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케이월드 페스타 ‘2019 케이월드 페스타’ 뮤지컬 슈퍼콘서트에 명실공히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합류해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무대를 완성한다. 오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될 초대형 한류 페스티벌 ‘2019 케이월드 페스타(2019 K-WORLD FESTA)’는 뮤지컬 슈퍼콘서트의 추가 라인업을 오픈했다.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계의 황태자’ 김다현과 떠오르는 뮤지컬 신예 산들의 강렬한 무대가 예고된 가운데 국내외를 넘나들며 K뮤지컬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들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라인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탁월한 가창력과 깊은 감정 연기, 범접할 수 없는 무대 장악력으로 브로드웨이를 넘어 전세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천상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뮤지컬 ‘영웅’ 등을 통해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높은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양준모, ‘맘마미아’ ‘아이다’ ‘오! 캐롤’ 등 다수의 작품으로 내공을 쌓아온 성기윤, 독보적인 아우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뮤지컬 계의 비욘세 정선아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명품 무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한다. 이어 시원한 보이스와 풍부한 성량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성민(천성), 가슴을 울리는 보이스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김지유, 섬세한 표현력과 유니크한 음색을 지닌 보컬 강자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 폭발적인 고음과 애절한 음색으로 한국의 셀린디온으로 등극한 서제이가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로 현장을 가득 채울 계획이다. 또한 뮤지컬 ‘맘마미아’와 ‘미스터쇼’ 등으로 관객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정철호의 특급 진행이 예고돼 국내외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오는 8월 24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슈퍼콘서트는 ‘영웅’, ‘오페라의 유령’ 등 클래식한 뮤지컬뿐 아니라 ‘알라딘’, ‘라라랜드’ 등 유명 뮤지컬 영화까지 소개, 장르의 저변 확대를 꾀할 역대급 공연의 탄생을 예고했다. 장기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 속 넘버 ‘Speechless(스피치리스)’, ‘A whole new world(어 홀 뉴 월드)’ ‘Prince Ali(프린스 알리)’를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며, 대표적인 음악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라라랜드’의 메인 OST ‘Another Day of Sun(어나더 데이 오브 선)’, ‘A Lovely Night(어 러블리 나잇)’ 무대에는 오케스트라와 국악의 이색 협연을 통해 국내외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요셉 어메이징’, ‘모차르트 오페라 락’ 등을 연출한 김재성 연출가가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30곡 이상의 공연 넘버 중 절반 가량이 댄스 넘버로 포진, 신나고 화려한 공연 연출 및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차별화된 퍼포먼스로 뮤지컬이 친숙하지 않은 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뮤지컬 콘서트 분야의 선두주자 공연제작사 디스웨이 뮤지컬 프로덕션 측은 “지금까지 공연해 왔던 뮤지컬 갈라 공연 중 가장 완성도와 퀄리티가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 케이월드 페스타’는 뮤지컬 슈퍼콘서트를 비롯해 개•폐막공연, 하반기 대표 음악 시상식 ‘2019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K-OST 콘서트, K-소울 콘서트, 미스트롯 전국투어 라스트 앵콜 콘서트, K-밴드 콘서트, K-힙합 콘서트, 셀럽티비 라이브쇼, SBS MTV THE SHOW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유일무이한 한류 축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07-11 14:17:59최희 슈퍼스타K6 (사진=최희 트위터) 아나운서 최희가 '슈퍼스타K6'에 합류 소식을 전했다. 17일 최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11시 슈퍼스타K 본방사수~!! 오늘부터 합류했어요! 슈스케 도전자들 실제로 만나니 더욱 훈남 훈녀, 다들 화이팅"이라며 '슈퍼스타K6'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최희는 손으로 'K'를 만들어 보이며 ‘슈퍼스타K’만의 독특한 포즈를 취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최희는 "아 근데 저 손가락 케이는 어렵네요. 합성 같은 내 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편 최희가 함께하는 Mnet '슈퍼스타K6'는 17일 오후 11시에 만나 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0-18 00:20:53모토로라코리아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프리미엄 성능을 제공하는 ‘엣지 50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엣지 50 프로는 모토로라가 가성비를 강조해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 한국 총판사인 케이오닉스가 쿠팡과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식 판매한다. 제품 외관에는 모토로라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아냈다. 인체공학적 그립감을 표현한 곡선형 디자인과 부드러운 감촉의 비건레더 재질은 모토로라 엣지 50 프로만의 감성을 한층 더해준다. 색상은 블랙 뷰티와 럭스 라벤더 2가지로 구성됐다. 메모리 및 저장용량은 각각 12GB RAM, 256GB로 제공되며, 구성품에는 국내 최초로 단 18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125W 초고속 유선충전기를 포함했다. 엣지 50 프로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3배 광학 줌, 3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먼 거리의 피사체도 상세하게 포착하며, f/1.4의 조리개 값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의 사진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레이저 자동초점과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해 흔들리거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을 돕는다. 기기 성능면에서도 퀄컴 스냅드래곤 7세대 3 칩셋 탑재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6.67인치 슈퍼 HD 디스플레이는 최대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하며 팬톤 인증을 받은 실제 색상 구현 기술로 생생한 화면을 선보인다. 돌비 애트모스 듀얼 스피커 기반의 공간음향 사운드는 생동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125W 초고속 유선 충전과 50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용자의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기기를 흔들어 손전등을 켜거나 손목을 두 번 돌려 카메라를 켜는 제스처 기능, 세 손가락 터치로 화면을 캡처하는 간편한 사용법이 적용됐다. 눈 건강을 고려한 화면 깜빡임 방지 기능과 블루라이트 절제 기능도 추가됐다. 출시가는 59만9500원이다. 쿠팡 로켓 서비스를 통해 익일 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전국 45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2년간 무상 AS가 지원된다. 또한 롯데하이마트를 통해서도 판매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4 09:56:26[파이낸셜뉴스] 유명 요리사 최현석(52)의 딸로 잘 알려진 모델 최연수(25)가 밴드 '딕펑스' 김태현(37)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최연수의 소속사 케이플러스는 29일 "김태현과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고 있다"라고 알렸다. 딕펑스의 오랜 팬인 최연수는 김태현과 열두살 나이차를 딛고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역시 이날 팬카페를 통해 최연수와 열애를 밝혔다. 그는 팬카페에 "힘들 때 단단하게 옆에서 지켜주는 분을 만나게 됐다"며 "예쁜 인연을 이어가며 함께 더 먼 미래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로 인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적어 최연수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양가 부모에게 소개했고, 내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석의 장녀인 최연수는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전 이후 다음 해 엠넷 서바이벌 '프로듀스48'에 도전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돈라이 라희'에 출연했다. 2010년 딕펑스로 데뷔한 김태현은 2012년 엠넷 서바이벌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에는 솔로앨범 '본 어게인'을 발매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0 08:21:32[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4일 케이엔솔에 대해 캐시카우인 '클린룸'과 미래 성장동력인 '액침냉각'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케이엔솔은 현재 산업용 클린룸(반도체, 디스플레이), 드라이룸(2차전지), 바이오 클린룸, 교량 건설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액침냉각 사업을 준비 중이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지난 2·4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수주 잔고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지난 2022년 2·4분기 기준 2140억원이었던 수주잔고가 2년만에 5928억원으로 177%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산업용 클린룸은 삼성전자(P4, C4), SK하이닉스(M15X) 수주가 기대되고, 정부 주도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이 본격화되면 중장기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드라이룸은 전기차 캐즘에 따른 수주 이연이 향후 중장기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고, 연내 통과가 확실시 되는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CMO 및 CDMO 투자가 한층 빨라지면서 바이오 클린룸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액침냉각부문에서 최근 인텔의 협력사인 서브머가 델,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케이엔솔과 글로벌 1위 액침냉각 기업인 서브머와 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4 08:17:22#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슈퍼 사이클(초호황)을 맞은 조선 업계가 중국 추격과 노조 파업에 이어 국회 국정감사 이슈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봉착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호재는 오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잇따른 대형 암초를 만나며 미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선업, 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진입 8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약 24조535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7조8200억원 대비 137.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약 7조1269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12조840억원 대비 56%를 달성했다. 오는 4·4분기 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박(FLNG) 중심 추가 수주가 기대돼 연간 수주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도 현재까지 약 8조2234억원을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금액(35억2000만달러·약 4조609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 목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박 교체 주기인 25년에 맞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오는 4·4분기에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대형 조선사의 합병과 노조의 총파업, 국회의 국정감사 등 4·4분기 대형 암초들이 예고된 점은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은 지난 9월 말 초대형 합병을 완료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8조원에 달한다. 국내 조선 3사가 최대 호황일 때 벌어들인 영업이익 총합(약 2조원)의 9배 수준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조선소가 앞서고 있는 친환경 선박을 정조준하며 세계 물량의 50%를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발표해 거센 추격을 예고했다. ■중국의 추격에 노조 리스크 본격화 이달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이 예고한 총파업도 갈 길 바쁜 조선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조선노연은 임금 및 단체협약 집중교섭 기간을 오는 11일로 정했다. 교섭이 실패하면 오는 16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HJ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8개사의 노동조합들로 구성됐다. 최근 조선노연 중 가장 몸집이 큰 HD현대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가 단체행동에 나서며 총파업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생산 차질과 더불어 납기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더불어 고객사의 신뢰도 하락 등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의 추격과 노조 리스크에 이어 최근에는 주요 경영진들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의 증인 출석요구를 의결했다. 최근 잇따른 사망사고에 대한 조치로, 국회는 국감을 통해 조선업계의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안전 교육과 설비 투자 계획 등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도 "다만, 중국 추격에 대비해 미래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해야 할 업계가 총파업과 국감에 휘둘리면 성장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7 14:44:26현대제철이 지난 7월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제기한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를 두고 조선업계가 "실적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서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은 반덤핑 관세에 따른 피해가 조선·기자재·건설 등 광범위할 수 있는 만큼 산업계 전반의 유·불리를 검토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 무역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현대제철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개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반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최근 산업부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반덤핑 제소를 했다. 중국 철강 업체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철강 수요가 줄자 해외 시장에 후판 등 제품을 저가로 내보내고 있는데, 관세 장벽을 높여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조선사들의 입장은 완전히 상반된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후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원가 부담이 높아져 모처럼 찾아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 때문에 반덤핑 조사 개시를 하면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후판은 선박 제조원가의 약 20~30%를 차지하는데, 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생산 원가가 올라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가 주로 수주하는 초대형유조선(VLCC), 컨테이너선에는 후판이 약 4만t, 액화천연가스(LNG)선에는 2만5000t이 들어간다. A조선사 관계자는 "단순 계산했을 때 t당 1만원만 올라도 생산 원가가 3억~4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B조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조선업계는) 10년간 침체를 겪고 이제 숨통 트이고 있다"며 "솔직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2009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회복세를 기록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국내 중대형 조선사 6개사(HD현대 조선계열사,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및 HJ중공업, 대선조선, 케이조선)의 영업손실은 21조원을 훌쩍 넘는다. 같은 기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낸 영업이익은 41조원 이상이다. 중국산 후판 반덤핑 조사 개시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조선사 관계자는 "이번 현대제철의 반덤핑 제소는 후판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무역 보복 발생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덤핑 제소보다는, 기술 경쟁 강화 등을 통해 미래를 선점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이번 제소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후판 가격에 위협을 느낀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량을 줄이면 (중국은) 이후 수출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이 경우 이미 줄어든 국내 후판 생산량으로 인해 국내 후판 가격도 같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동국제강 2후판 공장 폐쇄 이후 포스코, 현대제철의 설비 케파가 줄었고, 이에 따라 국내 후판 가격도 일부 올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후판 반덤핑 제소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계 전체를 위한 조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단기간의 이익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3 18:14:52[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지난 7월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제기한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를 두고 조선업계가 "실적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서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은 반덤핑 관세에 따른 피해가 조선·기자재·건설 등 광범위할 수 있는 만큼 산업계 전반의 유·불리를 검토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 무역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현대제철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개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반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최근 산업부에 중국 업체들의 저가 후판 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반덤핑 제소를 했다. 중국 철강 업체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철강 수요가 줄자 해외 시장에 후판 등 제품을 저가로 내보내고 있는데, 관세 장벽을 높여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조선사들의 입장은 완전히 상반된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후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원가 부담이 높아져 모처럼 찾아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 때문에 반덤핑 조사 개시를 하면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후판은 선박 제조원가의 약 20~30%를 차지하는데, 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생산 원가가 올라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가 주로 수주하는 초대형유조선(VLCC), 컨테이너선에는 후판이 약 4만t, 액화천연가스(LNG)선에는 2만5000t이 들어간다. A조선사 관계자는 "단순 계산했을 때 t당 1만원만 올라도 생산 원가가 3억~4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B조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조선업계는) 10년간 침체를 겪고 이제 숨통 트이고 있다"며 "솔직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2009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회복세를 기록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국내 중대형 조선사 6개사(HD현대 조선계열사,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및 HJ중공업, 대선조선, 케이조선)의 영업손실은 21조원을 훌쩍 넘는다. 같은 기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낸 영업이익은 41조원 이상이다. 중국산 후판 반덤핑 조사 개시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조선사 관계자는 "이번 현대제철의 반덤핑 제소는 후판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무역 보복 발생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덤핑 제소보다는, 기술 경쟁 강화 등을 통해 미래를 선점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이번 제소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후판 가격에 위협을 느낀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량을 줄이면 (중국은) 이후 수출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이 경우 이미 줄어든 국내 후판 생산량으로 인해 국내 후판 가격도 같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동국제강 2후판 공장 폐쇄 이후 포스코, 현대제철의 설비 케파가 줄었고, 이에 따라 국내 후판 가격도 일부 올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후판 반덤핑 제소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계 전체를 위한 조치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단기간의 이익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3 15:54:42【도쿄=김경민 특파원】 "아, 이이네~ 스고쿠 오이시이!" (아, 좋네~ 너무 맛있다!) 기자 테이블의 뒤 편에서 비슷한 말이 약간의 텀을 두고 여러번 들려왔다. 5~6명의 젊은 남녀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내뱉은 말이었다. 그 테이블에는 이 식당에서 시킬 수 있는 10여가지의 요리들이 거의 다 올라온 것처럼 풍성해 보였다. 유독 눈에 띄었던 건 얼음바구니에 담겨 시원해 보였던 화이트와인. 떡볶이에 김밥, 양념치킨, 와인이었는데 우리로선 생소한 조합으로 케이(K) 푸드를 즐기고 있었다. 세계 최초 1호점은 신바시로 낙점 지난 3일 CJ푸드재팬은 일본 회사원들의 성지인 도쿄 신바시에 '비비고 마켓'을 세계 최초로 열었다. 비비고 만두로 전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의 인지도를 얻었고, 오프라인 비비고 식당 1호점으로 도쿄를 선택했다. 이날 오후 6시 퇴근 시간의 매장은 주로 20~30대 여성들로 가득했다. 일을 마치자마자 백팩을 멘 채로 제품을 고르는 중년의 남성들도 몇몇 보였다. 34석 규모의 테이블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앞서 점심 시간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대기 줄이 길게 생겼고, 준비한 도시락 수백개도 삽시간에 팔렸다. 비비고 마켓은 비비고 브랜드와 신제품을 소개하는 '쇼룸', 한국의 식재료를 폭넓게 구비해 판매하는 '그로서리',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음료, 술을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단일 메뉴의 가격대는 일본 슈퍼마켓 판매가인 1000엔(약 9300원) 안팎으로 설정해 저렴했다. 한국 노래와 드라마, 화장품은 일본 젊은층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일본 내 '4차 한류'를 언급할 만큼 그 영향은 식탁까지 미치고 있다. 오죽하면 '일본 사람들이 삼겹살 맛에 눈을 뜨면서 한국 삼겹살 값이 뛰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까. 회사는 이런 흐름과 한식 본연의 맛을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직영 매장을 열었다. 매장엔 비비고뿐 아니라 반찬, 주전부리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지금은 농심, 해태, 하이트진로 등의 제품을 살 수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제품과 협업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기획한 CJ푸드재팬 한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연 비비고 마켓은 글로벌 1호점이자 일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비비고와 K푸드의 복합공간 개념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상징적인 매장"이라며 "수익보다는 한식의 홍보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에도 일본인의 한식 공간으로 하필 왜 신바시일까. 도쿄에는 한류 1번지인 신주쿠 신오쿠보가 있고, 요즘 가장 핫한 시부야도 있다. 얼마 전 일본에 첫 진출한 맘스터치도 시부야 맥도날드 자리에 들어와 화제였다. 특히 지난해 6월 CJ푸드는 시부야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한 달가량 열어 반응을 살폈다. 당시 좌석 없이 스탠딩으로 진행한 팝업 매장의 누적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르러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기세를 몰아 파리, 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내게 된 자신감도 시부야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신바시는 한국 여의도처럼 주말에는 한적한 오피스촌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도 있지만 신바시는 40~60대 직장인이 상주하는 오피스 지역으로 일본법인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토요일 오후 2시에 젊은 직장인들이 떡볶이에 와인을 마시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바시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은 규모의 점포를 늘려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일본인 2명 중 1명은 비비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있고, 전국 슈퍼 체인 3곳 중 1곳에는 우리 제품이 들어가 있다.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09 14:54:09문화체육관광부가 ‘2024~2026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한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문화관광축제 중 세계화 잠재력이 높은 3개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해 3년간(2024~2026) 국비 20억원을 지원, 대한민국 대표 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공연예술형),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자원 특화형)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올해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에서는 ‘케이 록의 본고장(the home of K-Rock)’을 주제로 잭 화이트, 턴스타일, 잔나비, 킴 고든, 세풀투라, 걸 인 레드, 새소년, 실리카겔, 데이식스 등 국내외 가수 58개팀이 공연을 펼친다.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슈퍼루키’, 국내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 클럽파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만큼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 음악 애호가를 중심으로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초청, 사업 상담까지 연계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홍콩, 일본, 필리핀, 대만의 대표적인 축제산업 관계자들과 워너뮤직 재팬, 소니뮤직 재팬 등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세안 페스티벌(동남아연합 음악축제), 대만 파이어볼 축제 등 해외 축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만 국민밴드 파이얼 이엑스 등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고, 국내 가수들도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문체부는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의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외신 초청사업을 통해 7개국 외신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SNS 기자단, 해외 콘텐츠 창작자 등이 축제 현장을 취재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여행사 및 200여개 파트너 기업과도 협업해 내년부터 해외 단체관광객 대상 관광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가 매력적인 K-콘텐츠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K-록’ 관광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안내 체계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2 06: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