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가 종합 유산균 'GNC 멀티-스트레인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사진)를 출시했다. GNC 멀티-스트레인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는 하루 1캡슐만으로도 식약처 일일 섭취 권장량인 100억 마리의 유산균 섭취를 보장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패키지에 표기된 유통기한까지 1캡슐, 100억 마리의 유산균 섭취를 보장하며 락토바실러스액시도필러스, 비피도박테리움비피덤, 락토바실러스플란타룸, 락토바실러스람노서스, 락토바실러스서모필러스 등 8종의 유익하고 다양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을 부원료로 함유하고 있다. GNC 멀티-스트레인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의 가격은 90캡슐(90일 분) 1통에 9만9000원이며 전국 180여 곳의 GNC 매장 및 홈페이지(www.gnckorea.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일반회원은 20%, 골드회원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8-25 09:50:41세계 최초 한-중-일 공동제작 드라마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trangers 6'가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중국 촬영에 돌입했다. 격렬한 총격씬과 추격신으로 시작된 첫 촬영은 중국 심천의 한 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박진감 있게 진행되어 현장을 구경하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중, 일 3개국 스탭들이 한꺼번에 모여 일하는 모습도 진풍경. 그 와중에 현장에서 웃음을 몰고 다니는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오지호! 카메라가 잠시라도 꺼지면 스태프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며 일일이 대화를 나누는 등 거리를 좁히는 모습에 관계자들도 감탄했다고. 또한 'Strangers 6'의 헤로인 김효진에 대한 호평도 끊이지 않았다. 일본배우인 카라사와 토시아키와 키카와다 마사야는 예쁘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김효진이 카메라 앞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변, 박력있는 연기를 선보이자 깜짝 놀라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어대사를 현지인처럼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Strangers 6'는 올 연말 방영을 목표로 한국, 중국, 일본을 오가며 촬영하는 초특급 스케일로 화려한 영상과 명품 배우들의 만남, 탄탄한 스토리, 최강 스태프들이 의기투합 한 2011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폭풍 다이어트' 권미진 감량 성공, '한주만에 12kg' ▶ '신기생뎐' 결말, 임수향 양부모 실족사..임성한식 권선징악! ▶ 심수봉 옥주현 조언, “미워하는 마음 다 용서해” 감동 눈물 ▶ '소셜테이너 금지' MBC 공지영 외 10여명 출연거부
2011-07-18 15:39:40[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팀이 연세대-고려대의대 연구팀과 함께 의료용 바늘과 실에 센서를 결합해 수술한 부위의 회복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봉합사형 압력 감지센서를 개발했다. 이 감지센서가 동물실험을 통해 실제 의료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체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역학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모든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정형외과 또는 재활 분야에서 조직의 역학 신호나 움직임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돼 생체역학이나 스포츠운동학, 또는 의료재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DGIST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봉합사형 압력 감지센서는 별도의 칩이나 배터리 없이 외부에서 무선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6.2의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1만번 이상 구부리고 당기는 실험에도 안정적으로 기능이 작동됐다. 또한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돼지에게 적용해 10주에 걸친 회복 기간 동안 아킬레스건의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특히 정상 아킬레스건의 특성과 비교를 통해 수술된 아킬레스건의 회복 과정을 확인했으며, 아킬레스건 회복에 대한 새로운 회복 지표를 만들 수 있었다. 전자 수술실은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금 나노입자를 사용해 전도성 섬유 전극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섬유형 스트레인 센서와 무선 측정을 위한 자기유도 코일을 결합한 형태다. 또한 이 압력 감지센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몸 속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수한 유막코팅을 입혔다. 이 코팅이 일반 수술실에 쉽게 부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연구진은 "센서 자체가 봉합 부위에 고정돼 있어 인체 내에서 안정적으로 장기간 동작할 수 있으며, 이전의 안정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DGIST 이재홍 교수는 연세대 서정목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장우영 교수와 함께 봉합사형 압력 감지센서를 개발해 재료 과학, 나노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발표했으며, 학술지는 이 센서를 표지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9 09:45:27[파이낸셜뉴스] 심부전이 지속되면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로는 이러한 판막질환 합병증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를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 적용한 결과, 심부전 증상과 승모판 폐쇄부전이 모두 현저히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결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3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까지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심장기능 이상으로 심부전이 발생하면, 기존에 공급하던 혈액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된다. 그 결과 혈액이 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발생해 혈액이 역류하게 된다. 심부전의 표준치료는 약물치료다. 이때 승모판 합병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벌어진 승모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증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시술 후에도 예후가 불량해 3명 중 2명이 5년 이내에 재입원하거나 사망한다고 알려져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이 필요했다.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 114명을 무작위 배정한 뒤, 표준 약물치료에 더해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집단 58명과 표준 약물치료에 더해 위약을 복용한 집단 56명으로 나눠 1년 뒤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우선 승모판 혈액 역류량이 글리플로진 집단에서 −9.1±10.2mL로 위약 집단의 2.1±15.6mL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약 집단에 비해 글리플로진 집단에서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약 3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전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NYHA 단계가 개선된 비율을 분석한 결과, 글리플로진 집단의 44.8%에서 심부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위약 집단은 14.3%에서만 심부전 증상이 나아졌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등의 중대 사건은 글리플로진 집단의 2%에서 발생해 위약 집단의 9%에 비해 드물게 발생했다. 이외에도 좌심실 기능을 확인하는 스트레인 수치 개선 및 좌심방 확장 감소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강 교수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 계열 약물로 치료한 환자들에서 승모판 폐쇄부전이 개선됨에 따라 심부전 증상도 더욱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심부전 환자들의 약물치료지침을 더욱 최적화해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4 09:40:12[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저당, 저칼로리, 비건으로 만든 디저트, 소스 등을 앞세워 건강한 먹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웰니스 열풍 속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인식의 확산에 발맞춰 제품의 기능적 접근보다 감성적인 접근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는 오종민 대표가 만든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다. 크림치즈처럼 꾸덕꾸덕한 K-그릭요거트를 선보인 대표주자로 지난 2016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주변에 조그만 가게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마켓컬리, 쿠팡 프레시에서 그릭요거트 부문 베스트 셀링 제품으로 선정되며 대중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그릭데이는 그릭요거트를 생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동시 유통, 판매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에 자체 개발한 복합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후, 그리스 정통 스트레인 공법으로 오랜 시간 유청을 분리한다. 주요 제품은 밀도가 높고 꾸덕한 '시그니처'와 그보다 부드럽고 묽은 제형의 '라이트'가 있다. 그릭데이는 올해 브랜드 진정성을 알리는 고객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색 콜라보, 프로모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 시장 경쟁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늘어난 일본 관광객들의 호응에 발맞춰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에 있다. 무설탕, 저당 제품을 판매하는 마이노멀컴퍼니는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회사다. 2018년 이형진 대표가 자신의 체중 감량과 건강 회복을 위해 실천한 키토제닉 식생활에서 영감을 얻어 창업했다. 마이노멀을 창업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 키토제닉 식이요법은 다소 생소했다. 저탄수 고지방을 위한 식재료들도 많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오히려 블루오션인 국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봤고 키토제닉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며 마이노멀의 인지도를 키워갔다. 마이노멀의 대표 제품은 고지방 버터가 들어간 '방탄커피'와 설탕 대체재 '알룰로스'다. 특히 알룰로스는 당뇨인들도 먹을 수 있는 대체감미료로 알려지며 업계 주목도를 끌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밥을 해 먹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재료를 찾게 되면서 마이노멀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마이노멀 판매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23% 증가했다. 초고속 성장세에 힘입어 마이노멀컴퍼니는 2022년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17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투자한 기업은 롯데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리벤처스, 더시드파트너스, 삼양화학그룹 등이다. 마이노멀은 제품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저당 아이스크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마요네즈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저당, 저칼로리 애플시나몬 잼을 출시했다. 조인앤조인은 비건푸드 브랜드 '널담'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진해수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난백, 버터, 우유 등의 대체 식품을 집중해서 연구하는 회사로, 쿠키, 휘낭시에, 마카롱 등 디저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160억 원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널담은 단백질이 풍부한 병아리콩 부산물로 난백(흰자) 대체재를 바탕으로 빵과 디저트 제품을 만든다. '널담 비건 마카롱'을 포함해 '널담 병아리콩 스낵'. '널담 병아리콩 초코볼 다크'. '널담 파운드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제품들이 있다. 특히 널담 베지테리언 뚱카롱은 2022년 11월 GS25 편의점의 저당 디저트로 입점된 지 두 달 만에 30만 개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널담은 지난해 중소기업 벤처부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51개 아기 유니콘 기업들 중 유일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널담은 앞으로 제로 스파클링 음료나 그래놀라 등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15 14:34:31[파이낸셜뉴스]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심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뇌졸중센터 서우근 신경과 교수, 이미징센터 박성지 순환기내과 교수, 영상의학과 정다다 임상강사 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손상된 좌심실 스트레인과 뇌졸중 병변의 위치 사이의 지형학적 연관성을 시각화함으로써 뇌와 심장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뇌는 심장자율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뇌손상이 발생하면 심장 기능 장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해 왔다. 하지만 어느 부위가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 지형학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특히 심장 기능이 정상이었던 사람도 뇌졸중 발병 이후 심장 기능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나 정확한 관련성을 알지 못해 임상 현장의 숙제로 지목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뇌 표면의 각 영역마다 신체의 근육 및 감각기관과 연결된 신경 경로가 있다는 호문쿨루스에서 착안해 대뇌 피질에 심장 기능을 조절하는 특정 부위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심장 기능이 정상 범주인 286명의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특수 심장초음파를 이용해 좌심실 스트레인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손상된 좌심실 스트레인과 지형학적으로 연관된 뇌 병변 부위를 시각화하기로 했다. 이에 연구 대상자들의 뇌 자기공명영상의 확산강조영상과 겉보기확산계수 지도를 자체 개발한 영상 분석 프로그램과 3차원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뇌경색 병변의 위치를 지형화하고, 머신러닝 기법(SVR LSM)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뇌의 우측 뇌섬엽 및 주변 영역과 좌측 정수리 피질이 손상된 좌심실 전반적인 종축 움직임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좌심실의 정점에서 기저부로 갈수록 관련된 뇌 병변의 위치는 우반구의 경우 우측 뇌섬엽의 부리쪽에서 꼬리쪽으로, 좌반구의 경우 두정영역에서 측두영역으로 이동하는 지형학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뇌-심장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뇌섬엽 부위의 손상이 기저 심장질환이 없는 뇌졸중 환자의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기존에 알려진 뇌섬엽 이외에도 좌측 정수리 피질이 뇌-심장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뇌 영역임을 새로 밝힌 것 역시 고무적인 성과로 꼽았다. 연구팀은 또 좌심실 전반적인 종축 움직임 변화와 국소 종축 움직임 변화와 관련된 뇌 영역을 분석함으로써, 특정 뇌 피질 부위에 좌심실 수축성과 관련된 지형학적 표현의 존재에 대한 시각적 증거를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뇌혈관병원 내 이미징센터와 뇌졸중센터가 시작 단계부터 협업해 뇌-심장 상호작용에 대한 ‘의미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며 “환자들이 뇌졸중 이외에 심장 문제로 인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지 않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7 09:40:48[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POSTECH)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 박성민 교수, 기계공학과 홍성욱 박사과정생은 컴퓨터 비전 기반의 광학 스트레인(CVOS)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를 재활 치료용 신체 보조기에 적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박성민 교수는 1일 "CVOS 센서로 만든 재활 치료기는 다양한 방향과 각도의 신체 동작을 구분해 효과적인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며, "목적에 따라 설계 지표와 알고리즘을 변경한다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할 수도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인 센서는 특정 부위의 압력이나 움직임의 변화를 전기 신호로 바꿔 정보를 분석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재활 웨어러블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재활 기기에 사용되는 스트레인 센서는 쉽게 구부러지며, 가벼운 소재로 만든다. 이를통해 피부에 더 잘 부착시켜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소프트 스트레인 센서는 온도와 습도 등에 취약해 내구성이 낮으며, 제조 공정이 복잡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광학 센서에 접목해 소프트 스트레인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센서는 기존 압력이나 움직임의 변화를 전기 신호로 바꿔 정보를 분석하는 것과 달리 컴퓨터 비전과 광학 센서를 사용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상용화에 유리하도록 센서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소들을 근본적으로 배제해 내구성을 높이고, 제조 공정을 간소화했다. 또한 CVOS 센서는 기존 센서들이 2축 방향만 감지했던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3축 회전 동작까지 감지했다. 즉 하나의 센서로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재활 치료용 신체 보조기에 CVOS 센서를 적용했다. 이 센서는 신호 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응답 보정 알고리즘을 탑재해 결과의 신뢰성이 높으며, 1만번 이상 반복된 실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했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CVOS 센서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npj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npj flexible electronic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1 10:58:28[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성현 박사팀이 피부가 늘어나고 수축하는 양과 방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인공신경망 구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축량과 방향을 98% 정확도로 측정해냈다. 김성현 박사는 8일 "피부의 복잡한 변형 양상을 정확하게 측정해 내 재활치료나 헬스케어, 로봇, 의족·의수, 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피부가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기술을 3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 측정에 적용해 근골격 질환의 진단이나 재활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제껏 연구개발(R&D)된 피부부착 스트레인 센서는 고무 같은 신축성 소재에 전기가 잘 통하는 전도성 나노소재를 결합해 늘어나고 줄어들때의 변화하는 전기 저항값으로 변형의 크기를 감지했다. 이 같은 센서는 미리 정해놓지 않은 방향으로 변형되면 그 양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의 핵심은 새로운 방향성 센서 구조다. 일자 형태의 신축성 전도체 채널을 늘어나지 않는 두 개의 단단한 영역 사이에 걸쳐 사방으로 늘어나는 방향에 따라 주기적 저항 증감 특성을 감지해낸다. 또한, 세 개의 센서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인접하게 배치해 이들 신호의 조합으로 특정 부위의 신축 방향과 변형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센서에 들어가는 소재들은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들어 피부에 붙여 신체 동작을 감지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인쇄방식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제작단가가 낮고 제작 시간도 짧으며 저가의 소재를 사용해 일회용 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발에 함께 한 중앙대 박성규 교수는 "이 센서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단순한 센서 모듈로도 다양한 특성을 동시에 인식하고 기존 방식의 시공간적인 제약을 탈피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도로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두루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현 박사는 박성규 교수와 중앙대 이준호 박사과정생, 성균관대,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08 09:12:3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피부에 붙이거나 옷감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나노메쉬 생체회로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수십번 세탁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이성원 교수팀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지혁 박사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내구성과 세탁 안정성이 탁월한 고내구도 나노메쉬 생체소자를 개발했다. 이성원 교수는 "나노메쉬 생체회로장치는 실생활에 응용 될 수 있는 통기성 디바이스 플랫폼을 만드는데 궁극적으로 사용 될 것"이라며, "변형이 잘되고 물리적 안정성, 기체 및 액체투과성이 높고, 더불어 내구성과 전기적 안정성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활용폭은 굉장히 다양하다"고 말했다. '통기성 나노 메쉬 생체디바이스'는 액체 및 기체 투과성이 우수한 차세대 웨어러블 장치다. 피부에 부착해 장기간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하는 경우, 땀의 축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염 및 각종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체액 투과성도 좋아 체내 삽입 시에도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우수성 등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나노메쉬 생체회로를 이용해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스트레인센서나 열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히터를 만들었다. 또 통기성 장치를 응용한 전도성 섬유를 만들어 50여회 세탁을 해도 장치가 그대로 작동했다. 이 장치의 핵심은 고분자 나노파이버-메쉬 구조에 코어쉐 메탈노나와이어의 결합이다. 즉 수백 나노미터 두께의 나노 섬유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섬유에, 금이 은을 감싸고 있는 이중구조의 금속 나노와이어를 결합한 것이다. 우선 고분자 나노섬유 위에 은 나노와이어를 바르고, 강한 빛에너지를 순간적으로 가해 물리적으로 결합했다. 이렇게 해서 내구성을 강화하고, 화학 안정성 및 생체 친화성을 향상시켰다. 이 장치를 만드는데 걸리는 공정시간은 15분이내로 짧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기술이 실용화되기까지 대략 2~3년 이후로 내다봤다. 이성원 교수는 "대면적 공정을 위해 파일롯트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고, 통기성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다양한 공정이 필요해 이를 위한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01 20:53:52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계속 이어질 경우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면서 더 큰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아시아와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있어 백신 접종 증가에도 불구하고 북반구를 비롯해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장 알려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영국발인 알파(B.1.1.7), 남아프리카공화국발인 베타(B.1.351), 브라질발인 감마(P.1), 인도발인 델타(B.1.617.2)로 모두 빠른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알파와 델타의 중간 수준으로 추정되는 신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방역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베트남에서 지난달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000건 이상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주로 외국 기술 기업들의 제조 공장들이 밀집한 박닌과 박장주에서 발생했다. DW방송은 베트남의 최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적어보일지는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북반구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 증가에도 다시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이 코로나가 체내에서 적응을 계속하면서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형성되는 항체로는 더 이상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유전자증폭(PCR)이나 항원 검사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못하고 거짓 음성 반응까지 나올 것이며 백신 효과도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변이 코로나, 기존 백신으로 예방 못할까 우려 게놈 데이터베이스인 넥스트스트레인(nextstrain.org)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가 1000개가 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를 비롯해 최근 아시아에서 코로나19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주범인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스리랑카와 캄보디아에서는 알파(영국) 변이가, 인도와 네팔에서는 델타(인도) 변이가 크게 확산됐다. 인도 국립 바이러스 연구소의 게놈 서열 분석에서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여덟차례 발생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중 2개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1개는 감마(브라질) 변이 코로나와 함께 병원체가 면역을 피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mRNA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알파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는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됐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델타 변이 코로나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연구에서 전파력이 알파에 비해 20~80% 강하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면역체계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변이 코로나는 화이자나 AZ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대학측은 덧붙였다. 현재 알파와 델타의 혼합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베트남은 인구 9600만명 중 약 100만명이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약한 AZ 백신 위주로 접종을 받았다. 따라서 베트남은 올해 하반기에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W는 의학전문지 랜싯을 인용해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5대 주요 백신의 70%를 확보한데 비해 빈곤국가 주민 중 불과 0.2%가 접종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이 방송은 현재의 보급 속도가 계속 이어질 경우 빈곤국들에서 대량 접종은 2024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불평등으로 결국 선진국들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6-02 09: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