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파생통화인 예금통화를 지표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한 반면 시장형 금융상품은 감소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현금통화가 증가하는 속도에 비해 파생통화인 예금통화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실제 현금통화는 지난 2007년 21.0조원에서 2014년 57.7조원으로 연평균 15.5% 증가했으나 예금통화는 1176조1000억원에서 1944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7.3% 증가했다. 예금통화에서 정기예적금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한 반면 시장형 금융상품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의 통화량이 기간 중 급감한데 기인해 지난 2007~2014년 연평균 15.8% 감소했다. 정기예적금 상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07~2014년 기간평균 9.6% 증가했다. 이외에 수시입출금식 예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은 2007~2014년 기간 동안 평균 7%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5-02-18 09:53:06[파이낸셜뉴스] 예금은행의 7월 수신금리 및 대출금리가 각각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금융당국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제각기 총 22번에 걸쳐 가산금리를 올렸지만 시장금리 인하 효과가 더 컸던 탓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해 33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41%로 전월 대비 0.10%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4.55%로 같은 기간 0.16%p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022년 4월 4.05% 이후, 주택담보대출은 2021년 10월 3.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채, 코픽스 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 가산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게 7월 하순 이후라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8월 들어 반영될 것"이라며 "은행채 5년물이 8월에도 하락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더 지켜봐야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저축성 수신금리 가운데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가 연 3.41%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9%p 하락했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연 3.41%로 금융채 및 CD 금리를 중심으로 0.17%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0.10%p, 가계대출이 0.20%p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는 1.14%p로 전월 대비 0.06%p 축소했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에 비해 더 크게 하락하면서다. 잔액 기준으로는 총 수신금리가 연 2.61%로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했고 총 대출금리가 4.92%로 전월 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총 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 차는 2.31%p로 전월 대비 0.05%p 줄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형 비중은 늘어났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94.9%→96.4%) 취급이 한 달 새 1.5%p 늘어나며 전체 고정금리형 비중이 8.3%p(64.2%→72.5%) 상승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차주 영향을 줄이고자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커버드본드 발행 활성화 등 은행권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수신금리는 대체로 하락했지만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30 10:50:50[파이낸셜뉴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마이다스 마이다스 일본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로봇, 통신장비 관련 대표 기업 약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히타치, 어드반테스트, 키엔스, 소프트뱅크, 후지쯔 등이 포함됐다. 현재 국내시장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는 시장형과 섹터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존 상장된 섹터형 ETF들은 모두 인덱스형이다. 이번 상장되는 마이다스에셋의 ETF는 일본 테크 관련 액티브 ETF이다. 최근 미국의 중국 테크 산업 견제는 일본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일본 8개 대기업 합작 설립한 종합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일본 정부가 이미 약 8조 원을 지원하는 등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해당 ETF는 일본 테크 중에서도 대표성을 가지면서도 주가 상승 전망이 높은 30개 내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또한, 해외 운용사에 위탁하지 않고 마이다스에셋에서 장기간 아시아 펀드를 운용한 오남훈 매니저, 일본 시장 전문가 Kiyoshige Noda(김형중) 매니저, 이천주 ETF 매니저 등이 직접 운용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환경으로 볼 때, 일본은행(BOJ)이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등 수퍼 엔저 탈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간의 증시 조정도 거친 상황이라 투자하기에 타이밍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5 12:22:11[파이낸셜뉴스]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결정하는 은행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이 95%에 달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주담대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1%로 전월보다 0.07%p 하락했다. 4월 대비 0.01%p 상승했던 지난 5월(4.78%) 이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26%로 0.23%p 하락하며 마찬가지로 한 달 만에 내렸다. 지난 2022년 6월(4.23%)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보다 0.20%p 하락했다. 8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12월(3.63%)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담대의 경우 변동형보다 고정 금리 하락세가 더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9%로 0.20%p, 변동형 금리는 4.20%로 0.06%p 하락했다. 고정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지난 5월 3.80%에서 지난달 3.56%로 크게 내렸으나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3.52%로 0.04%p 내린 데 그친 결과다. 이에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94.9%로 전월보다 1.5%p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64.2%로 전월보다 5.6%p 오르며 지난 3월(63.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히 둔화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 등 국채 금리도 많이 떨어졌다”며 “이에 은행채 금리도 많이 하락했는데 특히 고정형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에 연동되기 때문에 더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6%p 하락한 3.84%로 7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04%)도 전월보다 0.07%p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각각 2022년 6월(3.63%), 2022년 7월(5.91%)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0.02%p 하락한 4.88%로 집계돼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이 0.06%p 떨어진 4.79%를 기록했고 대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0.01%p 오르며 5.00%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4%p 하락한 3.51%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 6개월 만에 상승전환했으나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3%p 하락한 3.50%,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6%p 내린 3.58%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03%p 내린 1.20%p로 지난 4월(1.24%p) 이후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36%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5%p, 3.67%), 신협(-0.04%p, 3.70%), 상호금융(-0.08%p, 3.52%), 새마을금고(-0.06%p, 3.73%)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저축은행(-0.55%p, 11.40%), 신협(-0.07%p, 5.66%), 상호금융(-0.08%p, 5.40%), 새마을금고(-0.36%p, 5.33%) 모두 전월 대비 떨어졌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31 11:00:10[파이낸셜뉴스]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11개월 연속 불어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정기예적금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는 4013조원으로 전월 대비 16조7000억원(+0.4%)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하락(+1.7%→+0.4%)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5.7%로 전월(+5.0%)에 비해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예금(-7조3000억원), 요구불예금(-2조8000억원) 등이 감소한 반면 정기예적금(+10조2000억원), 시장형상품(+7조9000억원), 수익증권(+6조9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전월 교육교부금 교부로 인한 기저효과와, 금·정기예적금·IPO 청약 등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유출되며 감소했다. 정기예적금은 국내외 통화정책 피봇 지연 우려와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증가했다. 시장형상품은 은행이 LCR 관리 등을 위한 CD 발행을 확대하면서, 수익증권은 국고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에서 요구불예금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시장형상품과 수익증권 중심으로 2조5000억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기타금융기관은 6조원 감소했다. 협의통화 평잔은 1234조8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 대비 9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증가율도 감소 전환(+2.2%→-0.8%)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보다 10조6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말 대비 30조6000억원 감소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4 11:15:57[파이낸셜뉴스]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민, 농협은행이 고정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6개월 연속 하락한 결과다. 기업대출도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대출금리 역전은 3개월 연속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7%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하락세에도 가계대출이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한 지난 3월(4.85%)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48%로 전월(4.50%)에 비해 0.02%p 하락하며 한 달 만에 감소했다. 2022년 6월(4.23%)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3%로 0.01%p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2022년 5월(3.90%)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0.03% 하락한 3.91%로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02%)도 전월보다 0.11%p 감소하며 다섯 달째 감소하며 2022년 7월(5.9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주요 지표금리 움직임이 엇갈렸다”며 “고정형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금리가 상승했으나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 조정에 나섰고 변동형은 코픽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정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05%p 상승했으나 국민은행(20bp), 농협은행(20bp) 등이 고정형 상품을 중심으로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는 코픽스는 지난달 0.05%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8%p 하락한 4.88%로 집계돼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2년 9월(4.66%) 이후 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4%p, 0.12%p 하락한 4.97%, 4.81%를 기록하며 2022년 9월(4.38%), 2022년 8월(4.6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 2월에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석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3%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5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4%p 하락한 3.50%,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11%p 내린 3.62%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03%p 내린 1.24%p로 한 달 만에 축소 전환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43%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신협(-0.11%p, 3.82%), 상호금융(-0.07%p, 3.67%), 새마을금고(-0.11%p, 3.86%)가 하락했고 저축은행만 0.01%p 상승한 3.75%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0.50%p, 5.43%), 상호금융(-0.07%p, 5.54%), 신협(-0.14%p, 5.87%)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저축은행(0.17%p, 11.93%)만 상승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기업대출(0.15%p)과 가계대출(-0.72%p)의 금리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이 늘어나며 상당폭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31 11:02:50[파이낸셜뉴스]지난 3월 시중 유동성이 한 달 만에 64조원 넘게 늘어나며 1986년 이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폭으로 증가했다. 2월에 5조원가량 감소했던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 대기자금, 국고 여유자금 등이 쏠리며 증가폭이 10조원 넘게 늘어난 결과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전월 대비 6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0.1%)에 비해 증가폭(1.6%)도 증가해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율이 상승 전환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3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9%로 전월 증가폭(3.4%)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 4조5000억원 감소에서 3월 18조6000억원 증가로 큰 폭 늘었다. MMF도 같은 기간 5조5000억원 감소에서 10조7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정기예·적금(12조9000억원), 수익증권(9조2000억원)도 증가한 가운데 시장형상품(-4조9000억원)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5조6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부문도 정기예·적금을 기반으로 9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늘어나면서 7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금융기관은 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휴일로 인한 결제 이연, 투자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고 정기예·적금이 은행의 투자대기자금 유치노력으로 늘어났다”며 “MMF는 국고 여유자금,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된 결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 펀드가 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1244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50조5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87조7000억원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16 10:57:45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일부 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9월(4.71%) 이후 대출금리가 처음으로 4%대로 내려간 지난 2월과 같았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1%p 상승하며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보다 0.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취급 비중이 줄며 신용대출 비중이 늘었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대출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0.08% 하락한 3.94%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하락세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같은 기간 8.1%p 하락하며 57.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8%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집계돼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0%p, 0.05%p 하락한 5.01%, 4.9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두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2%p 내린 3.73%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 대비 0.05%p 상승, 한 달 만에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8:50:13[파이낸셜뉴스]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하락하던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 연속 3%대에 머무는 등 하락세를 지속했음에도 은행권이 6%대 고금리인 신용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며 전월보다 5%p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대출금리가 처음으로 4%대로 내려간 지난 2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4%로 0.02%p 하락하고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전세자금대출금리가 같은 기간 0.08% 하락한 3.94%로 4개월 연속 떨어졌음에도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보다 0.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신용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지표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신용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대출 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산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한 44.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8.1%p 하락하며 57.5%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8%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96%로 집계돼 넉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0%p, 0.05%p 하락한 5.01%, 4.9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진 이후 두 달 연속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5%p 하락한 3.58%로 집계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6%p 하락한 3.54%,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2%p 내린 3.73%를 보였다.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대비 0.05%p 상승해 한 달 만에 확대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2%p, 3.74%), 신협(-0.10%p, 3.93%), 상호금융(-0.07%p, 3.74%), 새마을금고(-0.12%p, 3.97%)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0.04%p, 5.93%), 저축은행(-0.70%p, 11.76%), 상호금융(-0.09%p, 5.61%), 신협(-0.13%p, 6.01%)이 모두 하락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1:02:02[파이낸셜뉴스]지난달 중소기업의 대출금리가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낮아졌다.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중소기업 대상 저리 대출이 늘어난 결과다. 기업대출 금리뿐 아니라 가계대출 금리도 보금자리론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한 주담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85%로 전월 대비 0.19%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5.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대출금리가 4%대로 내려간 건 2022년 9월(4.71%)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4.49%로 0.19%p 내렸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96%로 0.03%p 하락해 넉 달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1월에 1년 8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진 후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각각 0.07%p, 0.09%p 내린 4.02%, 6.29%로 집계됐다. 각각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3.91%로 전월(3.95%)에 비해 0.04%p 하락했다. 고정형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지난 1월 3.84%에서 지난달 3.89%로 0.05%p 상승했으나 보금자리론 등 혼합형을 제외한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3% 후반으로 낮아진 일반 개별 주담대 비중이 확대된 것도 평균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04%로 같은 기간 0.05%p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은행별로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다 보니 금리가 낮은 은행들은 올리고, 높은 은행들은 낮추면서 개별 주담대 금리가 평균 수준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0.3%p 하락한 65.6%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59.8%) 이후 3개월 만에 하락했다. 고정형 상품인 보금자리론이 감소하고 전세대출 중 변동형 비중이 확대된 결과다. 전체 가계대출 중 비중은 0.5%p 상승한 49.7%로 집계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변동형이 대부분인 일반신용대출이 감소한 결과다. 서 팀장은 “코픽스 하락 및 전세대출 대환 프로그램 도입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하락했다”며 “신용대출 금리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줄여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19%p 하락한 5.03%로 집계돼 석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5%p, 0.30%p 하락한 5.11%, 4.9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30bp(1bp=0.01%p) 이상 하락한 것은 2009년 2월(37bp) 이후 처음이다. 이에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출금리보다 낮아졌다. 서 팀장은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대출 취급 확대에 나섰고 금융중개지원대출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4%p 하락한 3.63%로 집계됐다. 3개월째 하락세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4%p 하락한 3.60%,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1%p 내린 3.75%를 보였다.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대비 0.15%p 하락해 지난해 12월(1.29%p) 이후 3개월 만에 축소됐다. 이는 대출금리(0.19%p)가 수신금리(0.04%p)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16%p, 3.76%), 신협(-0.08%p, 4.03%), 상호금융(-0.13%p, 3.81%), 새마을금고(-0.11%p, 4.09%)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0.01%p, 5.97%)를 제외한 저축은행(-0.37%p, 12.46%), 상호금융(-0.04%p, 5.70%), 신협(-0.08%p, 6.14%)은 하락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9 11:37:31