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HD현대그룹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ISS 2.0)'에 대한 실증 프로젝트 기술협약(MOU)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장금상선 및 KR이 협력해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을 선박에 탑재하고, 실증하는 것이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기술검토와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검증 대상인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은 시장의 새로운 수요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경제성, 효율성,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적 항로 가이드, 선원 업무 지원 기능, 사고 영상 분석 솔루션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인도 후에도 육상에서 원격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와 신규 솔루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선원들이 쉽게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운영 가이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추가해 디지털 선박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KR 이형철 회장은 “최근 조선업계에 스마트화와 디지털화가 중요해 지고 있는 가운데, KR은 그간 공동연구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십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에도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다양한 기술협력으로 업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05 09:02:33[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Km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AIS,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돼 이뤄졌다. 아울러 운항 중 반경 50Km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 측면 접근 시 안전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이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 한편 실증에 투입된 컨테이너선에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상태기반 장비유지보수 시스템(SVESSEL CBM), 전자로그북(SVESSEL eLogbook) 등 다양한 최신 스마트십 솔루션이 설치돼 선사는 선원들의 업무경감과 선박 운영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해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6 14:33:14스타트업 디에스랩컴퍼니가 ‘사이버 거북선’ 프로젝트 워크샵을 10월 21일(금) 고려대학교에서 대우조선해양 및 국방부, 해군,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에스랩컴퍼니는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해양산업 수요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공동으로 대우조선해양, 시큐아이 그리고 파이오링크와 협력하여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조용현 디에스랩컴퍼니 대표는 “최근 건조되는 선박들은 ICT 기반의 시스템들이 탑재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의 대부분은 육상과 연결되어 있다. 해외 조사에 따르면 약 93%의 선박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며, 지난 3년간 선상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900% 넘게 증가했다”며 “선박은 해상 이동체이면서 석유나 가스를 정제하는 생산시설이기도 하며, 함정은 무기체계이면서 독립부대이기 때문에 육상과는 차별화되어 선박에 특화된 사이버 보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차영균 교수는 “전 세계 조선·해양 기업 외에도 록히드마틴, 보잉, 구글 그리고 IBM 등이 스마트십과 자율운항선박, 무인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라며 “새로운 스마트 해상 이동체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이버 보안 위협이 발생되기 때문에 육상과는 전혀 다른 방법론과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산업 간의 융합, 기술의 융합이 요구되는 융합보안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디에스랩컴퍼니는 선박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되는 ‘사이버 거북선 플랫폼’으로 CTS-TI(Cyber Turtle Ship - Threat Intelligence)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시스템은 해커가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위협들을 수집하고, 해킹 경로와 요인들을 탐지하는 기능을 활용해 선박의 사이버 보안 상황을 감지하고 조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제선급협회(IACS)에서 2024년부터 의무화한 선박 사이버 보안 규제 이행을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 해군, 해양경찰이 참여한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은 ‘사이버 거북선’ 플랫폼이 선박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해양 사이버범죄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와 해외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사이버 거북선(CTS) 플랫폼은 시연된 기술 외에도 축적된 선박 사이버 보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선박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 확보된 해양 산업과 선박 사이버 위협 데이터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박 사이버 공격에 의한 영향은 ▲선박과 화물 탈취 ▲선박 충돌과 폭발 ▲마약, 밀수 등 범죄 악용으로 이어져 인명과 재산 손실의 규모가 거대한 것이 특징이다. 해양 업계에서는 2024년 1월부터 계약되는 선박은 국제선급협회(IACS)의 사이버 보안 규칙 적용을 의무화하면서 선박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으로서 전문 인재 영입과 해외 시장 개척, 국·내외 해양 및 보안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세계 조선 시장점유율 1위인 대한민국이 선박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용현 대표는 올해 9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6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양 디지털 국제 콘퍼런스에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IHO 등 국제기구 참석자들에게 선박 사이버 보안의 동향과‘사이버 거북선’에 대해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으며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2022-10-24 10:01:42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풍력발전기설치선(WTIV)에 회사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을 추가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안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14~15메가와트(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수주, 현재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는‘NG-16000X’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DS4)을 탑재하고 최적 운항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 분야에서 핵심 화두로 꼽히는 최첨단 친환경 및 스마트 선박 기술을 해양플랜트 분야에 최초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돼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발전기설치선 전용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여 선주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S4 자율운항시스템은 주변 환경과 선박을 인지해 선박의 경제 운항과 동시에 안전 운항을 지원한다. 또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운전 빅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합리적 운용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사례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해외업체 기술에 주로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산 스마트십 기술을 실제 풍력발전기설치선에 처음으로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실제 축적한 선박 운항 데이터를 신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공급계약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세계 최고 친환경 선박에 회사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융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회사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업계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21 09:10:44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 단지인 경기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전동화 육상시험시설(LBTS)'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동화 LBTS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선박 시스템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장소와 연구 설비를 말한다. 전동화 LBTS는 실제 선박과 함정의 추진시스템을 그대로 본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한 전동화 LBTS를 통해 전기 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전동화 핵심 기술 개발을 구체화하고 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대형 선박과 함정 분야를 아우르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 및 스마트십 기술 개발의 토대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자윤 기자
2022-09-29 18:12:47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처리 기술 및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 일본 MOL, 노르웨이 프론트라인, 독일 하팍로이드 등 주요 해외 선주들을 비롯해 프랑스 BV, 영국 LR, 일본 NK 등 글로벌 메이저 선급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세 가지 최신 기술을 선주·선급들에 선보였다. 먼저 회사가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인 ‘NRS'의 성능을 선보였다. NRS는 LNG 운반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질소를 냉매로 활용해 운항 중에 자연 증발하는 천연가스를 모아 다시 액체로 바꿔 저장하는 최신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현재 건조하고 있는 2척의 초대형 LNG-FSU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기술이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된 최초 사례일 뿐 아니라 압축기와 팽창기 등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90% 이상으로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에 대한 신뢰성 검증도 이어졌다. 이 장비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에 고압의 연료를 공급하는 친환경 장비로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중소협력업체인 협성철광과 공동으로 개발, 지난달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모두 마치고 현재 실선 적용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의 연결 모습도 공개했다. DS4는 운항 중인 선박의 최적 경로를 제안하고 주요 장비 상태를 진단, 선박 운영과 유지 보수에 대한 방안을 실시간으로 제시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시연회에서는 경남에 위치한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400km 이상 떨어진 경기도 시흥 R&D 캠퍼스의 관제센터와 원격으로 연결, 실험 설비를 직접 제어해 참석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오랜만에 가진 대규모 시연회에서 회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수주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자재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23 09:30:59[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스마트 선박 관련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간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DSME Smartship Solutions)가 미국 선급 ABS사(社)로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PDA(Product Design Assessment)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PDA 인증은 '제품 인증'으로 실제 선박에 즉시 적용 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강화된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켜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에 확보한 사이버 보안 수준은 제품 컨셉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형식 인증(AIP/Approval in Principal)'단계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PDA 인증은 자체 스마트 플랫폼 사이버 보안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려, 현재 이 분야에서 획득 가능한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평가다. 조선해양업계에서는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스마트십 기술에 주목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최근 해상의 선박과 육상을 연결하는 체계가 날로 발전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자율운항선박이 해킹 될 경우 상당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은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회사는 선박의 최적 운항을 돕는 각종 데이터의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시스템과 함께 외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안전성까지 담보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공, 기술적 신뢰를 두텁게 쌓아 나간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앞으로 선박에 적용될 스마트 시스템은 별도 사이버 보안 검증이 필요 없어 절차 간소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독자적으로 스마트십 플랫폼 개발에 성공, 시흥 R&D캠퍼스 내 육상관제센터를 통해 운항 중인 선박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선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계약된 모든 선박의 건조사양서에 기본사항으로 채택, 현재 30척 이상의 선박이 이 시스템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실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자율운항시스템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인증은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는 ABS 등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10-05 10:02:00[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첨단 스마트십 기술로 글로벌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흥 R&D캠퍼스 내에 위치한 DS4(DSME Smartship Solutions) 육상관제센터를 본격 가동, 선주들에게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십 플랫폼은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에서 나오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선내 주요 장치의 상태를 확인해 회사의 육상관제센터(DS4 Shore Operations Center)에 실시간 전송한다. 관제센터에서는 전세계 해역 곳곳에서 보내는 여러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 모니터링하고 기상 및 항구 정보, 연료가격, 운임지수, 경제지표 등의 외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각 선주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맞춤형 정보를 받은 선주들은 이 내용을 토대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영에 유용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에서는 거친 날씨와 선박 대형화 등으로 해상 컨테이너 유실 사고가 잇따르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박 고유의 구조적 특성과 파고 등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컨테이너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항 가이드를 제시해 선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선박 내 엔진과 LNG탱크 등 주요 장비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각종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결함 가능성까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충분한 선박 건조 경험에 대한 노하우가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능력과 같은 최신 정보기술과 어우러져 이뤄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융복합 분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해 다가올 자율운항선박시대를 맞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최근 글로벌 선주들은 친환경·고연비 선박뿐 아니라 스마트십 기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는 선박 운영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십 기술에 집중, 고객에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모든 선박건조사양서에 스마트십 솔루션을 기본사항으로 채택해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비스 대상인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외에도 상선 전 선종, 함정 분야와 해양프로젝트까지 범위를 확장해 DS4 기술 기반의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5-10 10:40:17[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DSME Smart Ship Platform)'을 탑재한 2만4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1척을 22일 HMM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 시리즈에 탑재된 이 솔루션은 선주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인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HVAC), 냉동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해 선상 유지·보수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최적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개방형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쉽게 연결, 호환된다.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의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기술도 눈에 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고 IT보안업체인 안랩을 통한 보안성 검증을 거쳤다. 6월에는 실선 침투 테스트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및 에너지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탈황 장치(스크러버)가 설치됐고, 향후 LNG 추진 선박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경제적 운항과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 스마트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인도 후에도 선주와 협업을 통해 운항 전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개발로 이 분야 글로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HMM사를 위해 건조하고 있는 총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은 올해 3·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5-22 09:25:51대형 조선 3사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십' 개발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이들이 만드는 스마트십은 연료비 절감을 넘어서 자율 주행과 원거리 원격운항 수준까지 도달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모두 스마트십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모델 엔진인 힘센엔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선박 운전 최적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AI는 기존 개발된 지능형 선박 기자재 관리 솔루션을 통해 축적된 선박 내 발전 엔진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한다. 선박 내 기자재 가동정보를 실시간 확인,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운항 중인 선박에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AI 선박 운전 최적화 시스템을 통해 연료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현대 LNG해운과 스마트십 기술개발 협약을 맺은 이 조선사는 올 상반기 중 '스마트 LNG운반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LNG운반선 운항 데이터를 수집,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수집된 운항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박의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전 운항과 핵심 기자재 유지보수 방법까지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이 조선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앞서 2018년 현대상선이 발주한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에도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국내 조선업계 스마트십 기술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조선사는 지난달 전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의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해당 스마트십은 입력된 목적지로 최적의 운항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항해하면서 주변 장애물까지 피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원거리에서 선박을 제어하는 원격운항 기술까지 확보했다. 선박에 5G 통신 기술을 결합, 광대역 초고속 통신이 가능토록 만들었고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배터리 전기추진기를 설치해 세밀한 원격제어와 자율운항을 현실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의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십 개발을 통해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려 불황을 타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1-20 18: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