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한 만큼 잘할 거라고 믿어요." 14일 오전 7시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김모씨(49)는 재수생인 첫째 아들을 배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고생한 수험생활을 끝내는 날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전했다. 수능이 이날 오전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는 의대정원이 늘어나면서 N수생이 크게 늘어 어느 때보다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가운데는 현역이 아닌 재수, 삼수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들 "긴장 말고 좋은 기운 받길" 전국 시험장 앞에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려줬다. 예년 수능날에 견줘 따뜻한 날씨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점퍼나 플리스 재킷을 걸쳤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수험생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경복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박모씨(20)는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수능 끝나고 논술시험이 있어서 걱정"이라면서도 "원하는 학교에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삼수생 정모씨(21)는 "잠을 3시간밖에 못 잤다.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대학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선유고 재학생 신현경양(18)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후회 없이 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N수생이 많이 응시한 데 대해서는 "지난 모의고사 때를 보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불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는 입시제도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보며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여고 정문에 서 있던 학부모 서은정씨는 "첫째 아이도 여기서 시험을 봤다. 좋은 기운 받아서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안되면 재수할 생각으로 긴장하지 말고 시험 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온 학부모 이모씨는 "수능으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너무 힘들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각생 수송, 재학생들 응원도 수험표를 두고 오거나 지각하는 등 돌발상황도 벌어졌다. 입실 시간인 오전 8시10분에 가까운 시각, '수험생 호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붙인 차량에서 수험생 한 명이 내려 시험장인 여의도여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량을 운전한 권기순 여의자율방범대장은 "수험생이 112로 신고해서 여의나루역에서 내리자마자 태워 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 신분증을 잘못 전달한 학부모를 대신해 경찰이 수험생이 있는 여의도고로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용산고 앞에는 고등학교 1·2학년이 선배들을 응원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근 배문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배문고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 등 현수막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쳤다. 서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인파를 대비해 교통관리와 후송 지원에 나섰다. 경찰서별로 주요 지하철역을 비롯해 관내 시험장 주변 이면도로 교차로와 상습정체 교차로 등에 투입됐고, 지역경찰은 시험장 출입구 위주로 인력을 배치했다. 교통순찰대는 사이카 등을 주요 교차로에 동원하는 한편 지역경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수송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강명연 기자
2024-11-14 18:18:51[파이낸셜뉴스] "기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한 만큼 잘 할거라고 믿어요." 14일 오전 7시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김모씨(49)는 재수생인 첫째아들을 배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고생한 수험생활을 끝내는 날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시작됐다.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N수생이 크게 늘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가운데는 현역이 아닌 재수, 삼수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들 "긴장하지 말고 좋은 기운 받길" 수능 당일인 이날 전국 시험장 앞에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도시락 가방을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려줬다. 예년 수능날 대비 따뜻한 날씨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점퍼나 플리스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수험생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경복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박모씨(20)는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수능 끝나고 논술시험이 있어서 걱정"이라면서도 "원하는 학교에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삼수생 정모씨(21)는 "잠을 3시간밖에 못잤다.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대학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선유고 재학생 신현경양(18)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후회없이 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N수생이 많이 응시한 데 대해서는 "지난 모의고사에 예상보다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불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일부는 입시제도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보며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학부모 서은정씨는 "첫째아이도 여기서 시험을 봤다. 좋은 기운 받아서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안되면 재수할 생각으로 긴장하지 말고 시험 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온 학부모 이모씨는 "대학 간 아들이 재수해서 둘째인 딸까지 세 번째 수능을 치렀다"며 "수능으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너무 힘들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각생 수송, 재학생들 응원도 수험표를 두고 오거나 지각하는 등 돌발상황도 벌어졌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에 가까운 시각, '수험생 호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붙인 차량에서 수험생 한명이 내려 시험장인 여의도여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량을 운전한 권기순 여의자율방범대장은 "수험생이 112로 신고해서 여의나루역에서 내리자마자 태워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 신분증을 잘못 전달한 학부모를 대신해 경찰이 수험생이 있는 여의도고로 배달을 나서기도 했다. 용산고 앞에는 고등학교 1, 2학년 후배들이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근 배문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배문고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 등 현수막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쳤다. 배문고 응원단 이지한군(17)은 "선배님들이 우리가 준비한 간식과 핫팩을 가져가면서 같이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뿌듯하다"며 "수능 시험장에 와보니 같이 긴장되면서 2년 뒤가 두려워진다. 내년에도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인파를 대비해 교통관리와 후송 지원에 나섰다. 경찰서별로 주요 지하철역을 비롯해 관내 시험장 주변 이면도로 교차로와 상습정체 교차로 등에 투입됐고 지역경찰은 시험장 출입구 위주로 인력을 배치했다. 교통순찰대는 사이카 등을 주요 교차로에 동원하는 한편 지역경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수송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강명연 기자
2024-11-14 10:32:55[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국회의원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구에 걸어놓은 현수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덕천동의 교차로에 "수험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해당 현수막을 본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현수막 유쾌하다. 모두 수능 대박 나시라. 신호 대기 중에 피식 웃음이 나서 찍어 봤다"라고 밝히며 현수막 사진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6일 만에 조회수 370만 회를 기록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현수막을 2018년부터 매년 걸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2018년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현수막 문구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돼 불안감을 느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하지만 전 의원의 이름이 ‘재수’인 탓에 누리꾼들 사이에 “과연 응원이 맞느냐”는 농담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전 의원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의원은 선거는 4수지만 시험에서는 재수하지 않고 현역으로 동국대에 입학했다”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러한 문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덕분에 웃었다", "유권자들한테 어필 잘한다", "이 현수막을 볼 때마다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저는 삼수생인데 어떻게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3 13:54:12[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재림이 지난 12일 3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가운데, 그가 7년전 수능 당일 ‘수송 봉사’에 나선 사실이 재조명되며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평소 바이크 타기가 취미인 송재림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면서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 킵 고잉 온(keep going on). 당신이 정답이니까요”라며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수능 당시 수송 봉사를 한 것과 관련해 “기사가 너무 좋게 포장돼 나온 것 같다"며 "사실 한명도 못태웠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바이크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사실 그때는 한명도 태우지 못했다. 근데 그게 맞는 거고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긴 여행 시작" 문구 남겨 모델 출신 배우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능글맞으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때 가상 부부로 호흡한 배우 김소은과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MBC '투윅스'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tvN '잉여공주' SBS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KBS 2TV '미남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그리고 영화 '속물들' '미친사랑'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월까지 상연했던 연극 '와이프',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송재림이 출연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미개봉 상태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끝내고 홀로 활동하던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긴 여행 시작"이란 문구를 남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3 09:09:28[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이 오는 11~17일 '쓱1DAY위크'를 통해 익일 배송이 가능한 수험생 응원 선물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9일 SSG닷컴에 따르면 대표 상품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천연 에센셜 오일(방향유), 숙면 패치 등이다. 라미, 오첵 등의 인기 문구류도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계정당 한 장씩 제공한다. 15% 상품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쓱1DAY배송'을 통해 당일 밤 11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다. 반품은 구매 후 최대 30일까지 가능하다. SSG닷컴 관계자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마음이 제때 전해질 수 있도록 익일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0:03:57[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에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던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10월 모의고사 이스터에그'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스터에그는 영화나 책, 소프트웨어, 게임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을 뜻한다. 그냥 지나칠 뻔했던 문제 속 QR코드 찍어보니 ‘네가 최고야♥’ 이 사진은 10월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한 문제의 예시로, 가상으로 만들어진 △△도청의 주상절리 길 도보여행 홍보 포스터가 담겨 있다. 눈여겨볼 곳은 포스터 하단이다. 'QR코드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세요'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QR코드가 있다. 평범한 문제 제출용 QR코드인 줄 알았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본 학생들은 실제 웹페이지 주소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주소는 '2024.10.15 고3 전국연학학력평가'라는 안내와 함께 "전국 수험생들에게 결과가 어떻든 네가 최고야♥"라는 응원 메시지로 연결된다. QR코드는 지난해 모의고사에서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용됐다. 지난해 메시지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보는 시험입니다. 많이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시험 치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학창 시절이 행복한 일들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였다. 사소하지만 감동적인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 이번 10월 모의고사의 필적확인 문구 또한 학생들을 감동시킨 또 하나의 요소다. 필적확인 문구는 2004년 11월 17일 치러졌던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대리 시험이 적발됨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2006학년도 수능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10월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는 김옥림 시인의 시 ‘사람들 가슴엔 별이 살고 있다’로, 이 문구에 감동받은 학생들은 “필적확인란 문구가 정말 좋았다”,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시험지에 그린 그림을 SNS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필적확인 문구는 국내 작가의 문학작품 가운데 적절한 문구를 골라 출제위원들이 투표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필적확인 문구처럼, 긴장한 수험생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한 문구들이 많아 시험이 끝난 뒤 화제에 오르는 일도 많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7 13:35:47소니코리아가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와 손잡고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 그랜드스퀘어에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 ‘성적끌올 티처스쿨’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성적끌올 티처스쿨’ 팝업스토어는 수능 D-50을 맞아 수험생들이 D-DAY까지 수능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티처스 고등학교’라는 학교를 테마로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체험 공간과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는 팝업스토어 내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스터디헤드폰 체험존’을 마련한다. WH-1000XM5는 정품등록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20세 이하 학생층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공부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제품이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소니코리아는 스터디헤드폰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도 학생들이 직접 헤드폰을 착용하고 노이즈 캔슬링으로 온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선보일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는 1교시부터 3교시까지 각기 다른 주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소니코리아는 ‘1교시 몰입 영역’에서 스터디헤드폰 WH-1000XM5 체험존을 운영한다. 제품 체험과 함께 스터디헤드폰을 100대 한정 특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티처스 키링 세트를 증정한다. 추가로 행사 기간 중 구매 후 다음달 8일까지 소니코리아 고객지원사이트에서 정품 등록 후 사은품 신청시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헤드폰 스탠드도 증정한다. ‘2교시 에너지 영역’에서는 ‘스텝퍼 게임’ 체험을 통해 수험생에게 유용한 영양제를 제공하며, ‘3교시 굿즈 영역’에서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문구, 조명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팝업스토어에서는 ‘티처스’의 출연진인 정승제, 조정식 강사와 방송인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입시 멘토로 출연 중인 유튜버 미미미누 등의 수험생 응원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수능 D-50은 추석 연휴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로 수험생들이 지치지 않고 수능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채널A ‘티처스’와의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이 소니의 스터디헤드폰으로 공부 몰입을 경험하며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3 09:25:00[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시험을 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날 수능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만4588명이다. 이 중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이다. 특히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은 31.7%인 15만9742명으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시자 중 재학생 응시자 비율은 64.9%(32만6646명)으로 전년보다 6.7%(2만3593명) 줄었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3.7%(1만7439명) 증가했다. 국어 영역부터 시작…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서 항공기 이·착륙 금지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일반 수험생 기준) 2교시 수학 영역을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KF94 또는 동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쓴 채 별도 공간에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또 오후 1시 10분부터는 25분 간의 듣기평가가 포함된 3교시 영어 영역이 치러진다. 듣기평가 때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부대의 포 사격 훈련도 멈춘다. 오후 2시 50분 4교시에는 필수 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 처리되는 한국사 영역을 치른다. 이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1~2개 과목을 응시하게 된다. 4교시만 선택한 수험생들은 오후 4시37분 시험을 종료하고 하교하며, 5교시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을 택한 경우 오후 5시5분~5시45분까지 응시한다. '유퀴즈' 나왔던 김정자 할머니 최고령 응시생으로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 가운데에는 백발이 희끗희끗한 만학도들도 있다. 특히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정자 할머니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82세 김정자 할머니는 사정상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김정자 할머니 외에도 일성여고 할머니들은 올해 수능에 응시해 대학 입학 준비를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수능 격려 떡을 받았고, '엄마도 대학간다', '여보 등록금 준비해'라는 센스 있는 문구의 플래카드로 응원을 가득 받았다. 특히 83세 나이로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이 된 김정자 할머니는 지난 2019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학교 다닌 지 2년 차였던 김정자 할머니는 "허리가 굽어서 잘 못 걸어서 6시 반 되면 집에서 나와야 한다"고 등굣길을 공개했다. 가방 속에 교과서를 꼼꼼히 챙긴 김정자 할머니는 "책가방을 며느리가 사줬다. 그때 너무 좋았다. 내가 학생이라는 걸 느끼고 학생의 신분이 됐으니까. 첫 교실에 들어갈 때는 담임선생님 보고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아서"라고 떠올린 바 있다. 방송에서 학교에 다닌 후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힌 김정자 할머니는 "모든 게 다 즐겁고 하나하나 아는 거에 눈을 뜨니까 너무 좋다. 내 이름도 모르고 학교 문턱도 모르고 8남매 맏딸로 태어나서 너무 힘들게 살던 차에 6·25 전쟁이 터져서 거제로 피난을 갔다. 다시 고향이 왔더니 집도 불에 타버렸다. 학교 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킬러문항' 배제…어떤 영향 있을까 입시업계에서는 출제 당국이 이른바 '킬러문항'인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해 졸업생의 부담일 줄어들었고, 의·약학 계열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미적분 선택자는 23만5100명(49.2%)이었는데 미적분 선택 비율은 전년보다 5.5%p 상승, 확률과통계 선택자 비율(46.7%, 22만3550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기하 선택자는 1만9433명(4.1%)이었다. 또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과작문 선택자는 30만6418명(61.1%) 언어와매체 선택자는 19만4903명(38.9%)이다.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전년보다 4.8%p 상승해 통합수능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중 사회탐구 선택자는 23만4915명(48.2%)으로 과학탐구 23만2966명(47.8%)보다 많았다. 사회·과학탐구를 1과목씩 선택한 지원자는 1만918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과학탐구 선택 비율은 사회·과학탐구 지원자를 분리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5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전체 지원자 중 국어영역은 50만5133명, 수학영역은 48만1110명, 영어영역은 50만2247명, 탐구영역은 49만7433명,제2외국어·한문영역은 7만4470명이 선택했다. 한국사영역은 필수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파 없는 수능…전국 흐리고 비 한편 수능이자 목요일인 오늘(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차차 추워지겠다. 오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9시 인천과 경기서해안, 경기북서내륙, 충남북부서해안에, 오전 9~12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오후 12시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오후 6시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30mm △강원내륙·산지 5~20mm △강원동해안 5mm 내외 △대전, 세종, 충남 5~30mm △충북 5~20mm △전북, 광주, 전남 10~30mm △부산, 울산, 경남 5~30mm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5~20mm △제주도 10~30mm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 대전 4도 △대구 3도 △전주 6도 △광주 6도 △부산 8도 △춘천 1도 △강릉 6도 △제주 11도 △울릉도·독도 1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12도 △광주 11도 △부산 16도 △춘천 7도 △강릉 13도 △제주 17도 △울릉도·독도 15도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6 06:00:17[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 110명에게 응원 선물을 보냈다. 14일 동국제강그룹은 보온 텀블러·다과·문구류·기프트카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물과 함께 장세욱 부회장의 격려 편지도 동봉했다. 장 부회장은 "긴 시간 학업에 매진하느라 고생 많았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원한다"며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를 응원한다"고 했다. 동국제강그룹은 가족 친화 경영의 하나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 응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4 16:52:10[파이낸셜뉴스] 수능을 사흘 앞두고 경기도 고양시에 ‘수능도 꿈도 GG하고 놀(LoL)자’는 응원 현수막이 내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 아들 딸, 수능도 꿈도 GG하고 놀(LoL)자~’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사진이 퍼졌다. 해당 현수막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시내의 한 길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국민의힘 박재이 노동위원회 위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걸었다. 현수막에 적혀있는 ‘GG’는 본래 ‘Good Game’이 어원인 온라인게임 은어다. 게임을 끝내거나 게임 승패가 확실히 갈렸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대방에게 ‘좋은 승부를 했다’는 의미로 건네는 인사말이다. ‘LoL’은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영문 약자로, 한글 ‘놀’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적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e스포츠협회장을 맡은 박 의원은 학생들에게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게임 용어를 활용해 ‘수험생들의 수능도 꿈도 좋은 게임으로 잘 마무리 하고 놀자’라는 뜻을 담고 싶었던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문제는 현수막에 적힌 ‘GG’가 현재는 ‘포기하다’ 내지는 ‘항복하다’의 의미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게임에서 더 이상 이길 가능성이 없으니 패배 선언을 할때도 ‘GG친다’는 표현을 쓴다. 따라서 10대 학생들이 보기에는 “수능과 꿈을 ‘포기’(GG)하고 ‘게임(LoL)’을 하자”는 의미로 읽힐 소지가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게임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기성세대 정치인이 빚은 실수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미 오래전부터 ‘항복하다’ ‘포기하다’는 의미로 쓰인 용어를 굳이 적어놓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게임에서 질 것이 확실시될 때 쓰는 용어를 수능 응원 현수막에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3 19: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