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O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때문이 아니다. FA 시장은 장현식(29) 이후 잠잠하다. 아직 최원태(27)라는 대어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남은 선수들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히려 FA보다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를 통한 유망주 선수들의 이동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KBO에서 1라운드(1차지명) 출신은 시쳇말로 '안고 죽어야 하는' 핵심 유망주군이다. 1라운드 유망주를 내보낸 다는 것은 팀의 미래를 내준다는 것과 진배가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시작과 동시에 큰 충격으로 막을 열었다. SSG 랜더스와 kt wiz가 1차지명 출신 투수 오원석(23), 김민(25)을 맞바꾼 것이다. 오원석은 지난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5시즌 동안 1군에서 129경기에 등판해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김민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6시즌 동안 1군에서 153경기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로 FA 이적한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강효종이 KIA로 적을 옮기게 됐다. 강효종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1차지명된 선수다. 중학교 시절부터 서울권에서 전국구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이고, 작년에는 시즌 초반 5선발로 팀에 공헌하기도 했다. 올해 12월 상무입대가 예정돼있고, 2026년 6월에 전역한다. 최고 148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에 변화구 구사능력도 출중하다. KIA는 장현식을 내보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우완 선발 투수 유망주를 수혈하며 미소지었다. KIA는 올해 우승하며 내년 지명 순번이 10번이고, 내년에도 상위권 성적이 예상되는 만큼 좋은 순번에서 투수 유망주를 뽑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강효종의 영입은 구미가 맞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KIA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 선택에 이견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대미를 장식한 것이 11월 22일 발표된 롯데와 두산의 트레이드다. 양 구단은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최우인,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간 2대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약한 불펜으로 골머리를 앓았고, 정철원의 영입으로 이를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끄는 것은 두산의 행보다. 두산은 올 시즌 1라운드에서 고교 최대어 내야수 박준순(19)을 지명했다. 여기에 김민석(21)을 트레이드로 보강했다. 두산에는 또 다른 1차지명 내야수 안재석(22)이 곧 제대한다. 아직 터지지 못한 미완의 유망주 김대한(24)도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출신이고, 그해 야수 최대어 1라운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허경민이 FA로 이적하고, 김재호가 은퇴한 이상 두산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샐러리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FA가격은 갈수록 치솟아 올라가고 있어서 무분별한 외부영입은 할 수 없다. 이정후, 김혜성 등 MLB로 나가는 선수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 해서든 1라운드급 상위지명 유망주 선수를 잘 뽑고, 잘 쓰는 것이 각 구단의 지상 과제가 됐다. 최근 지명권 트레이드가 유행하는 것 또한 이런 이유다. 롯데와 두산의 트레이드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또 어떤 유망주 트레이드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사인앤 트레이드와 보상선수에서도 유망주가 중심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4 15:24:17[파이낸셜뉴스] 본격적으로 MLB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김하성 또한 준척급 FA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김하성(29)을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알짜 자유계약선수(FA)'라고 호평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되지 않지만, 높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FA 중 한 명이 김하성이다. 원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지 않아, 영입할 때 신인 선수 지명권을 빼앗기지도 않는다"라며 '준척급 FA' 김하성, 셰인 비버, 워커 뷸러, 타일러 오닐, 글레이버 토레스를 조명했다. 외신들이 꼽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요인은 역시 부상이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받고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 2025 시즌 개막전 출장도 불가능하다. MLB닷컴은 “MLB 4시즌 동안 타율 0.242, 장타율 0.380에 그쳤다. 전통적인 기준에서는 타격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트 알론소처럼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지는 않지만, (유격수, 2루수 등) 프리미엄 포지션에서 탁월한 수비를 했다. 주루에도 능하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갖췄다”며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공·수·주에 걸친 김하성의 능력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 탓에 김하성은 '유격수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하면 아다메스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19:29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에 출시된 게임 타이틀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21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올해로 서비스 5년차에 접어든 스토브인디는 국내 게임사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인디 게임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오픈 당시 4개에 불과했던 입점 게임은 2022년 '러브인로그인'과 같은 비주얼 노벨 히트작을 비롯 스토브인디 한글화로 선보인 '던전오브나흘벅', '귀곡팔황'등이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더욱 다양한 게임들이 주목을 받은 해였다. '스테퍼 케이스', '리프 인 부트스트랩' 등의 국내 우수한 인디 게임을 비롯 '갓 오브 웨폰', '화산의 딸' 등 스토브 한글화 작품도 다양성을 더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21 18:27:32[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에 출시된 게임 타이틀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21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올해로 서비스 5년차에 접어든 스토브인디는 국내 게임사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인디 게임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오픈 당시 4개에 불과했던 입점 게임은 2022년 ‘러브인로그인’과 같은 비주얼 노벨 히트작을 비롯 스토브인디 한글화로 선보인 ‘던전오브나흘벅’, ‘귀곡팔황’등이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더욱 다양한 게임들이 주목을 받은 해였다. ‘스테퍼 케이스’, ‘리프 인 부트스트랩’ 등의 국내 우수한 인디 게임을 비롯 ‘갓 오브 웨폰’,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화산의 딸’ 등 스토브 한글화 작품도 다양성을 더했다. 플랫폼으로서 기념할만한 성과도 있었다. 스토브인디의 다양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이 인디 개발사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출시 타이틀 1000개를 돌파했다. 스토브인디 1000번째 출시작은 귀여운 그림체로 사랑받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화산의 딸’이다. 스토브인디의 입점을 희망하는 개발사도 늘었다. 2023년 스토브인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한 창작팀은 22년 대비 215% 증가했다. 창작팀들이 받은 정산 금액 또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토브인디가 창작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이 밑받침됐기 때문이다. 스스토브인디는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인 개발사를 지원하는 ‘펀딩팩’, 유저들의 피드백이 필요한 개발사를 위한 ‘슬기로운 데모생활’ 등 다양한 인디 게임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인디 게임 창작자들이 좋은 게임을 개발하여 출시하고 창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워크숍 형태의 프로그램 ‘창작자 성장 튜토리얼’을 론칭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심의를 받기 위한 행정 처리 과정 제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한 해 스토브인디가 심의를 지원한 게임은 총 568개로 이전해 보다 205% 증가했다. 또 스토브인디는 지난 1년 동안 36명의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함께 380만 뷰에 달하는 콘텐츠 마케팅도 지원했다. 유저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만 신규 회원이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방문 유저는 16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21 11:09:2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포근한 해양성 기후, 충분한 경기장 시설 등 최적의 조건을 기반으로 전지훈련과 스포츠 대회를 합친 2024년 축구·야구 동계스토브리그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2024년 축구·야구 스토브리그는 축구와 야구 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이 함께 기량을 겨루며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 전지훈련은 동계 전지훈련팀들의 실력향상과 더불어 타지역 선수들과의 교류와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마련됐으며 축구 12개팀 6400명, 야구 26개팀 67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축구 스토브리그는 선수들의 체력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오는 25일까지 강릉남대천 둔치 야구장과 강릉고에서 야구 스토브리그가 개최된다. 한편 이번 스토브리그를 포함해 전국 중고등학교, 일반 38개팀, 연인원 1만3000여명이 강릉을 찾아 동계훈련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체육시설, 숙박, 교통, 기후 등의 우수한 조건을 바탕으로 스토브리그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 겨울철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강릉이 전지훈련의 최적의 장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06 09:09:3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크게 모난 부분이 없다. 충분히 합리적인 운영으로 하나 둘 전력을 증강해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2024년 한화 전력에 마이너스는 없다. 플러스만 있을 뿐이다. 첫 시작은 FA 영입이었다. 한화는 지난 11월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전준우에 이어 시즌 2호 FA 계약이었다. 한화 이글스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한화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전준우와 안치홍에게 동시에 오퍼를 했다. 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지르고 속전속결을 선택했고, 그중 안치홍을 잡았다. 사실, 안치홍은 한화에 가장 잘 맞는 픽으로 여겨졌다. 무엇보다 2루수와 1루수를 잘 볼 수 있고, 컨택형 타자라는 점도 한화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올 시즌에도 121경기에서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 0.374의 출루율로 OPS 0.774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통산 기록 역시 1620경기 5677타수 1687안타(타율 0.297), OPS 0.800로 꾸준했다. 여기에 나이도 아직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보강했다. 한화는 외야 수비가 큰 약점이다.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최인호나 페라자 모두 외야 수비가 아쉽다. 이진영도 아직은 확실하게 풀타임으로 검증된 중견수가 아니다. 그저 올 시즌 파워를 증명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 정도다. 그런 측면에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5개의 우승반지를 보유한 김강민의 존재는 한화에 전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 용병도 현재까지는 순풍이다. 한화는 일단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5만달러다. 올해 페냐는 32경기에 등판,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옵션 포함 105만달러로 이정도 투수를 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용병 페라자도 선택 명분은 충분하다. 극단적인 공격형의 선수다. 페라자는 올해 시카고 컵스 트리플A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무려 121경기에 나서 23개의 홈런과 85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석(561타석)에 들어섰고, 가장 많은 안타(100)와 가장 많은 홈런(23)그리고 타점(85)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4였고, WRC+는 130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건강하고, 고작 25세에 불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은 한화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여차하면 안치홍, 채은성과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가면 된다. 한화의 약점은 리그최하위의 타선이다. 장타력을 보유한 좌타 거포가 필요했다. 공격만 확실해도 충분하다. 여기에 한화는 장민재와도 2+1년 총액 8억원의 적절한 금액에 재계약했다. 전력 상승의 효과라기보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온 베테랑에 대한 예우 개념이 강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2걸음이 더 남았다. 첫 번째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현재 한화는 더 나은 용병을 찾고 있지만,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용병 풀이 좁다. 모든 구단 단장이 "신규 용병으로 100만달러에 1선발급을 찾는 것은 쉽지않다"라며 볼 맨 소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미스의 상처가 있는 한화 손혁 단장은 네임벨유에 의존해 무리한 모험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체스는 특급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량은 검증이 되어있는 선수다. 전반기 한화의 8연승 당시 한화를 이끈 선수가 산체스였고, 좌완 투수다. 더 좋은 투수를 뽑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설령 아니더라도 ‘최악’은 아니다. 따라서 산체스를 보류명단으로 묶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용병을 찾아보고 안되면 산체스와 재계약한다는 스탠스는 아쉽지만, 합리적인 선택이기는 하다. 마지막 화룡정점은 단연 류현진이다. 한화는 전준우에게 오퍼했지만, 양석환에게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작년 양의지때도 그랬지만, 한 번에 최고액을 지르는 속전속결 FA전략을 사용한다. 그러함에도 셀러리캡을 28억원이나 남겨둔 것은 오롯이 류현진을 염두에둔 선택이다. 이제 야마모토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었다. 곧 류현진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류현진이 마음만 먹는다면 미국내에 잔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내에서는 류현진에게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돌기는 쉽지않은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이 있다. 나이도 많아 장기계약은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한화는 '종신한화맨'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비워두고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상 공개 구애다. 돌아오면 역대 FA 최고액으로 잡겠다는 것이다. 현재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돈 싸움에서는 이기기 힘든 것이고 류현진의 복귀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시간은 흐르면 흐를수록 한화의 편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장에서는 믿고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화의 스토브리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2걸음을 제대로 내 딛어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난이도가 최상이라는 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1:14:50[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치홍의 보상으로 선수가 아닌 보상금 10억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예상밖의 충격이었다. 롯데는 최근 외부 FA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를 선언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은 진해수를 5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트레이드 했다. 외부 수혈이 없다면 내부에서 자원을 수혈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한화 이글스의 25인외 선수는 포기했다. 이는 결국 한화 이글스가 롯데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필요한 선수들을 잘 묶었다는 소리다. 야수층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롯데는 즉시전력감 투수 쪽을 원했지만, 한화는 투수 쪽을 잘 보호하면서 출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만 보면 한화 이글스의 스토브리그 타율은 10할에 가깝다. 가장 원했던 안치홍을 잡았고, 김강민도 잡았다. 여기에 안치홍의 보상선수도 빼앗기지 않았다. 전력 누수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안치홍은 지난 11월 19일 한화와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했다. 4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55억원이 기본 계약이고,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 및 선수 모두 선택권이 부여되는 옵션이 발동된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안치홍의 보상금으로 연봉의 200%인 총액 10억원을 받게 된다. 안치홍은 B등급이라서 보호선수는 총 25명까지 묶을 수 있다. 용병 페라자도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다. 물론, 수비 불안에 대한 우려는 있다. 하지만 외야수는 결국 타격이다. 타격만 좋으면 수비 불안은 얼마든지 상쇄할 수 있고, 좌익수는 수비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은 아니다. 페라자는 젊고 한화의 우타라인을 보완해줄 스위치히터 중장거리(AAA 24홈런)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단점이 없는 선수가 한창 나이에 한국에 올리는 만무하다. 결국, 가장 한화가 취해야 하는 장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페라자가 지니고 있는 장점과 스펙은 한화에게는 잘 맞는 픽인 것이 분명하다. 한화는 우승권에 도전하는 팀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보상선수를 빼앗기지 않았다는 것이 마냥 좋아할만한 일은 아니다. 모든 일에서는 양면성이 있듯이 한화의 뎁스가 아직도 약하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든 한화는 손해가 단 1도 없다. 그저 보강만 있을뿐이다. 페라자, 안치홍, 김강민, 보상선수無. 현재까지 스토브리그에서 한화이글스의 타율은 10할에 가깝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17:53:29원스토어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G-STAR 2023(이하 지스타)’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와 함께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디게임 발굴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스타는 국내외 인디게임의 판로 개척을 돕고자 행사 기간 동안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원스토어와 지스타 조직위원회, 스토브인디가 공동으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 Powered by 스토브인디’ 부스를 운영한다. 온라인 선발전을 통과한 총 40여개의 출품작이 지스타 현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원스토어는 모바일 부문 파트너로서 모바일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와 함께 모바일 출품작에 대한 기술지원 및 이벤트 페이지 구축 등을 담당한다. 스토브인디는 타이틀 스폰서로서 PC 부문 출품작 심사 및 행사 전반에 걸친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스토브인디는 게임 산업의 근간인 인디게임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후원을 추진하게 됐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에는 만 14세 이상의 인디 개발자(사)들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접수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인디게임은 국내 게임 업계에 다양성을 제공하고 전체 산업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개발사와 게이머가 만나는 앱마켓으로서 인디게임들이 독창성을 잃지 않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8 10:28:0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SGS)가 올해 안정적 재정 기조 아래 인디게임 생태계 확장에 앞장선다. 11월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마일게이트캠퍼스에서 만난 스토브 한영운 대표는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잘 유지하고 있고, 재무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며 "안정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이를 담보할 수 있을 정도로 도달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해외 '스팀'과 같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를 운영하는 스토브는 지난해 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하면서 2016년 설립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이 같은 흑자기조를 유지, 안정성을 바탕으로 인디게임 전용 카테고리 '스토브인디'를 통해 인디게임 생태계·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확장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한 대표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인디씬도 생태계 관점에서 재투자하고 선순환을 이뤄가려면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데, 지금은 투자의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본수익률(ROI) 관점의 투자가 아니라 게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관점에서의 투자"라고 덧붙였다. 스토브인디에 입점한 인디게임 수는 지난해 4개에서 올해 400여개로 100배 가량 증가했다. 스토브는 이를 내년 600여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성과도 좋다. 스토브인디가 담은 더브릭스의 자살예방 게임 '30일'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굿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GS는 더브릭스가 '30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업무·재무적인 지원에서부터 게임 완성 후 홍보 과정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했다. 이혜린 더브릭스 대표는 "인디게임사는 대형 게임사 대비 비용, 공간, 유저 소통 등에 열악하다"며 "2021년 게임 출시까지 약 3년 간 버틸 수 있었던 건 스토브의 지원 덕이 크다"고 했다. 이처럼 SGS는 인디게임사를 선별해 SGM과 같은 재무적인 지원을 비롯해 게임 개발 후 플랫폼을 통한 홍보 및 유저 소통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토브는 향후 인디게임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스토브 플랫폼운영사업본부 여승환 이사는 "더브릭스처럼 개발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완성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한국 인디개발사들이 해외로 나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27 13:43:59[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김영규, 김제현)이 길픽쳐스 지분을 100% 인수, 자회사로 영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5일, 우수한 기획개발 능력을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 ‘길픽쳐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주식회사 길픽쳐스는 박민엽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제작사로, 박재범(빈센조), 김윤(원더우먼, 프로듀사), 김민석(소년심판) 등 우수 작가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스토브리그', 2021년 '원더우먼', 2022년 '소년심판'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공개가 예정돼있다. 이로써 스튜디오드래곤은 화앤담픽쳐스, 문화창고, KPJ, 지티스트에 이어 길픽쳐스까지 국내 5개의 자회사를 소유하게 됐다. 일부 지분을 확보한 무비락, 메리카우, 넥스트씬까지 3개의 관계사도 보유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전 세계가 K컨텐츠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지닌 양질의 컨텐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훌륭한 크리에이터 그룹과 탁월한 제작능력을 지닌 길픽쳐스와의 협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15 14: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