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녹산하수처리시설에 새로운 처리공정과 통합처리시설을 도입해 연간 15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통합처리시설은 하수슬러지와 음식물 폐수를 병합해 처리하는 시설로 지난 2016년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도입을 추진했다. 시는 먼저 슬러지 처리 과정에 발생하는 폐수의 고농도 질소를 제거하는데 미생물 아나목스(ANAMMOX)를 사용하는 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 연간 4억여원의 유지 관리비 등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하수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로 전력을 생산해 녹산하수처리시설 전기 사용량의 약 50%를 충당했고, 슬러지 발생량이 20% 이상 줄어 연간 운영비용 11억여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아나목스 공법의 실효성이 입증됨에 따라 시는 이날 오후 2시 녹산하수처리시설 회의실에서 환경부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고 아나목스 공정 실증사례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6-15 09:56:51[파이낸셜뉴스] 8일 오후 3시40분께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수원슬러지사업소 내 건조동에서 슬러지 탱크 운반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슬러지(찌꺼기)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A씨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된 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함께 매몰됐던 50대 작업자 B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다른 작업자 3명도 A씨 등을 구조하기 위해 슬러지 운반관에 들어갔으나 내부에 알 수 없는 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가 이송된 뒤 구조를 시도했던 작업자 3명도 눈 충혈,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 등이 운반관 안으로 들어가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운반관의 윗부분에 붙어있던 슬러지가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매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8 20:45: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구에 하루 200t을 처리하는 슬러지 자원화시설이 추가 설치돼 울산지역에서 발생되는 모든 하수슬러지를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3월 31일 울산시에 따르며 추가된 울산 슬러지 자원화시설은 지난 2019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8월 폐수처리시설, 건조소각시설 등의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시운전을 거쳐 올해 1월말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울산의 하루 평균 슬러지 처리량은 기존 소각시설(1,2호기)을 통해 하루 300t에 불과했지만 이번 200t 규모의 자원화시설(3,4호기)이 추가 설치되면서 500t으로 늘어났다. 지역 내 슬러지 배출량은 하루 평균 370t이다. 그동안 처리량을 초과한 슬러지를 외부업체에 위탁 처리하며 발생했던 연 60억 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처리된 슬러지 소각재가 시멘트의 원료로 재활용 돼 자원순환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31 10:30:48[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는 쇳물 속 불순물(황, 인)을 더욱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플루오린화칼슘, CaF2 50~60%)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연구 결과다. 현대제철과 삼성전자, 제철세라믹 등 3사는 2020년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t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해당 신기술은 지난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8월 31일 최종 승인됐다. 형석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t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t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현대제철의 형석 구매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장성대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 최주태 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에너지기술로 자원과 에너지의 순환구조를 구축해 유한자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9-27 09:05:23한화건설은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서명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이다. 한화건설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의 시공사이자 업계 선두주자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t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9-16 18:15:45[파이낸셜뉴스] 한화건설은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서명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이다. 한화건설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의 시공사이자 업계 선두주자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t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은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9-16 10:02:45한솔제지가 포장용 종이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솔제지는 종이 생산 과정에서 원료로 재활용 가능한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기술은 자체 개발한 특수공정을 통해 슬러지 소각물질에서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료화 과정을 거치면 기존 매립하던 슬러지 소각물질의 약 80% 가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 5월 종이 원료로의 재활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한국환경공단의 1차 재활용 환경성 평가심사를 거쳐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본격적인 원료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신청을 관계기관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제지공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8-02 18:45:14[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가 포장용 종이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솔제지는 종이 생산 과정에서 원료로 재활용 가능한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기술은 자체 개발한 특수공정을 통해 슬러지 소각물질에서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료화 과정을 거치면 기존 매립하던 슬러지 소각물질의 약 80% 가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 5월 종이 원료로의 재활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한국환경공단의 1차 재활용 환경성 평가심사를 거쳐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본격적인 원료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신청을 관계기관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한솔제지는 대전공장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설비투자를 완료, 8월부터 양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제지공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배출 최소화를 목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솔제지는 공장 내 폐기물 배출 최소화를 추진,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8-02 09:56:2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 김남진 교수(기계메카에너지화학공학부) 연구팀이 현무암 가공 시 발생하는 석분 슬러지로 단열재 개발에 성공하면서 오염 폐기물에 대한 자원순환(up-cycling) 고부가가치 제품화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대는 김 교수가 2019년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벽산·한국품질재단·한국세라믹기술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제주도 현무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분 슬러지를 이용한 건축용 내화 단열재를 개발해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무암 가공 시 발생하는 석분 슬러지는 대기 또는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폐기물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자원순환 제품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 이번 선보인 시제품은 불연성과 가스유해성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강원도 삼척의 소방방재 연구단지 내에 있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화재 시험장에서 국제표준기구(ISO) 9705 표준에 따른 실물화재 검증시험 결과 뛰어난 내화성능을 지닌 것으로 분석돼 건물 화재를 지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됐다. 또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진 유사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단열재 시장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1-07 14:24:16【원주=서정욱 기자】한국광해관리공단은 광산 배수 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이동식 탈수기(MIRECO CARE) 2호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동식 탈수기(MIRECO CARE)는 광산에서 배출되는 오염수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처리하는 장비로 공단은 지난해에 이동식 탈수기 1호기를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장비의 소형·경량화를 통해 시설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개선한 2호기를 내놨다. 특히 이번에 이동식 탈수기를 이용해 기존 수질정화시설의 증·개축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상시 슬러지 제거 시스템이 구현함으로써 산간지역에 위치한 폐광지역의 수질환경 개선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승권 광해사업본부장은 “이동식 탈수기 1, 2호기를 가동해 수질정화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며, 향후 발생되는 슬러지는 토양오염복원 개량제 등으로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광해복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9-27 12: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