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트립 전략을 사용하는 초장기채권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 순자산은 1701억원이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의 순자산은 152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 2종 모두 올해 신규 상장한 상품들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상장 1년도 채 되지 않아 각각 순자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duration∙가중평균만기)을 늘리는 전략이다. 기존 30년물 채권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7~18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7~29년 수준으로 50% 가량 더 길다. 장기채권 금리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스트립 채권 2종은 채권 ETF(레버리지 제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 듀레이션은 가격 변동성과 비례하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긴 스트립 채권 ETF는 금리 하락기에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상장된 채권 ETF의 11월 월간 수익률을 보면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가 16.6%로 1위를 차지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15.3%로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대호 매니저는 “스트립 채권ETF는 국내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높으면서도 레버리지 구조가 아니라 장기투자에도 적합한 상품"이라며 "금리의 장기 우하향을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듀레이션을 높인 스트립 채권 ETF 투자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8 09:10:4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스트립채권형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 2종 순자산 합계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 순자산은 1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상장 당시 설정액(150억원)에 비해 6개월만에 10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도 5월말 상장 이래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와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스트립 전략을 활용한 초장기채 투자 ETF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다. 기존 30년물 채권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7~18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7~29년 수준으로 50% 가량 더 길다. 길어진 듀레이션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스트립 채권형 ETF는 최근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 및 신용등급 강등 이슈 등으로 미국 3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장기채권이 현재 저평가 영역에 있고 장기금리가 결국 우하향한다는 전망에 따라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 중 가장 듀레이션이 긴 해당 ETF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대호 매니저는 “스트립채권형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제외한 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면서도, 레버리지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장기 성과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아 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며 “미국채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가진 투자자라면 스트립채권형 TIGER ETF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08 08:36:04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2018-03-02 16:59:10[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 소재 칸리조트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대주단과 유치권(1574억원)을 보유한 두산건설간 극적 합의에 따라서다. 경기 북부권 최대 규모 리조트로 인근 부지를 골프장으로 개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 한국판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칸리조트 대주단, 두산건설, 칸리조트 매각자문사 삼일PwC는 오는 9월 27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본입찰은 10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통한 1, 2순위 우선수익권이 매각 대상이다. 대주단(우리은행, NH투자증권, KDB생명)의 1순위 우선수익권 한도액 약 2025억원, 밸류그로스(두산건설 자회사)의 2순위 우선수익권 한도액 약 1574억원 및 관련 채권 등이다. 우선수익권을 인수하면 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 한국자산신탁에 공매 요청, 공매절차에 참여해 자산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칸 리조트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일대에 8만3692㎡ 규모로 조성됐다. 이 리조트는 호텔수준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5개동 428실(콘도 A~B동, 빌라동)과 천연 온천수로 운영되는 워터파크, 15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경기북부 최대규모로 설계돼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리조트로 관심을 끌었다. 리조트 인근 부지 확보 후 골프장을 개발하면 골프장 이용객 숙박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만큼 접근성이 우수해서다. 반경 10km 내 골프장만 9개가 위치한 골프장 밀집지역이다. 국립수목원, 백운계곡, 산정호수 등 수도권 내 유명 자연 관광지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주단인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11월 16일 프로젝트금융 대출 약정을 체결, 포천 칸 리조트 개발사업 주체인 한우리 월드 리조트에 대출했다. 당시 우리은행 750억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300억원), 금호생명(현 KDB생명) 300억원 순이다. 칸 리조트는 2011년 9월 30일 준공됐지만,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하청업체의 부도를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했다. 두산건설은 우리은행과 소송을 통해 450억원(대여금 200억원+공사비의 20%)에 대한 우선순위를 확보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두산건설을 물적분할, '밸류그로스법인'에 칸 리조트 관련 자산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두산건설은 두산큐벡스에 밸류그로스 종류주 30.5%를 매각하고 8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 주도로 칸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을 2018년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5차례의 엑시트(자금회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유치권에 대한 부담으로, 대주단과 두산건설간 합의가 이뤄진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이 기대된다. 앞선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EW자산관리대부가 선정됐다. 2010년에 설립된 NPL 관련 투자, 관리, 매입추심 업체다. 자금 조달 실패로 잔금 납부를 못해서 2022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우리은행과 칸리조트간 '18년 악연'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포천시 입장에서도 지역의 흉물이 아닌 고급 복합 리조트 단지를 가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6 08:04:2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3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 순자산은 5314억원이다. 지난해 말 1768억원이었던 순자산은 7개월여만에 3배 가량 증가했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스트립 채권을 편입해 금리 인하기 기대 수익률을 극대화한 ETF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duration∙가중평균만기)을 늘리는 전략이다. 국내 상장된 미국 30년 국채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8~19년인 반면, 스트립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50% 가량 더 길다. 채권의 듀레이션은 가격의 변동성과 비례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기 해당 ETF는 다른 미국30년 국채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7월 31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78억원에 달한다. 특히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간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1일 기준 해당 ETF의 최근 3개월 기준가격(NAV) 수익률은 8.23%로, 이는 국내 상장된 미국30년 국채 투자 ETF 12 종의 평균(4.94%)을 약 1.5배 웃도는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대호 매니저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준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며,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듀레이션이 가장 긴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합성H) ETF’에 투자한다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1 08:34:34[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 소재 칸리조트가 매물로 나왔다.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대주단과 유치권(1574억원)을 보유한 두산건설간 극적 합의에 따라서다. 경기 북부권 최대 규모 리조트로 인근 부지를 골프장으로 개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 한국판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칸리조트 대주단과 두산건설은 매각자문사에 삼일PwC를 선정,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통한 1, 2순위 우선수익권이 매각 대상이다. 우선수익권을 인수하면 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 한국자산신탁에 공매 요청, 공매절차에 참여해 자산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칸 리조트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일대에 8만3692㎡ 규모로 조성됐다. 호텔수준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5개동 428실(콘도 A~B동, 빌라동)과 천연 온천수로 운영되는 워터파크, 15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경기북부 최대규모로 설계돼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리조트로 관심을 끌었다. 리조트 인근 부지 확보 후 골프장을 개발하면 골프장 이용객 숙박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만큼 접근성이 우수해서다. 반경 10km 내 골프장만 9개가 위치한 골프장 밀집지역이다. 국립수목원, 백운계곡, 산정호수 등 수도권 내 유명 자연 관광지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주단인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11월 16일 프로젝트금융 대출 약정을 체결, 포천 칸 리조트 개발사업 주체인 한우리 월드 리조트에 대출했다. 당시 우리은행 750억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300억원), 금호생명(현 KDB생명) 300억원 순이다. 칸 리조트는 2011년 9월 30일 준공됐지만,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하청업체의 부도를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했다. 두산건설은 우리은행과 소송을 통해 450억원(대여금 200억원+공사비의 20%)에 대한 우선순위를 확보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두산건설을 물적분할, '밸류그로스법인'에 칸 리조트 관련 자산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두산건설은 두산큐벡스에 밸류그로스 종류주 30.5%를 매각하고 8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 주도로 칸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을 2018년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5차례의 엑시트(자금회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유치권에 대한 부담으로, 대주단과 두산건설간 합의가 이뤄진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이 기대된다. 앞선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EW자산관리대부가 선정됐다. 2010년에 설립된 NPL 관련 투자, 관리, 매입추심 업체다. 자금 조달 실패로 잔금 납부를 못해서 2022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우리은행과 칸리조트간 '18년 악연'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포천시 입장에서도 지역의 흉물이 아닌 고급 복합 리조트 단지를 가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5 11:36:15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금리인하 조건인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8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유입돼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 상위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2887억원·4위),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1297억원·14위),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1203억원·17위) 등이다. 다만, 이들 ETF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8.28%, -13.64%, -14.07%로 저조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미극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 늦어도 6월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채 ETF를 대거 담았다. 금리가 내리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번번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지표가 올라가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와 부합하는 모습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4월 CPI 상승률(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는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이었지만 점도표 자체보다는 물가에 좀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둘기적 요소도 혼재했다"며 "연내 금리 1회 인하라는 마지노선을 확인했지만 인하 시점이 느려질 지라도 내년 4차례의 인하 가능성이라는 속도감을 확인한 이상 이번 FOMC를 마냥 악재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채 ETF 매수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인하 사이클 속에서 장기채에 대한 매수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금리인하 폭이 점차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뒤에는 장기채 비중을 점차 축소시킬 필요성을 지지하는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3 18:26:07#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금리인하 조건인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8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미국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대거 유입돼왔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 상위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2887억원·4위), ‘KBSTAR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1297억원·14위),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1203억원·17위) 등이다. 다만, 이들 ETF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8.28%, -13.64%, -14.07%로 저조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미극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 늦어도 6월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에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채 ETF를 대거 담았다. 금리가 내리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번번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지표가 올라가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와 부합하는 모습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4월 CPI 상승률(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는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이었지만 점도표 자체보다는 물가에 좀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둘기적 요소도 혼재했다”며 “연내 금리 1회 인하라는 마지노선을 확인했지만 인하 시점이 느려질 지라도 내년 4차례의 인하 가능성이라는 속도감을 확인한 이상 이번 FOMC를 마냥 악재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채 ETF 매수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연준이 장기금리 전망치를 2.5%에서 이달에 2.8%로 상향 조정했다”며 “하반기 금리인하 사이클 속에서 장기채에 대한 매수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금리인하 폭이 점차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뒤에는 장기채 비중을 점차 축소시킬 필요성을 지지하는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3 16:46:53[파이낸셜뉴스] 대신자산운용의 미국장기국채 펀드가 3주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신자산운용은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H) 1호 펀드’가 목표수익률인 7%를 초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펀드를 출시한 뒤 3주 만에 거둔 성과다. 예상 기간보다 5개월 앞서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번 미국장기국채 펀드는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해 미국 장기국채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장기국채 스트립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국채 스트립 ETF를 확대해 일반 미국채 펀드에 비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스트립 채권은 금리민감도가 높아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다음 달부터 펀드 운용전략을 국내 단기채권 ETF,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보전할 계획이다. 김영근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목표전환형 펀드는 투자 타이밍이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며 “시장 방향성과 투자 시점에 맞는 전략적 목표전환형 펀드로 고객의 신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23 09:21:0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458250)'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 순자산은 1071억원이다. 지난 5월말 상장한 해당 ETF는 장기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며 6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국내 상장된 미국채 ETF(레버리지 제외) 중 듀레이션(duration∙가중평균만기)이 가장 긴 초장기채 투자 ETF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다. 기존 30년물 채권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7~18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7~29년 수준으로 50% 가량 더 길다. 길어진 듀레이션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스트립 채권형 ETF는 최근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 장기채권이 현재 저평가 영역에 있고 장기금리가 결국 우하향한다는 전망에 따라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 중 가장 듀레이션이 긴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대호 매니저는 "최근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에 대한 고점 인식이 생겨 장기채권 가격은 11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가지표나 고용지표가 안정되기 시작하면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데 금리 하락기에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에 투자할수록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4 09: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