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시민의 날 6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시청 일원에서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주만세'를 주제로, 광주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기념식, 문화공연, 시민참여무대, 정책 전시, 체험행사까지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종합축제로 운영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날'인 5월 21일은 지난 1980년 5월 시민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기존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인 24일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기념식은 이날 오후 6시 시청 야외음악당 본무대에서 열린다. 관악대 행진을 시작으로, △광주시민의 날 60년 회고 영상 △시장 기념사 △내빈 축사 △2025 시민대상 시상 △디자인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 광주시민대상 수상자인 허정 에덴병원 원장은 의료·사회봉사·인재양성·문화역사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기념식에는 일본·미국·인도네시아 자매도시에서 보내온 영상 축하 메시지를 상영한다. 특히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는 시민과 내빈이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며 광주의 '연대와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적인 행사로 꾸며진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시민과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연이 본무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올해 회갑을 맞은 1966년생 시민 10여명을 초청해 전통방식으로 생일잔치를 여는 '수연례(壽宴禮)' △7080 레트로 음악과 광주 이야기로 구성된 '광주의 노래' △조선대 태권도 뮤지컬 △정책 골든벨 △꿈의 오케스트라 등이다. 아울러 시청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워터월드가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시청 앞 잔디광장도 '피크닉 인(in) 광주'로 꾸며져 열린청사 개방과 함께 도심 속 소풍공간으로 제공된다. 오후 7시부터는 광주 5개 자치구 대표 20개 팀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본선 '싱투게더 광주 시즌2'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이 무대는 자치구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시민 재주꾼들이 무대에서 끼와 열정을 뽐내고, 초대가수 김연자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광주시의 정책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정책평가박람회'도 이날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5개 분야 31개 주요 정책을 전시하며, 현장 투표와 시민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한다. 연계행사로는 '2025 광주 홍보캐릭터 대전'이 '빛의 정원'에서 열린다. 광주 대표 캐릭터 '빛돌이'가 결혼식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31개 캐릭터가 하객으로 참여해 이색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 밖에 △세계인의 날 및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안전체험 한마당 △홍보부스 △플리마켓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의 날 60주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일군 광주의 역사이자, 앞으로 60년을 함께 꿈꾸는 출발점이다"면서 "이번 축제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광장의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0 10:08:32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가족 축제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을 기념해 오는 24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20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대사관,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한 외국공관을 비롯해 부산지역 외국인커뮤니티와 국제교류, 외국인지원 관련 기관 등 30개국 90개 단체 1만 5000여명의 세계시민이 각국의 문화와 공연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교류·화합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부산세계시민축제의 20번째 해이자, 동시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스트롯3 우승자인 가수 정서주와 한일가왕전 출연자 아즈마아키의 기념 듀엣 공연과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카메룬, 한국 공연단의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2025 부산 엔조이 잉글리시 존'이 운영된다. 부산영어방송 특별 공개방송에는 가수 아론, 완이화, 래퍼 윤비, 개그맨 이상훈 등이 출연해 '너와 나 세계는 친구'를 주제로 글로벌 이야기, 음악, 영어 퀴즈 등을 진행한다.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체험, 부기와 함께하는 스토리 활동, 출입국 심사 영어체험, 어린이 영어레벨테스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글로벌 행사도 마련된다. 이날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100여 개 국가별 부스에서 세계 각국의 공예, 음식, 의상, 기념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4~25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한-아프리카재단(KAF)과 협력해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영화 속 세계시민 이야기'가 개최되며, 무료 영화 관람 행사도 열린다. 권병석 기자
2025-05-21 18:45:33[파이낸셜뉴스]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가족 축제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을 기념해 오는 24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20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대사관,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한 외국공관을 비롯해 부산지역 외국인커뮤니티와 국제교류, 외국인지원 관련 기관 등 30개국 90개 단체 1만 5000여명의 세계시민이 각국의 문화와 공연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교류·화합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부산세계시민축제의 20번째 해이자, 동시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스트롯3 우승자인 가수 정서주와 한일가왕전 출연자 아즈마아키의 기념 듀엣 공연과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카메룬, 한국 공연단의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2025 부산 엔조이 잉글리시 존'이 운영된다. 부산영어방송 특별 공개방송에는 가수 아론, 완이화, 래퍼 윤비, 개그맨 이상훈 등이 출연해 '너와 나 세계는 친구'를 주제로 글로벌 이야기, 음악, 영어 퀴즈 등을 진행한다.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체험, 부기와 함께하는 스토리 활동, 출입국 심사 영어체험, 어린이 영어레벨테스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글로벌 행사도 마련된다. 이날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100여 개 국가별 부스에서 세계 각국의 공예, 음식, 의상, 기념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4~25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한-아프리카재단(KAF)과 협력해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영화 속 세계시민 이야기’가 개최되며, 무료 영화 관람 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초대형 부루마블 게임과 ‘부산 한석봉 어워드’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추첨을 통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1 09:44:11백상예술대상이 60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는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동엽·수지·박보검이 MC를 맡아 백상만의 품격 있는 시상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TV 부문 후보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팀이 눈에 띈다.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후보에 오른 박인제 감독을 중심으로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이정하, 고윤정이 시상식에서 재회한다. 특히 '무빙'은 TV 부문 최다인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린다. JTBC '나쁜엄마' 팀도 전원 참석이다. 작품을 중심에서 이끈 주역 라미란을 중심으로 배세영 작가와 후배 강말금이 뭉쳐 백상 트로피를 겨냥한다. 작품상, 극본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한 해 안방극장을 '연인앓이'에 빠지게 했던 MBC '연인' 장채커플(장현 길채 커플)도 백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란히 남녀 최우수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된 남궁민, 안은진이 현실 케미스트리로 시상식장을 물들인다. 해당 작품은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8년 만에 백상을 찾는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시그널'로 극본상을 수상했던 그는 SBS '악귀'를 통해 작품상, 극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스타일리시한 장르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과 극 중 열연으로 놀라게 한 배우 이신기, 김형서도 백상에서 존재감을 자랑한다. 사회적 내상이 외부의 시선에서 왜 병이라고 불리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열연을 펼친 이이담은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 백상에 처음 참석하게 됐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쓴 배우 김수현은 3년 만에 백상에 나선다. '로코킹'의 귀환을 알린 그의 존재감은 백상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로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 유연석, 처절한 모성애 연기로 심금을 울린 배우 이정은이 극 중 악연을 끊고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마주한다. JTBC '닥터 차정숙'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한 '올라운더 레전드' 엄정화, 출산 6개월 만에 복귀해 2024년 MBC 최고 시청률 기록을 쓴 이하늬가 선의의 경쟁자로 백상에서 만난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던 임지연은 올해 조연상 시상자 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백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녀 조연상 후보는 전원 참석이다. 작품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강제 은퇴설을 부른 주역 안재홍, 이이경 외에도 작품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활약한 류경수·이희준·지승현·신동미·염혜란·주민경이 경합한다. 남녀 신인 연기상 후보 역시 100% 출석이다. 김요한·이시우·이종원·유나·이한별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 연기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 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예능상 후보도 높은 출석률을 자랑한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 등이 코엑스로 향한다. 영화 부문에서는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속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린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들부터 전원 참석해 의미 있는 60주년을 함께 한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8개 부문 최다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파묘' 팀은 100% 출석률로 '1000만 팀워크'를 보여준다. 장재현 감독과 김병인 음향감독을 비롯해 충무로 거물 최민식이 자리하고, 유해진·김고은과 함께 군 복무 중인 이도현도 만날 수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1000만 대업을 달성한 '서울의 봄' 팀도 백상에서 뭉친다. 김성수 감독과 홍인표 감독, 전두광의 이미지를 완성한 특수분장의 황효균 대표와 극장가에 봄날을 알린 두 주역 황정민·정우성이 이번에는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두고 맞붙는다. 지난해 여름 극장을 책임졌던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주역들도 출격한다. '밀수' 류승완 감독과 염정아·김종수·박정민·고민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김선영이 역시 팀으로 움직인다. 염정아는 '외계+인 2부'로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화란'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김형서,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염혜란, '거미집' 정이진 미술감독과 정수정도 조우한다.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과 문승아, '세기말의 사랑' 임선애 감독과 임선우는 사이좋게 짝꿍으로 움직인다. 또한 배우 출신 신인 감독 계보를 잇는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더 문' VFX 진종현 슈퍼바이저, '킬링 로맨스' 이하늬, '잠' 정유미, '로기완' 이상희, '귀공자' 김선호, '빅슬립' 김영성, '만분의 일초' 주종혁, '지옥만세' 오우리'는 각 작품 대표 주자로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5회 백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 역시 개성 넘치는 작품, 창작자, 배우들로 채워졌다. 올해 백상연극상 후보는 두 극단과 두 작품, 한 명의 연출이 노미네이트 됐다.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 졸'), 극단 미인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숲'), 작품 '생활의 비용'(극단 청년단)이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또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창작 방식의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 후보인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 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가 백상으로 향한다.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들에게' 강해진, '생활의 비용' 김용준,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김은석, '싸움의 기술, 졸' 이미숙,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 이지혜가 단 하나의 트로피를 놓고 경합한다. 한편 60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4-05-07 13:49:10【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2023 실향민 축제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오는 9일 속초에서 열린다. 6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3일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실향민 문화축제 개최장소는 시민과 전국 실향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개최 장소였던 아바이마을을 벗어나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으로 이전했다. 이곳에 메인무대를 마련해 개·폐막식과 특별공연 등 주 행사를 진행하고 청호동 망향공원과 동명동 수복기념탑공원 등에서 합동망향제와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이북 5도 위원회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실향민들이 함께하는 개막식이 개최되며 개막 식전 공연으로 북한문화예술공연과 축하 공연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갯배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남북예술인 합동공연과 이전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속초·이북사투리 경연대회가 새롭게 펼쳐진다. 또 이북 5도를 대표하는 20개의 무형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이북무형문화재 축제는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스타 셰프 이원일과 함께하는 ‘속초·이북 실향민 음식 시연 및 체험’행사가 열리며 실향민 음식 중 하나인 평양의 어복쟁반을 기반으로 한 냉어복초계장과 속초의 아바이순대에 이국적인 맛을 가미한 요리를 사전 접수된 참가자와 함께 만들어 볼 예정이다. 축제기간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개막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인 해상퍼레이드와 플라이보트 워터쇼, 드론 현수막 퍼포먼스가 청초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 이날 체스터톤스속초 호텔에서는 ‘실향민 마을에서 통일 준비 및 환동해 중심 거점도시로’라는 주제로 실향민문화 학술포럼이 개최된다. 청초호 호수공원에는 매년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실향민문화 테마거리와 포토존이 설치되고 속초시 연극협회 회원들이 피난 당시 실향민들의 삶과 문화를 거리퍼포먼스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에서 개최되는 이번 실향민 문화축제가 지역과 세대 모두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속초시가 갖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06 10:45:5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전통시장 121곳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 이중 45곳에서 7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11월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지역 전통시장과 도매시장 121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 7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소방 특별조사팀을 중심으로 건축, 전기, 가스 등 연인원 651명을 투입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역 전통시장 등 121곳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점검이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소방 및 피난시설을 물론 노후 전선, 불량가스 배관 등 각 분야별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를 살펴본 결과 소방관련 위반사항 47건, 건축 등 위반사항 10건에 대해 조치 명령과 관계기관 통보로 조속이 보완할 예정이다. 또 기타 경미한 15건을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다. 한편 이번에는 지적 위주의 점검을 탈피하고 시장 관계자의 화재 예방 인식 개선을 위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병행 추진하기도 했다. △시장 상인회 간담회 △기동순찰 강화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 △전통시장 '점포 점검의 날' 운영 △소방시설 사용법과 긴급 상황 대처 방법 등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9일 60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19시민안전봉사단 등 14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화재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30 11:30:50【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올해로 시승격 59주년을 맞이한 의정부시는 7일 오후 6시 송산사지근린공원에서 시민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1회 시민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시민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기념식이라 감회가 새롭고, 뜻깊은 이 자리에 함께해준 내빈과 수상자, 시민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의정부 시승격 60주년을 앞두고 시민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 시민 삶이 풍요로운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장이 되겠다. 특히 이달에는 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니 시민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행사는 국민의례, 시민헌장 낭독, 시상식, 도지사 축하영상,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의정부시는 이날 시상식에서 문화상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및 국회의원, 의정부시의회 의장 표창 등 33개 분야 66명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념식 축하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 심리 회복과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가족단위 시민을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비보잉 팀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기념식 포문을 열었고, 기념식 이후에는 모델들이 다양한 드레스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선보이는 ‘아시아 모델 패션쇼’가 이어져 시민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올해 여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다양한 세대 시민음악가와 예인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준비한 합창 무대인 ‘꿈의 무대 콘서트’는 감동적인 메시지와 함께 훈훈함을 자아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2AM 이창민이 열띤 공연이 기념식 피날레를 장식했고 시민은 이에 환호하며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밤 의정부 역사유적지인 송산사지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다양한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제51회 시민의날을 기념해 14개 동 주민이 함께 모여 명랑운동회를 펼치는 체육대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9 22:28:58【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60주년을 맞았다. 울산시는 27일 유에코에서 열린 기념식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도시의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울산은 지난 1962년 1월 27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 1962년 2월 3일 울산공업센터 조성에 착수했다. 이후 울산은 경제개발계획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근대화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거듭났다. 지방도시 최초로 1000억 달러 수출의 금자탑을 세웠고 지금은 인구 120만의 광역시로 미래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울산공업센터 발전 유공자, 상공·노동계 관계자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주역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기념식에서 울산발전의 출발점이 된 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의 의미를 더하고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울산공업지구 지정일인 1월 27일을 울산공업지구의 날로 선포하고 시 기념일로 삼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60년 전 오늘은 한반도 변방의 한 지역이었던 울산이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돼 산업수도로 우뚝 서는 날이었고 그동안 울산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산업발전 유공자 21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앙코르 울산 1962'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이날부터 6월 26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ulsan@fnnews.com
2022-01-27 17:36: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공업지구 지정된 지 60주년을 맞았다. 울산시는 27일 유에코에서 열린 기념식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도시의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울산은 지난 1962년 1월 27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 1962년 2월 3일 울산공업센터 조성에 착수했다. 이후 울산은 경제개발계획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근대화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거듭났다. 지방도시 최초로 1000억 달러 수출의 금자탑을 세웠고 지금은 인구 120만의 광역시로 미래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울산공업센터 발전 유공자, 상공·노동계 관계자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주역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기념식에서 울산발전의 출발점이 된 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의 의미를 더하고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울산공업지구 지정일인 1월 27일을 울산공업지구의 날로 선포하고 시 기념일로 삼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60년 전 오늘은 한반도 변방의 한 지역이었던 울산이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돼 산업수도로 우뚝 서는 날이었고 그동안 울산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산업발전 유공자 21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앙코르 울산 1962’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이날부터 6월 26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1-27 13:06:2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19혁명 60주년을 맞은 19일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 주최로 서울 강북구 소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 전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 의미를 특별히 기리고 4·19혁명의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4·19혁명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정신을 세계인과 함께 계승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며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4·19 정신' 계승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4·19혁명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은 어제의 경험이 오늘과 미래의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4·19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기 위해 민주 유공자 포상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19 혁명유공자 쉰한 분을 새롭게 포상했고, 오늘 다섯 분의 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직접 포장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4·19혁명 참가자들의 공적을 발굴해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민주주의 역사에 새기고 기리겠다"며 "이곳 국립4·19민주묘지는 민주주의의 성지다. 2022년까지 부족한 안장능력을 확충해 모든 유공자들을 명예롭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하반기로 연기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60주년의 의미에 걸맞은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4·19혁명 60주년입니다.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우리의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입니다. 독재에 맞선 치열한 저항으로, 우리는 함께하면 정의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더 큰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민주주의자가 되었습니다. 뜨거웠던 그 날 이후, 해마다 4월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진달래 꽃잎이 흩날릴 때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영혼들을 기억했습니다. 우리의 가슴에는 독재에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와 멈출 수 없는 희망이 자랐습니다. 4·19혁명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혁명이 아닙니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먼저 ‘독재타도’를 외치며 정의의 횃불을 들었습니다. 3월 8일, 대전의 학생들이 ‘민주와 자유의 깃발’로 호응했고, 기어코 3.15 부정선거가 자행되자 마산의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의거를 일으켰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참혹한 모습으로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면서 3·15의거의 불길은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마침내 4월 19일, 서울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독재타도’에 나섰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평등과 정의, 평화라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가치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함성으로 되살아났습니다. 4.19혁명은 민주주의를 향한 전 국민의 공감과 저항 정신이 축적된 결과였습니다. 정부는 2018년 드디어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3.15마산의거와 함께 4.19혁명을 이끌어낸 연결된 역사로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2.28대구민주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마산의거,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60년 전, 이 땅에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심어주신 주역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입니다.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학생들은 학원 민주화를 외쳤고, 노동자는 노동조합을 조직했으며, 교사들은 민주시민 교육의 길을 열었습니다. 제주4.3 유가족과 전국 각지의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가족들도 강요된 침묵을 걷어내고 진상규명의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4.19혁명이 남긴 ‘민주주의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습니다. 5.16 군사쿠데타로 시작된 ‘독재의 시간’은 길고 어두웠지만, ‘4.19민주이념’은 끝내 우리 헌법의 정신으로 새겨졌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엄혹했던 시대를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이겨나간 국민들은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쳐 2016년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4·19혁명 그날의 하늘에 가 닿았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면서, 그 자부심으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 사재기 하나 없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도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봉쇄와 고립이 아닌 글로벌 연대만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IMF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IMF는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를 돕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을 보호해야 합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가 OECD 36개국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생산, 투자, 소비, 수출의 동반 감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국민의 삶이 무너진다면 성장률 1위가 된다 해도 결코 위안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중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경제 살리기에도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일자리 지키기에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그와 함께 정부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감염병과 함께 닥쳐온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국회에서도, 국민들께서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4·19혁명이 추구했던 정치적·시민적 민주주의를 넘어 모든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민주주의로 확장하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구현해야 할 4·19혁명 정신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인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동시에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겪게 될 ‘포스트 코로나’의 상황을 우리가 다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기반으로 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세계인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 산업, 교육, 보건, 안전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세계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4.19혁명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은 어제의 경험이 오늘과 미래의 우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4.19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기 위해 민주 유공자 포상을 확대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19 혁명유공자 쉰한 분을 새롭게 포상했고, 오늘 다섯 분의 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직접 포장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정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4·19혁명 참가자들의 공적을 발굴해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민주주의 역사에 새기고 기리겠습니다. 이곳 국립 4.19민주묘지는 민주주의의 성지입니다. 2022년까지 부족한 안장능력을 확충해 모든 유공자들을 명예롭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하반기로 연기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60주년의 의미에 걸맞은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4·19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 전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그 의미를 특별히 기리고 4.19혁명의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입니다. 4.19혁명 이후, 시인 김수영은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풀을 노래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 민주주의를 실천했고,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우리 안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봄마다 진달래는 슬픔을 이기고, 아름답게 산천을 물들일 것입니다. 4·19혁명과 함께한 우리의 선대들을 영원히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4-19 10: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