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는 최근 호주 시드니메트로사와 승강장안전문(PSD·스크린도어), 안전발판(MGF) 설치 공사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에 수주했다. 당시에는 제작·공급만 반영된 약 357억원 규모였다. 이번에 설치 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총 수주액은 775억원으로 늘었다. 현대무벡스가 제작한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는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의 스크린도어는 호주 현지에서 성능, 신뢰성, 안정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계식 안전발판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2차전지 관련 신사업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2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스마트 물류 수주를 시작으로 4월에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의 미국 테네시 양극재공장 자동화 설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전지 사업 진출 후 셀에서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그만큼 배터리 공정에 특화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단기간 내 빠른 속도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후 최대 수주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잇단 글로벌 대형수주에 힘입어 6월에 이미 3000억원을 돌파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6 10:43:13[파이낸셜뉴스] 20대 직장인이 아침 출근길에 서울 지하철에서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MBC에 따르면 김씨는 12일 출근길에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려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여느 때처럼 줄을 따라 객차로 접근 중이었는데, 미처 지하철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고, 곧바로 뒤쪽 안전문, 스크린도어마저 닫혔다. 안전문과 출입문 사이 폭 50cm의 좁은 공간에 갇힌 것이다. 김씨는 곧바로 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은 양쪽 모두 열리지 않았고, 조금 뒤 열차는 출발했다. 김씨는 매체에 "사실 너무 멍한데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안전문 옆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그는 "미는 것 이외에 기대서 열 수 있거나 그래야 하는데 여기가 기댈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결국 김씨는 열차가 떠나고 난 뒤 안전문을 양옆으로 밀어 겨우 탈출했다. 이후 김씨는 서울교통공사에 항의했다. 공사는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 경우, 장애물 센서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라며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사고 난 승강장은 1-1이다. 공사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안전문을 제어하는 두 개의 센서는 각각 '열차 출발 기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 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하철 안전문 끼임 사고는 지난 2016년에도 발생했다. 당시 30대 직장인이 김포공항역에서 비슷한 끼임 사고를 당한 끝에 전동차에 끌려갔다가 결국 숨졌다. 그때도 센서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7 08:11:41[파이낸셜뉴스] 술취한 사람의 휴대폰을 상습적으로 털던 전문 털이범이 완전범죄를 꿈꿨으나 지하철 스크린도어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심야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시민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지난 8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똑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이미 9번 붙잡혔고 6번이나 구속된 전력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출소해 일정한 주거·직업 없이 서울 게임장 등지에서 지내다 출소 62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9월 28일 '지하철역 승강장 의자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이에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받고 범행 장소 탐문에 나섰다. A씨는 CCTV의 사각지대를 노렸다. 하지만 A씨의 계산은 빗나갔다. 범행 현장을 바라보는 CCTV의 눈은 피했지만, 범행 현장을 반사하는 스크린도어를 찍는 CCTV의 눈은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인근 지하철역 등지의 CCTV 80여대를 함께 분석해 신원을 특정했다. 이어 서울 시내 게임장, 찜질방 등 주요 배회 장소를 추적한 끝에 이달 6일 체포해 이틀 뒤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수법범죄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며,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19 18:13:32[파이낸셜뉴스] 담합 행위를 한 회사에 대해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타당한 처분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삼중테크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삼중테크는 기계식 주차설비의 제조, 설치 판매 및 수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승강장 스크린도어(PSD) 관련 담합 행위로 인해 지난 2021년 3월 서울교통공사로부터 1년 2개월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받았다. 담합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8차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중테크는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지난해 12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삼중테크 측은 "실제 낙찰받은 건은 3건뿐이고, 계약금액도 약 12억9900만원에 불과하다"며 "원고가 모든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한 것은 아니고, 주도한 담합행위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시장의 특성상 단독입찰에 따른 유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공동행위 조사 과정에 적극 협조해 시정조치와 과징금 등의 제재를 모두 변제받았다"며 "담합행위로 인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에 지장이 발생했다거나, 정상적으로 입찰이 진행됐을 때와 비교해 현저히 부당한 가격으로 낙찰이 이뤄졌다고 볼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 담합행위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그 횟수도 적지 않다"며 "담합행위로 원고는 경쟁 입찰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고, 이러한 위반 행위가 결코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정한 가격 경쟁을 해하는 담합행위를 한 이상, 그에 대한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 피고의 판단이 합리성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해당 처분으로 인해 원고가 입게 될 피해가 매우 크다고 하더라도 원고가 주장하는 사익이 이 사건 처분을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보다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8-25 16:54:4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동해선 구간 23개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승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21년 1월부터 동해선 부산 부전∼울산 태화강 구간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추진했으며, 이번에 기장역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동해선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로 철도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승강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공수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스크린도어 설치공사로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협조와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6-28 10:04:5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소재한 지하철 1호선 소사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는 14일 오전 10시 57분경 일어났다. 20대 남성 A씨가 선로로 뛰어내리면서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A씨는 설치가 되지 않던 지점에서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로 서울 방면 급행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며 사고 전동차에 탑승했던 승객 200여명은 다른 선로 후속 전동차로 갈아탔다. 이후 낮 12시 26분경부터 급행 운행 등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코레일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14 14:00:00[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가 호주 시드니지하철 스크린도어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영토 확장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메트로사와 스크린도어(PSD), 안전발판(MGF) 제작·공급·설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호주 최대 도시철도 구축사업인 '시드니 메트로 시티 &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에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50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작·공급 계약금액은 357억원 규모로 설치 부문은 향후 추가계약을 협의할 방침이다. 현대무벡스는 3년여 입찰과정에서 스크린도어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특히 기계식 안전발판은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스크린도어는 국내 400여개 역사에 공급됐다. 이번이 첫 스크린도어 해외진출로 글로벌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주력사업인 '스마트 물류자동화' 또한 해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2022년까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타이어공정·저온창고·공항 물류솔루션 등을 구축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첫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20여년 쌓아온 사업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전략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새해는 다양한 해외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19 09:08:4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경전철 15개 역사 내 모든 승강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밀폐형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 경전철은 국내 모든 지하철·전철 역사 중 유일하게 스크린 도어가 없이 '선로침입 검지장치'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급정차에 따른 승객 부상이나 전동 휠체어의 선로 추락사고 등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비 45억7000만원과 국·도비 11억1000만원 등 총 56억8000만원을 투입,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해 시운전과 차량 개조·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국내 회사와 계약해 기술 국산화와 동시에 약 19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경전철 열차와 무인 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제작·공급한 캐나다 봄바디어 社가 제시한 스크린도어 설치 견적은 약 250억원이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용인대역 승강장을 찾아 스크린도어 작동 모습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18 12:19:54[파이낸셜뉴스] 최근 매물로 나온 부산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업체 '비츠로애드컴'이 매각에 실패하면서 회생절차 폐지 및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부산지하철 스크린도어 및 역사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부산지하철의 스크린도어는 비츠로애드컴이 개별적으로 제작한 ‘커스텀’ 방식으로 타 업체와 호환이 어려워서다. 부산교통공사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필요한 배경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츠로애드컴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입찰서류를 제출한 잠재적 투자자가 없었다. 조사보고서상 청산가치가 약 184억원으로, 회사 영업규모 및 보유자산 대비 높아 인수대금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비츠로애드컴이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진행중인 사업권 운영기간 조정 청구의 소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한 몫했다. 인수대금 및 기타 투입 비용을 회수 가능한 사업 운영 기간을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담이 있어서다. 이에 회생절차 폐지 및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비츠로애드컴의 파산시 부산지하철 안전관리 등에 위험이 발생 될 수 있고, 이는 부산 시민의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다"며 "이에 주요 채권자인 부산은행과 비츠로시스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 스크린도어 사업의 최대 수혜자이자 부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산교통공사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라고 밝혔다. 비츠로애드컴은 부산지하철 1호선·2호선의 알짜배기 노른자역 10곳에 400여개 광고판을 운영중인 옥외광고 전문 매체사다. 부산지하철 10개역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제작, 설치 후 부산교통공사에서 시설운영권을 부여 받아 21년여간 운영한다. 시설물을 이용한 광고수익사업을 영위해 투자비를 회수한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이다. 벡스코전시장이 있는 센텀시티역, 부산역, 사상역, 경성대·부경대역 등이 대상이다. 지난 2013년 7월 확보한 내부조명 388기, 동영상 20기 등 408기 광고사업권은 2035년 5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22년이라는 국내 최장 광고사업기간에 앞으로 15년간 사업기간이 보장된다.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으로 매체를 운용 할 수 있는 것으로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지하철 1호선의 경우 승·하차수 톱 15 역사 중 7개가 비츠로애드컴이 운영 중인 곳이다. 지하철2호선도 톱 10 역사 중 3개 역사가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비츠로애드컴은 부산교통공사와 372억원 규모 사업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대출채무가 급증했다. 관계사들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부산은행으로부터 270억원 대출을 받았다. 공사대금의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실행이 지연되면서 부산교통공사와의 실시협약에 따른 공사진행이 지연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비츠로애드컴을 상대로 총 133억원의 지체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통해 지체상금은 약 25억원으로 감액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7-20 09:24:56[파이낸셜뉴스] 카네비컴이 열차 승강장 안전문(PSD)에서 장애물 감지용으로 쓰이는 스캐닝 라이다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스크린도어에는 열차와 안전문 사이 사람이 끼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장애물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본 센서가 없거나 오작동할 경우 위험한 순간에 안전문이 개방되지 않아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열차 승강장 안전문용 라이다 센서 ‘VL-S3’는 4개의 채널을 가진 라이다 센서로, 안전문의 상단에 설치되어 안전문과 열차 사이의 검지 폭 약 20cm, 검지 너비 약 5m의 공간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사람 또는 장애물이 검지되면 안전문을 즉시 개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KRS 설비 규격을 만족하고, 방수·방진 특성 및 온도 특성 등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카네비컴은 이 라이다의 개발과정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으로부터 LFT소재를 이용한 자동차부품 제작 및 최적화에 대한 지원을 받은 결과, 라이다의 케이스에 신소재를 적용해 외산 제품에 비해 전자파 차폐성능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각종 고전압 전기 시스템 및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5G 중계기 등의 각종 통신설비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로 인해 부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제품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네비컴 정종택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에는 승강장 안전문 전용 장애물 감지 센서에 대한 상용화 기술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제 국산 라이다의 성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해외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는 라이다 센서 시장에서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카네비컴은 △자율주행자동차용 16채널 라이다 △360도 라이다 △무인로봇용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 △도로교통시스템용 라이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분야의 품질경영 인증인 IATF 16949 인증을 획득한 생산 라인을 확보했으며, 연간 35만대의 뷰게라(VUGERA) 블랙박스를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하면서 향후 라이다 시장의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양산 능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다(Lidar)뿐만 아니라 전파를 이용한 레이다(Radar)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어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선박, 도로교통시스템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07-04 08: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