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건축심의를 진행한 건축물 중 30건을 골라 우수디자인 시민투표를 실시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정분야는 일반건축물(21층 이상 등), 공동주택(300가구 이상), 공공건축물 3개 분야며 분야별로 10건씩 총 30건이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진행된 150여건의 심의안건 중에 실무 검토를 거쳐 선정된 총 30개 건축물이 후보다. 시는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디자인은 추후 건축위원회 심의가이드라인으로 참고할 예정이다. 투표는 2월 1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민 설문·투표페이지 엠보팅에서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분야별로 최대 2개 건축물에 투표가능하다. 엠보팅페이지에서 각각 건축물을 클릭하면 설계개요와 조감도, 배치도, 설계개념 등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우수 디자인 건축물’은 3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며 책자·전자책·홍보물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한다. 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시민들이 선호하는 건축물 디자인을 파악하고, 도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경관을 바꿔놓을 우수 건축 디자인에 폭넓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22 16:33:39[파이낸셜뉴스] 두나무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도시 환경 교육 및 개선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두나무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이 직접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환경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꿈나무 메타스쿨’ △공공건축물과 시설물 등에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성별, 나이, 국적, 신체 조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로 구현하는 ‘공공의 도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6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계별 학습을 통해 도시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이상적인 미래 도시를 설계한다. 아이디어 중 우수작 10개를 선정, 2023년 실제 도시환경 개선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꿈나무 메타스쿨에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의 아이디어는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발표하고, 전문가 및 지역 주민의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제작,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으로 발행해 업비트NFT에서 판매한다. 수익금은 내년 도시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올해 1차년도 지원사업은 6월 충청도를 시작으로 전국 5곳의 청소년 센터 및 기관으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의 도시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공공 시설에 적용,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민 모두가 차별없이 도시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 환경 개선 프로젝트다. 1차년도 지원사업은 올해 충청남도 공공시설 3개소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한다.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상에서의 소외를 없애고 사회 전반에 상생의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의 토대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공존공영의 노력에서부터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세컨블록, 업비트NFT 등 두나무 만의 기술력을 활용,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이사(성균관대학교 교수)는 “꿈나무 메타스쿨은 미래 도시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직접 도시계획·개발 과정에 참여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공공의 도시는 지역의 공공시설이 과거 기능 위주의 시설에서 앞으로는 사람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역할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2024년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언하고, 올해 4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주축으로 한 ESG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인간의 정주와 도시를 관장하는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인 유엔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많은 지원 사업들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2019년 설립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3 16:41:54【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이면의 공간>을 오는 10월8일부터 11월6일까지 단원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단원 김홍도가 이룩한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단원미술제는 2015년부터 운영방식을 선정 작가 공모로 전환해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작가의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왔다. 올해는 새롭게 개편된 공모로 작가 370명이 응모해 분야별 전문가의 1차, 2차 심층적 심사과정을 거쳐 권세진, 김영우, 나광호, 박서연, 박주영, 박준형, 서동현, 이여운, 이영호, 조윤국 등 10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2021년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 부제인 <이면의 공간>은 선정작에 드러난 공통분모에서 착안됐다. 선정 작가들은 회화, 한국화, 조각, 설치 등 매체를 활용해 다양한 기법과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시대 삶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자연, 사회, 인간 등 각각 관심 주제에 대한 이면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공간으로 구현되는 점에서 유사성을 띤다. 권세진 작가는 먹과 한지를 이용해 10×10cm 정사각형 조각을 모아 하나의 화면이 되는 풍경을 담아냈고, 김영우 작가는 동시대 자극적인 사건과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작가 관점에서 바라보고, 구상회화로 표출했다. 박서연 작가는 소설이나 설화 등 조각 이미지를 팝업 형태로 재배치해 새로운 내러티브를 통해 공감각을 자극하고, 박주영 작가는 삶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바람처럼 날아간 찰나의 순간에 대해 추상적 획이한 조형언어로 그려네고, 서동현 작가는 인간 본능과 욕망이란 키워드를 우리에게 제시하며 잠재된 무의식을 끌어낸다. 이여운 작가는 실재 건축물을 소재로 옛 사라진 흔적을 찾아 작가적 해석을 더해 전통화법으로 담아내는 작업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으며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낸다. 이영호 작가는 육지와 바다, 강과 바다 등 경계면에서 발견되는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이면의 풍경들을 작가 특유화법으로 담아대고, 조윤국 작가는 개인이 겪는 여러 가지 갈등은 사회구조와 연결돼어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문제를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22주년을 맞이한 단원미술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와 관객이 참여하는 ‘인기작가 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아카이브 전시는 1회부터 21회까지 단원미술제 주요 자료 및 도록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에서 단원미술대상 1인은 전시기간에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단원미술대상 수상작에는 2000만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박성현 단원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데도 많은 작가가 공모에 응모해 단원미술제 위상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잠지나마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단원미술제 기간에는 1관 선정작가전과 함께 3개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8일부터 2관에서 선정작가 후속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2019년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 <연대기적거북- 순수한 여정>이, 3관(콘텐츠)에선 안산시 소장 진본전 <표암과 단원>이, 15일부터는 A.I.김홍도<부제:붓선ver.1.0>가 열린다. 한편 모든 전시는 코로나19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며 관람에 대한 세부사항은 단원미술관 누리집(danwon.ansana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07 07:32:05[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 대상 등 총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는 오는 9월 8~20일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내 노들섬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21년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서진학교는 심사기준인 △공공적 측면 기여 △건축적 혁신·새로운 유형 제시 △사회적 책임과 인문학적 가치 포함 등 3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초등학교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우수상은 총 2점으로 JTBC빌딩과 집집마당이 선정됐다. 집집마당은 특히 공공적 프로그램을 갖춘 면목동 공동체 주택 지원시설로서 작은 3층 건물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가로에 열린 구조로 계획한 점이 돋보인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8점, 녹색건축 1점 등 총 9점이 선정됐다. 일반건축 부문에는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 △여담재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산 초소책방 △인왕3분초 숲속센터 △피겨앤그라운드 등이, 녹색건축 부문은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에 대하여 수상하는 것으로 '연세대학교 법인본부'가 뽑혔다.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진행된 시민공감특별상은 시민투표(엠보팅) 7325명이 참여해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1580표) △남산예장공원(1213표) △ 몬타주 한남(950표)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9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해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건축상 수상자(대표 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8일 개최 예정인 '2021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수상작 전시는 9월 8~20일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서울특별시 건축상'이 건축인 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 건축문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특히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시민공감특별상 참여가 4배 이상 증가해 갈수록 시민과 건축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해, 앞으로도 서울과 서울시민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건축문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8-09 16:04: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캠프마켓 내 일제 잔재 건물의 철거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잔재 건물의 철거 여부가 캠프마켓의 개발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주민들과 협의해 캠프마켓 개발면적의 80%에 달하는 522만㎡를 관광자원화해 문화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나 최근 들어 부평 미군기지 내 일제 잔재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온라인 시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캠프마켓은 과거 일제강점기 무기·탄약을 제조·저장·보급하는 장소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군부대로 사용된 곳으로 지난 2019년 12월 81년만에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는 지난 2019년 12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캠프마켓 A, B구역(21만765㎡) 중 B구역(9만3000㎡)의 환경정화를 위해 인천시에 건축물 전체를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캠프마켓 내 존치 건축물 선정을 위한 시민참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결과 캠프마켓 B구역의 건물 31개동 가운데 하부오염이 심한 9개동은 철거하고 잔여 건축물 22개동은 추후 논의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건축물의 존치나 철거 여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토양오염 정도와 근대건축물로써의 보존가치 여부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철거를 보류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근대건축물을 조사해 일제강점기 조병창 관련 건축물과 미 군정기를 엿볼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을 보존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시의 이 같은 결정에 최근 부평 미군기지 내 일제 잔재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온라인 시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 주민은 “일제 강점기 조병창과 미국의 군사기지로 사용됐던 땅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바램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일본군, 미군이 주둔한 치욕의 땅에 뭐 그리 보존할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일본이 전쟁물자 만들던 조병창을 포함 22개나 되는 건물을 남긴다니 답답하다. 서대문형무소처럼 역사문화시설을 만드는 것도 아니면서... 부평을 이렇게 점점 망가트려 놓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캠프마켓에 미군기지를 일부 존치시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 “캠프마켓의 반환은 인천의 80년 숙원사업인 만큼 일제 건축물 존치 여부도 모든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투표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는 시민청원이 3000명을 넘어서자 “현재 캠프마켓 내 건축물의 존치나 철거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시는 그 동안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캠프마켓 라운드테이블 1.0, 온라인 시민여론조사 등을 운영해 시민의견을 반영하고자 했지만 부족함이 있었다고 보고 빠른 시일 내 체계적인 시민공론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해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 제빵공장 부지 일원의 D구역까지 반환된 이후 전체 건축물 130여 동에 대한 철거 또는 활용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기문 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은 “현재 캠프마켓 내 건축물의 존치나 철거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 체계적인 시민공론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활용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04 17:12: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도시재생 방향을 '시민공감'과 '광주다움'에 두고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명품 디자인도시 아트도시 광주' 구현 도시재생 10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먼저 지난 26일 착공한 광주역 '어울림팩토리'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및 혁신지구 조성을 본격화한다. KTX 운행 중단으로 도심기능 쇠퇴가 심각한 광주역 일원에 예비창업자 거점공간인 '스테이션G'와 소상공인 지원시설인 '어울림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기반형 뉴딜사업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해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하고 쾌적한 정주여건까지 갖춘 혁신거점의 기반을 다진다. 또 상무지구 일원에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광주 도심융합특구 추진으로 고밀도 혁신공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미래성장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혁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정주환경을 조성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스마트 그린환경 조성, 도전이 일상화되는 혁신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이러한 대규모 사업이 수요자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시민참여형 '2040 광주도시기본계획'과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경관계획을 수립한다. 광주시 도시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접근방법 모색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상향식 도시계획을 수립해 광주만의 품격 있는 녹색도시 공간 창출을 면밀하게 계획한다. 이와 함께 녹색도시 실현을 위한 2045 탄소제로 사회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사업을 펼친다.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 등 준공 후 10년이 경과된 공공건축물 17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국토교통부 건의를 통해 점차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또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제도 활성화를 통한 광주다운 명품도시건축정책, 아트도시 광주 사업을 추진해 예술성이 가미된 광주다운 도시경관 창출과 함께 도시 건축물의 가치와 품격을 높인다. 집값 상승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이하 무주택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광주형 평생주택을 건립한다. 1단계 시범사업으로 청년, 신혼부부 및 무주택 가구 중 미성년 자녀 가구를 위해 500호를 우선 공급한다. 1인가구, 청년, 고령층 등 주거위기 가구의 급속한 증가에 신속히 대처하고 주거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주거취약 수요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원주민 보호는 물론 주민요구와 지역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온라인투표 시스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다.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 및 특별사업경찰 활동을 더욱 강화해 투명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한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도시계획변경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역사문화자산 보존과 품격있는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가치를 담은 계획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사전협상을 추진한다. 이상배 시 도시재생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도시재생정책 추진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가 실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31 10:33:07부산시가 부산대개조의 미래 비전과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0 부산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작품을 발굴, 선정해 널리 알리고자 2003년부터 부산건축상을 시상해왔으며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2020 부산건축상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공모를 통해 총 36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예비심사 및 본심사, 시민참여 투표, 현장심사 등을 거쳐 지난 17일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 등 민간과 공공 분야에 걸쳐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을 수상한 '민들레유치원'은 옛 부산시장의 관사였던 곳으로 도심 내에 넓은 마당을 가진 큰 규모의 주택이었다. 남쪽에 아파트가 위치해 최대한 건물을 북쪽으로 배치하고 교실 창문은 커튼월로 제작해 아이들이 앉아서도 마당을 볼 수 있도록 한 점과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실을 집의 고유명사 격인 경사진 박공형태로 디자인하고 자연 재료 고유의 색과 목재를 주재료로 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TIDEAWAY'는 숙박시설로 건물이 바다를 가로막지 않도록 1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고 객실을 지하와 상부층에 배치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있는 그대로 여행객에게 선사하고자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각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수상작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1층에 전시된다. 또 자치구·군과 공공기관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심사는 김인철 시 총괄건축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공공건축가 등 7명의 민간위원이 함께해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노동균 기자
2020-09-28 18:35:07【파이낸셜뉴스 부산=노동균 기자】 부산시가 부산대개조의 미래 비전과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0 부산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작품을 발굴, 선정해 널리 알리고자 2003년부터 부산건축상을 시상해왔으며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2020 부산건축상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공모를 통해 총 36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예비심사 및 본심사, 시민참여 투표, 현장심사 등을 거쳐 지난 17일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 등 민간과 공공 분야에 걸쳐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을 수상한 ‘민들레유치원’은 옛 부산시장의 관사였던 곳으로 도심 내에 넓은 마당을 가진 큰 규모의 주택이었다. 남쪽에 아파트가 위치해 최대한 건물을 북쪽으로 배치하고 교실 창문은 커튼월로 제작해 아이들이 앉아서도 마당을 볼 수 있도록 한 점과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실을 집의 고유명사 격인 경사진 박공형태로 디자인하고 자연재료 고유의 색과 목재를 주재료로 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TIDEAWAY’는 숙박시설로 건물이 바다를 가로막지 않도록 1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고 객실을 지하와 상부층에 배치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있는 그대로 여행객에게 선사하고자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각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수상작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1층에 전시된다. 또 자치구·군과 공공기관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심사는 김인철 시 총괄건축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공공건축가 등 7명의 민간위원이 함께해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시민들도 투표를 통해 심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부산의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김민근 시 건축주택국장은 “이번 부산건축상을 통해 우리 부산에 어울리는 우수 건축물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장려해 시민과 함께 보다 부산다운 건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9-28 09:46:36'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후원·진행하고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이 우리나라 국토경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슬로건으로 해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올해 국토대전은 국토부가 주최하던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가 국토대전 '경관행정 부문'으로 들어오면서 상의 품격이 더 높아졌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를 비롯해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상작품이 결정되고 있는 점도 상의 품격이 높은 또 다른 이유다. 역대 최대작품 응모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역대 최대 응모작품이 접수됐다. △문화자원으로서의 자연경관 △활력있는 가로와 광장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의 주거·상업·업무단지 △도시품격과 공공성 향상에 기여한 공공·문화건축물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 △국토디자인 향상에 기여한 사회기반시설 △특별부문(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활용사업) △경관행정 부문(협업·사업) 등에서 121점에 이르는 작품이 심사를 받았다. 역대 최대 작품 접수는 물론 작품 수준도 더욱더 향상됐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6개 학회 및 1개 기관을 대표하는 교수와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이들은 지난 3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를 했다. 일부 심사위원은 살인적 스케줄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상격을 높이고자 애썼다. 심사위원들은 국토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의 단순한 면만 살피지 않고 주민 참여도를 비롯, 지역사회와의 조화 등도 평가에 반영했다. 분야별 최상위 작품들이 결정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선정하는 최종심사에서는 각 분과위원장들이 서로를 설득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3회의 결선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고정관념 깬 작품들 '눈길'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디엠엔지니어링이 출품한 '천사대교'가 선정됐다. '천사대교'는 1004개의 전남 신안군 국립해양다도해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국내 최초의 3개 주탑 현수교와 세계 최대 규모의 비대칭 사장교가 조화를 이룬 세계 유일한 형태의 교량이다. 심사위원들은 천사대교가 주변 섬의 형상과 어우러져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가 차지했다. 국토부장관상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치마골천의 화려한 부활과 대구광역시 남구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이천동 테마거리, 신동아건설의 세종 4-1생활권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남사도서관, 밀양시청 밀양시 관아주변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코오롱글로벌과 ㈜삼보기술단의 보령~태안(제2공구) 도로건설공사, 서대문구청 신촌 파랑고래, 당진시청 시민참여형 경관자원조사를 활용한 경관행정 효율화, 양주시청 폐가를 주민활동 공간으로, 빈집을 마을수익시설로 등이 각각 선정됐다. 어떤 작품들이 수상했을까 대통령상 <천사대교 > 국무총리상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 국토부장관상 <치마골천의 화려한 부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신촌 파랑고래>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07-15 16:16:54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 측은 "원전 노동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반대 측은 "정부가 약속대로 핵폐기물을 타 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경주 여론 조사를 위한 시민참여단 구성 작업에 착수했으나 여기에서 배제된 울산 주민들의 반대가 큰 상황이다. ■울산시민 "보여주기식 여론조사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울산주민들은 월성 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과 관련해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울산 북구 주민의 경우 주민투표에 나서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으나 법적 효력은 없다. 울산은 24기의 원전 중 14기가 울산시청 반경 30km 이내에 위치한다. 울산시민 100만 명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에 거주하고 있다. 울산운동본부는 지난 23일 재검토위가 '사용후핵연료 정책 전국의견수렴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자 현장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울산운동본부는 "원전 소재 지역이나 시민참여단 일부가 아닌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원한다"며 "정부 의도대로 맥스터를 짓는 절차에 전국공론화와 시민참여단을 이용하는 엉터리 형식"이라고 비판했다. 재검토위는 현재 △경주 월성 맥스터 추가 건설 △중장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정책과 관련해 투트랙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검토위 관계자는 "전국 14개 거점에 총 550여명의 시민 참여단을 구성해 4주 정도 학습 및 질의응답을 거쳐 종합토론 이후 최종 참여단의 의견을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와 별개로 경주 월성 맥스터 추가 건설의 경우 150여 명의 시민 참여단 조성을 목표로 지역 실행기구가 운영되고 있다"며 "울산 시민은 의견 수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는 참고 자료일 뿐 재검토위는 최근 방폐학회의 연구를 인용해 당초 2021년 11월로 예상됐던 월성 원전 맥스터 포화시점을 4개월 뒤인 2022년 3월로 재조정했다. 월성 원전 수리에 따라 운영률이 떨어지면서 이로 인해 사용후핵연료 배출이 줄어든 것을 반영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맥스터 공사에 총 19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적어도 올 8월에는 맥스터 추가 건설 공사를 시작해야 월성원전 가동 중단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검토위는 6월 말 경주 시민참여단의 여론 조사를 마치면 8월 중 착공이 물리적으로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만에 하나 경주시민이 추가 증설에 반대해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월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허가를 했고, 향후 경주시가 건축물 허가만 하면 맥스터 추가 건설 진행은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 문제는 중장기 핵폐기물 관리 정책의 향방이다. 월성 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이 '1차 방정식'이라면 향후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 시설, 영구 처분 시설 설치 등에 대한 문제는 고차 방정식이다. 지역과 성별 등을 고려하긴 했지만 550여명의 시민 참여단의 여론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 계획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5년 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05-24 17: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