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영상위원회가 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실감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2024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지원 사업’을 마련해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영화촬영스튜디오에 구축된 ‘확장현실(XR) 테크랩 시설’ ‘디지털 촬영장비’ ‘특수 촬영장비’ 및 제작 기술을 지원하는 인프라 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안으로 제작 완료 및 결과 보고가 가능한 영화, 방송, OTT 콘텐츠 등을 제작 중인 업체다. 모집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다. 이후 심사를 거쳐 지원 기업에 선정되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앞서 해당 VP 제작지원 사업을 받은 작품으로는 영화 ‘서울의 봄(2023)’ ‘외계+인(2022)’ ‘공조2: 인터네셔날(2022)’ 및 넷플릭스 공개작 ‘승리호(2021)’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영상위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7 10:11:07LG유플러스가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인생네컷’ 같은 무인사진관이 인기를 끌자 한 발 더 나아가 ‘숏폼’ 영상 촬영도 가능한 무인 스튜디오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통신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맥썸(Make Some)’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지난달 26일 특허청에 출원했다. ‘맥썸’을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는 △내려받기 가능한 멀티미디어 파일 △디지털 영상 및 사진구성 및 감상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텍스트·사진 및 영상 전송업 등을 기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함께 찍는 재미? 이제는 사진 말고 영상이다!’라며 ‘맥썸’ 댄스 챌린지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당시 팝업 스토어는 촬영 부스 포토존, 뷰티존, 맥썸 라운지, 라운지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LGU+’에서도 작년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팝업 스토어를 꾸렸다. 댄스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애플 아이폰15, 에어팟, 맥스헤드셋, 애플워치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인생네컷’에서는 가족·친구끼리 사진만 찍는다면 ‘맥썸’에서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함께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서비스로, 정식 출시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무인 사진관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떠올랐다. 원조 격인 ‘인생네컷’의 인기에 힘입어 포토 시그니처, 포토이즘, 포토매틱, 하루필름 등 무인사진관 브랜드와 매장들이 잇달아 생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무인사진관 관련 업체의 가맹점 수는 60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발 주자를 포함한 전국 무인사진관 가맹점 수는 1000곳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최근 매장 개수가 너무 많아져 ‘포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 ‘인형뽑기방’처럼 반짝 인기 후 줄폐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숏폼 콘텐츠가 유행이라는 점에 착안해 사진과 함께 영상도 찍을 수 있는 무인 스튜디오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Z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는 LG유플러스는 20대 맞춤형 브랜드 ‘유쓰’를 비롯해 디지털 통신 플랫폼 ‘너겟’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틈’에서 MZ 세대의 관심사,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브랜드 팝업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02 23:52:0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영화 아바타와 뮬란 등을 촬영한 세계적인 명소인 뉴질랜드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가 전북 전주시와 영화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뉴질랜드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 방문단이 전주시와 협력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이번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단 전주 방문은 지난 5월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가 뉴질랜드를 방문해 유성환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와 전주시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논의한 후 업무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단은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전주시 영화·영상 산업의 발전 방향과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전주지역 영화 관련 대학과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의 관련 인프라를 확인하고, 전주시에 필요한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있는 27만1000㎡ 면적의 영화촬영소다. 사운드스테이지와 실내 수중촬영 탱크, 실외 바다 촬영 풀 등 영화 촬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재 디즈니와 BBC 등 해외 제작사의 작품들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인력과 유학, 관광, 분장, 소품, 미용 등 영화 관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로 24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성장을 이뤄낸 독립영화 상징도시다. 영화 기생충과 수리남,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최근 5년간 98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여이게 △영화제작소(디지털독립영화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전주 독립영화의 집 △K-Film 버추얼 스튜디오 및 특성화 세트장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 및 플랫폼 구축 △후반제작시설(색보정, 음향마스터링) 등 영화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제작지원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이자 기생충 등 다양한 영화가 촬영되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의 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쌓고 전주시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영상콘텐츠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29 14:53:2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부터 '미스터 션샤인' '아스달연대기' '스위트홈' '킹덤 시즌2' 등 글로벌 히트작이 다 이곳에서 촬영됐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K-콘텐츠의 산실' 스튜디오큐브다. 지난 21일 이곳에 수상 촬영부터 일반세트 촬영까지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가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는 500평형 건물 규모의 대형 수조(길이 30.4m×폭 20.9m×깊이 1.2m)를 갖추고 있는 특수촬영 특화 수조형 촬영장이다. 4면 전동크로마키 등을 구비해 VFX를 활용한 특수 촬영이 가능하며, 물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엔 일반 세트 촬영도 가능하다.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에서는 인공강우, 해양재난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특수촬영이 가능하다. 이로써 이전에는 쉽게 표현할 수 없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구현해 K-콘텐츠의 영상구현 범위 확장 및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장실부터 대기실, 회의실까지 출연자 및 제작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공간도 마련됐다. 한편, 스튜디오큐브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2017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이다. 3,755㎡ 이상의 면적과 19m의 층고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해 총 5개의 중·대형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2 10:16:0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로케이션 대부분이 실제 수리남이 아니라 부산을 비롯한 국내 각지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수리남 제작팀은 2년전 촬영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촬영이 불발되자 남미스러운 비주얼을 국내에서 찾거나 세트장을 지어야 했던 것. 야자수가 무성한 열대우림부터 남미풍의 대저택, 음산한 분위기의 차이나타운까지, 도미니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촬영하되 나머지 장면은 부산, 제주도, 전주, 안성, 인천, 서울 등지에서 해외 배경을 연출해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 중 2021년 10월에 2주 간 수리남 로케이션을 지원하며 부산 속 수리남을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는 국정원 안가 세트와 극 중 전요환(황정민 분)의 수리남 교회 목사실이 지어졌으며, 옛 한국은행은 전요환의 수리남 저택 차고지로 만들어졌다. 또 아스티호텔 옥상은 극 중 국정원 직원 최창호(박해수 분)가 브라질에서 통화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담겼다. 마지막으로, 옛 부산외국어대학교 우암캠퍼스에서 다양한 실내 장면들이 촬영됐는데 전요환의 한국 교회 목사실부터 강인구(하정우 분)가 총상을 입고 치료하는 병원 진료실, 플로리다 공항 사무실, 용병 회의실, 푸에르토리코 공항 사무실, 워싱턴 DEA 회의실 장면 등이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부산영상위 영상사업팀 양영주 팀장은 "이번 수리남 로케이션 부산 촬영 분은 주로 실내에서 이뤄졌다”며 “부산은 산과 바다 등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역사와 첨단이 공존해 야외 로케이션으로도 인기지만 학교나 관공서, 폐공장 등 다양한 장르나 배경을 소화할 수 있는 실내 로케이션 자원도 풍부하다”라고 전했다. 수리남 로케이션을 담당한 부산영상위 손일성 로케이션 매니저는 “제작팀이 헌팅 당시 가지고 온 장면 별 콘티가 명확해서 부산영상위원회가 보유한 5,000여 곳의 장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맞은 장소를 빨리 매칭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옛 부산외대 촬영 당시 내부 시설들이 미술, 소품과 함께 작품에 완벽하게 어우러진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영상위는 올해 3분기까지 90편의 영화·영상 촬영 지원을 완료했다. 이는 작년 대비 7편 증가한 수치다. 또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수준 높은 서비스로 동기간 촬영문의 수 역시 227편을 기록, 작년 대비 24편 상향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30 09:42:19[파이낸셜뉴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3D프로덕션센터 '디지털베이'의 특수 촬영 장비와 인프라가 국내 영화촬영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20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디지털베이의 특수 촬영 장비와 인프라를 활용한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이날 개봉한다. 외계+인 1부는 부산영상위 '2020 버추얼프로덕션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디지털베이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장비인 모션캡쳐, 광대역 3D스캐너를 사용해 촬영했다. 모션캡쳐 시스템은 별도의 장비 세팅 없이도 디지털 액터가 수트를 입고 움직이기만 하면 관절에 장착된 트래커(추적기)를 통해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로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화제가 됐던 승리호가 이 기술을 활용한 바 있다. 광대역 3D스캐너는 사진이나 영상만으로는 얻기 힘든 촬영지의 정확한 거리와 위치를 파악해 광범위한 로케이션 공간과 세트장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장비다. 빠르고 정확한 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올해 공개 혹은 개봉한 다수의 화제작에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디지털베이의 특수 촬영 장비와 운용 인력, 인프라가 활용됐다. 지난 6월 넷플릭스 공개 후 TOP 10 비영어권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연출 김홍선)은 산업용 로봇암에 카메라를 장착해 초고속 및 타임랩스 등의 특수촬영에 활용되는 볼트-X 장비를 이용했다.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앞서 언급한 광대역 3D스캐너를 활용했다. 이런 특수촬영 장비와 기술들은 OTT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작품, 새로운 장르물이 늘어나고 영화에 몰입·체험이 가능한 특별관이 주목받으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디지털베이는 2011년부터 국내 최초로 버추얼 특수촬영 인프라를 구축해 2018년도부터는 실감형 콘텐츠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작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국내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제작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7-20 10:08:30[파이낸셜뉴스]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인수)가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요트경기장 부근에서 운영하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17일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도심형 촬영스튜디오로서 부산영상위원회 원스톱 제작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촬영된 작품은 총 187편에 달한다. '부산 촬영의 중심지'답게 굵직한 작품들이 다수 촬영됐다. 이 가운데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국제시장', '택시운전사', '부산행'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도 5편이 포함된다. 이미 내년 6월까지 A, B 스튜디오의 대여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찾는 OTT 작품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기대작 넷플릭스 '수리남'과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가 스튜디오 촬영을 마쳤다. 지난 12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이 내년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낙원의 밤', 'D.P.'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승리호'는 메인 캐릭터 모션캡처 등 버추얼프로덕션 제작지원을 받기도 했다. 스튜디오 3D프로덕션센터는 201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비를 지원받아 버추얼 스튜디오, 시네마로보틱스 시스템 등 버추얼 특수 촬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XR(확장현실)테크랩(309㎡) 내에 LED월(Wall) 시스템을 구축, 그린 스크린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실내에서도 실감 나는 로케이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스튜디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영상위원회 김 운영위원장은 "영화도시 부산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20주년을 맞게 돼 기쁘다"며 "최적의 촬영 환경과 기반을 조성해 좋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1-17 10:40:44[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제작 인프라가 다목적 실내 수상 스튜디오 시설 확충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운영하는 스튜디오큐브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리산’ 등 K-콘텐츠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큐브는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체부와 콘진원이 2017년 설립한 방송영상제작지원시설이다. 스튜디오큐브를 잘 활용한 대표 작품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있다. 참가자들이 게임장으로 이동할 때 거치는 달고나, 구슬치기, 미로 복도, 줄다리기,징검다리 게임에 사용된 세트 등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장면들이 스튜디오큐브를 활용해 촬영된 사례다. 그 밖에도 지난 23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지리산’과 ‘미스터션샤인’, ‘스위트홈’, ‘킹덤 시즌 2’ 등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K-콘텐츠들이 스튜디오큐브를 거쳐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인 스튜디오큐브는 3755㎡ 이상의 면적과 19m의 층고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 1동과 면적 2000㎡ 이상, 층고 14m 이상의 중대형 스튜디오 4동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1개 스튜디오는 VFX 촬영이 용이하도록 4면 크로마키가 구비돼 있다. 기존 스튜디오들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이나 시스템적인 제약이 적고, 방송 제작 환경 변화에 맞는 대형 세트 구현, 방음.차음 및 다각도 촬영이 가능해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콘진원은 스튜디오큐브를 K-콘텐츠의 산실로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를 새로이 구축한다. 오는 29일 착공보고회를 시작으로 2022년 12월까지 스튜디오큐브 부지 내에 연면적 1610㎡ 규모로 신축해 2023년 1월 오픈한다. 수상 스튜디오는 일반적인 세트 촬영 외에도 다양한 수상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수조를 갖추고, 인접 주차장을 이용한 야외 촬영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세계적인 K-콘텐츠가 탄생하는 데 있어 제약 없는 상상력 구현을 위한 방송영상제작 인프라 지원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다목적 실내 수상스튜디오 착공을 계기로 영상콘텐츠 제작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보다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26 08:29:4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360도 3차원(3D) 입체촬영 장비를 갖춘 'V-커머스(video commerce) 스튜디오'를 패션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로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V-커머스 스튜디오'는 제품 사진·영상을 촬영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 판매도 할 수 있는 패션 전용 디지털 콘텐츠 제작공간이다. 지난해 7월 시범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약 2200개 업체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서울 마장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 위치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360도 3D 입체촬영 장비는 패션제품의 재질, 컬러 등을 실물과 거의 동일하게 촬영 가능한 고급 장비다. 사진작업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오래 걸리는 '누끼컷'(배경을 제거한 제품단독 컷)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일일이 작업하는 것보다 150배 이상 빠른 이미지 생산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360도 3D 입체촬영 장비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소상공인이 사용하기는 어려웠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의 새로운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패션 소상공인을 위해 과감히 투자해 장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V-커머스 스튜디오'에는 360도 3D 촬영 전용 스튜디오(1개)와 함께 대형(45평, 1개)·소형(6평, 3개) 스튜디오 등 총 5개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사진촬영과 보정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도 상주하고 있다. 중앙홀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와 피팅룸, 파우더룸도 있어 라이브커머스 진행이 가능하다. 또 'V-커머스 스튜디오'에서 콘텐츠 제작 관련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비즈니스 세일즈 시작 단계의 동대문 도소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일즈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디지털마케팅 같은 비대면 세일즈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용은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서울 소재 패션 브랜드(여성복, 남성복, 유니섹스, 패션잡화) 사업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V-커머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한 달 단위로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일요일에는 21시부터 6시까지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고품질 사진과 영상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360도 3D 촬영 장비를 새롭게 도입해 지원을 강화했다"며 "비대면 비즈니스를 준비하거나 운영 중인 패션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2 16:47:3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홍대 거리에서 운영중인 국내최고 수준의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V스튜디오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V스튜디오는 T팩토리 내의 별도 공간에 방문 고객이 직접 UGC(User Generated Contents) 영상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거나 V컬러링 영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영상 촬영과 UGC 제작을 원하는 고객은 누구나 T팩토리의 V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문 고객은 심리테스트와 뇌파집중도 측정을 통해 본인 성향에 따른 맞춤형 숏폼 영상 스타일을 추천받고, 영상 촬영, 편집 등을 통해 UGC를 직접 제작해 V컬러링과 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 이와함께 V스튜디오 이용 고객에게는 T팩토리에서 즉석으로 인쇄한 얼굴 하관 마스크를 선물로 제공한다. 아울러, V스튜디오에서 UGC 영상을 제작하고 V컬러링과 SNS 업로딩을 통해 체험을 완료하면 V컬러링 콘텐츠 할인권을 디지털쿠폰으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V스튜디오는 4월까지 운영 예정이다. 행사 기간동안 인플루언서와 숏폼 크리에이터가 T팩토리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미래 직업 등에 대해 멘토링과 특별강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SK텔레콤은 T팩토리 앱과 웹사이트에서 고객의 개인 성향을 분석해 주는 온라인 전용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SK텔레콤 김성수 모바일CO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ICT 멀티플렉스인 T팩토리를 방문한 고객에게 새롭고 즐거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V스튜디오를 개관하게 됐다”며 “V스튜디오에서 고객이 V컬러링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인플루언서와 숏폼 영상 크리에이터에게 멘토링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펼치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 모바일CO장은 “T팩토리는 매월 기술, 서비스, 문화가 접목된 컨텐츠를 운영하면서 MZ세대와 소통하며 홍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3 1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