장을 당일로 바꿨다.편도 50분인 서울∼대전 구간의 당일 출장은 당연한 것이고 부산.대구 출장도 하루 자고와야 한다는 관행도 깨지고 있다.기업측은 고속철도 요금에 비해 숙박비와 식대를 절약할 수 있어 출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근무 여건의 급속한 변화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 등 지방 산하기관이나 공단, 민원현장 등에 대한 출장이 많은 부처는 KTX 개통으로 하루출장이 가능해지면서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건교부의 한 간부직원은 “KTX 덕분에 하루만에 지방의 민원현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면서 “KTX가 업무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고 평가했다. ◇항공사 이용객감소=대구공항의 경우 KTX개통 이전 하루 14편이 운항했다.그러나 KTX개통 이후에는 승객이 급감하면서 운항편수가 크게 줄어 현재는 하루 4편만 운항하고 있다.고속철도와 비행기의 운행시간(1시간40분 대 55분)과 요금(3만4900원 대 5만8000원)을 비교할 때 항공편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광주공항도 지난 한해동안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이 187만9968명으로 2003년 (208만1031명)에 비해 10%감소했다. KTX개통 이후 2·4분기 하루평균 항공편 승객은 김포∼대구 노선이 105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704명)에 비해 71.5%줄었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운항편수를 하루평균 32.3편에서 10.6편으로 축소했다.김포∼부산노선도 하루평균 이용객이 9792명으로 전년 1만3892명보다 29.5%줄었으며,김포∼목포노선도 122명(전년 255명)으로 56.1%나 감소했다. ◇서남권 관광 주목=시간·거리 제약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서남권 관광이 KTX운행을 계기로 활기를 찾고 있다.지난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은 394만명.목포시는 올해를 관광객 500만명 돌파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목포시는 이를 위해 KTX와 연계한 홍도 등 섬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수학여행단 수송을 일반열차에서 KTX로 바꿔 모집하기 위해 교사들을 초청,설명회도 가졌다.전북 무안지역의 골프장을 찾는 골퍼도 개통전 13만6000명에서 16만명으로 1.7배 증가했다. /대전=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2005-03-28 12: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