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종근당홀딩스에 대해 경보제약의 상장이 완료되고 종근당바이오의 지분스왑이 완료되면 향후 지주사 중심으로 계열사를 활용하여 제약·바이오 사업이 고성장 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종근당홀딩스의 사업구조는 순수지주사 형태로 2014년 별도기준 매출내역을 보면 주요 영업수익이 브랜드로열티 수입 44억원(39.3%)과 경영자문 수수료 수입 25억원(22.3%), 배당수입 43억(38.4%)으로 구성돼 있다"며 "향후 3가지 수입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향후 이 회사는 자회사의 외형이 성장함에 따라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경영자문료로 안정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투자수요가 큰 순수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주주와 종근당의 지분스왑이 완료되었는데 향후 경보제약이 상장되고, 종근당바이오 지분스왑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를 통해서 제약/바이오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노령화 등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종근당그룹도 국내외에서 신약개발, 신규사업 전개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종근당그룹영업실적 성장은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로 집약되고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06-10 08:39:57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 쌍용C&B(쌍용씨앤비)가 제품부터 포장재까지 친환경 인증 도입을 확산하며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C&B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유통·폐기에 이르기까지 탄소 감축에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쌍용C&B는 박스 포장재를 사용하는 전 품목으로 산림경영인증(FSC) 마크를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 적용했다. 지난 2022년 물티슈를 시작으로 FSC 인증 포장재를 적극 도입해온 결과, 미용티슈, 키친타월, 물티슈, 기저귀, 생리대, 마스크 등 전 품목의 골판지 박스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구축한 산림경영 인증 시스템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10가지의 지속가능 산림경영 원칙에 따라 생산된 목재나 종이 등의 상품에 부여된다. 또한, 쌍용C&B는 환경표지인증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코디 순수 3겹 데코 화장지’, ‘코디 라벤더 화장지’, ‘코디 3겹 핸드타월 100매’ 등 12개 품목이 새롭게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해 현재 총 18개 품목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은 환경 개선 효과와 자원순환성 향상, 유해물질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에 부여된다. 쌍용C&B는 연내 총 25개 품목에 대한 친환경 인증 취득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쌍용C&B의 대표 친환경 제품인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 등은 원료 및 처리 과정을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하여 골판지 고지를 원료로 하는 티슈의 제조 기술로 특허까지 취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고지 약 5만톤을 재활용하여 화장지 등의 제품과 포장재를 만들었으며, 이는 나무 약 100만 그루를 보호한 효과를 낸다. 쌍용C&B 관계자는 “가치소비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쉽게 친환경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전 생산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C&B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화장지류(코디), 물티슈(코디, 베피스), 생리대(오닉), 유아기저귀(베피스), 시니어기저귀(키퍼스) 등 다양한 위생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MSS그룹은 모건스탠리 PE(MSPE)가 투자한 MSS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두고 있다.
2024-09-06 14:57:01[파이낸셜뉴스] "기업을 믿고 장기투자한 주주들을 기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종목토론방) 두산그룹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그룹주 주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대감에 불기둥을 세운 반면 알짜 자회사를 잃게 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23.80% 오른 10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로보틱스에 합병 예정인 두산밥캣도 5% 오른 5만4600원에 마감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4.35% 하락한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3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11일) 발표된 지배구조 개편안에 두산그룹주가 들썩였다. 두산밥캣의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변경되며, 두산밥캣은 이후 상장폐지되는 것이 개편안의 요지다.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분할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때 분할된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한다. 기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두산로보틱스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대가로 지급받게 된다. 합병이 완료된 뒤에는 일반 주주가 소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된다. 이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예정 행사가는 주당 5만459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알짜 자사인 두산밥캣을 잃게 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간 1조39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1조4363억원)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 입장에서는 연결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가 분할돼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을 편입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성 확보가 가능해짐은 물론 모건스탠리개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유력해졌다. 두산밥캣 투자자의 경우 투자심리가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절차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한명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들은 이번 이벤트로 건설장비 회사 투자자에서 로봇회사 투자자로 바뀌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시장은 복합기업보다 순수 영업회사를 더 선호하는데, 절차적 측면에서 주주총회와 반대매수 청구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장 초반 4% 하락세를 보였던 두산밥캣 주가는 종가 기준 5% 상승 마감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의 급등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 주주들은 흡수합병에서 밥캣 1주당 로보틱스 보통주식 0.63주를 받게 된다. 이날 두산로보틱스가 10만5700원에 마감하면서 불기둥을 세우자, 이 가격의 63% 수준인 6만6000원과 현 주가(5만4600원)와 괴리가 여전하다고 느낀 투자자들이 급격히 몰린 것으로 보인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2 16:02:32이달 들어 2차전지주가 꿈틀대자 '탈출' 기회를 엿보던 개인 투자자들이 재빠르게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2차전지주 중에서도 엘앤에프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엘앤에프에 대해 4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순매도 상위 종목(ETF 제외) 9위에 올려놨다.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또 포스코퓨처엠 382억원, LG에너지솔루션 331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개인은 LG에너지솔루션을 246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이달 들어 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주가 순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이 기간 각각 641억원어치, 53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순매도 3위와 4위에 해당한다. 신저가를 쓰며 추락하던 2차전지주가 상승세로 전환하자 빠르게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주요 2차전지주를 모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7.16% 상승했다. KRX 테마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포스코퓨처엠이 12.38% 오른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9.51%, 에코프로비엠 7.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6.19%, 엘앤에프는 6.01% 올랐다. '2차전지주의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주가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방침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한몫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의 주가 흐름은 금리 방향성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펀더멘털 역시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금리의 방향성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순수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 같은 업황을 고려할 때 여전히 2차전지업체들의 펀더멘털은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을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실적 개선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2 18:49: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2차전지주가 꿈틀대자 '탈출' 기회를 엿보던 개인 투자자들이 재빠르게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2차전지주 중에서도 엘앤에프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엘앤에프에 대해 4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순매도 상위 종목(ETF 제외) 9위에 올려놨다.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또 포스코퓨처엠 382억원, LG에너지솔루션 331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개인은 LG에너지솔루션을 246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이달 들어 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주가 순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이 기간 각각 641억원어치, 53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순매도 3위와 4위에 해당한다. 신저가를 쓰며 추락하던 2차전지주가 상승세로 전환하자 빠르게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주요 2차전지주를 모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7.16% 상승했다. KRX 테마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포스코퓨처엠이 12.38% 오른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9.51%, 에코프로비엠 7.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6.19%, 엘앤에프는 6.01% 올랐다. '2차전지주의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주가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방침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한몫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의 주가 흐름은 금리 방향성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펀더멘털 역시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금리의 방향성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순수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 같은 업황을 고려할 때 여전히 2차전지업체들의 펀더멘털은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을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실적 개선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2 16:01:21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각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투자·사업개발·법무·홍보·인사 등의 경영자문과 업무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고,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도 맡게 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영 기자
2023-11-08 18:14:48[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각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투자·사업개발·법무·홍보·인사 등의 경영자문과 업무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고,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도 맡게 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제인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물론,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08 11:09:45#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0월 KRX 전체 지수들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전지와 조선주가 대거 포함된 기계장비와 자동차 등의 하락률이 컸으며, 보험은 비교적 선방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KRX 전체 지수에 속한 28개 지수 가운데 모든 지수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모든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28개 지수의 평균 하락률은 -7.64%로, 9월(-3.82%) 대비 2배 이상 낙폭을 키웠다. 올해 1월(7.71%)과 비교하면 무려 약 15% 하락한 수준이다. KRX 전체 지수는 2005년 한국거래소의 통합을 계기로 산출하는 지수 시리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보통주를 대상으로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한다. 크게 KRX 시리즈 지수인 KTOP30, KRX300, KRX100와 섹터 지수로 나눠진다. 가장 크게 하락한 지수는 KRX 기계장비다. KRX 기계장비는 이달 들어 20.51% 하락했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HD한국조선해양 등 이달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와 조선주가 담겨있다. 이어 KRX300 소재가 15.93%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KRX 에너지화학(-15.40%), KRX 자동차(-11.98%) 등이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선방한 지수는 KRX 보험이다. KRX 보험은 이달 0.51% 하락하는데 그쳤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이 부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가치주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특히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순수 화학, 철강 등을 꼽았다. 강현기 DB금융투자 파트장은 “물가 상승률 재반등 가능성 등 당분간 시장이 적극적으로 상승하기보다는 침체된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장이 하락했을 때 가치주를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포스코를 제외한 철강, 순수 화학 분야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업종들이 최근 시장하고 다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방어주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 상태에 빠져있어 반등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결국 시장을 이끌만한 요소는 반도체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고 있고, 본격적인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호한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31 16:01:33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높아졌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소매금융 저변이 탄탄한 만큼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잔액이 양호하게 성장했고 비은행 계열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이와 함께 그룹 건전성도 안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금융의 실적 향상은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금융지주사는 이번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올 3·4분기 당기순이익을 1조3737억원으로 발표했다. 전년 동기(1조3678억원) 대비 0.4%(1024억원) 증가한 성적으로 시장 예상치도 소폭 웃돌았다.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4조383억원) 대비 8.2%(3321억원) 증가한 4조3704억원을 시현했다. 이번 분기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 9969억원 △KB증권 1115억원 △KB손해보험 1551억원 △KB국민카드 795억원 △KB라이프생명 604억원 등 순이익을 냈다. KB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 나머지는 일제히 줄었다. 이는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은행 대출 자산이 성장하면서 3·4분기 NIM이 전 분기 대비 3.8% 증가한 3조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수수료이익도 올 3·4분기 90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지만 누적(2조7668억원)으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올 9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0.4%를 기록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76%, 13.70%였다. 기업 여신 중심 성장과 원화 약세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며 지난 6월 말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은행계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올 3·4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관심은 KB금융이 연간 실적 5조원을 넘겨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지 여부에 쏠린다. 앞서 KB금융 연간 실적은 코로나19 발발을 기점으로 크게 올라 △2020년 3조4684억원 △2021년 4조4095억원 △2022년 4조3948억원 등이었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이를 뛰어넘은 5조542억원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4 17:55:21[파이낸셜뉴스]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높아졌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소매금융 저변이 탄탄한 만큼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잔액이 양호하게 성장했고 비은행 계열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이와 함께 그룹 건전성도 안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금융의 실적 향상은 이례적인 것으로 대부분의 금융지주는 이번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맏형' KB금융, 분기 순이익 0.4% 증가 #OBJECT0# 24일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올 3·4분기 당기순이익을 1조3737억원으로 발표했다. 전년 동기(1조3678억원) 대비 0.4%(1024억원) 증가한 성적으로 시장 예상치도 소폭 웃돌았다.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4조383억원) 대비 8.2%(3321억원) 증가한 4조3704억원을 시현했다. 이번 분기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 9969억원 △KB증권 1115억원 △KB손해보험 1551억원 △KB국민카드 795억원 △KB라이프생명 604억원 등 순이익을 냈다. KB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 나머지 계열사는 일제히 줄었다. 이는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은행 대출 자산이 성장하면서 3·4분기 NIM이 전 분기 대비 3.8% 증가한 3조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수수료이익도 올 3·4분기 90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지만 누적(2조7668억원)으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는 또 비은행 계열사 KB손해보험과 관련 "이번 분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KB손해보험의 3·4분기 경상적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손해보험업의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올 9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0.4%를 기록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76%, 13.70%였다. 기업 여신 중심 성장과 원화 약세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며 지난 6월 말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은행계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올 3·4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4대금융 실적↓..KB, 연간 5억원 향해 '독주' 이에 관심은 KB금융이 연간 실적 5조원을 넘겨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지 여부에 쏠린다. 앞서 KB금융 연간 실적은 코로나19 발발을 기점으로 크게 올라 △2020년 3조4684억원 △2021년 4조4095억원 △2022년 4조3948억원 등이었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이를 뛰어넘은 5조542억원이다. 특히 이번 실적 상승은 다른 금융지주 성적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현돼 기대감이 증폭된다. 발표된 KB금융 실적을 반영하면 업계에서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 3·4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든 4조351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가 전망되는 상황에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로 주된 수익원이던 은행 NIM이 감소하고 비은행 자회사 순이익도 감소하면서다. 업계 2위로 통하는 신한지주의 경우 지난해 건물 매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희망퇴직 비용 1000억원 등 일시적 요인도 포함됐다. 이날 KB금융을 시작으로 나머지 금융지주의 실적은 오는 26일 우리금융, 27일 신한·하나금융 등 이번주 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4 15: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