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54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으로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난유형별 국민 행동 요령은 지난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민간 전문 강사, 전문가 181명과 힘을 합쳐 전국 최초로 만든 재난 대응 매뉴얼이다. 아파트 화재부터 드론 사고, 캠핑장 사고까지 54종의 재난 유형에 대한 행동요령 뿐만 아니라 사고사례, 예방수칙, 소방시설 사용법 등 핵심 재난정보를 수록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과 이미지로 간결하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경기소방은 재난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공공간행물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고,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피디에프(PDF)파일 형태의 전자책을 선보였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모바일 화면의 문장과 이미지, 기호 등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도 게시했다. 스크린리더라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에 접속해 상단에 국민행동요령, 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을 클릭하면 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공공간행물에 대한 접근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으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전자책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2 09:58:35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탄호이저'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탄호이저'는 베누스와 엘리자베트로 상징되는 육체적 쾌락과 영적 사랑 사이의 갈등을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이번에는 '탄호이저'에서 한 축을 담당한 볼프람의 시각으로 이 작품을 바라보면 어떨까. 그는 엘리자베트를 신앙과 구원의 상징으로, 베누스를 일시적인 쾌락의 허상으로 바라봤다. 탄호이저와 달리 이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자베스의 헌신적인 사랑만이 구원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그의 신념은 신의 은총과 사랑을 통해서 구원될 수 있다는 기독교적 진리와 닿아있다. 또 음악과 시는 인간의 영혼을 고양시켜 구원으로 가는 도구로 봤다. 그런 볼프람은 엘리자베트를 사랑했다. 그의 사랑은 헌신적이고 순수한 사랑이었다. 이번 프로덕션에서 볼프람은 엘리자베스를 안고 싶어 하고 쓰다듬으려는 제스처를 취하다가도 멈췄다. 그 역시 인간의 본능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다. 엘리자베트가 탄호이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고 탄호이저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기도한다. 특히 오페라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자베트가 탄호이저를 위해 기도하다 죽음을 맞는 장면에서 볼프람은 그 희생을 깊이 받아들이고 엘리자베트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노래를 부른다. 결국 볼프람의 입장에서 '탄호이저'는 인간의 죄와 신성한 사랑의 궁극적 힘을 상징하며 예술과 신앙을 통해 구원의 길을 찾는 여정으로 해석된다. 특히나 볼프람에 관해서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탄호이저' 속 음유시인들은 대부분이 실재인물인데, 볼프람은 그 당시 유명한 시인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파르지팔(Parzival)'이 그의 작품이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작품을 쓴 천재 작가가 문맹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볼프람은 자신이 글을 읽지 못한다고 주장했는데, 다른 학문적 저술을 읽지 않고 오로지 그의 상상력과 구술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그를 다른 시인들과 구분 짓는 독특한 인물로 만들고, 중세 궁정의 음유시인으로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했다. 이 일화는 오페라 속 볼프람 캐릭터에게도 상징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오페라 속에서 볼프람은 탄호이저에게 단순한 신앙과 도덕적 충고를 넘어서 인간의 내적 갈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예술과 음악을 통해 승화시키려 한다. 그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예술적 통찰력을 가진 시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그의 문맹에도 불구하고 깊은 지혜와 영적 통찰을 지닌 인물로 볼 수 있게 한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
2024-10-28 18:28:02[파이낸셜뉴스] 빙초산을 음료수로 착각해 이웃에게 건네 숨지게 한 80대 시각장애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음료수로 착각해 빙초산 마신 이웃, 숨져 25일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최근 시각장애인인 80대 남성 A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사고는 지난해 9월 발생했다. A씨는 이웃인 70대 B씨와 C씨에게 식용 빙초산을 비타민 음료수로 착각해 건네주었고, 이로 인해 C씨가 사망했다. 이날 A씨는 울산 자택 근처 평상에서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B씨와 C씨의 목소리를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두 사람에게 음료수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집에서 비타민 음료수로 생각하고 빙초산이 담긴 병을 꺼내어 C씨에게 건넸다. B씨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았지만, C씨는 곧바로 속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화장실로 가 구토를 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이웃은 C씨가 마신 음료수병을 들고 근처 약국으로 가서 확인을 요청했고, 약사는 “마시면 안 되는 것”이라고 알렸다. 결국 119 구급대가 출동하여 C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치료 도중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가 C씨에게 건넨 병에는 ‘식용 빙초산’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시각장애가 있어 이를 비타민 음료수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 "볼 수 없지만 확인했어야"...집행유예 1년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시각장애인으로서 문자는 물론 색을 구분할 수 없어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음료를 건넬 때 독극물인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시력이 좋지 않아 구분할 수 없다면, 주변 사람에게 음료수병이 맞는지 물어보고 확인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A씨가 B씨에게 건넨 비타민 음료수병은 매끈한 반면, C씨에게 건넨 빙초산 병은 주름이 있었기 때문에 A씨가 촉감으로라도 서로 다른 병임을 구분할 수 있었던 점이 강조됐다. A씨가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는 것. 그러나 당시 C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이 받은 병의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마신 점, 유족들과 합의하여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그리고 A씨의 나이와 같은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라는 선고를 내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5 10:40: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빙초산병을 음료수병으로 혼동해 이웃에게 건넸다가 안에 든 내용을 마신 이웃이 숨지면서 재판에 넘겨진 80대 시각장애인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각장애 1급인 A씨는 지난해 9월 울산 자택 인근 평상에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B씨와 C씨 목소리가 들리자 집에서 비타민 음료수 병을 꺼내 와 건네줬다. 두 사람은 이를 받아마셨는데 B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반면, C씨는 곧바로 속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서 화장실로 가 구토를 했다. 옆에서 보던 다른 이웃이 C씨가 마셨던 음료수 병을 들고 근처 약국으로 찾아가니, 약사는 "마시면 안 되는 것이다"라고 알려줬고 결국 119 구급대가 출동해 C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C씨는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가 C씨에게 건넸던 병에는 '식용 빙초산'이라는 라벨이 붙어있었다. 시각장애인인 A씨가 빙초산이 담긴 병을 비타민 음료수 병으로 착각한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시각장애인으로서 문자를 볼 수 없고, 색깔을 구별할 수도 없으며 눈앞에 움직임이 없으면 사물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과실이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시각장애인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음식물을 건넬 때 독극물은 아닌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즉, 자신이 시력이 나빠 구분할 수 없다면 주변 사람에게 음료수 병이 맞는지 물어보고 확인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A씨가 B씨에게 건넨 비타민 음료수 병은 매끈하지만, C씨에게 건넨 빙초산 병은 주름이 있어 A씨가 촉감으로라도 서로 다른 병인 것을 구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라며 "다만,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이 받은 병의 내용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마신 점, 유족들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나이 등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5 08:56:53호반그룹의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지난 19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호반사랑나눔이'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호반파크에서 점자촉각교구재 제작 봉사활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제공
2024-10-21 09:53:35[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지난 16일 부산 본사에서 개최된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장애인 단체 2곳에 후원금 총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 부산 지역 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부산남구장애인협회'와 '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에게 각각 쌀과 라면을 구입해 사회배려계층 2500가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순호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이웃들이 우리 사회의 관심과 정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SD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매년 부산지역 사회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0:49:56[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지난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특수도서 '특별한 관광 가이드북'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6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시각장애아동에 국내 유명 관광지 역사와 풍경을 소개하고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삼화페인트 임직원 봉사단은 고령 대가야 역사테마 관광지, 부여 궁남지, 전주 한옥마을, 수원 화성 장안문, 칠천량 해전공원 등 관광지의 핵심 부분을 직접 만들었다. 봉사단이 제작한 특수도서는 시각장애인의 신체적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제작된 책이다. 이 책은 점자, 촉각화, 음성으로 구성해 시각장애인이 유명 관광지를 느끼고 상상하게끔 제작했다. 제작된 특수도서는 전국 시각장애학교와 특수학교, 국공립 도서관 등에서 학습 및 독서교재로 사용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는 2017년부터 8년간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인비저블투비저블' 사업을 진행한다. 삼화페인트가 시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에게 일반 시각자와 동일한 컬러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6 09:52:21[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장구(흰지팡이)를 전달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왼쪽)가 이신범 시각장애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2024-10-15 10:31:48[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은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는 금융안정과 함께 지금까지 가계부채가 증가하게 된 구조적인 원인도 없애가면서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시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매월 발간되는 '경제동향'을 통해 고금리와 이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을 경기 개선 제약요인으로 평가해왔다. 이 총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금리가 올라갔고 고물가와 금리가 올라간 것이 자영업자를 힘들게 했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KDI 보고서가 얘기하듯 금리를 빨리 낮추는 것만이 해결 방법이냐는 것에는 두 가지면에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지금 금리를 낮출 경우에 부동산 가격이라든지 가계부채 이런 것도 금융 안정도 고려한다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저금리 상황에서 굉장히 많이 쌓인 자영업자 가계부채가 구조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냥 금리를 낮춰서 KDI가 얘기하듯 경제 성장만 올리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좋은 것인지는 경기와 장기적인 금융 안정 중 어디에다가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4 10:47:46[파이낸셜뉴스] "삶의 희망이 무너졌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시각장애인이 자신이 운영하던 안마원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손님 예약이나 결제를 할 때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지자체가 '부정수급'이라며 현금 2억원을 뱉어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열심히 살았는데 범죄자가 됐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안마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좁은 가게 안, 뒷짐을 진 채 걷고 또 걷는 시각장애 안마사 장성일 씨의 모습이 담겼다. 잠시 뒤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탕비실로 들어간 그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부모와 두 아들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일터에서 말이다. 유서에는 '삶의 희망이 무너졌다', '열심히 살았는데 범죄자가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숨지기 3주 전 의정부시로부터 온 경고가 문제였다. 시는 식사와 빨래 등 일상생활을 돕는 활동지원사에게 결제 등 안마원 일을 부탁한 게 '불법'이라고 봤다. 장 씨의 누나는 취재진에 "눈의 역할을 해주는 사람한테 이 생업을 하면서 입력이라든가 계산 이런 걸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억울해 했다. 지난 5년의 인건비 2억원을 환수할 수 있다는 말이 장 씨에게는 큰 압박이었다. 시각장애인 단체 등에 따르면 이런 일 겪는 사람 한둘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시각장애 안마사는 지난 3월 5000만원 환수 경고를 받고부터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움직이다 이마에도 부딪히고 세면대에 부딪히고… 그런 거는 아픈 것도 아니다. 마음이 아픈 게 문제지.."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영세 장애인 업주를 돕는 '업무지원인'이 생겼지만 아직은 시범단계로 언제쯤 개선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0 0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