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지더블유바이텍이 매물로 나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자 인수 방식의 스토킹호스 딜로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더블유바이오텍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회생법원은 최근 인가전 M&A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스토킹호스 딜로 공개 매각 전 원매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월 말 수원지방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994년 설립된 지더블유바이텍은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출범 이후 2008년엔 백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으며 2010년엔 당시 삼성전자와 바이오 연구용항체 공급계약 체결, 2021년 전립선암 표적항체 후보물질에 관한 특허 출원까지 하며 승승장구했다. 실제 회사는 영업능력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500억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했다. 연구용 항체 제조 판매 등 생명공학 관련 기기와 소모품 사업을 영위하던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해 반려동물, 비료사업 등을 추가해 신사업 확장을 도모했다. 그러나 제3자 배정 유증 공시 납입일을 지키지 못해 불성실 공시로 지정, 벌점 부과와 함께 상폐 실질심사에 올라 결국 거래 정지된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동성 확보 시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실제 최근 4개년 비경상적경비가 다수 존재해 비용 효율화 시 꾸준한 현금 흐름 창출이 예상된다”라고 봤다. 이어 “항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여 유사업종 회사에서 인수 시 시너지 발생 가능성도 높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4 15:26:49[파이낸셜뉴스] 인수합병(M&A)강자인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국일제지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일제지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는 최근 스토킹호스 딜(사전예비인수자) 방식의 우선협상대상자에 SM그룹을 선정했다. SM그룹 산하 계열사가 스토킹호스 딜의 원매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SM그룹을 비롯해 코리아페이퍼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부동산디펠로퍼 신영그룹, 파인스트리트PE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사모펀드인 큐캐피탈도 당초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전에 적극적인 모습였으나 예비입찰에서는 발을 뺐다. SM그룹은 신사업 확대 차원에서 국일제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국일제지가 특수지업계에서 기술력이 독보적이기 때문에 풍부한 자금력과 사업 전략을 지닌 원매자를 만날 경우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남선알미늄, TK케미컬 등 계열 상장사를 거느린 SM그룹이 국일제지의 새 주인이 유력한 만큼 향후 거래 재개 등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1978년 설립된 국일제지는 특수지와 산업 용지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국내 담배용 박엽지 시장을 독점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2세 경영인 최우식 전 국일제지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그래핀 개발·제조기업 국일그래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일제지는 지난 3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다음날(14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21일에는 외부감사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3-07-17 08:25:46[파이낸셜뉴스] 금융사 최초로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CNH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 인수자에 NPL(부실채권), 대체전문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이번에 CNH캐피탈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회생절차를 통한 금융사 정상화로는 첫 사례여서 이목이 쏠린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NH캐피탈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파인트리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거래는 공개경쟁입찰 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개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파인트리운용 보다 더 높은 가격이나 조건을 제시하는 참여자가 없으면 최초 투자계약을 맺은 곳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애초 이번 딜은 CNH캐피탈과 모회사인 상장사인 CNH가 동시에 나온 것으로 두 회사를 한데 묶어 패키지 딜로 인수도 가능한 구조였다. 그러나 CNH는 원매자가 없어 추후 따로 공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 CNH의 자회사인 CNH캐피탈은 지난해 10월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캐피털사로는 최초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이후 결국 지난해 12월 6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통상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회사에 내리는 경영개선 명령이고 대부분 매물로 나왔었다. 한편 이번에 CNH캐피탈의 인수 우협인 파인트리운용은 2009년 출범했으며, 부동산과 부실채권(NPL)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다. 그러나 최근 파인트리운용은 2023년 고급위스키 브랜드인 윈저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바이아웃 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딜에 정통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파인트리운용이 CNH캐피탈을 인수해 기존 NPL을 비롯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4-25 11:03:37[파이낸셜뉴스] 안마의자 제조기업 '휴테크산업'의 매각이 본격화됐다. 자회사인 렌탈업체 '휴앤'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물류센터, 직영점 운영 및 양판점 입점을 통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곳이다. 미국의 안마의자 판매사이트인 퍼니쳐 포 라이프 등에도 입점, 해외 온라인 유통채널도 보유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테크산업과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4월 1일까지 원매자들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4월 15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한다. 매각 입찰은 4월 16일이다. 앞서 지난해 말 한 차례 스토킹호스 딜로 새주인 찾기를 진행했으나 당시 계약이 불발 된 이후 공개 매각에 나선 것이다. 휴테크산업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 소재다. 2007년에 건강용품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KAI·HUTECH·restool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팅 할 수 있다는 평가다. 고급 안마의자의 음파진동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에보소닉에 지분투자를 진행키도 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1053억원을 달성했지만 상대적으로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안마의자 매출이 급감하면서 법정관리(기업회생)의 길을 걸었다. 2022년 초 엔데믹을 기점으로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경기의 급격한 침체를 겪으면서다. 이때 휴테크산업의 매출액은 2021년 1053억원에서 2023년 297억원까지 감소했다. 바디프랜드, 세라젬, 복정제형(코지마) 등 모든 경쟁업체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휴테크산업의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 등 물가 상승으로 휴테크산업의 매출원가율은 2019년 46%에서 2023년 68%까지 증가했다. 이에 2022년부터 영업손실 158억원, 2023년 5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회사가 급격히 어려워졌다. 서울회생법원은 2024년 8월 회생개시 결정을 내렸고, 회생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추진하게 됐다. 휴테크산업의 보유 자산으로는 3층 규모 김포 본사가 있다. 토지,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격은 68억원이다. 이천 AS센터는 4개동으로 돼 있다. 감정평가가격은 99억원이다. 휴테크산업은 2022년 이천 소재 창고부지를 매입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121억원의 차입금을 조달, 이번 매각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급증으로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서다.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는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을 사유로 의결거절이 표명된 바 있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주성진 68%, 기획재정부 30%(국세물납)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4 08:09:42[파이낸셜뉴스] 금융기업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CNH캐피탈의 새주인 찾기에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딜은 CNH캐피탈과 거래 정지중인 모기업 상장사 CNH가 동시에 매물로 지난해 말 나온 것인데, 원매자들의 뜨거운 러브콜로 새주인의 윤곽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NH캐피탈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스토킹호스 딜(사전 예비자 인수방식)로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스토킹호스 딜에 총 10여곳 이상의 원매자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고, 현재 3곳이 본입찰에 참여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될 것"이라며 "본입찰 참여 기업은 금융기업 두 곳이 포함됐다. 인수 진정성이 큰데다 CNH캐피탈과 모기업 CNH까지 동시에 통인수 하려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코스닥 상장사 CNH의 자회사인 CNH캐피탈은 지난해 10월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캐피털사로는 최초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이후 결국 지난해 12월 6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통상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회사에 내리는 경영개선 명령이고 대부분 매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은 예견 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NH캐피털은 자산 1500억원 규모의 중견 캐피탈사다. 지난해 상반기 순 손실만 12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4등급(취약) 이하를 받았는데, 종합등급 4등급이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 규정에 따라 금융위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규모 연체가 발생하면서 CNH캐피탈이 직격탄을 맞았고 결국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인가전 M&A 매물로 빠르게 나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0 14:47:1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차 부품업체 흥아포밍이 재매각에 나섰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스토킹호스(사전 매수자 인수 방식 딜)와 공개매각으로 한 차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당시 새주인 찾기가 불발 된 이후 두 번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 것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아포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내달 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고 있다. 흥아포밍은 1996년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로 자동차용 각종 외장부품 등의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1차 벤더는 르노코리아모터스(이하 RKM)다. 흥아포밍은 RKM 차량 외장재 및 RKM에서 위탁 생산하는 NISSAN 차량의 외장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판매해왔다. 실제 주요 고객은 RKM이며, 이외에도 HBPO, VINFAST, HKMC 벤더사를 고객으로 뒀다. (주)흥아가 이 회사 지분의 약 75%를 소유중이며, 김해가 본사다. 그러나 흥아포밍은 2023년 5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그해 7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월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에 따라 법원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각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다. IB업계에선 흥아포밍이 1997년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차량 부품 양산을 시 작으로 현재까지 27년간 RKM의 1차 벤더로서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르노향 비중은 약 84%로, 향후 르노의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2024년부터 HZG(QM6), LFD(SM6), LJL(XM3) 외 RKM의 AURORA(신차) 프로젝트 및 폴스타4 에서 창출되는 물량을 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1 15:21:16[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안마의자 제조기업 휴테크산업이 새주인을 찾는다. 이번 딜은 회생 인가전 M&A(인수합병)로서 사전 예비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로 진행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테크산업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현재 스토킹호스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 이후 내년 1월 중순 스토킹호스 계약을 완료하고 공개 매각을 진행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휴테크산업은 코로나 이후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다가 올 7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이 11월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인가전 M&A 나선 것이다. 회사는 프리미엄 라인 안마의자 브랜드 KAI, 중저가 라인 브랜드 HUTECH, 스윙마사지 체어 및 발 마사지기 restool 등 제품 라인업을 갖춘데다, 고급 안마의자의 음파진동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에보소닉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2007년 회사 설립 후 16년의 업력에 과거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의 노하우를 통해 11년 연속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휴테크산업은 전국에 총 13곳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 스마트스토어 등 전자제품 양판점 및 백화점, 코스트코,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관계사인 렌탈업체인 휴앤 주식 100%를 보유중인데, 주간사측은 양 사 공동인수나 분리 인수도 가능하게 딜을 진행중이다. 한편 IB업계에선 휴테크산업의 소형안마가전업체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인 소형 안마기기 제조업체인 풀리오가 대박을 치면서 관련 기술력을 지닌 업체에도 훈풍이 기대된다”라며 “실제 원매자들의 경우 휴테크산업을 인수시 소형 안마가전 신제품(눈마사지기, 목어깨마사지기)출시를 통한 시장진입과 두피마사지기 및 뷰티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을 노릴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30 14:15:23[파이낸셜뉴스] 금융기업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중인 CNH캐피탈과 거래 정지 된 모기업 상장사 CNH가 동시에 매물로 나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 호스딜로 일단 추진 될 예정이다. 상장사인 CNH와 금융회사를 회생에 넣어서 M&A로 진행하는 특이한 구조다보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회생신청 자문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동시에 매각 자문까지 담당하고 있다. 매도자 측은 신속한 인가전 M&A 진행을 통해 주주 및 채권자를 보호할 계획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가 원칙은 통매각이만 예외적으로 분리매각도 가능하게 문을 열어 뒀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라며 “다만 CNH캐피탈을 위한 200~300억 정도 지원 자금이 추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CNH의 자회사인 CNH캐피탈은 지난 10월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캐피털사로는 최초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이후 결국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통상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회사에 내리는 경영개선 명령이고 대부분 매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은 예견 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NH캐피털은 자산 1500억원 규모의 중견 캐피탈사다. 올 상반기 순 손실만 12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4등급(취약) 이하를 받았는데, 종합등급 4등급이면 여신전문금융업 감독 규정에 따라 금융위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규모 연체가 발생하면서 CNH캐피탈이 직격탄을 맞았고 결국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인가전 M&A 매물로 빠르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인가 전 M&A를 통해 우발 리스크가 해소된 상장사를 합리적 가격으로 인수 가능하다”라며 “모기업인 CNH는 캐피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캐피탈사의 재무구조개선시 우수한 영업 현금흐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7 14:14:22[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새주인을 찾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디에이테크놀로지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스토킹호스 방식(사전예비지 인수 딜)으로 원매자를 물색한 이후 공개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에 설립 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에 필수적인 노칭(Notching)장비, 스태킹(Stacking)장비, 와인딩(Winding)장비, 탭 웰딩(TabWelding)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협력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LG계열사, 톱텍, 제네럴모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기술력 및 연구개발비 투자 등에 특화 된 기업이다. 실제 총 직원중 설계 및 제어 엔지니어들이 35%이상으로 업계 최대이다. 그러나 전 대표가 횡령과 배임 등에 연루되면서 거래정지 이후 올 4월 결국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국내외 2차전지 및 미국 완성차 제조 주요 플레이어들과 제조장비 부문 협업을 진행중이어서 관련 사업에 진입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코리센과 비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에 나선 점도 호재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코리센과 ‘비희토류(Mn-Bi) 영구자석’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및 투자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리센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비희토류 영구자석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망간(Mn)-비스무스(Bi) 자석이다. 대표적인 비희토류 영구자석으로 알려진 페라이트 자석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고온에서도 자성 특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1 14:05:17[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반도체 클린룸 제어시스템 제조업체 시스웍이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새주인 교체이후 거래가 다시 재개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스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매각 주간사측은 내달 6일 본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 딜 이다. 2004년에 설립한 시스웍은 클린룸 제어시스템 및 BLDC(Brushless DC) 모터를 독자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클린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제약 산업 분야의 제조업체는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해 작업환경에서 부유하는 미세먼지를 ‘제로(Zero)’ 수준으로 만든다. 클린룸에 사용되는 FFU(Fan Filter Unit)와 EFU(장비용 FFU · 공장 내 기류를 순환시켜주는 역할)의 감시제어시스템, 냉 · 난방 및 환기시스템에 들어가는 BLDC(Brushless DC) 모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스웍이 개발하고 있다. 시스웍은 2022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에서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회사의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시스웍은 올 4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후 6월 회생정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법원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IB업계에선 클린룸 시장이 높은 시장 진입 장벽과 성장성을 지녀 매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봤다. 실제 세계 클린룸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93.7억달러로 2029년까지 연평균 7.11%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스웍은 거래정지 상장사로 인수 시 상장사 최대주주 지위 확보가 가능하며, 인수 후 경영정상화 시 상장적격성 심사사유 해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시스웍은 국내 최초로 BLDC모터를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은 일반모터 대비 전기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높은 등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BLDC모터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이송용, 자동문용 등 산업용 BLDC모터 신제품을 개발해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기술에 관심 있는 원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13: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