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충정로역 4번 출구 인근 센트럴타워 1층에는 깊은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매력적인‘알바’들이 노련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편의점이 있다. 알바생 평균나이는 72세. 어르신 알바생 최모씨(65세)는 "내 손길이 닿은 매장을 보면 뿌듯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 중구는 지난 21일 중림동에 중구 1호 시니어 편의점인 ‘GS25 디오센터점’을 정식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9월 GS리테일과 시니어스토어 운영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니어스토어 오픈을 준비해 2개월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편의점은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구 시니어클럽’이 점주를 맡아 운영한다. 중구 시니어 클럽은 전반적 매장 관리를 담당하며 어르신 일자리와 전략적 홍보 등 사업을 총괄하며 시니어스토어 1호점을 탄생시켰다. 지난 10월 22일부터 매장을 시범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매장 운영 적응을 도왔다. GS리테일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가맹비와 보증금을 면제해 주고, 매장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상생지원금까지 지급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CS 교육과 포스기 사용법 등 전산 교육도 제공했다. 구는 이달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사업장 운영지원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약 3500여만원의 사업비를 시니어스토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대로 근무한다. 어르신들은 하루 5시간씩 주 1~2회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월 40만 원 정도로 책정된다. 추후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면 급여 수준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오피스 상권의 대형빌딩 내에 위치한 편의점인 만큼 주 고객은 직장인이다. 덕분에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아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일자리다. 또한, 건물 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배송서비스도 실시해 편의성과 차별화를 더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세대와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중구는 전체 인구의 21.1%가 노인 인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해 중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4년 어르신 1인당 연간 예산의 구비 편성 비율은 37.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어르신 1인당 예산도 379만 원으로 이 역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지난 4월 개관한 어르신 전담 일자리 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해 어르신들의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470여 개의 일자리를 발굴해 어르신에게 연계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9:01【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23일 GS25 하안타운점에서 시장형 노인일자리 ‘GS동행편의점’ 개장했다. 경기도 주관 노인일자리 사업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사업에 광명시는 ‘경기-GS시니어동행편의점’으로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아 GS동행편의점을 운영한다. 이날 개업식은 사업 수행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 관계자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축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운영으로 GS동행편의점이 성공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 자긍심과 만족도를 높이는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동행편의점은 만60세 이상 시민 15명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교대로 근무하며, 손님 응대, 진열, 매장관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주민 편의성을 증진하는 사업단이다. 행사를 주관한 김은숙 광명시니어클럽 관장은 “GS동행편의점에 참여하는 어르신과 이용하는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명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으로서 광명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31개 사업단을 통해 2270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초연금 미수급자와 소일거리를 희망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광명형 노인일자리 3개 사업단에 200명이 참여하는 등 노인일자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4 01:04:07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시니어 구직자들의 일자리 찾기에 앞장서고 있다. BGF리테일는 지난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6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에 업계에서 유일하게 참가, 시니어 구직자들을 위한 편의점 일자리 체험의 장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2018 6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은 부산광역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60세 이상 노인의 민간 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최하며, 이틀간 약 1만 5000여 명이 다녀갔다. BGF리테일은 부스에 POS(결제단말기), 상품 진열대 등 모의점포를 구성하고, 본사 스태프 교육 전문가들을 파견해 시니어 구직자들의 원활한 체험을 지원했다.약 300명의 시니어 구직자가 CU 모의 점포에서 직접 상품을 진열하고 POS를 이용해 결제하는 과정을 교육 받았다. 이 중 100여 명이 본사의 정식 교육 과정에 참가하고 싶다는 희망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스태프 교육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중 지역 교육센터 일정에 맞춰 추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점포 근무를 체험한 김미자씨(62세)는 "기계가 낯설어 계산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체험해보니 재미도 있고 금방 배울 수 있어 정식 교육 과정을 신청했다"며 의욕을 보였다.BGF리테일 김상일 점포교육팀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께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실제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문턱을 낮추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적극 확대하여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가맹점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9-21 15:10:13GS25가 판매 중인 유한킴벌리 '요실금 디펜드' GS25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실버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보고 올해를 시니어 대표 편의점이 되기 위한 원년으로 정했다. 실버 세대 고객을 위한 상품을 선도적으로 판매하고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GS25는 최근 전국 단위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 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펜드 스타일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 등 여성용 제품 3종이다. GS25는 그동안 대형병원이나 요양원 주변 점포에서만 제한적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인구의 사회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요실금 제품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수는 735만명명으로 전체 인구수(5178만명)의 14.2%를 넘어섰다. 또, 통계청의 인구 추세에 따르면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2026년에는 21.1%로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품은 편의점의 구매 패턴에 맞춰 3입 소포장으로 출시된다. 향후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입수나 다른 기능성 상품 도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GS25는 이번 상품 외에도 올해 안에 20~30종의 시니어 제품을 선보여 실버 세대 고객들이 가까운 GS25 점포 또는 GS25 모바일 플랫폼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GS25는 지난 3월 전국 가맹점과 함께 진행한 상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출시될 시니어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GS25는 요실금 제품, 생활 보조기구, 혈당 측정기, 시니어 고객용 먹거리 및 건강보조 식품 등 3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가맹 경영주와 함께 시니어 제품 대표 편의점이 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GS25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버 세대 고객을 위한 상품을 선도적으로 꾸준히 선보여 시니어 대표 편의점으로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윤성 GS리테일 생활잡화팀 MD는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를 넘어 고령 사회가 된 만큼 GS25는 올해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니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시니어 고객들에게 GS25가 시니어를 위한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4-16 10:22:50이마트24가 만 60세 이상의 은퇴자나 저소득층 시니어 등 노인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이마트24는 25일 오후 4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우리은행, CJ대한통운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3년간 노인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만 60세 이상의 은퇴자나 저소득층 시니어에게 편의점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영주 및 근무인력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통해 선발되며 수익성이 검증된 이마트24의 본사 직영 점포를 운영하거나 근무하게 된다. 특히 '시니어편의점' 경영주는 매월 고정 월회비와 임대료만 납부하면 되고 가맹비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은행을 통해 상품준비금, 소모품비 등 개점투자비를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마트24는 올해 수도권지역에 '시니어편의점' 3개 점포를 오픈하고 2019년에는 광역시로 확대해 5개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2020년까지 전국에 총 2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이마트24는 '고령자친화기업(122개)'과 '시장형사업단(1716개)'이 생산한 노인 생산품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멘토링 한다. 시니어편의점에 노인생산품 특화 매대를 운영해 해당 상품의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이마트24 조두일 상무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버 시장과 시니어 인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와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유통시장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기회 제공을 통해 노인 고용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1-24 14:11:0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셀프빨래방인 '시니어빨래방'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7500만원을 지원받고, 시비 7500만원을 더해 용인시의 13번째 시장형 일자리사업인 시니어빨래방을 개소했다. 시니어빨래방은 셀프빨래방에 세탁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로 어르신들은 빨래방 관리와 거래업체가 요청하는 세탁서비스를 맡게 된다. 시는 시니어빨래방에 대형 세탁기 3대, 2단 건조기 2대를 설치 했으며, 세탁봉투·건조기 전용 섬유유연제인 바운스 판매기, 빨래카트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셀프빨래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빨래방 운영은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인 용인시니어클럽에서 맡아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14명이 3팀으로 나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한다. 빨래방 이용안내, 거래업체 세탁물 수거·세탁·건조·배송 업무 등을 수행하고, 시민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셀프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에서는 어르신들 생활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카페 개소, 편의점 운영, 스낵 제조, 역사 도우미 등 어르신이 참여하는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니어빨래방 개소로 벌써 13번째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장애인 지원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3 10:48:52[파이낸셜뉴스]iM뱅크가 일상 속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영업시간연장 특화점포인 ‘Time+뱅크’ 점포를 운영한다. 시행 1호점 대구 동성로지점은 저녁 7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iM뱅크는 24일 ‘시간을 더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의미를 담은 ‘Time+뱅크’를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화점포 1호점은 대구 중심에 위치한 동성로지점으로 지난 21일부터 본격 연장 영업을 실시했다. Time+뱅크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연장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금융상담업무를 중심으로 입·출금, 각종 제신고 등의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금융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하는 iM뱅크는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통해 전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Time+뱅크를 비롯해 찾아가는 이동점포, 편의점 제휴점포, 5일장 디지털점포, 시니어 특화점포 등 금융편의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황병우 행장은 “Time+뱅크가 침체된 도심 상권을 밝히는 작은 불빛이 되길 바란다”며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변화되어가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나아가 도심 경제 활성화에 보다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뱅크 관계자는 “최근 금융의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은 전문적이고 충분한 대면 상담을 원하고 있다. 퇴근 후 대면 은행 업무를 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생각해 ‘Time+뱅크’ 영업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새롭게 시행되는 Time+뱅크가 기존 영업시간(16시) 이후 방문이 필요한 고객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4 11:47:1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iM뱅크가 일상 속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영업시간연장 특화점포인 'Time+뱅크' 점포를 운영키로 하고, 시행 1호점으로 대구 동성로지점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시간을 더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Time+뱅크'는 기존 영업시간 마감 시간인 오후 4시에 3시간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지점을 운영한다. 정해영 iM뱅크 점포전략부 부부장은 "최근 금융의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은 전문적이고 충분한 대면상담을 원하고 있으며, 바쁜 일상 속 퇴근 후 대면 은행 업무를 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생각해 'Time+뱅크' 영업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새롭게 시행되는 'Time+뱅크'가 기존 영업시간(16시) 이후 방문이 필요한 고객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1호점은 대구 중심에 위치한 동성로지점(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으로 지난 21일부터 본격 연장 영업을 실시했다. 'Time+뱅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연장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금융 상담업무를 중심으로 입·출금, 각종 제신고 등의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황병우 은행장은 "'Time+뱅크'가 침체된 도심 상권을 밝히는 작은 불빛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변화돼 가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일상 속 iM뱅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도의 일환인 'Time+뱅크'가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나아가 도심 경제 활성화에 보다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금융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하는 iM뱅크는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통해 전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한다. 'Time+뱅크'를 비롯해 찾아가는 이동점포, 편의점 제휴점포, 5일장 디지털점포, 시니어 특화점포 등 금융편의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기존 점포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점포 도입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4 10:40:40[파이낸셜뉴스] 최근 시니어 연령층의 소비가 다른 연령층 대비 빠르게 증가하며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20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시니어 연령층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0대 이상의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9% 증가해 40대 이하 매출액 증가율(13%)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의 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81% 증가해 타 연령대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의 주요 소비 업종인 음식점과 병원·약국 업종에서 이용 건수 비중은 각각 42%, 30%였다. 이는 65세 미만보다 음식점 업종은 6%포인트(p), 병원·약국 업종은 18%p 높은 수치다. 시니어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 업종의 소비 시간대별 세부 이용 내역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시니어 기준 아침 시간대(오전 7~11시)에는 커피전문점 이용 건수 비중(44%)이 가장 높았다. 점심 시간대(오전 11~오후 1시)와 저녁 시간대(오후 5~9시)에는 일반한식·백반 업종의 이용 건수 비중(각각 28%, 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 커피전문점 동일 시간대(오전 7~11시) 결제 건당 이용 금액은 65세 이상 시니어가 6900원으로, 65세 미만(5700원)보다 많았다.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대 업종별 매출 건수 상위 5개 세부 업종을 보면, 점심에는 두루치기 전문점, 보리밥 전문점, 덮밥·가정식 전문점, 비빔밥 전문점, 짬뽕 전문점 순이었다. 저녁에는 족발 전문점, 곱창·양구이 전문점, 닭강정 전문점, 탕수육 전문점, 막창 전문점이 매출 건수 상위에 올랐다. 음식업종을 제외하고, 65세 이상 시니어의 하루 시간대별 이용건수 비중으로 일상 소비를 살펴보면, 오전에는 편의점, 약국, 오후에는 슈퍼마켓 이용이 가장 높았으며, 늦은 밤에는 온라인 쇼핑의 이용건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 시간대별 주요 10대 업종 중 아침 시간대 목욕탕, 유기농전문점, 19시 이후 일반노래방 이용건수도 10위 안으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사례처럼 65세 이상의 건당 결제금액이 타 연령대 대비 높은 점은 시니어 관련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도 시니어 연령대별 다양한 소비 동향 분석을 통해 관련 가맹점과 기업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20 11:20:42[파이낸셜뉴스] #.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퇴근길, 김 모씨(54)는 가족과 함께 ‘치맥’을 먹을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다. 매주 금요일마다 야식으로 간편하게 치킨을 먹는 것은 김 씨네 가족의 소소한 일상이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게 시원한 맥주다. 특히 김 씨는 맥주를 좋아해서 퇴근 후 편의점을 들러 4개 묶음 캔맥주를 사는 것이 평소 습관일 정도였다. 그날도 집 앞 편의점에서 자주 마시던 캔맥주 4개를 바구니에 담던 김 씨. 갑자기 울리는 아내의 전화가 그를 멈추게 한다. 건강을 생각해서 오늘부터 치킨과 맥주를 먹지 말자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이었다.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김 씨의 요산 수치가 이전보다 많이 높아진 것이 그 이유다. 자칫 통풍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기억난 김 씨는 ‘아차’ 싶어 부랴부랴 맥주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빈손으로 편의점을 나선 김 씨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단을 관리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다진다. 최근 방송인 박명수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통풍을 앓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그는 “금요일 저녁에 밖에 잘 안 돌아다니는 대신 맥주 8캔을 사서 치킨, 오징어랑 같이 먹었다”며 “그렇게 10년을 먹었더니 통풍이 왔다. 맥주를 많이 마시고 운동을 안 하면 위험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야식 메뉴는 통풍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퓨린이 다량 함유된 소고기, 돼지고기 등과 같은 붉은 고기류와 곱창을 비롯한 육류 내장류에 맥주, 소주 등의 주류는 통풍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통풍이 체내 요산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우리 몸의 노폐물 중 하나인 요산이 적절히 배출되지 못해 관절 부근에 쌓이고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체내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보통 혈액 내에 있다 대·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하지만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때 체내에 축적돼 요산 수치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발생하는 통풍은 발등, 발목 등에 발생하기도 하며 극심한 통증과 부기와 저림, 열감 등이 나타나 심할 경우 걷기조차 어렵게 된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통풍(痛風)’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 수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까지 늘며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 통풍 환자(47만2748명)가 전체 환자의 93%에 이른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단백질과 알코올 섭취가 많을뿐더러 남성은 신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폐경 이전까지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된다. 김 씨와 같은 시니어 남성이 통풍 발생에 더욱 주의해야 할 이유다. 통풍은 증상 발생 후 1~2주 지속되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으나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과 관절 변형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엄지발가락 부근이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치료에 나서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통풍 치료를 위해 한약 처방과 침·약침 치료, 뜸 치료를 중심으로 체내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초점을 둔다. 주요 치료법인 한약 처방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요산의 원활한 배출을 돕는다. 이후 대추혈과 신주혈, 곡지혈 등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통증을 완화하고,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를 통해 관절 주위에 발생한 염증을 해소한다. 이와 함께 뜸 치료를 병행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요산 수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검진 시 체내 요산 수치를 확인하고 평소 식습관을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주는 기본이며 퓨린 함유량이 많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요산 배출을 돕는 채소와 수분 보충에 신경 쓰도록 하자.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일 날씨가 더워지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지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음주는 통풍과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둔 시점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1 14: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