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31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여야 구분 없는 협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청 25층 단원홀에서 김동연 지사와 31개 시·군 단체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민선8기 후반기 첫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시장·군수 20명, 부시장·부군수 11명 등 31개 시·군 전원이 참가했다. 간담회에서 김동연 지사는 "최근 미국 대선 결과라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상황,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세로 인해 평화가 위협받고 또 민생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며 "이런 와중에 경기도나 각 시와 군의 역할이 더욱 중차대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에 대해 "7.2% 증가한 적극재정, 확대재정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고 그 중심에는 휴머노믹스(사람 중심 경제)가 있다"며 "보다 많은 기회를 통한 경제 활력 불어넣기, 더 고른 기회로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 미래 도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해서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토론과 함께 31개 시와 군에서 도에 하고 싶은 얘기, 같이 풀었으면 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협력위원회에서는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를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에 기반한 △(기회경제) 사람 투자, 기회 확장을 통한 더 많은 경제활력 △(돌봄경제) 돌봄노동·산업으로 융화된 선순환 경제로 더 고른 기회 제공 △(기후경제) 더 나은 기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경제 △(평화경제) 접경지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공존과 협력의 경제의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소개했다. 각 시군은 기후정책 수립 시 경기도 기후데이터 플랫폼과 기후위성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홍보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또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재생e발전소를 조성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기후펀드 활성화를 위해 시군 미활용 공유지 발굴과 제공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 밖에 31개 시장·군수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SOC 개발 △K-컬처밸리 정상화 △특례시 사무 이양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노인회관 건립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 지사는 시·군의 현안 건의에 대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조치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올해 6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상반기 정책협력위원회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대응으로 취소돼 작년 9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이뤄진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로, 김 지사 취임 이후 네 번째 자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6:24:5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바이오 특화산업 성공을 위해 2000억 규모의 바이오 전략산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2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춘천 유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에서 열린 강원 바이오기업 간담회에서 김진태 강원지사가 바이오 특화단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비결을 물을 때마다 비결은 강원 바이오기업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며 "지금까지 묵묵히 강원 바이오산업을 일궈온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 기업 10곳의 투자금액만 3조원 이상으로 당초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제출했던 투자의향서 금액의 90% 이상에 해당된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기업들이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추진의 핵심 기업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앞으로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전략산업 펀드를 만들어 기업에 도움이 되고 성장을 함께하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현장 중심의 사업 콘텐츠 내실화와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가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중복성을 지양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분업화를 통해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도와 시군,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연내 설립해 바이오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과 기업 맞춤형 지원, 정부 정책 연계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바이오기업들은 특화단지에 포함된 산업단지 내 편의 시설과 교통편 개선, 기업 및 R&D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는 산업단지 정주여건 및 제도 개선, 기업지원 등 중장기 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 6월 정부가 춘천과 홍천을 중심으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개최된 첫 간담회로 강원자치도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사업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유바이오로직스, 더존비즈온, 휴젤, 애드바이오텍, 바디텍메드, 메디언스, 코아스템켐온, 이노백(이상 춘천), 카피오바이오사이언스코리아, 씨티씨바이오(이상 홍천)가 강원자치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7 16:06:0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권 16개 대학이 참여하고 인재육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강원 RISE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1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강원 RISE 센터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방과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16개 대학교 총장과 부총장, 사업 관계자,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여한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강릉영동대 △국립강릉원주대 △강원대 △강원도립대 △경동대 △상지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춘천교육대 △한국골프대 △한라대 △한림대 △한림성심대 등이다. RISE는 교육부가 갖고 있던 대학재정사업의 행·재정 권한을 광역지자체로 전환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지역 주도로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 발전과 연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로 불린다. 이날 출범식으로 강원 RISE센터는 공식 운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내년부터 추진되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도, 도내 16개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지역정주 인재양성 △지역 및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산업 생태계 고도화 △지역 현안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RISE 사업 추진을 위한 지·산·학·연 거버넌스 구축 및 포괄적 교류·협력 등으로 인재 양성부터 시작해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도는 지방과 대학의 협력이 RISE 사업 성공의 핵심 열쇠인 것을 감안, 강원 RISE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도·대학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RISE 계획의 초안을 공유했으며 대학 협력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청 조직에 인재육성과를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대학의 의견을 고려해 RISE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시군, 대학 전문가 등 지역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하며 연말까지 5년 단위 RISE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제 강원특별자치도와 대학은 공동 운명체가 됐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RISE사업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지만 도와 대학이 협력하며 지역발전에 집중하고 혁신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한다면 강원 RISE는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6 14:34:4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은 단순한 '분도'가 아니라 '특별자치도'입니다. 특별자치도는 '행정·재정·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5월 31일 민선 8기 제9호 경기도청원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답변의 일부다. 거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분도' 논의는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선 공약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고, 지방선거 공약에도 등장했다. 하지만 정치적 구호에 그칠 뿐 제대로 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단순하게 경기도라는 행정구역을 북부와 남부로 나누는 분도가 아니다. 행정과 재정, 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새로운 행정구역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신설해 경기북부의 발전을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는 도 역사상 최초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한 기간이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 활동을 정리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기반 마련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김동연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실행 기반 마련에 나섰다. 2022년 12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총괄 자문 기구인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서 전담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행정2부지사 소속으로 신설했다. 2023년 1월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기본계획과 청사진 마련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발전전략’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과 발전 전략 수립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2040년까지 17년간 총 213조 5천억 원의 투자와 민간자본 유치하고 경기북부 GRDP(지역내총생산) 1.11%p,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에 ▲3-Zone(콘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클러스터 조성) ▲9대 벨트(디스플레이 모빌리티, IT(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을 하겠다는 3대 전략도 마련했다. 철도 기본계획 및 지방도로 조기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4대 관광벨트 조성 및 재원 마련 등 경기북부의 미래비전과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경기북부 발전계획’ 추진을 위해 도는 경기북부 대개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기반시설, 균형발전, 미래·경제, 관광·환경, 정주여건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매월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이런 발전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첫걸음이자 전제 조건으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민 공론화 추진 및 공감대 형성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 의견이다. 경기도는 대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숙의공론조사, 100여 차례 이상의 지역간담회, 여러 차례의 국회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지속했다. 먼저 효과적인 공론장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문분야 11명 위원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다. 이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와 도민참여단 1,225명 대상 6회에 걸친 권역별 숙의토론회, 316명이 참여한 종합 숙의토론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숙의 공론조사를 거친 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동의가 74.2%로 높아졌고, 주민투표 적극 투표 의향도 85.4%에 달했다. 경기도민 50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55.0%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했으며, 북부주민은 65.2%가 찬성했다.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북부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걸쳐 시군 정책토론회 9회, 공청회 10회, 숙의토론회 8회, 시군 공직자 설명회 28회, 경제·종교·직능·사회단체 대상 설명회 개최 47회 등 도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100여 차례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국회토론회도 수 차례 개최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경기도의회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했다. 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특별위원회는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시군을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설치 전략 등을 단체장들과 공유하고, 정책 제언과 건의사항,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주민투표 실시경기도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첫 행정 절차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도는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주민투표 결정이 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불발됐다. 이와 별개로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름 공모를 추진했지만, 결과 발표 이후 도민들의 반대 청원이 발생하는 등 논란을 겪기도 했다. 반대 의견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월 28일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5월 29일에는 3시간이 넘는 누리소통망(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과 소통했다. 5월 31일 반대 청원에 대한 공식 청원 답변을 통해서도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정식 명칭은 특별법 제정 과정을 통해 국회의 심의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후반기에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도민과 도의회,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토론회 등 공론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회에 대한 노력으로 김 지사는 최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도민소통공간인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로 초대한 데 이어 개원한 22대 국회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경기도의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계층의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단체·학계와 함께 공론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론화 과정 가운데는 특별자치도를 주제로 100여 명의 도민들, 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원탁토론회와 릴레이 찬반토론 등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박정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련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자치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계정 설치 ▲규제 자유화 ▲지역인재 우선채용 ▲수도권 규제 특례 ▲군사 보호 및 미활용 군용지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8 11:44:26【전주=강인 기자】 우리나라 76년 소방 역사 최초로 소방감(2급)에 최근 부임한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이 지역 특성에 맞는 구급체계를 강조했다. 이오숙 본부장은 30일 전북경찰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최초 여성 소방감이라 유리천장을 뚫었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며 "여성이라는 부분보다 제가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소신껏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한 "도시의 특성에 맞게 구급 정책이 달라져야 하는 만큼 전북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 24일 소방준감에서 소방감으로 승진하며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에 임명됐다. 여성 소방감이 탄생한 것은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에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이 본부장은 1967년생으로 한남대 행정학과 4학년 재학 중이던 1988년 소방사 공채로 대전소방에 입직했다. 이후 2009년부터 소방방재청에 근무했고, 소방청 구급품질계장, 대구 북부소방서장,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 강원도 소방학교장, 소방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 본부장은 "전북의 소방활동도 굉장히 잘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각 시군의 특성에 따른 구급 정책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 시군별 소방서를 직접 찾아 소통하면서 전북 특성에 맞는 구급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30 14:17:5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각종 중첩규제로 피해를 호소하며 도로·철도·관광 등의 사회기반시설이 적극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 16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가평군청에서 열린 '경기 동부 SOC 대개발 도·시군 릴레이 간담회'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정용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관계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는 박현석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이 도의 사회간접자본(SOC) 대개발 구상과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가평군 관계부서 과장 등이 도의 SOC 구상과 연계한 건의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가평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도에 △지방도 364호선 및 경기북부 광역화 고속도로 건설 △GTX노선(마석∼가평∼춘천) 연장 △신선봉 산악관광 및 수상레저종합센터 개발 △수변구역 개발 등 4개 분야 13건을 건의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중첩규제로 어려운 가평군의 실정과 수도권 관련 규제 등 불합리한 규제 완화를 위한 도와 군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넓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각종 중첩규제로 대규모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러한 중첩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군의 건의사항이 적극 반영돼 현실적이고 심도있는 경기 동부 SOC 대개발 계획이 수립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가평군은 경기 동부와 북부의 끝에 있고, 여러 가지 규제에 묶여 낙후돼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가평군에 사회간접자본을 특별히 더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22대 국회에서 가평군이 접경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 발표한 ‘경기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에 대해 시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달 22일까지 14개 시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6 13:23:10【전국종합】 상인과 소비자가 몰리는 시장은 여론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선거철이면 후보자들의 필수 선거운동 코스가 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주 찾아 민심을 듣는 장소가 된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소통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런 이유로 전국 지자체장들은 전통시장을 주기적으로 찾았다. 주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상인들 이야기를 들으며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장터가 시장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은 시장님들이 수시로 찾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 서울 시내 대표적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시장 혁신을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켓홀', 스페인 세비야의 '엔카르나시온'과 같은 글로벌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동대문쇼핑거리에 세계적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조성돼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에도 새로운 도심재생의 발판이 마련될지 기대된다. 오 시장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마켓홀'은 말발굽 모양의 독특한 아치형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 안에서 소상공인들의 장터가 조성돼 있다. 건물 내에서 쇼핑과 식사, 휴식까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으로 꼽힌다. 로테르담시는 마켓홀 효과로 매년 약 7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스페인의 '엔카르나시온' 시장은 세계 유명 건축가에게 의뢰해 시장을 리모델링한 전통과 현대건축이 어우러진 세계적 유명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부평종합시장, 신포국제시장, 소래포구전통어시장 등 지역 10여개 전통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는 전통시장으로 관광명소화하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쇠퇴한 원도심 상권 개선 및 특색 상권 조성사업인 상권 르네상스사업과 온라인 입점·인프라를 지원하는 디지털 전통시장, 전통시장 내 관광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도 진행한다. 젊은 층을 유인하기 위해 기존 관광투어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창조한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시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휴대폰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식기능 관광 전용앱을 켠 상태에서 추천코스를 완주하면 소비쿠폰을 제공한다. 11개 시장으로 구성된 8개 추천코스가 대상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흥미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민의 참여를 늘려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소비 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화가 어우러진 특성화에 주력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월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을 내놨지만 광주시는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점포의 77.7%가 전소된 것과 관련, 광주 시내 24개 시장 2599개 점포의 34.6%인 899개 점포가 화재 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독려 캠페인을 벌이자고 당부했다. 강 시장의 전통시장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두 가지 사례다. 그는 매년 5개 자치구와 협력해 약 2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사업 공모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구에 위치한 양동시장에선 ‘100년 양동큰장, 역사를 입은 문화시장’이라는 주제로 역사문화테마공간 조성, 맞춤형 축제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문 배달하는 ‘일반 배달’과 전통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식재료 등 품목별 선택 주문이 가능한 '장보기 배달'과 함께 배달료 쿠폰 발행 등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수시로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현재 150개소의 전통시장이 있다. 시는 전통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온라인 진출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한 특성화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특성화 첫걸음 기반 조성시장으로 동대구신시장, 방천시장 2개소,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디지털시장으로 와룡시장, 신매시장 2개소를 선정·지원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주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특성화’와 ‘시설현대화’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첫걸음은 시장상인협회 주도의 미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를 투명하게 표시해 결제 편의성 및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이다. 두 번째는 친절함과 청결함 개선이다. 세 번째는 시장의 영향력과 매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온누리 가맹점 확대이다. 여기에다 상인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회원 가입과 상인 회비를 증가시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형성된 전통시장 특성화는 지역문화, 관광자원과도 강력히 연결돼 울산지역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안전시설, 고객편의시설 등을 개선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내 전통시장을 특색 있고 자생력을 갖춘 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시설 보수와 마케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강원 지역 전통시장은 그동안 시장별로 시설 개보수를 했지만 아직도 노후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방문객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도내 8개 시군, 2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차환경 개선과 고객유치를 위해 주차장 신규 건립과 보조시설 보강에 나섰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최근 야시장으로 관광객 유입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자 야시장 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도내 6개 지역에 야시장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 야시장 6곳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삶의 현장인 장터에서 국민과 직접소통 기회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지원했다. 대전시는 지난 2023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년 예산 250억원 대비, 약 3배 증액한 74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집행했다. 여기에 저금리 대환대출 특례보증(2000억원 규모), 유망 소상공인 사업화 및 전통시장 폭염 저감시설 설치 등을 지원했다. 중앙시장 화월통 아케이드와 중앙시장·역전시장의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사업도 대표사업이다. 지역 최대 축제이자 전국 단위 행사를 목표로 하는 '0시축제'와 연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이벤트, 우수시장 전시회, 소공인 오픈마켓 등을 열어 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과 영세자영업자 인건비 지원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전통시장 사랑은 남다르다. 소통행보 하나로 틈날 때마다 대표적 민생현장인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고 주민들과 스킨십에 나선다. SNS 활동을 줄이고 일방적인 도정 홍보가 아닌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2024년 첫 민생 소통행보로 제천 동문·내토·중앙시장을 선택했다. 이어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증평장뜰시장, 진천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기적 만남을 가지며 필요한 사업을 청취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현장간담회를 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 등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지역상권 특화육성 사업, 전통시장 시설·경영 환경 개선사업, 상인 경영부담 완화 사업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하며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리=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8 18:17:35【전국 종합】상인과 소비자가 몰리는 시장은 여론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선거철이면 후보자들의 필수 선거운동 코스가 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주 찾아 민심을 듣는 장소가 된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소통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런 이유로 전국 지자체장들은 전통시장을 주기적으로 찾았다. 주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상인들 이야기를 들으며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장터가 시장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은 시장님들이 수시로 찾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 서울 시내 대표적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시장 혁신을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켓홀', 스페인 세비야의 '엔카르나시온'과 같은 글로벌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동대문쇼핑거리에 세계적인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조성돼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등에도 새로운 도심재생의 발판이 마련될 지 기대되고 있다. 오 시장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마켓홀'은 말발굽 모양의 독특한 아치형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 안에서 소상공인들의 장터가 조성돼 있다. 건물 내에서 쇼핑과 식사, 휴식까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으로 꼽힌다. 로테르담시는 마켓홀 효과로 매년 약 7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스페인의 '엔카르나시온' 시장은 세계 유명 건축가에게 의뢰해 시장을 리모델링한 전통과 현대건축이 어우러진 세계적 유명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부평종합시장, 신포국제시장, 소래포구전통어시장 등 지역 10여개 전통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등을 제공하는 전통시장으로 관광명소화 하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쇠퇴한 원도심 상권 개선 및 특색 상권 조성사업인 상권 르네상스사업과 온라인 입점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디지털 전통시장, 전통시장 내 관광콘텐츠 발굴·육성하는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도 진행한다. 젊은 층을 유인하기 위해 기존 관광투어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창조한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핸드폰으로 GPS 인식 기능 관광 전용앱을 켠 상태에서 추천코스를 완주하면 소비 쿠폰을 제공한다. 11개 시장으로 구성된 8개 추천코스를 대상으로 된다. 인천시는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흥미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민 참여를 늘려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소비 효과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화가 어우러진 특성화에 주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월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을 내놨지만 광주시는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점포 77.7%가 전소된 것과 관련해 광주시내 24개 시장 2599개 점포의 34.6%인 899개 점포가 화재 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독려 캠페인을 벌이자고 당부했다. 강 시장의 전통시장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두 가지 사례다. 그는 매년 5개 자치구와 협력해 약 2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사업 공모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구에 위치한 양동시장에선 '100년 양동큰장, 역사입은 문화시장'이라는 주제로 역사문화테마공간 조성, 맞춤형 축제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문 배달하는 '일반 배달'과 전통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식재료 등 품목별 선택 주문이 가능한 '장보기 배달'과 함께 배달료 쿠폰 발행 등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수시로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현재 150개소의 전통시장이 있다. 시는 전통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온라인 진출 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한 특성화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시장으로 동대구신시장, 방천시장 2개소,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디지털시장으로 와룡시장, 신매시장 2개소를 선정·지원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주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은 '특성화'와 '시설현대화'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첫걸음은 시장상인협회 주도의 미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를 투명하게 표시해 결제 편의성 및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이다. 두 번째는 친절함과 청결함 개선이다. 세 번째는 시장의 영향력과 매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온누리 가맹점 확대이다. 여기에다 상인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회원 가입과 상인 회비를 증가시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형성된 전통시장 특성화는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과도 강력히 연결돼 울산지역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안전시설, 고객편의시설 등을 개선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내 전통시장을 특색 있고 자생력을 갖춘 시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시설 보수와 마케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강원 지역 전통시장은 그동안 시장 별로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지만 아직도 노후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도내 8개 시군, 21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차 환경 개선과 고객 유치를 위해 주차장 신규 건립과 보조 시설 보강에 나서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최근 야시장으로 관광객 유입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자 야시장 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도내 6개 지역에 야시장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 야시장 6곳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삶의 현장인 장터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 기회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지원했다. 대전시는 지난 2023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년 예산 250억원 대비, 약 3배 증액한 740억원 가까이 예산을 집행했다. 여기에 저금리 대환대출 특례보증(2000억원 규모), 유망소상공인 사업화 및 전통시장 폭염 저감시설 설치 등을 지원했다. 중앙시장 화월통 아케이드와 중앙시장·역전시장의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사업도 대표사업이다. 지역 최대 축제이자 전국 단위 행사를 목표로 하는 '0시축제'와 연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이벤트, 우수시장 전시회, 소공인 오픈마켓 등을 열어 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과 영세자영업자 인건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전통시장 사랑은 남다르다. 소통행보 하나로 틈날 때마다 대표적인 민생현장인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고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나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줄이고 일방적인 도정 홍보가 아닌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2024년 첫 민생 소통행보로 제천 동문·내토·중앙시장을 선택했다. 이어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증평장뜰시장, 진천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상권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괴산전통시장과 진천중앙시장, 옥천공설시장, 옥천종합상가도 연이어 찾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필요한 사업을 청취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전통시장 상인회장단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도는 지역상권 특화육성 사업, 전통시장 시설·경영 환경 개선사업, 상인 경영부담 완화 사업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4 15:50:04[파이낸셜뉴스] 소멸위험지역이 전국 시군구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지방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방소멸·지역균형발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 "앞으로도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방소멸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소멸위험지역은 전체 시군구 228곳 가운데 51.8%인 118개였다. 소멸위험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기초 지자체를 말한다. 지난해 3월 113곳 대비 5곳 더 늘었다. 김 차관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산업 및 지역대학 육성, 주거·복지 등 생활여건 악화 방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재정지원 등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지자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 유출에 따라 주거·복지·문화시설·인프라 등 지역의 생활 여건이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활력타운 사업 등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간담회에서 인구감소지역 내 규제 특례 확대, 지방특화 산업에 대한 공장 자동화 지원 등을 지방 소멸 대응 방안으로 제안했다.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감소지역 내 규제특례 확대, 농림축산어업 스마트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장은 "산업단지 조성 등 장소기반정책과 인력양성 등 정책의 유기적 연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는 "지역도심과의 접근성이 확보된 산업단지 구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9-12 16:44:14【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오산시 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31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30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 현장 정책회의 현장을 찾아 이같은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가장 먼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와 당 3역 중 한 명인 이철규 사무총장과 만나 주요 사업들에 대한 예산반영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와 이 사무총장 모두 "오산은 우리 당 차원의 중요한 지역"이라며 협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이 시장은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부1·동부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동탄~고덕 간 열수송로 대체 노선 반영 등 주요 SOC 사업에 대한 협업을 요청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기준인건비 현실화, 친환경 대용량 2층 저상전기버스 도입 등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들도 건의했다. 현재 오산시는 인접 시군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저 평가된 기준인건비 문제로 분동에 따른 인력 충원이 요구되지만 실제 반영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 시장은 "우리 시의 경우 지난해 기준 100억원대 인건비를 초과 집행한 상태"라며 "보통교부세 페널티 제도가 실행되는 오는 2025년부터는 SOC 사업 등 필수 현안사업에 투입해야 할 100억 원가량의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기준인건비 현실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2층 버스는 단층 버스 대비 1.5배 정도의 수송력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권이 확대된다"며 "친환경 2층 버스가 전무한 오산시가 앞선 배정순위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31 14: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