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시도지사협의회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시도의회의장 협의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시군자치구 의회의장 협의회장) 등 지방 4대 협의체장이 올해 역점사업과 현안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시는 이들 지방 4대 협의체장이 송도국제도시 다례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으로 지방 4대 협의체가 함께 교류 협력을 강화시켜 새로운 지방자치의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로 각 협의체의 주요 역점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지방 4대 협의체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안 추진, 지방자치 30주년 시도 정책종합박람회 개최, 지방의회 사무기구 조직체계 개선 및 정책지원인력 확대, 교부세 제도 개편 등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새로운 지방자치 30년의 시작을 위해 지방정부의 분권 강화 방식으로 새롭게 개편하는 내용의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전문가와 17개 시・도의 의견을 반영한 개헌안을 마련해 오는 3월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안성민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은 “지방 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인력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및 3급 신설 등 지방의회 사무기구 개선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조재구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은 "진정한 지방시대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방분권 헌법개정이 필요하며, 지역간 재정격차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재원 확충을 위해 보통교부세 확대 및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기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지방의회가 입법역량과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대의기관으로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사무기구의 불합리한 조직체계 개선과 의장의 조직권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지방 4대 협의체장은 중앙지방협력회의의 내실화를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기반을 강화하고 성숙한 지방자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지방 4대 협의체 간의 공동협력을 다짐했다. 또 지방 4대 협의체는 현안사항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적극 공동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26 11:11:56오은택 부산 남구청장(55)은 올해 남구 개청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 큰 도전과 혁신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남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계획'을 통해 대연동 대학가 등 일대를 활성화하고, UN평화문화특구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오 구청장은 지난 14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준비해 '세계가 찾는 1등 도시, UN남구'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시의 UN평화문화공원화 사업과 남구의 UN평화문화특구 개발에 관광콘텐츠를 연계해 남구를 '세계 평화도시'의 성지로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정 성과는. ▲가장 먼저 구민 안전을 위한 구의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 폭우 시, 상습 침수 피해지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문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용호동 삼성시장 일대 하수도 정비' 등을 공약사업 일환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대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공모 선정돼 600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주민 안전과 재정 부담 완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침수대비 비상사다리를 설치하고 지하차도 통제 실시간 확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구민 안전 기반을 착실히 마련했다. 이와 함께 보육 사업에 집중한 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 지원사업, 보육행정전문가·대체조리사 파견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구의 정책은 부산 사회조사 보육환경 분야에서 '1등'이란 성적을 받았다. 또 2024 저출산 극복 유공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미 55보급창 남구 이전 추진 문제는 어떻게 대응중인가. ▲55보급창 이전은 당초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부지확보 차원에서 검토된 대의적 사업이었다. 그러나 유치가 무산돼 그 명분을 잃은 상황에도 부산 원도심 성장거점 조성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발전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구성원이자 주요 이해관계자인 남구민의 의견 수렴도 선행하지 않고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 시의 방식에 우려가 앞선다. 주민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인 추진은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해결 방안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주민과의 의사소통이 해결책 도출의 출발점이며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시는 남구가 여러 차례 요청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시민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의 해법을 찾는 토대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세계 유일의 UN공동묘지·평화공원을 품은 남구의 '평화문화특구' 개발사업 진행은. ▲UN 사무국으로부터 평화문화특구 지정을 받은 이래 대연동 UN기념공원 일대를 세계평화의 성지로 특화하고자 하는 사업을 운영해왔다. 특화사업으로 UN평화기념관, 부산예술회관 등이 조성됐으며 UN평화축제 활성화, UN참전 기념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한참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 평화의 길' 사인체계를 구축하고 '유앤미 오륙도 남구 투어버스' 등을 운영해 UN기념공원 일대 관광콘텐츠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산문화회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UN평화의 숲 조성, 부산박물관 시설개선사업 등 UN평화문화공원화 사업과 연계한다면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를 '세계 평화도시'로 제고시켜 관광수익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구 개발 외에도 지역경제 회복 방안이 있다면.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힘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정부 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내수진작은 물론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 추진해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경성대, 부경대 대학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 회복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우리 구 골목상권의 특수한 사정을 반영한 '남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 상권 공동체 육성에 나서 상반기 예정된 행안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구가 함께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핀셋 지원사업'도 추진해 업장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운영비 절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화폐 '오륙도 페이' 인센티브를 설 명절 기간을 전후로 한시적 상향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통시장 체감경기 완화를 위해 '2025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현대화 사업비 5억원 투입,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상인 간담회도 상시 개최하고자 한다. ―올해 구정은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올해는 남구 개청 50주년이란 역사적인 해로, 미래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구의 지난 50년 역사는 단순 시간이 흐른 게 아니라 구민과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발자취다. 무엇보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는 50주년 행사들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앞으로 더 큰 도전과 혁신을 통해 신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다소 과감한 시도도 망설임 없이 추진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세계가 찾는 1등 도시, UN 남구'를 위해 앞으로의 50년도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올 한 해 동안 진행될 다양한 사업들과 50주년 기념행사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라며 구민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는 남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18 18:33:50[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가 개최를 추진 중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충남도정 사상 8번째로 ‘국제행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정부 지원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충남도는 2002년과 2009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열기로 하고,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농식품부 검토를 거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지난 4월 기재부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현지 실사 및 정책성 분석 등을 거쳐 이번 결과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44억 2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행사장 주변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기대된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원예·치유산업의 미래 발전상 제시와 관광·치유 자원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안면도 일원에서 펼친다. 총 사업비는 221억 원이다. 행사장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 주행사장과 학술행사장, 안면도 수목원 등 부행사장으로 구분한다. 전시관은 △원예산업 발전과 미래 비전을 볼 수 있는 주제관과 △원예산업의 미래 기술을 공유하는 미래혁신관 △원예 치유를 볼 수 있는 그린힐링관 △기업 및 시도별 원예치유 지원 정책 공유의 장인 산업교류관 △대륙별 원예산업을 만날 수 있는 국제교류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에 40개국 1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4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원예산업과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치유산업이 결합된 신산업 모델을 안팎에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 개최지인 태안은 안면도 수목원과 지방정원, 태안해양치유센터 등을 연계한 다양한 농림해양치유자원을 통해 국내외 대표 치유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앞으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종합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콘텐츠 개발과 국내외 홍보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덕민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성공적으로 치른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 이어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충남 태안이 세계적인 원예·치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태안군과 함께 철저한 준비를 통해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5 15:36:2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28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12만 시민 행복, 나주 발전을 향해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500만 나주 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향해 더 당당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먼저, 올해 10대 성과로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경로당 입식테이블 보급 및 대상포진 접종비 50% 지원 △365일 시간제 보육실 운영 등 출산·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 도입·운영을 꼽았다. 또 △지방채 추가 발행 없는 건전재정 유지 △57년 만의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농·특산물 해외 수출액 446억원 달성 △전남 최초 나주애(愛)배움바우처 지원 △취업 청년 무상 임대주택 보급도 포함됐다. 윤 시장은 이어 지역 발전을 견인할 2024년도 10대 역점 사업과 관광, 농업, 에너지산업, 교육, 복지, 정주여건 개선 등 7대 분야 시정 방향을 밝혔다. 10대 역점 사업은 △교육발전 특구 지정 △빛가람호수공원 사시사철 시민 휴식공간 마련 △남부권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 설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성공적인 2024나주축제 개최 △시민직소상담실·일사천리 민원시스템 운영 △기업 친화도시 나주 조성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및 에너지 엑스포 개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공기관 2차 이전 본격 추진이다. 윤 시장은 시정 방향에 대해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나주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도록 500만 관광 시대를 준비해 나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첫 시도한 통합축제, 마라톤대회 개최 경험을 토대로 한 전국 규모 명품 축제 준비에 나선다. 57년 만의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영산포 홍어 명품 음식거리 조성, 나주밥상 지정업소 100곳 확대 등 볼거리·놀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나주형 관광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영산강 저류지 통합하천 사업을 통한 명품 국가정원, 300리 자전거길, 지석천 강변도시 마실길, 우습제 생태공원 관광자원화,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 명소화 시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강 느러지 파노라마 관광명소, 빛가람 호수공원 수상 공연장 등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을 통한 역사문화생태관광 활성화 복안도 밝혔다. 농업 분야는 농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지속 가능한 농업에 초점을 두고 탄소중립 농정인 푸드업사이클링, 스마트팜 산업 선점을 비롯해 귀농·귀촌선도마을 조성, 농촌공간정비사업, 고품질 나주배 생산·유통체계 구축, 권역별 농특산물 육성 및 브랜드화, 2025년 국제농업박람회 준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나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인 '에너지산업 기반 첨단과학도시' 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거리명 부여, 기업·기관 주간 행사, 상품 알리기, 제2회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 개최 등 기업 친화도시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 추가 투자, 안정적 정착의 선순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인공태양연구시설 등 국가 대형 연구시설 유치, 농공산단 확장 및 에너지국가산단 조기 추진,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및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시장은 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해선 "서울보다 나주 혁신도시 생활환경이 낫다고 느낄 만큼 혁신도시는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 지역 균형 발전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첫 삽을 뜬 복합혁신센터, 생활SOC복합센터 준공에 속도를 내는 한편 빛가람전망대가 위치한 배메산 사계절 꽃동산과 호수공원 건강둘레길, 공연장, 어린이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연말 빛을 테마로 한 축제 콘텐츠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활성화의 바로미터인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지방시대위원회, 국토교통부, 전남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미착공 공동주택부지 착공 등을 통한 인구 유입 및 상가 활성화 복안도 내놨다. 아울러 명품 교육도시 현실화를 위한 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 학급 과밀화 해소를 위한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 추진,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한 지역 주도 교육 혁신을 예고했다. 윤 시장은 "나주에서 행복을 그릴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세대가 골고루 행복한 으뜸 복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관 건립과 최근 착공식을 가진 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 민·관 협력 종합병원 재개원, 청년 무상 임대주택 100호 확대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 시책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대전환을 기치로 내건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선 "간선과 마을 운행 버스와 택시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편리성, 효율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노선안으로 나주만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찾아가는 마을좌담회에 이어 매월 1회 시민직소상담실, 바로문자서비스(일사천리) 등을 새롭게 도입해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세수 감소 대응을 위한 국·도비 확보 노력과 더불어 사업 효과 중심의 예산 우선순위 배분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 복지향상, 미래대비 투자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재정 운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시장은 끝으로 "위대한 나주정신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하며 발전해 왔다"면서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갖고 나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새해 각오를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7:23: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연일 북한인권 개선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북정책의 근간이자 민주평화통일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것 외에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유입시켜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키도 했다. 尹대통령 "북한인권 개선 없인 통일 요원"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전체회의 참석과 북한인권현인그룹 접견 등에서 북한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통 회의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평화통일은 남북한 모든 구성원이 자유를 누리며 함께 번영하는 통일이다. (때문에) 북한 인권의 개선 없이 민주평화통일의 길은 요원하다”며 “자유·인권·법치 기반 민주평화통일이야말로 우리 한반도만을 위한 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현인그룹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는 단지 북한에 국한된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이행해야 할 인도주의적 가치에 관한 문제이며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가지고 함께 연대해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들을 종합하면 북한인권 개선이 선결돼야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튿날 국가안보실에선 북한인권 개선이 대북정책의 근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9일 국제학술원·연세휴먼리버티센터 주최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현인그룹과의 대화 및 디지털자유화 심포지엄에서 축사에 나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인권을 생각하는 대북정책이 돼야 한다. 북한인권은 대북정책의 본질”이라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 현실을 잘 알리고 국제 공조를 결속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순방 외교, 다른 나라와의 외교, 그리고 남북대화도 인권 문제를 핵심 의제로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장관 "외부정보 유입해 北주민 인식 바꿔야"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는 정보가 차단된 채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이탈 주민들이 외부정보를 접하면서 인식을 바꾸고 탈북까지 이르게 됐다는 증언을 여럿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한국 드라마 등 한류문화에 익숙한 북한의 MZ세대인 일명 장마당 세대 사이에서 외부정보 유입의 효과는 더욱 강렬할 것”이라면서 포럼에서 새 기술을 동원한 정보유입 방안 논의 시도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주민에 전할 외부정보는 한류문화 외에 탈북민의 국내 정착도 있다. 김 장관은 27일 통일부·남북하나재단 주최 탈북민 경제활동 정책토론회 개회사에서 “탈북민 한 분 한 분이 알맞은 직업을 선택하고 수행하면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면, 이런 소식은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이라며 “헌법 14조에 따라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아오신 모든 탈북민들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같은 날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는 게 장기적 통일 준비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내달 1일 탈북민 일자리 박람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1-29 17:30:30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지난 9월 22일(금)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식 및 지방공공기관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공기업 및 지방출자·출연기관 기관장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공기업 외에도 문화·예술·장학·의료 등 주민들에게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된 최초의 행사로 개편됐다. 1부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하여 지방공공기관이 혁신을 통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 가주길 당부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참석자 모두가 ‘Busan is good for EXPO 2030’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부 혁신 포럼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이어서, 구조개혁 추진과 재무건전성 강화 등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목영만 평가원 이사장은 “지방공공기관이 혁신의 주체로서 자율성과 효율성, 공공성과 책임성, 생산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라며, “평가원은 지방공공기관 혁신의 컨트롤타워이자 지방공공기관 종합 관리·지원 전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9-25 15:41:45"부산의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드높이기 위해 그야말로 쉼 없는 1년을 달려왔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부산시청에서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시정의 새로운 가치 슬로건으로 내걸고 변화의 노력을 거듭해온 결과 부산에 대한 평가와 시선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올해 6월 발표한 영국 지옌사의 '글로벌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부산이 서울을 앞지르며 세계 19위, 아시아 3위 도시에 랭크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최근 세계적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세계 살기 좋은 도시'에 부산을 아시아 6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린 대표적인 예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점을 빼놓을 수 없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지난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정부와 시는 물론 기업과 각계각층이 '코리아 원 팀'을 결성, 전방위적 유치 활동을 전개해오면서 올 연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부산의 굵직한 현안들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인 2029년에 조기 개항하는 것으로 정부 방침을 이끌어냈고 특별법 개정을 통해 조기 보상착수의 근거를 마련하면서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단초도 마련했다. 또 하나의 국정과제인 한국산업은행 이전도 국토부의 부산 이전기관 지정 고시가 이뤄지면서 막바지 법 개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금융, 창업, 디지털 등 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 체질을 전환하려는 노력도 가열차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조성, 글로벌 금융클러스터 본격 가동 등 인프라 확충과 함께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핀테크 기업육성 등 디지털 금융산업 육성에 물꼬를 텄다. 부산형 복지·돌봄 정책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신노년을 위한 '하하(HA-HA) 센터'를 비롯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럭키7 하우스', '희망더함주택' 등이 대표적인 예다. 민선8기 박형준 시정 또 하나의 큰 이정표인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서도 많은 변화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부산형 사회보장 지원, 저소득 장애인 지원, 기초연금 등 취약계층 지원 대상·규모 확대와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개소, 부산사회서비스원 개원 등 복지서비스지원시스템 구축, 어린이·신노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하하(HA-HA)센터 조성에도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를 위한 출산지원금 및 다자녀 지원 확대와 함께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럭키7 하우스', 역세권 첫집 공급 등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체질 강화를 위한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시민안전보험 최초 시행에다 서부산의료원 건립,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 공공의료 확충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민선8기 첫 1년이 혁신의 기반을 다지며 변화와 성과들을 일궈온 시간이었다면 이제 남은 3년은 이를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민선8기를 시작하면서 부산시민들께 약속드렸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달려왔고 부산에 많은 변화와 성과들이 있었다"면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최고 행복도시로의 도약을 더 빨리 앞당겨갈 수 있도록 저와 부산시정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04 18:21: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재미·활력 넘치는 광주관광' 청사진이 나왔다. 광주광역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를 열어 '민선 8기 광주관광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는 관광산업 활성화 등 관광진흥 시책의 수립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설치됐으며, 민·관·산·학 전문가 19명(당연직 2, 위촉직 17)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관광의 더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관광도시 광주'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6년까지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3대 추진전략과 6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3대 추진전략은 △시즌별 대표축제 중심 도시 브랜딩과 마이스 연계 관광 경쟁력 강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허브로 한 관광 콘텐츠와 새로운 관광지 개발 △도시브랜드(의향·예향·미향)와 골목상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이다. 6대 중점과제는 △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 △글로벌 마이스 유치와 관광 연계 활력 제고 △스토리텔링 기반 관광 콘텐츠 강화 △광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관광지 확충 △광주 대표 관광상품(코스) 개발과 브랜딩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각적 홍보마케팅 강화 등이다. 광주시는 우선 '축제의 도시 광주(Festa City Gwangju)'라는 슬로건으로 축제 브랜딩을 한다. 특히 △봄 '예향' △여름 '신활력' △가을 '의향·미향·예향' △겨울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등 계절별 콘셉트와 스토리를 갖춰 기존 축제를 그룹화하고, 이를 견인할 대표 축제를 육성한다. 특히 축제 브랜딩을 처음 시도하는 올해는 기존 축제 그룹화와 대표축제 중심 홍보마케팅에 집중한다. 내년부터는 기존 축제의 통·폐합을 통해 계절별 대표축제를 재정립하고, 연간 축제·행사·박람회를 통합 브랜딩해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글로벌 마이스(MICE) 유치와 관광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력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광주시 전략산업 및 지역 특화 사업과 연계한 전시·박람회·국제회의 등 국제행사와 구매력이 높은 국내외 비즈니스 방문객을 적극 유치한다. 더불어 마이스 행사와 시기별 광주 대표축제를 연계해 행사 성격과 참가자의 성향에 맞는 관광코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현재 연간 170만여명의 마이스 관광객이 최대 300만명까지 증가해 명실상부한 호남권 대표 마이스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도 강화한다.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종합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 광주만의 정체성을 가진 장소인 △영산강 △양림동 △망월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스토리텔링의 4대 중심축으로 삼고, 각 장소와 연결할 다양한 스토리 자원을 공모를 통해 발굴한다. 발굴된 스토리 콘텐츠는 광주만의 매력이 있는 관광상품으로 엮어 팸투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는 새로운 관광지 시그니처 사업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교류권을 중심으로 '근대역사문화 관광로드'를 구축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양림동에 산재한 문화예술·관광자원과 기독교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양림동-사직동-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동명동을 스토리텔링 기반 랜드마크 관광지로 조성한다. 어등산에는 문화·예술·여가·쇼핑이 가능한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 Y-프로젝트와 연계한 남서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한다. 세부 내용은 △영산강 플로팅 시어터 사업 △음식 치유 관광루트 구축 △예술 접목 야행 관광 공간 연출 사업 등이다. 조성이 마무리되면 영산강과 무등산을 연결하는 생태 기반 웰니스 관광지가 새롭게 탄생한다. 이 밖에 다각적인 홍보마케팅 강화로 관광도시 광주의 도시 이미지를 높인다. 시는 △대표축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미디어(전국 방송, 인플루언서 등) 활용 관광 콘텐츠 제작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맛집 선정 등 미식관광 콘텐츠 강화 △관광 기념품의 일원화된 관리체계 구축 등의 전략도 추진한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파급력 있는 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킬러 콘텐츠 보강·발굴 등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추진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1 17:42: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4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동 주최로 ‘대통령 부산지역공약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지역공약은 2022년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정부 지방시대 비전 발표와 함께 17개 시도별로 지역공약을 확정했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포함한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 지역공약에 대한 총괄 보고, 우선 추진대상 지역공약에 대한 전문가 발표, 추진전략 및 이행방안 모색을 위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시는 우선 추진대상 지역공약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교통수단 등 인프라 확충,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KDB산업은행 이전,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을 선정하고 분야별 전문가의 정책 제안을 들었다. 이와 함께 34개 세부 사업별 중앙부처 건의·협조사항을 전달하고 원활한 지역공약 추진을 위해 균형발전위원회에 긴밀한 연계 협력을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2-24 10:07:05[파이낸셜뉴스] 한류 아이콘과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홍보, 유통까지 함께 진행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이하 캐스트) 사업 참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첫 걸음을 뗐다. 세계 시장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한국의 중소기업과 한류 아이콘의 협업을 지원하는 캐스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한 전시와 이벤트 및 체험활동에는 약 4000여명의 현지인들이 방문해 캐스트 사업 제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 트렌디한 상품성으로 소비자 움직여 17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 브랜드들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진흥원이 진행하는 캐스트 사업에 올해 선정된 중소기업 16개사와 한류IP는 상품 개발부터 유통,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협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는 제품을 완성하는데 주력했다. 올해 캐스트 사업에 참여한 국내 최대 보드게임 기업인 젬블로는 온라인 MMORPG 게임 라그나로크와 협업하여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세계인의 놀이가 된 젠가, 모노폴리와 같이 국적과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의 특성을 강조하며 게임 이용자는 물론 보드게임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을 책상 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젬블로와 라그나로크의 기획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8월 와디즈에서 '라그나로크 보드게임' 펀딩을 진행, 목표금액 대비 3,129%를 달성했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는 "온라인 오픈베타 시절부터 지금까지 라그나로크와 함께한지 20여년이 되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보드게임까지 할 수 있어 설렌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모던 전통의상 브랜드 리슬도 가수 청하와 함께 기획한 '대한 트레이닝복'을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목표금액의 23,818% 펀딩에 성공한 리슬의 대한 트레이닝복은 한국 전통 의복 및 문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외에 돌실나이의 아노락과 패션잡화,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의 메모리 게임 및 여권 케이스 등 캐스트 개발상품이 연이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동남아 달군 새로운 한류 라이프 스타일 세계인과의 만남을 통해 한류 문화를 넘어 새로운 한류 라이프 스타일로 확장을 시도한 캐스트 개발상품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 11월 캐스트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에 전시 부스를 열어 약 2만 여명의 현지인들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망고슬래브와 DKZ(디케이지), 매니페스터와 포니가 개발한 뷰티 상품 체험존, 돌실나이와 에이핑크, 이스트엔드와 송민호가 개발한 패션 착장존, 에이피씨웍스와 명민호 일러스트레이터가 개발한 봉채물감 일러스트 컬러링 체험존 등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들로 방문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캐스트 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 캐스트 사업과 한류문화를 소개하고 동시에 SNS 이벤트를 진행하여 행사장을 직접 찾지 못한 이들에게도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캐스트가 찾아갔다.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 KOREA360에서 전시,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캐스트 전시 부스에서 실시한 이벤트 및 체험활동엔 약 4000여명의 현지인들이 방문했다. 캐스트 상품들은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로컬 쇼핑 플랫폼 '아이스타일(iStyle.id)'에 입점하게 된다. 코로나19 방역 정책 강화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의 구매력이 커진 것과 동시에 지속되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 수요는 늘고 있는 현지 분위기에 맞춘 전략이다. ■국내에서 먼저 검증받은 '캐스트(CAST)'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IP의 협업으로 탄생한 캐스트 개발상품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캐스트 사업은 지난 11월 29일과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KITA 해외마케팅종합대전'에 참가해 참여기업과 해외바이어의 1:1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행사 양일간 100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캐스트 부스를 방문했으며 한류스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일간 진행된 수출 박람회에서 캐스트 참여기업들은 사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 아세안 및 중동, 유럽, 남미 등 주요 전략 시장 유통 바이어와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캐스트 사업은 지난 10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캐스트 파크(CAST PARK)' 행사도 진행해 약 2만 여명의 국내외 방문객들의 응원과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캐스트 파크는 캐스트 사업의 공동 프로모션 행사로, 한류 IP와 중소기업이 함께 개발한 상품을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축제 형식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모델 아이린의 바다를 지키는 포장지 ZERO 이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의 FLO-MEET UP, SF9(에스에프나인)의 Sensational 씬스틸러 등 캐스트 사업에 참여한 한류 IP들이 직접 개발상품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2-16 16: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