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14일 서초사옥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최신 정보기술(IT)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션별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싱스 △헬스케어 △갤럭시 제품·서비스 △전장 등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삼성 AI 포럼'에서 처음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에 대해 소개하고 △언어 △코드 △이미지 등 3개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 가우스 언어 모델은 방대한 훈련 데이터를 통해 언어 모델을 학습해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크기의 언어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도 지원한다. 삼성 가우스 이미지 모델은 라이선스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됐다.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외부로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 가우스 코드 모델을 활용한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키노트에서는 삼성 가우스 소개를 포함해 △지식 그래프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모바일 갤럭시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장점 △타이젠 플랫폼의 발전방향 △타이젠 기반 스크린 제품의 연결 경험 강화 등 삼성 제품 선행 연구 기술 및 고객 경험 개선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어 '삼성의 플랫폼과 개방형 협력'을 주제로 △스마트싱스 개방형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경험 강화 △AI가 소프트웨어 보안에 미치는 위협과 기회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미래 이동통신 기술 △기술 혁신을 위한 삼성의 오픈소스 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또 △스마트싱스의 연결 경험 개선을 위한 솔루션 △비전 기반 의류 정보 인식 기술 △갤럭시 워치의 헬스 센서 데이터를 트래킹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타이젠 8.0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흥미로운 기능 등 총 15개의 세션도 마련됐다. 이와함께 △카메라 기반 원격 광혈류측정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 △삼성 어카운트 서비스 중단 없이 클라우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한 전장 소프트웨어 △의료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 적용 △'오소리(OSORI)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한 오픈소스 협력 계획 등 총 20개 세션도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발표자들을 공개 모집해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 삼성SDS, 카카오, 현대자동차, 아주대학교의료원,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활동하는 개발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경훈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미래 기술의 키워드인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는데 소프트웨어의 역할과 경쟁력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 질 것"이라며 "개발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및 꾸준한 기술 교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14 09:54:24[파이낸셜뉴스] 대교가 오는 10월 스페인어 자격증 'DELE' 시험을 추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교 인천 DELE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DELE 시험은 10월 8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오는 24일까지 반보 홈페이지에서 총 3개 레벨(A2, B1, B2)의 시험 응시 접수가 가능하다. 대교는 지난해 10월 교육업계 최초로 스페인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스페인어 능력시험 기관인 DELE 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DELE 인천센터를 신설했다. 2022년 DELE 시험은 기존 5월, 7월, 11월 시험 응시만 있었지만, 대교의 인천 DELE 센터 유치로 4월과 10월 시험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시험 보다 더 빠른 응시가 가능해졌다. 국내에서 DELE 시험을 볼 수 있는 기관은 대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세 곳뿐이다. DELE 자격증은 스페인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수여하는 국제 공인 자격증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아 기관과 기업, 대학 등에서 DELE 자격증을 채택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DELE 시험 응시자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1년 중 3회만 진행되던 DELE 시험을 5회로 추가 개설하게 됐다"며 "오는 10월에 진행되는 DELE 시험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16 17:49:32【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대학교 부설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소속 마우리찌오 리오또(Maurizio Riotto) 교수가 저술한 한국문학사가 스페인에서 출간됐다. 스페인어판 한국문학사(Historia de la literatura coreana)는 삼국시대부터 20세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을 당대 역사적 맥락에서 검토하면서 주요 작가 텍스트와 전기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Editorial Verbum 출판사 제안으로 번역출간된 한국문학사는 한국 문학을 시대별로 구분해 총 4부로 나누고 구비문학을 한 섹션으로 구성해 한국문학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고 판소리-인형극과 같은 대중문학 흐름도 읽을 수 있다. 1부는 향가와 황조가, 공무도하가 등 고대문학을, 2부에선 경기체가와 고려속요, 패관소설과 의인소설, 한시 등 고려시대 문학을 다루고 있다. 3부는 조선시대 한시와 악장, 가사, 시조와 함께 고전소설을 살폈다. 4부는 일제강점기 신체시와 현대소설, KAPF 문학 등을 고찰하고 6.25전쟁 이후 문학도 역사적 맥락에서 함께 검토했다. 구비문학 섹션에선 주로 판소리와 민담, 인형극 대본 등을 소개했다. 스페인어판 한국문학사는 1996년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가 서양 작가로는 처음 저술한 이탈리아판 한국문학통사(Storia della letteratura coreana)를 기본으로 삼아 여기에 새로운 서문을 싣고 있다. 대산문화재단 출판 지원을 받은 이번 책은 스페인은 물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국가에도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는 “스페인 등 유럽에는 한국문학을 다루는 책이 많지 않다. 번역된 책도 흔하지 않다. 한류 바람을 타고 최근에 스페인 사람들이 한국문화와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Editorial Verbum 출판사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내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 고고학자이자 문화사가인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는 그동안 삼국유사와 해동고승전 연구서 등 한국 고전 20여권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해 소개해왔다.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는 조만간 자신이 저술한 한국사 역시 스페인어판으로 번역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09 08:44:35[파이낸셜뉴스] 스페인어만 알아듣고 행동을 하는 치와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개가 스페인어만 알아듣는 사실을 깨달은 주인이 이를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면서다. 오늘 6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약 3주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4살의 치와와 맥스가 켈리 맥기에게 입양됐다. 켈리는 서류가 없어 맥스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산책을 다니고 간식을 줄 때도 얌전히 앉아있는 맥스가 훈련받은 강아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켈리 집에 도착한 맥스는 켈리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또 켈리의 훈련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켈리는 "맥스는 음식이 든 상자를 들고 올 때 앉는다.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앉으라고 말할 때는 앉지 않는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영상 속 치와와는 "맥스 이리 와(Come on, Max)"라는 말에는 응답하지 않지만 스페인어로 명령하면 꼬리를 흔들며 엄마에게 온다. 앉으라고 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영어로 하는 주인의 말은 무시하고 스페인어로 말하면 주인의 지시에 따랐다. 이에 켈리는 "지금껏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구글 번역에 의존했지만, 스페인어를 배워 맥스가 얼마나 똑똑한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맥스가 스페인어를 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나요?", "사람이 입양된 강아지를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사실이 눈물 나게 한다"고 반응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06 10:50:09한강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스페인어판이 제24회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산클레멘테 문학상’(공식명칭 ‘아르세비스포 후안 데 산 클레멘테 문학상’)은 스페인의 순례길로 잘 알려진 갈리시아 지방의 중심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고등학교의 교장과 두 명의 수학교사 주도로 1993년에 제정됐다. 이 상은 갈리시아 지방의 고유어인 갈리시아어 소설, 스페인어 소설, 스페인어로 번역된 외국소설 세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고등학교와 추첨으로 정해진 다른 네 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지며, 학교별 6명씩 총 30명의 학생들이 그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한다. 최근에는 갈리시아 외에 스페인의 다른 지역과 스페인어를 비중있게 가르치고 있는 유럽 다른 나라의 고등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이 상이 출판시장의 마케팅과 무관한 독자들이자 미래의 작가 또는 문학 향유층인 학생들이 직접 심사한다는 점에서 그 참신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면 스페인 출판계와 젊은 독자층의 관심이 집중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르가스 요사, 타리크 알리, 안토니오 타부키, 주제 사라마구, 폴 오스터, 아멜리 노통, 카를로스 푸엔테스, 요스테인 고르데르,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있다. 역대 수상자 거의 전원이 20여년 동안 이 상의 순수하고 특별한 의미를 기려 갈리시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 청소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상금은 3000유로이며 시상식은 2019년 3월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에서 열린다. ‘채식주의자’ 스페인어판은 2017년 3월 출판된 이래 “(주인공 영혜가) 자기 스스로를 파괴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동시에 우리를 동요하게 한다” “작가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시선은 그가 위대한 예술가임을 확인시켜준다” “번역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소설의 리듬을 잘 살려준다” 같은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으며 2017년 스페인 신문들이 선정한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추천한 10편의 작품’에 포함됐다. 번역가 윤선미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교와 스페인의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스페인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에서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채식주의자’ 외에도 ‘소년이 온다’를 번역했으며 현재는 ‘흰’을 옮기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19 15:49:38tvN에서 방영중인 ‘윤식당2’ 인기와 더불어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 확인 결과, 윤식당2 방영이 시작된 지난 5일 이후로 ‘스페인’과 ‘스페인어’ 검색량 그래프는 26에서 100으로 크게 뛰었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비춰지는 가라치코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배우 박서준이 스페인어로 현지인들과 의사소통하는 모습에 스페인어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원스쿨 스페인어 황지훈 부장은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스페인어를 배우려는 학습자 중 57%는 취미생활을 위해, 24%는 스페인 여행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하고 “스페인어는 경쾌한 억양이 매력적이고 문장 구조가 영어와 흡사해 비교적 배우기 쉬운 언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원스쿨 스페인어는 스페인어 공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회원가입만해도 시원스쿨 스페인어의 전 강좌를 24시간 체험해 볼 수 있는 무료 수강 기회를 제공하는 것. 윤식당2를 보고 스페인어 학습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무료로 시원스쿨 스페인어의 전 강좌를 들어본 후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할 있다. 이 외에도 시원스쿨 스페인어는 레벨테스트 무료 제공과 함께 테스트를 완료하면 강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1-29 13:45:28네이버의 모바일 통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에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인공신경망 번역이 적용됐다. 문맥을 이해하는 통역이 가능해져 현지 언어에 익숙지 않아도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통역앱 파파고에 업계 최초로 '한국어.스페인어', '한국어.프랑스어' 언어 간에도 인공신경망 번역을 적용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파파고는 지난해 '한국어.영어', '한국어.중국어'에 이어 다시 한번 인공신경망 번역 언어를 확대하며 번역 품질을 높여가고 있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번역기술이다. 과거 통계기반 번역은 단어와 몇 개 단어가 모인 구 단위로 각각 나눠 번역해 문맥을 적절한 의미로 번역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반영해 번역하기 대문에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다. 이번 프랑스어, 스페인어 적용에 따라 파파고가 번역결과를 제공하는 언어권은 북미, 아시아에 이어 유럽, 중남미까지 확대됐다. 인공신경망 번역이 적용되면서 파파고 이용자들은 더욱 정확한 번역 결과로 프랑스 및 스페인 문화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을 방문한 해당 언어권의 관광객들도 파파고를 통해 쇼핑, 외식 등 관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허준 기자
2017-03-31 17:41:52【 멕시코시티(멕시코)=조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공식 경제협력 안건 외에 '기아차 문제 해법찾기'라는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테이블에 올랐다. 박 대통령이 멕시코 방문에 앞서 기아차의 멕시코 현지공장 혜택 지연 문제가 비화되면서 한·멕시코 정상회담 과정에 양국 정상 간 모종의 해법찾기가 기대됐다. 회담이 끝나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아차 문제 해소가 급물살을 타는 예기치 못한 소식으로 이어졌다.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멕시코 방문 일정에 나서 안보와 경제 두 가지 외교 채널을 가동하며 이끌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아차의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공장 신설 투자에 대해 주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인센티브 일부를 지연하는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 연방정부, 주정부 및 기아차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해 해결해 가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대해 선뜻 화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상회담에서 니에토 대통령이 기아차와 주정부의 문제점이 만족스럽게 해결될 수 있도록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며 선뜻 나서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의 화답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3자협의체가 명목상 중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중앙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면서 기아차 문제 해법찾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니에토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중 기록한 성공적 발전모델이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깊은 호감을 표명해 기아차 문제 해소도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멕시코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스페인어 경구를 사용하는 등 스페인어 외교를 벌인 점도 한·멕시코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지렛대가 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멕시코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식 오찬에서 '사랑은 첫눈에 생겨났지만, 우정은 오랜 시간 잦은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뜻의 옥타비오 파스의 시를스페인어로 직접 인용한 뒤 멕시코에 대해 "아미고스 빠라 씨엠쁘레(영원한 친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9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을 때 스페인어로 인사했으며 이에 대해 니에토 대통령은 같은 해 10월 열린 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스페인어로 인사하셔서 매우 놀라운 즐거움을 주셨다"면서 "대통령님, 마음에 듭니다(Me cae bien)"라는 반응을 보였다. 니에토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것에 대해 깊은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지자체의 고유결정사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가타부타 개입 혹은 중재를 하는 게 행정관례상 여의치 않아 우리 정부도 협상결과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지난 2014년 누에보레온주에 북미 제2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당시 주정부로부터 국세와 지방세 완전면제, 근로소득세 20년 면제, 재산세 5년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과 부지 무상공급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주지사가 바뀌면서 과거 합의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해 기아차 현지공장 특혜 논란으로 비화됐다. 오는 5월 본격 공장이 가동돼야 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불똥이 튄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주정부에 개입하는 게 힘들다는 게 멕시코 정부의 입장이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통해 실제로 기아차와 주정부 관계자의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정부 입장은 아직 변한 것은 아니지만 중앙정부가 개입함으로써 많은 논의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ack3@fnnews.com
2016-04-05 18:01:12▲ 사진: 방송 캡처 김혜수가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에서 공개한 연예계 뇌섹스타 1위로 김혜수가 선정됐다. 방송에 따르면 김혜수는 영어를 비롯해 수준급의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는 금성무와 함께 출연한 영화에서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영어 공부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혜수는 드라마 '직장의신' 영화 '도둑들', '차이나타운' 등에서 스페인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을 능숙하게 구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3-15 10:50:50▲ 안녕하세요 스페인어안녕하세요 스페인어 안녕하세요 스페인어가 알려지면서 세계의 인사말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페인어로 ‘안녕하세요’는 ‘올라’라고 발음한다. 또한 태국어로 ‘안녕하세요’는 ‘싸와디-크랍’이며 몽골어로는 새-응 배-노, 이탈리아어로는 본 죠르노, 아랍어는 마르하반 이라고 발음하면 딘다. 한편 안녕하세요 스페인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스페인어, 좋네요" "안녕하세요 스페인어, 멋집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인어, 쉽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0-26 20: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